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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卦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3. 彖傳단전(1~3)
3. 彖傳단전1
p.6 【經文】 =====
彖曰履柔履剛也
彖曰, 履, 柔履剛也,
彖曰 履는 柔履剛也니
[程傳정전]「彖傳단전」에서 말하였다. "履리는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에게 밟히니,"
[本義본의]「彖傳단전」에서 말하였다. "履리는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의 뒤를 밟으니,"
中國大全
p.6 【本義】 =====
以二體釋卦名義
以二體, 釋卦名義.
以二體로 釋卦名義라
두 몸체로써 卦괘의 이름과 뜻을 解釋해석했다.
p.6 【小註 】 =====
雲峯胡氏曰本義謂二體見得是以兌體之柔履乾體之剛非指六三以柔而履剛也
雲峯胡氏曰, 本義謂二體, 見得是以兌體之柔, 履乾體之剛, 非指六三以柔而履剛也.
雲峯胡氏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 『本義본의』에서 말한 두 몸체는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의 몸체인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몸체를 밟았다는 것이지, 柔弱유약한 六三육삼이 굳센 陽양을 밟은 것을 가리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韓國大全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以二體釋卦名義, 以兌之柔躡乾之剛也. 又六三一柔處五剛之中, 自有踐躡二義. |
두 몸체로써 卦괘의 이름과 뜻을 解釋해석하였으니,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의 柔弱유약함이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굳셈에게 밟힌다. 또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 中중 唯一유일한 陰음인 六三육삼의 柔弱유약함이 五爻오효의 굳센 陽양의 가운데에 있어 스스로 ‘實踐실천’과 ‘밟음[躡섭]’이라는 두 意味의미를 갖는다. |
○ 姤之一陰生於五陽之下, 則曰柔遇剛也. 剝之五陰長於一陽之下, 則曰柔變剛也. 履之一陰處於五陽之中, 則曰柔履剛也, 應天以說, 故獨言亨. |
姤卦(구괘, ䷫ ☰☴ 天風姤卦천풍구괘)의 한 陰음이 다섯 陽양의 아래에서 생겨나는 것을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을 만난다고 말했다. 剝卦(박괘, ䷖ ☶☷ 山地剝卦산지박괘)의 다섯 陰음이 하나의 陽양 아래에서 자라나는 것은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을 變化변화시킨다고 말했다.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의 唯一유일한 陰음이 다섯 陽양 가운데 있는 것은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에게 밟힌 것을 말하니, 기쁨으로써 하늘과 呼應호응하기 때문에 홀로 亨通형통하다고 말했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夬變爲履, 兌來居下, 承藉於乾, 爲柔履於剛也. 於是乾履兌矣. 曷不曰剛履柔也, 履之爲履, 職由乎下之柔說承應也. 苟曰剛履柔, 則秪見剛之武勝, 未見柔之說應也. |
夬卦(쾌괘, ䷪ ☱☰ 澤天夬卦택천쾌괘)의 위아래 卦괘가 바뀌어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가 되었고,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는 위로부터 와서 아래에 있으며,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를 이어 깔리게 되니,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에게 밟히게 된다. 이에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가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를 밟는다. 그런데 어찌하여 굳센 陽양이 柔弱유약한 陰음을 밟는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가 밟는다는 뜻이 되는 것은 다만 下卦하괘가 부드러운 기쁨으로 받들어 呼應호응하기 때문이다. 萬一만일 굳센 陽양이 柔弱유약한 陰음을 밟는다고 한다면 다만 굳센 陽양의 勇猛용맹함이 이기는 것만을 볼 뿐이니, 柔弱유약한 陰음이 기쁘게 呼應호응하는 것을 볼 수 없게 된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此以體休釋卦名. 여기서 몸체의 아름다움으로써 卦괘의 이름을 解釋해석하였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兌躡乾後.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가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뒤를 밟는다. |
【허전(許傳) 「역고(易考)」】 |
以兌之柔履乾之剛也, 非柔爲剛之所履籍也. |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의 柔弱유약한 陰음이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굳센 陽양의 뒤를 밟은 것이지,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에 依의해 밟히고 깔린 것이 아니다. |
○ 我東諺解誤. 우리 諺解언해가 잘못되었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履則踐其成迹者也. 乃從後躡跟之象, 非履藉之義. 柔履剛者, 柔躡剛之後也. |
‘밟는다’는 것은 이루어 놓은 자취를 밟는다는 것이다. 곧 뒤를 따라 밟아 따르는 象상이지 밟히고 깔린다는 뜻은 아니다.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을 밟는 것은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의 뒤를 밟는 것이다. |
【최세학(崔世鶴) 「주역단전괘변설(周易彖傳卦變說)」】 |
履乾之一體變也, 三一爻爲主, 故彖以柔履剛言之. 坤三來居於下體之上, 而爲兌, 以兌柔爲乾剛所履也. |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는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한 몸체가 變변한 것이고, 三爻삼효 한 爻효가 主人주인이 되므로 「彖傳단전」에서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에게 밝힌다”는 것으로 말했다.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三爻삼효가 아래 몸체의 위에 와서 있어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가 되고,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의 柔弱유약함이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굳셈에 依의해 밟히게 되었다. |
3. 彖傳단전 2
p.6 【經文】=====
說而應乎乾是以履虎尾不咥人亨
說而應乎乾. 是以履虎尾不咥人亨.
說而應乎乾이라 是以履虎尾不咥人亨이라
기뻐하며 乾건과 呼應호응한다. 이 때문에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사람을 물지 않으니, 亨通형통하다.
