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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판_91p, His thoughts and his eyes were feeling their way under the ice to the wall itself, the outer facade of the power station, two blocks thick. At the spot he was working on, the wall had previously been laid by some mason who was either Incompetent or had stunk up the job. But now Shukhov tackled the wall as if it was his own handiwork. There, he saw, wasa cavity that couldn't be levelled up in one row; he'd have to do it in three, adding a little more mortar each time. And here the outer wall bellied a bit -it would take two rows to straighten that. He divided the wall mentally into the place where he would lay blocks, starting at the point where they rose in steps, and the place where Senka was working, on the right, up to Kilgas's section. There in the corner, he figured, Kilgas wouldn't hold back; he would lay a few blocks for Senka, to make things easier for him. 그는 두꺼운 얼음 밑에 있는 벽에 온 신경과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이중으로 벽돌을 쌓아올린 중앙난방장치 건물의 정면 바깥쪽이다. 이전에 이곳의 벽돌을 쌓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솜씨가 서투른 때문이었는지 성의가 없었던 탓인지 엉망이다. 어쨌든 지금 슈호프는 남이 쌓다가 그만둔 것이긴 하지만 온 힘을 기울여 제대로 만들어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다. 움푹 들어간 곳은 한 줄로 대번에 평평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세 줄을 더 올린 다음에 모르타를 듬뿍 얹어서 고르게 해야 할 것 같다. 그래고, 저기 불쑥 튀어나온 쪽은 두 단째 벽돌을 바로 잡을 수 있겠다는 계산이 선다. 그는 머릿속으로 이미 벽을 두 부분으로 나누었다. 그러니까, 왼쪽 귀퉁이에서 여기까지는 내가 쌓고, 여기서부터 저쪽 킬리가스가 맡은 벽까지는 세니카에게 맡기자. 저쪽 귀퉁이에서는 세니카의 솜씨가 못마땅해서 킬리가스가 좀 도와주겠지. 그래야 자기 일도 좀 수월해질 테니까 말이다.
And, while they were puttering around in the corner, Shukhov would forge ahead and have half the wall built, so that his pair wouldn't be behindhand. He noted how many blocks he'd require for each of the places. And the moment the carriers brought the blocks up he shouted at Alyosha: "Bring 'em to me. Put 'em here. And here." Senka had finished chipping off the ice, and Shukhov picked up a wire brush, gripped it in both hands, and went, along the wall swishing it-to and fro, to and fro-cleaning up the top row, especially the joints, till only a snowy film was left on it. Tiurin climbed up and, while Shukhov was still busy with his brush, fixed up a leveling rod in the corner. Shukhov and Kilgas had already placed theirs on the edges of their walls. "Hey," called Pavlo from below. "Anyone alive up there? Take the mortar." 저쪽 귀퉁이에서 꾸물거리고 있는 동안, 나는 이쪽 벽을 절반이나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작전으로 나가면 우리 조가 질 염려는 없겠지 하고 생각한다. 그는 어디에 벽돌을 몇 개씩 놓아야 할지도 벌써 계산해 놓았다. 벽돌을 나르는 알료쉬까가 위로 올라오자, 슈호프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를 붙잡고 일러둔다. 자 이쪽으로 가져오게, 그리고 여기도 그리고 여기에도 놓게 아무 데나 팽개치지 말고 말이야. 알았나? 세네카가 얼음을 다 캐냈다. 슈호프는 벌써 철사로 엮어 만든 빗자루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벽돌을 쌓을 자리 위에 있는 얼음 조각들을 이리저리 쓸어내고 있다. 이만하면 그런대로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벽돌이 연결될 부분은 좀 더 꼼꼼하게 쓸어낸다. 그 때 반장이 위로 올라온다. 슈호프가 비질을 하는 사이에 그는 벽 귀퉁이에 수준기를 붙여 놓는다. 슈호프와 킬리가스 쪽의 귀퉁이에는 이미 오래전에 붙여져 있다. <어이!> 하고 아래층에서 파블로가 소리친다. <거기 위층 사람들, 살아 있어요? 모르타르 올라가요!>
