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고의 패배 의혹
지난해 3월 열린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홈 경기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 OK의 승리가 유력해진 때, 단장은 구단주에게 "죄송하다. 후보선수 위주로 넣었는데, 상대팀이 너무 못하고 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JTBC가 확보한 대화 메시지에 따르면 구단주는 가장 득점을 많이 한 선수에 대해 "왜 잘하냐"고도 물었고, 단장은 "면목이 없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렇게 이기고도 사과한 것은 구단주가 "일부러 지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구단 관계자 : 플레이오프 떨어졌으니까 당연히 고의로 지는 게 맞지 않냐, 그래서 져라 했는데 이제, 그게 뜻대로 안 되니까 화를 내고 했던 게 기억이 나요]
리그 종료까지 두 경기 남은 당시, 5위로 처져있던 OK저축은행이 순위가 더 떨어지면 신인 및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먼저 좋은 선수를 지명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패하려고 했다는 주장이다.
[구단 관계자 : 지면 순위가 내려갈 수 있었어요. 선수들에게 전달 안 했으니까… 그걸 어떻게 선수한테 얘기하냐 해서 주전이 아닌 선수들을 넣었죠.]
지난 2월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에 이런 의혹이 신고됐고, 문체부는 한국배구연맹에 사건을 넘겼다.
연맹은 8월에야 상벌위원회를 열었는데, 일부러 지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정황을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무혐의로 결론 지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77638
잘 썩는 비닐?
비닐은 썩지 않기 때문에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그런데 옥수수 같은 100% 친환경 성분으로 만든 잘 썩는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가 있다.
음식물을 담아 비닐 채 버려도 된다는 거다.
[최종선/서울 도봉구 음식물자원화팀장 : 비닐은 제거를 해야 되는 게 맞습니다. 비닐에 음식물이 묻어 있기 때문에 매립도 불가하고 반입불가 폐기물 통해서 소각을 해야 되는 게 맞습니다.]
비닐 채 버려도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이진화/소비자 : 생활이 편해지고 근데 자연도 지키고 하니까, 친구한테 추천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만을 당한 느낌이고.]
음식물 쓰레기는 수거 후 사료 혹은 퇴비로 만들기에 일반쓰레기처럼 단순 매립하지 않아 비닐과 섞이면 안 된다.
판매업체도 이를 알고 있지만, 가능한 지자체도 있다고 말한다.
[판매업체 : 제주도는 모든 쓰레기류를 다 매립하는 걸로 파악을 하고 있어서 6개월 만에 없어지기 때문에…]
제주도에 물어봤더니 사실과 달랐다.
[제주도청 관계자 : 봉투 없이 배출하고 있습니다. (음식물은) 퇴비화 처리하고 있어요. (걸리는 시간은) 30일에서 60일 정도…]
상황이 이런데 정부는 뒷짐을 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불거지자 음식물 쓰레기 수거는 지자체 소관이라고 말한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 비닐이라고 하는 이물질 비율을 증가시키는 행위인데 '자기들은 판단할 수 없다' 이렇게 가는 건 무책임한 거예요.]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77648
새벽 청소차 들이받은 음주운전자
쓰레기 수거차에 매달려 일을 하던 환경미화원 A씨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평소보다 일찍 나와 아파트 단지를 치우던 중 참변을 당했다.
[대구 수성구청 관계자 : 보통 새벽 4시쯤 출발하는데, 오늘 좀 일찍 3시쯤 출발해서 수거하고 다른 아파트로 이동 중에 사고가 난 모양입니다.]
23년 동안 대구를 청소해 온 50대 가장은 손쓸 틈도 없이 목숨을 잃었다.
음주 운전자는 30대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A씨의 쓰레기 수거차를 들이 받은 후에도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경찰 :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을 적용할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윤창호법)를 적용할지 그건 조사를 좀 더 해보고 결정할 예정입니다.]
윤창호법이라 부르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낼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형량이 강화됐지만, 집행유예 비율이 높아졌다.
10년 전과 비교해 음주운전이 실형에 처해지는 건 약 3% 증가한 반면, 집행유예는 24%가 늘어나 실효성 있는 처벌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77640
당근마켓에 아이 입양 게시글 올린 미혼모, 형사처벌 대신 아동보호사건 처리 검찰에 요청
중고물품 거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36주 된 아이를 거래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미혼모에 대해 경찰이 형사처벌 대신 아동보호사건 처리를 검찰에 요청했다.
A씨가 깊이 반성하고 있고, 갑작스러운 출산과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던 점을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다.
아동보호사건은 형사재판과는 별도로 법원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아동에 대한 접근금지, 감호, 치료, 상담, 교육 등 보호처분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검찰이 경찰의 아동보호사건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A씨는 일반적인 공소 절차에 따라 아동복지법 위반에 대한 판단을 받게 된다.
제주도는 A씨가 혼자 힘으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형편임에 따라 지난달 19일 아이를 도내 모 보육 시설로 옮겼다.
아이는 현재 출생신고를 거쳐 국내 입양단체 지원을 받아 입양 절차를 밟고 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77547
첫댓글 친환경제품이라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남용(?)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는 것이 친환경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자원을 낭비하고 쓰레기를 배출하는 거니까요. 사실 단기적 관점에서는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사람들이 환경을 위해서 소비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상기후 등으로 환경문제에 과도한 비용을이 지출되는것을 고려할때 소비를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에 더 도움이 된다구 생각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