中國大全
p.6 【傳】 =====
兌以陰柔履藉乾之陽剛柔履剛也兌以說順應乎乾剛而履藉之下順乎上陰承乎陽天下之至理也所履如此至順至當雖履虎尾亦不見傷害以此履行其亨可知
兌以陰柔, 履藉乾之陽剛, 柔履剛也. 兌以說順, 應乎乾剛而履藉之, 下順乎上, 陰承乎陽, 天下之至理也. 所履如此, 至順至當, 雖履虎尾, 亦不見傷害, 以此履行, 其亨可知.
兌以陰柔로 履藉乾之陽剛은 柔履剛也요 兌以說順으로 應乎乾剛而履藉之는 下順乎上, 陰下承乎陽이니 天下之至[一作正]理也라 所履如此면 至順至當하니 雖履虎尾나 亦不見傷害라 以此履行이면 其亨을 可知라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가 柔弱유약한 陰음으로써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굳센 陽양에게 밟히고 깔리는 것이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에게 밟히는 것”이다.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가 기뻐하고 順應순응함으로써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굳셈과 呼應호응하며 밟히고 깔리는 것은 아래가 위에 順應순응하고, 陰음이 陽양을 이어 받든 것이니, 天下천하의 至極지극한 理致이치이다. 實踐실천하는 바가 이와 같으면 至極지극히 順調순조롭고 至極지극히 마땅하여, 비록 호랑이의 꼬리를 밟는데도 또한 傷害상해를 입지 않으니, 이것으로써 履行이행하면 그 亨通형통함을 알 수 있다.
p.6 【本義】 =====
以卦德釋彖辭.
以卦德으로 釋彖辭라
卦괘의 德덕으로써 「彖辭단사」를 解釋해석했다.
p.6 【小註 】 =====
雷氏曰六三進則履乾之後履虎尾也反不咥人而得亨者由說而應乎乾故也
雷氏曰, 六三進則履乾之後, 履虎尾也. 反不咥人而得亨者, 由說而應乎乾故也.
雷氏뇌씨가 말하였다. “六三육삼이 위로 올라가면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뒤를 밟아 호랑이의 꼬리를 밟게 된다. 그런데 도리어 사람을 물지 않아 亨通형통함을 얻게 된 것은 기뻐함으로 말미암아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와 呼應호응하였기 때문이다.”
○ 平庵項氏曰以兌說而應乎乾則所行无忤履雖危而不傷莊周曰虎媚養已者順也唯柔順而說則履虎尾而不咥人且有能亨之理
○ 平庵項氏曰, 以兌說而應乎乾, 則所行无忤, 履雖危而不傷. 莊周曰, 虎媚養已者, 順也. 唯柔順而說, 則履虎尾而不咥人, 且有能亨之理.
平庵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의 기쁨으로써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와 呼應호응한다면 實踐실천하는 바에 거슬림이 없고, 호랑이 꼬리를 밟는 것이 비록 危殆위태로우나 傷害상해를 입지 않는다. 莊周장주는 ‘호랑이가 自己자기를 길러 주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것은 順從순종해서이다’[주 22]라고 말하였다. 오직 부드럽게 順應순응하면서 기뻐하면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사람을 물지 않으니, 또한 亨通형통할 수 있는 理致이치가 있다."
22) 『莊子장자‧人間世인간세(四)』:虎之與人異類, 而媚養己者, 順也. |
○ 雲峯胡氏曰說而應乎乾亦是以下體之兌應上體之乾若蒙曰志應師曰剛中而應是剛柔兩爻自相應比小畜上下應是一爻爲主而衆爻應之
○ 雲峯胡氏曰, 說而應乎乾, 亦是以下體之兌, 應上體之乾. 若蒙曰, 志應, 師曰剛中而應是剛柔兩爻自相應. 比小畜上下應是一爻爲主而衆爻應之.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기뻐하여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에 呼應호응하는 것은 또한 下體하체의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로써 上體상체의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와 呼應호응한 것이다. 蒙卦(몽괘, ䷃ ☶☵ 山水蒙卦산수몽괘)에서 ‘뜻이 서로 呼應호응한다’[주 23]고 하고, 師卦(사괘, ䷆ ☷☵ 地水師卦지수사괘)에서 ‘굳센 陽양이 中중의 자리에서 五爻오효와 呼應호응한다’[주 24]고 한 境遇경우는 굳세고 부드러운 두 爻효가 스스로 呼應호응하는 것이다. 그리고 比卦(비괘, ䷇ ☵☷ 水地比卦수지비괘)와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에서 ‘위아래가 서로 呼應호응한다’[주 25]고 한 것은 하나의 爻효가 主人주인이 되고, 다른 여러 爻효가 거기에 呼應호응한 것이다.”