[영문판_92p, Shukhov broke into a sweat-he hadn't stretched his string over the blocks yet. He was rushing. He decided to stretch it for three rows at once, and make the necessary allowance. He decided also to take over a little of the outer wall from Senka and give him some of the inside instead; things would be easier for him that way. Stretching his string along the top edge, he explained to Senka, with mouthings and gestures, where be was to work. Senka understood, for all his deafness. He bit his lips and glanced aside with a nod at Tiurin's wall. "Shall we make it hot for him?" his look said. We won't fall behind. He laughed. 슈호프는 움찔해서 식은땀을 닦아낸다. 아직 가늠줄도 못 쳤는데 벌써 올라온단 말이야? 숨이 가빠온다. 가늠줄을 하나하나 치다가는 안 되겠다. 미리 세 개를 쳐둬야겠다. 그러면, 세니카가 더 수월해지도록 그에게 떠넘긴 부분인 바깥줄 몇 개를 내가 더 쌓아주고, 그 대신에 안쪽 줄을 조금 쌓으라고 하자. 슈호프는 벽돌벽 위에 가늠줄을 치면서 세니카에게 몸짓으로 어디다 어떻게 쌓으라고 시범을 보여주며 설명한다. 귀머거리 세니카도 그것을 알아들은 모양이다. 입술을 깨물고 반장의 벽을 슬쩍 곁눈질하고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전투 개시라는 말이지, 좋아, 우리도 질 수는 없지 하는 표정으로 웃는다.
Now the mortar was being brought up the ramp. Tiurin decided not to have any of it dumped beside the masons-it would only freeze while being shifted onto the hods. The men were to put down their barrows(외바퀴 손수레); the masons would take the mortar straight from them and get on with the laying. Meanwhile the carriers, not to waste time, would bring on the blocks that other prisoners were heaving up from below. As soon as the mortar had been scooped up from one pair of barrows, another pair would be coming and the first would go down. At the stove in the machine room, the carriers would thaw out any mortar that had frozen to their barrows - and themselves too, while they were at it. The barrows came up two at a time-one for Kilgas's wall, one for Shukhov's. The mortar steamed in the frost but held no real warmth in it. You slapped it on the wall with your trowel and if you slowed down it would freeze, and then you'd have to hit it with the side of a hammer-you couldn't scrape it off with a trowel. 사다리로 모르타르가 운반되어 왔다. 모르타를 두 사람씩 짝을 지어 네 개 조가 운반하기로 했다. 반장은 벽돌공 근처에는 어떤 모르타르 통이든 절대 놓아두지 말라고 지시했다. 모르타를 옮겨 부으며 금세 얼어버리기 때문이다. 운반되어 온 모르타르 통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모르타르를 운반해 온 사람은 벽 위에 떠놓은 모르타르가 얼지 않도록, 벽돌공에게 얼른 벽돌을 집어주기로 한다. 통에 든 모르타를 다 쓰면, 다음 조가 빨리 올라와서 다시 똑같이 작업을 하고, 앞으로 조들을 아래로 내려가 얼어붙은 모르타를 불에 녹인다. 그 동안 그들의 몸도 어느 정도 녹일 수 있을 것이다. 두 운반조가 슈호프와 킬리가스 벽 쪽으로 동시에 모르타르를 운반해 왔다. 모르타르는 냉기를 받다, 김을 내뿜었다. 그러나 그 속에 그 속에 손을 집어넣어도 그다지 따뜻하지는 않다. 모르타르를 흙손으로 벽돌 위에 퍼놓고 손이라도 잠시 녹일 양이면, 어느새 얼어붙는다. 그러면 망치로 깨부숴야 한다. 흙손으로 긁어내기는 어림없는 일이다.