23) 『周易‧蒙卦몽괘』:彖曰…匪我求童蒙, 志應也. |
24) 『周易‧師卦사괘』:彖曰…剛中而應, 行險而順. |
25) 『周易‧比卦비괘』:彖曰…不寧方來, 上下應. 『周易‧小畜卦』:彖曰, 小畜, 柔得位而上下應之. |
韓國大全
【심조(沈潮) 「역상차론(易象箚論)」】 |
虎尾乾剛也, 兌有咥象, 而互有巽體, 故不咥. |
‘호랑이 꼬리’는 ‘굳센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를 가리키며,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는 ‘무는[咥질]’ 상이고, 互卦호괘로 보면 손의 몸체[巽體손체]가 나타나기 때문에 “물지 않는다”고 했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주 26] |
案, 處患之道, 柔則必取辱, 剛則必取禍, 如冉求之聚斂, 子路之絶纓. 皆不得說應之義也. |
내가 살펴보았다. 憂患우환에 對處대처하는 道理도리는 柔弱유약하면 반드시 辱욕됨을 받게 되고, 굳세면 반드시 災殃재앙을 입게 되는데, 이를테면 冉求염구의 “財産재산을 모은 것”[주 27]과 子路자로의 "갓끈이 떨어진 것"[주 28]에는 모두 기뻐서 呼應호응하는 뜻이 없다. |
夫以和說應剛强, 唯是順於理當於義也. 上下得其序而无陵援之意, 柔剛相與應, 而无阿諛之態, 和適其氣雍容, 其辭不激不忤, 如明道之於王介甫, 乃可以濟事而亦免於傷害矣. |
調和조화와 기쁨으로 굳세고 强강함에 呼應호응한 것은 오직 理致이치에 順應순응하고 義理의리에 合當합당한 것이다. 위아래가 그 次例차례를 얻어 아랫사람을 업신여기거나 윗사람을 無視무시하는 뜻이 없고, 柔弱유약과 굳셈이 서로 呼應호응하여 阿諂아첨하는 態度태도가 없으며, 그 氣像기상은 溫和온화한 容貌용모로 調和조화롭고, 그 말은 激격하지도 거슬리지도 않아 마치 程明道정명도가 王介甫왕개보[주 29]에게 한 것[주 30]처럼 바로 일을 救濟구제하여 또한 傷害상해로부터 免면한다. |
26) 경학자료집성DB에서는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 卦辭괘사에 該當해당하는 것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따라 이 자리로 옮겨 바로 잡는다. |
27) 『論語논어‧先進선진』:季氏富於周公, 而求也爲之聚斂而附益之, 子曰 非吾徒也, 小子, 鳴鼓而攻之可也. |
28) 絶纓절영:子路자로가 衛위나라 太子태자 蒯聵괴외의 亂離난리에 싸우다가 갓끈이 떨어지자, 君子군자가 갓을 벗고 죽을 수는 없다고 하면서 갓끈을 손수 고쳐 맸다고 한다. |
29) 王介甫왕개보는 王安石(왕안석, 1021~1086)이다. 그는 北宋북송의 儒學者유학자이자 政治家정치가로 江西省강서성 臨川임천사람이며, 號호는 半山반산이다. 仁宗인종 慶歷경력 2年년(1042) 21살 때에 進士진사에 오른 以來이래 參知政事참지정사를 거쳐 宰相재상이 되었다. 神宗신종의 信任신임을 받아 積極的적극적으로 새로운 變法변법을 實施실시하였다. 그러나 反반 變法派변법파의 猛烈맹렬한 攻擊공격으로 熙寧희녕 7年(1074)에 罷職파직되었다. 神宗신종 死後사후 保守黨보수당의 司馬光사마광이 執政집정하면서 變法변법을 모두 廢止폐지하기에 이르자, 울분을 참지 못하여 病死병사하였다. 著書저서로는 『臨川先生文集임천선생문집』이 傳전해진다(歷史역사 따라 배우는 중국문학사, 2010. 3. 24, 다락원). |
30) 『近思錄근사록‧政事정사』에 程明道정명도가 王介甫왕개보 學文학문의 잘못을 吳師禮오사례를 通통해 指摘지적하는 內容내용이 있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以卦德釋卦辭. 六三爲說之主, 不言柔之應剛, 而曰說而應乾者, 巽兌之卦多以剛中爲主. |
卦괘의 德덕으로써 卦辭괘사를 解釋해석하였다. 六三육삼은 기뻐하는 主人주인이 되는데,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과 呼應호응한다고 말하지 않고, “기쁘게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와 呼應호응한다”고 한 것은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와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에 굳세고 알맞음을 爲主위주로 하는 卦괘가 많기 때문이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兌說而應於乾, 爲虎尾之象, 又爲不咥之象也. 履同人之彖, 不曰剛健, 而獨曰乾, 取義不在剛健也. |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의 기쁨으로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와 呼應호응하는 것이 호랑이 꼬리의 象상이 되고, 또 사람을 물지 않는 象상이 된다.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와 同人卦(동인괘, ䷌ ☰☲ 天火同人卦천화동인괘)의 「彖傳단전」에 ‘剛健강건’이라고 말하지 않고, 惟獨유독 ‘乾건’이라고 말한 것은 뜻을 取취한 것이 ‘剛健강건’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此以卦德釋彖辭. 이는 卦괘의 德덕으로써 「彖傳단전」을 解釋해석하였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兌內剛而外柔, 剛則與乾同德, 柔則應乾, 以順和說而不失其正者也. 乾剛上亢, 若遽以剛凌犯, 則必取禍, 專用柔悅則必取辱, 惟其所行順乎理, 而當乎義, 故雖危而能亨也. |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는 안이 굳세고 밖은 柔順유순하며, 굳셈은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와 같은 德덕이고 柔順유순함은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와 呼應호응하는 것이니, 調和조화와 기쁨으로써 順應순응하여 그 올바름을 잃지 않는 것이다. 굳센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가 올라가 가장 위에 있어 瞥眼間별안간 굳셈으로써 업신여긴다면 반드시 不幸불행을 맞이하고, 오로지 柔弱유약한 기쁨으로만 한다면 반드시 恥辱치욕을 받게 되니, 오직 實踐실천하는 것이 도리어 順應순응하고 義理의리에 마땅하기 때문에 비록 危殆위태로우나 亨通형통할 수 있다. |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
彖辭之不咥人亨, 指其卦德也, 六三之咥人凶, 指其爻才也, 履虎尾雖同, 而咥不咥有不同耳. 柔履剛, 諺釋作柔履於剛是也, 然以履虎尾, 文勢觀之, 雖直作柔履此剛, 亦足以備一義矣. |
「彖傳단전」에서 “사람을 물지 않으니 亨通형통하다”고 한 것은 卦괘의 德덕을 가리키고, 六三육삼의 “사람을 무니 凶흉하다”고 한 것은 爻효의 才質재질을 가리키니, “호랑이 꼬리를 밟는다”는 것은 비록 같을 지라도, 물고 물지 않는 것의 差異차이가 있을 뿐이다.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을 밟는다”는 것을 『諺解언해』에서는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에게 밟힌 것으로 해야 옳다”고 했다. 그러나 “호랑이 꼬리를 밟는다”는 글의 形勢형세를 보면, 비록 바로 柔弱유약한 陰음이 이 굳센 陽양을 밟는다고 해도 또한 充分충분히 하나의 뜻이 갖추어진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小畜一轉而爲履, 履爲禮之取象, 禮主戒慎. 夫戒慎之情, 孰過於履虎尾之時乎. 故以履虎尾不咥人象禮, 彖經直說到, 履帝位不疚之義, 此孔子特筆也. |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가 한번 轉換전환되어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가 되니,[주 31]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는 禮예를 象상으로 取취하였다. 禮예는 警戒경계와 謹愼근신을 主주로 한다. 警戒경계하고 謹愼근신하는 마음 가운데 어느 것이 “호랑이의 꼬리를 밟는” 때보다 더하겠는가? 그러므로 “호랑이의 꼬리를 밟아도 사람을 물지 않는다”는 것으로 禮예를 象徵상징하였다. 이것을 「彖傳단전」에서 바로 “임금의 자리를 밟아 흠이 없다”는 뜻으로 說明설명하였으니, 이것이 孔子공자의 特別특별한 글쓰기이다. |
戒慎之情, 其達于天德乎. 此六三之所以爲至德也, 非文王其孰能當之. 惟深察彖經之旨. 不與六三爻辭相違, 則其義可見. 上九終引六三而履帝位, 故不疚而光明也. |
警戒경계하고 謹愼근신하는 마음은 하늘의 德덕에까지 미칠 것이다. 이것이 六三육삼이 至極지극한 德덕이 되는 까닭이니, 文王문왕이 아니면 그 누가 堪當감당하겠는가? 오직 「彖傳단전」의 뜻을 깊이 觀察관찰해야 한다. 六三육삼 爻辭효사와 더불어 서로 어긋나지 않게 한다면 그 뜻을 알 수 있다. 上九상구에서 끝내 六三육삼을 끌어당겨 임금의 자리를 밟기 때문에 흠이 없이 빛나고 밝은 것이다. |
31) 小畜卦소축괘의 唯一유일한 陰爻음효인 四爻사효가 바로 아래 爻효인 九三구삼의 자리로 옮겨가면 履卦가 된다. |
3. 彖傳단전 3
p.6 【經文】 =====
剛中正履帝位而不疚光明也
剛中正, 履帝位, 而不疚, 光明也.
剛中正으로 履帝位하여 而不疚면 光明也라
[程傳정전]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하고 임금의 자리를 밟아 흠이 없으면 빛나고 밝을 것이다.
[本義본의]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하고 임금의 자리를 밟아 흠이 없으니 빛나고 밝다.
中國大全
p.6 【傳】 =====
九五以陽剛中正尊履帝位苟无疚病得履道之至善光明者也疚謂疵病‘夬履’是也光眀德盛而輝光也
九五以陽剛中正, 尊履帝位, 苟无疚病, 得履道之至善光明者也. 疚, 謂疵病, ‘夬履’是也. 光眀, 德盛而輝光也.
九五以陽剛中正으로 尊履帝位하여 苟无疚病이면 得履道之至善光明者也라 疚는 謂疵病이니 夬履是也라 光明은 德盛而輝光也라
九五구오는 굳센 陽양으로서 中正중정하고 높이 임금의 자리를 밟아 眞實진실로 病弊병폐가 없으니, 實踐실천하는 道도가 至極지극히 善선하며 빛나고 밝음을 얻은 者자이다. ‘흠[疚구]’은 ‘잘못[疵자]’과 ‘病병’을 말하니, “果敢과감하게 決斷결단하는 것[夬履쾌리]”이 이것이다. “빛나고 밝음”은 德덕이 넘쳐 빛나고 밝은 것이다.
p.6 【本義】 =====
又以卦體眀之指九五也
又以卦體眀之, 指九五也.
又以卦體明之하니 指九五也라
또한 卦괘의 몸체로써 밝히니, 九五구오를 가리킨다.
p.6 【小註 】 =====
臨川吴氏曰又以卦體釋彖辭之占言占之亨者以九五之剛中正履帝位而不疚且光眀也剛而得中得正其德之不疚病尊居帝位而臨下其位之光明顯著也不疚光明所謂亨也
臨川吴氏曰, 又以卦體釋彖辭之占. 言占之亨者, 以九五之剛中正履帝位而不疚, 且光眀也. 剛而得中得正, 其德之不疚病, 尊居帝位而臨下, 其位之光明顯著也. 不疚光明, 所謂亨也.
臨川吴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또한 卦괘의 몸체로써 彖辭단사의 占점을 解釋해석하였다. ‘占점이 亨通형통하다’는 것은 九五구오에서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하고 임금의 자리를 밟아 흠이 없으니, 또한 빛나고 밝다’고 했기 때문이다.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하고 그 德덕이 흠과 病병이 없이 尊貴존귀한 임금의 자리에 올라 아래 사람들을 對대하니, 그 자리가 빛나고 밝게 드러난다. ‘흠이 없어 빛나고 밝다’는 것은 亨通형통한 것을 말한다.”