[영문판_93p, And if you laid a block a bit out of true, it would immediately freeze too and set crooked; then you'd need the back of your axe to knock it off and chip away the mortar. But Shukhov made no mistakes. The blocks varied. If any had chipped corners or broken edges or lumps on their sides, he noticed it at once and saw which Way up to lay them and where they would fit best on the wall. Here was one. Shukhov took up some of the steaming mortar on his trowel and slapped it into the appropriate place, with his mind on the joint below (this would have to come right in the middle of the block he was going to lay). He slapped on just enough mortar to go under the one block. He snatched it from the pile-carefully, though, so as not to tear his mittens, for with cement blocks you can do that in no time. 벽돌을 얹을 때도 금세 얼어버려, 잘못 얹으면 망치로 벽돌을 깨고 모르타르를 긁어내야 하기 때문에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슈호프는 능수능란하다. 벽돌 모양도 가지각색이다. 귀퉁이가 떨어져 나간 놈이 있는가 하면, 위아래가 구부러져 있다거나 혹이 붙은 것도 있다. 슈호프는 벽돌 모양을 보고 빨리 판단해서 어떻게 어디에 놓아야 할지를 결정한다. 벽의 어느 부분이 어떤 벽돌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슈호프는 흙손으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르타르를 퍼서, 밑줄에 있는 벽돌의 접합점이 어디인지 잘 기억해 두었다가, 그 곳에 쏟아놓는다(접합선이 윗줄 벽돌 중앙에 오도록 해야 한다.)그 다음에 옆에 부려놓은 벽돌 중에서 알맞은 놈을 하나 골라잡는다(이 때, 주의할 것은 벽돌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장갑이 찢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He smoothed the mortar with his trowel and then-down with the block! And without losing a moment he levelled it, patting it with the side of the trowel-it wasn't lying exactly right-so that the wall would be truly in line and the block lie level both length-wise and across. The mortar was already freezing. Now if some mortar had oozed out to the side, you had to chop it off as quickly as possible with the edge of your trowel and fling it over the wall (in summer it would go under the next brick, but now that was impossible). Next you took another look at the joint below, for there were times when the block was not completely intact but had partially crumbled. In that event, you slapped in some extra mortar where the defect was, and you didn't lay the block flat-you slid it from side to side, squeezing out the extra mortar between it and its neighbour. An eye on the plumb. An eye on the surface. Set. Next. The work went with a rhythm. 그런 다음 흙손으로 모르타르를 고루 펴 바르고, 그 위에 벽돌을 빨리 올려놓는다. 방향이 잘못되었으며, 재빨리 흙손 자루로 두드려서 바로잡아야 한다. 바깥쪽 수직선에 맞게 오고, 옆으로나 수직으로나 기울어진 데가 없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느새 벽돌을 얹은 모르타르가 얼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젠, 벽돌 밑으로 삐죽 나온 모르타르가 없나 잘 살펴보고, 그런 곳이 있으면 얼른 흙손으로 긁어낸다(여름에는 그렇게 긁어낸 모르타르를 다시 쓸 수 있지만, 겨울에는 빨리 얼어버려서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젠 밑줄의 접합선을 다시 확인해 본다. 간혹 모서리가 부서졌거나 떨어져 나간 데가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떨어져 나간 곳이나 틈새에 모르타르를 넣는다. 이때도 왼편 옆구리가 더 두둑하게 넣어야 한다. 그런 다음 위쪽의 벽돌을 지그시 눌러야 하는데, 그 때도 그냥 아무렇게나 누르면 안 되고,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눌러야만 왼쪽에 있는 옆의 벽돌과 이쪽 벽돌 사이에 있는 모르타르이 여분을 밀어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론 다음, 수직으로 반듯하게 되어 있는지, 아닌지, 옆으로도 반듯한지 아닌지를 살펴본다. 그럴 즈음이면, 모르타르도 완전히 얼어붙는다. 이젠 됐다. 다음! 작업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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