○ 雲峯胡氏曰釋彖已畢又於此專指九五以推廣其義猶乾坤文言也履者小畜之反小畜曰柔得位此則曰剛中正履帝位而不疚言外之意可見
○ 雲峯胡氏曰, 釋彖已畢, 又於此專指九五, 以推廣其義, 猶乾坤文言也. 履者, 小畜之反. 小畜曰, 柔得位, 此則曰, 剛中正履帝位而不疚, 言外之意可見.
雲峯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 「彖傳단전」 解釋해석을 이미 끝마치고, 또한 이곳에서 九五구오만을 指稱지칭하여 그 뜻을 미루어 넓힌 것은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와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文言傳문언전」과 같다.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는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가 거꾸로 된 卦괘이다.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에서 ‘柔弱유약한 陰음이 제자리를 얻었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하고, 임금의 자리를 밟아 흠이 없으니, 밝게 빛난다’고 한 것은 말하진 않은 뜻임을 알 수 있다.”
韓國大全
【홍여하(洪汝河) 「책제(策題):문역(問易)‧독서차기(讀書箚記)-주역(周易)」】 |
互體爲离, 故曰光明. 互體호체가 離卦(리괘, ䷝ ☲☲ 重火離卦중화리괘)가 되기 때문에 빛나고 밝다고 했다. |
小象, 韻法, 類否泰 「小象傳소상전」의 音韻法음운법은 否卦(비괘, ䷋ ☰☷ 天地否卦천지비괘), 泰卦(태괘, ䷊ ☷☰ 地天泰卦지천태괘)와 類似유사하다. |
【이현익(李顯益) 「주역설(周易說)」】[주 32]剛中正履帝位而不疚光明, 雲峯胡氏謂釋彖已畢, 又於此專指九五以推廣其義, 猶乾坤文言. |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하고 임금의 자리를 밟아 흠이 없으니 빛나고 밝다”라는 말에 對대해 雲峯胡氏운봉호씨는 “ 「彖傳단전」을 이미 다 解釋해석하고 나서 다시 여기에서 오로지 九五구오만을 指稱지칭하여 그 뜻을 미루어 넓힌 것은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와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文言傳문언전」과 같다”고 했다. |
臨川吳氏則以此爲釋彖占之亨, 以文言爲比, 固未的, 而以釋亨爲言, 亦未然. 此蓋於釋彖之下, 特言九五, 亦一例也. |
臨川吳氏임천오씨는 이것으로써 「彖傳단전」의 ‘亨通형통하다’는 占辭점사를 解釋해석했는데, 「文言傳문언전」에 견준 것은 本來본래 正確정확하지 않고, ‘亨通형통함’을 解釋해석한 것으로 말한 것은 如前여전히 未洽미흡하다. 이는 「彖傳단전」을 解釋해석한 아래에 特別특별히 九五구오를 말한 것으로 또한 하나의 常例상례이다. |
傳曰, 疚謂疵病, 夬履是也. 蓋謂疚則爲夬履, 不疚則爲光明, 其能光明以不疚之故也. 臨川吳氏之以剛中正爲不疚, 居帝位爲光明, 不可. |
『程傳정전』에서 “ ‘흠[疚구]’은 ‘잘못[疵자]’과 ‘病병’을 말하니,“果敢과감하게 밟아버리는 것[夬履쾌리]”이 이것이다”고 하였다. 흠이 생기면 果敢과감하게 決斷결단하고, 흠이 없으면 빛나고 밝게 되니, 그것이 빛나고 밝을 수 있는 것은 흠이 없기 때문이다. 臨川吳氏임천오씨가 九五구오의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한 것을 病병들지 않은 것으로 하고, 임금의 자리를 밟는 것을 빛나고 밝은 것으로 한 것은 옳지 않다. |
32) 경학자료집성DB에서는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 卦辭괘사에 該當해당하는 것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따라 이 자리로 옮겨 바로 잡는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又以卦體明之帝位九五也. 五之剛健中正, 德與位稱, 故不疚于心而光明于外也. 此專指九五, 推廣其義, 猶乾坤文言. 履帝位者, 履虎尾也. 不疚者, 不咥人也, 光明者, 亨也. |
또한 卦괘의 몸체로써 임금의 자리인 九五구오를 밝혔다. 五爻오효는 굳세고 튼튼한 中正중정의 자리로 德덕과 자리를 아울러 일컬은 것이므로 마음에 흠이 없이 밖으로 밝게 빛난다. 이것은 九五구오만을 가리켜 그 뜻을 미루어 넓힌 것으로 마치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와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文言傳문언전」과 같다. “임금의 자리를 밟는다”고 한 것은 “호랑이 꼬리를 밟음”이고, “흠이 없음”은 “사람을 물지 않는 것”이고, “밝게 빛난다”고 한 것은 “亨通형통함”이다.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 按, 以爻辭觀之, 則九五有夬履之厲, 而於此言不疚光明者. 蓋只取其剛中正履帝位而已. 更不計其傷於所恃之弊, 亦隨時取義之例也. |
내가 살펴보았다. 爻辭효사로써 본다면 九五구오는 “果敢과감하게 決斷결단하여 實踐실천하는 데에 危殆위태로움”이 있는데, 이에 對대해 “흠이 없이 빛나고 밝다”고 말한 것은 다만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하면서 임금의 자리를 밟음”을 取취했을 뿐이다. 더 以上이상 믿었던 것으로부터 傷害상해를 當당하는 弊端폐단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또한 狀況상황에 따라 뜻을 取취하는 事例사례이다. |
如彖辭言不咥人, 而爻辭又言咥人之, 各有攸當耳, 恐不必泥看程傳. 以不疚作苟無疚病之意, 當更啇. |
「彖傳단전」에 “사람을 물지 않는다”고 하고서 爻辭효사에서는 또한 “사람을 문다”라고 한 것과 같이 各各각각 마땅한 바가 있을 뿐이니, 『程傳정전』에 拘礙구애되어 볼 必要필요는 없을 것이다. ‘흠이 없다[不疚불구]’는 ‘眞實진실로 흠과 病병이 없다[苟無疚病구무구병]’의 뜻으로 풀이해야 하니, 마땅히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
本義, 又以卦體, 云云,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또한 卦괘의 몸체로써, 云云운운." |
小註, 臨川吳氏曰, 又以, 云云. 小註소주에서 臨川吳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또한, 云云운운." |
○ 按, 光明亦言其德之光明, 非指其位也. 吳說以不疚貼剛中正, 光明貼履帝位, 恐涉破碎. |
내가 살펴보았다. “빛나고 밝음”이란 또한 그 德덕이 밝고 빛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그 자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吳氏오씨의 說설에서 “흠이 없음”을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하고”에다가 連結연결시키고, “빛나게 밝음”을 “임금의 자리를 밟는다”에 連結연결시킨 것은 너무 小小소소한 問題문제이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帝位九五也, 疚病也, 帝位而見咥, 則其爲疚, 大矣. 五之不疚, 以其德之光明也, 非直駁馬之威也. |
임금의 자리는 九五구오이고, ‘흠[疚구]’은 ‘病병’이다. 임금의 자리인데 물리게 된다면 그 흠은 크다. 五爻오효가 흠이 없게 된 것은 그 德덕이 빛나고 밝기 때문이고, 駁馬박마의 威嚴위엄 때문만이 아니다. |
【강엄(康儼) 『주역(周易)』】 |
按, 上面說, 說而應乎乾, 釋卦辭已盡, 而下面又說, 剛中正者, 何也. 蓋君子之處危也, 雖當和說以順[주 33], 而又當陽剛中正, 內省不疚然後, 可以不至於媚說, 而亦可以免禍. |
내가 살펴보았다. 윗글에서 “기쁘게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와 呼應호응한다고 말한 것”은 이미 卦辭괘사를 徹底철저하게 解釋해석한 것인데, 아래 글에 또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하다”고 말한 까닭은 무엇인가? 君子군자가 危險위험에 處처했을 때, 비록 調和조화와 기쁨으로써 順應순응해야지만 또한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하여 안으로 흠이 없는 다음에야 阿諂아첨해서 기쁘게 하는 데 이르지 않을 수 있으며, 기쁨으로써 또한 禍화를 免면할 수 있다. |
此彖傳所以旣釋卦辭, 而又取九五之剛中正, 以明君子之所履當如是, 而不但主於和說而已, 其旨深哉. |
이는 「彖傳단전」에서 이미 卦辭괘사를 解釋해석한 것이며, 또한 九五구오의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한 것을 取취하여 君子군자의 行행할 바는 마땅히 이와 같이하고서 調和조화와 기쁨만을 主주로 하지 않아야 함을 밝혔으니, 그 뜻이 매우 깊다. |
33) 順순:글자가 빠져 있으나 文脈문맥을 살펴 ‘順순’으로 보았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不疚而致光明者, 五能與二也. 此贊九五所履之善也. |
“흠이 없어 빛나고 밝음을 이룬다”는 것은 五爻오효가 二爻이효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九五구오가 實踐실천하는 善선을 讚美찬미한 것이다. |
〈問, 不疚. 曰不爲九二之所傷, 故謂之不疚也. |
물었다. “ ‘흠이 없음은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九二구이가 傷害상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흠이 없음‘이라 했습니다.” |
曰, 此與周公爻義不同, 何. 曰, 動靜不同, 故取義, 亦自相異也. |
물었다. “이는 周公주공의 爻辭효사의 뜻과 다른데 무엇 때문입니까?” 答답하였다. “움직임[動동]과 고요함[靜정]이 같지 않기 때문에 뜻을 取취한 것이 또한 스스로 서로 다릅니다.” |
曰, 何謂動靜不同. 曰, 文王取主爻而間取凡爻, 周公取應爻而間取比爻. 文王於一卦觀理一之體, 周公於六爻觀分殊之用, 文王守其常, 而周公從其變也. 此動靜所以不同也. 夫子以文王之志, 故於此言不疚也. |
물었다. “무엇을 일러 움직임과 고요함이 다르다고 합니까?” 答답하였다. "文王문왕은 主爻주효를 取취하면서도 間或간혹 一般일반 爻효를 取취하였고, 周公주공은 呼應호응하는 爻효를 取취하면서도 間或간혹 가까이 있는 爻효를 取취하였습니다. 文王문왕은 하나의 卦괘에서 理一리일의 本體본체를 살폈고 周公주공은 六爻육효에서 分殊분수의 作用작용을 觀察관찰하였으며, 文王문왕은 그 恒常항상됨을 지키고 周公주공은 그 變化변화를 따랐습니다. 이것이 움직임과 고요함이 다르게 된 까닭입니다. 孔子공자는 文王문왕의 뜻을 썼기 때문에 이에 對대해 “흠이 없다”고 했습니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五君位, 故曰帝. 夬履則疾(疚), 不夬履則光明也. |
五爻오효는 임금의 자리이므로 임금이라 했다. 强강하게 決斷결단하면 흠이 있고, 强강하게 決斷결단하지 않으면 빛나고 밝게 된다. |
○ 他卦謂五陽曰中正, 或剛中, 而此云剛中正. 蓋乾體本剛, 五居尊位, 兌又悅應, 則恐涉夬履之病, 故云不疚[주 34]則光明. |
○ 다른 卦괘에서는 다섯 번째 陽양을 中正중정하다고 하거나 或혹은 굳세고 알맞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하다고 했다.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몸체는 本來본래 굳세고 五爻오효는 尊貴존귀한 자리인데, 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가 또한 기쁨으로 呼應호응하면 아마도 强강하게 決斷결단하는 病痛병통과 關聯관련되므로 “흠이 없으면 빛나고 밝을 것이다”고 했다. |
34) 疚구:경학자료집성DB와 影印本영인본에 모두 ‘病’으로 되어 있으나, 文脈문맥을 살펴 ‘疚구’로 바로잡았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應乎乾, 尊敬得其人也. 剛中正言得中也, 履帝位, 言恭畏而尊貴也, 不疚, 言限節而及遠也, 光明, 言文而有耀也. 离爲明, 對坎爲疚, 以九五重釋亨義. |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와 呼應호응한다”는 것은 尊敬존경함으로 그 사람을 얻는 것이다.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함”은 中중을 얻었음을 말하며, “임금의 자리를 밟는다”는 것은 敬畏경외할 만하고 尊貴존귀함을 말한다. “흠이 없다[不疚불구]”는 것은 制限제한과 節度절도로써 멀리까지 미침이고, “빛나고 밝다”는 것은 文彩문채가 나서 빛남을 말한다. 離卦(리괘, ䷝ ☲☲ 重火離卦중화리괘)는 밝음이고, 마주하는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가 흠이 되니, 九五구오로써 亨通형통하다는 뜻을 거듭 解釋해석했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彖曰, 履柔履剛〈卦體〉也, 說〈兌德〉而應乎乾〈乾〉是以履虎尾不咥人亨, 剛中正〈九五〉履帝位而不疚光明也. |
「彖傳단전」에서 말하였다. "履리는 柔弱유약한 陰음이 굳센 陽양의 뒤를 밟으니〈卦괘의 몸체이다〉, 기뻐하며〈兌卦(태괘, ䷹ ☱☱ 重澤兌卦중택태괘)의 德덕이다〉 乾건과 呼應호응한다. 이 때문에 호랑이 꼬리를 밟아도 사람을 물지 않으니, 亨通형통하다.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하고〈九五구오〉 임금의 자리를 밟아 흠이 없으니 빛나고 밝다." |
此以卦體釋卦名義, 以卦德釋卦辭. 又以卦體推明九五之義, 而言以陽剛中正履帝位之尊, 苟旡疚病, 得履道之善, 則當爲光明也. |
이는 卦괘의 몸체로써 卦괘의 이름과 뜻을 解釋해석한 것이며, 卦괘의 德덕으로써 卦辭괘사를 解釋해석한 것이다. 또한 卦괘의 몸체로써 九五구오의 뜻을 미루어 밝혀서, 굳센 陽양이 中正중정하여 “尊貴존귀한 임금의 자리를 밟았으니”, 眞實진실로 흠이 없어 履卦(이괘, ䷉ ☰☱ 天澤履卦천택리괘)의 道理도리가 善선함을 얻어 마땅히 빛나고 밝게 된다고 말하였다. |
○ 蓋以九五剛居剛位, 應比皆剛, 失柔履之義. 故示戒如此, 所以爻辭有夬履貞厲之戒也. 餘見彖解. |
九五구오의 굳셈으로써 굳셈의 자리에 있어 呼應호응하고 가까이 있는 것이 모두 굳센 陽양이기 때문에 부드럽게 밟는 뜻을 잃었으므로 이와 같은 警戒경계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爻辭효사에 “굳세게 決斷결단하여 實踐실천하니, 곧더라도 危殆위태롭다”는 警戒경계가 있게 된 까닭이다. 나머지는 「彖傳단전」의 解釋해석을 보라.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
http://waks.aks.ac.kr/rsh/?rshID=AKS-2012-EAZ-2101 |
- 모바일서당/모바일서원 |
https://hm.cyberseodang.or.kr/ |
- [명강의]미래학자의 미래예측은 얼마나 맞을까?2020 4차 산업혁명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
https://youtu.be/sk7t4aLfhNI |
- 패권의비밀; 4차산업혁명시대, 부국의 길 - 서울대 김태유교수 |
https://youtu.be/RUcHiooFeBw |
[TV특강]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미래 송진구 교수 |
https://youtu.be/L8CCVox6ObQ |
- 주역64괘 순서 - 자장가 노래로 배우기 (5단계) - 손기원TV https://youtu.be/zLUnMuvVs5k * 64卦 暗記誦(암기송): 乾坤,屯蒙,需訟,師比(건곤,둔몽,수송,사비)8/小畜履,泰否,同人,大有,謙豫(소축이,태비,동인,대유,겸예)8/隨蠱,臨觀,噬嗑賁,剝復(수고,임관,서합비,박복)8/无妄,大畜,頤大過,坎離(무망,대축,이대과,감이)6 (上經三十備) 30괘 咸恒,遯大壯,晉明夷,家人睽(함항,둔대장,진명이,가인규)/蹇解,損益,夬姤,萃升(건해,손익,쾌구,췌승) 困井,革鼎,震艮,漸歸妹(곤정,혁정,진간,점귀매)/豊旅,巽兌,渙節,中孚,小過(풍여,손태,환절,중부,소과) 旣濟,未濟(기제,미제) (下經三十備) 34괘 총64괘 | |
- 주역을 공부하는 이유 - 손기원주역 (2020.1) - 손기원TV https://youtu.be/wVtqy-7phjM | |
- 하루 5분_주역 64괘 외우기(#26)_fortune-telling_el Libro de Cambios_YKing(#26) https://youtu.be/hV2igNbrDuk | |
1卦 乾건 [精神정신] 하늘을 본받아라 | 2卦 坤곤 [物質물질] 땅과 같이 이루어라 |
3卦 屯둔 [始作시작] 첫 단추를 잘 꿰어라 | 4卦 蒙몽 [子女자녀] 스스로 하게 하라 |
5卦 需수 [對備대비] 準備준비하며 기다려라 | 6卦 訟송 [다툼] 지는 것이 이기는 길이다 |
7卦 師사 [戰爭전쟁] 生死생사를 걸어라 | 8卦 比비 [順從순종] 따라야 할 者를 따르라 |
9卦 小畜소축 [앙금] 믿고 和合화합하라 | 10卦 履이 [履行이행] 調和조화롭게 實行실행하라 |
11卦 泰태 [治世치세] 包容포용하고 疏通소통하라 | 12卦 否비 [亂世난세] 危機위기가 機會기회이다 |
13卦 同人동인 [大同대동] 한마음으로 이루어라 | 14卦 大有대유 [大富대부] 그릇을 키워라 |
5卦 謙겸 [謙讓겸양] 바다처럼 낮춰라 | 16卦 豫예 [鼓舞고무] 神明신명나면 못할 것이 없다 |
17卦 隨수 [變通변통] 때에 맞게 對處대처하라 | 18卦 蠱고 [弊端폐단] 果敢과감하게 쓸어내라 |
19卦 臨임 [親政친정] 感動감동으로 臨임하라 | 20卦 觀관 [觀望관망] vision비전으로 이끌어라 |
21卦 噬嗑서합 [斷罪단죄] 根源근원을 除去하라 | 22卦 賁비 [丹粧단장] 아름답게 꾸며라 |
23卦 剝박 [衰落쇠락] 充實충실한 씨앗만 남겨라 | 24卦 復복 [回復회복] 늦기 前전에 돌이켜라 |
25卦 无妄무망 [順天순천] 輕擧妄動경거망동하지마라 | 26卦 大畜대축 [內功내공] 크게 쌓아 널리 펼쳐라 |
27卦 頤이 [養賢양현] 바르게 길러라 | 28卦 大過대과 [難局난국] 突破口돌파구를 찾아라 |
29卦 坎감 [수렁] 智惠지혜롭게 脫出탈출하라 | 30卦 離이 [關鍵관건] 祕藏비장의 카드를 챙겨라 |
31卦 咸함 [交感교감] 眞實진실로 感應감응하라 | 32卦 恒항 [一貫일관] 한결같이 사랑하라 |
33卦 遯둔 [隱退은퇴] 아름답게 물러나라 | 34卦 大壯대장 [큰 힘] 要緊요긴하게 힘써라 |
35卦 晉진 [進展진전] 밝게 나아가라 | 36卦 明夷명이 [暗鬱암울] 絶望절망을 이겨내라 |
37卦 家人가인 [佳話가화] 父母답게, 子女답게 | 38卦 睽규 [反目반목] 다시 和合화합하라 |
39卦 蹇건 [苦難고난] 멈춰서 힘을 길러라 | 40卦 解해 [解決해결] 걸림돌을 除去제거하라 |
41卦 損손 [虛허,비움] 慾心욕심을 덜어내라 | 42卦 益익 [도움] 살리는 게 살 길이다 |
43卦 夬쾌 [剔抉척결] 힘으로는 안 된다 | 44卦 姤구 [因緣인연] 天生緣分천생연분이 따로 있다 |
45卦 萃췌 [宴연,모임] 신나는 잔치를 열어라 | 46卦 升승 [上昇상승] 뜻을 높이 펼쳐라 |
47卦 困곤 [困境곤경] 大人대인답게 克復극복하라 | 48卦 井정 [修養수양] 우물을 修理수리하듯 修養하라 |
49卦 革혁 [革新] 하면 苦痛고통, 當당하면 죽음 | 50卦 鼎정 [잔치] 정성껏 지어 잘 待接대접하라 |
51卦 震진 [災難재난] 精神정신만 차리면 산다 | 52卦 艮간 [멈춤] 머물러야 할 곳에 머물러라 |
53卦 漸점 [漸進점진] 걸어서 저 하늘까지 | 54卦 歸妹귀매 [因緣인연] 때가 있고 格격이 있다 |
55卦 豊풍 [豐饒풍요] 透明투명하게 經營경영하라 | 56卦 旅여 [旅行여행] 路資노자를 넉넉히 準備하라 |
57卦 巽손 [助演조연] 빛나는 助演조연이 되라 | 58卦 兌태 [기쁨] 함께 즐기되 操心조심하라 |
59卦 渙환 [解散해산] 헤쳐모여 再整備재정비하라 | 60卦 節절 [節度절도] 分明분명하게 맺고 끊어라 |
61卦 中孚중부 [疏通소통] 眞實한 믿음으로 通하라 | 62卦 小過소과 [限界한계] 慾心은 禁物금물이다 |
63卦 旣濟기제 [成功성공] 放心방심은 禁物금물! | 64卦 未濟미제 [失敗실패] 새롭게 始作시작하라 |
*****(2020.01.1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