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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8일
현승건
서평
도서 및 저자소개
피터 마스터스(Peter Masters)는 1970년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펄전 목사의 메트로폴리탄 타버나클의 담임목사로 봉직하고 있다. 또한 그는 현재 영국 복음주의 진영의 대변지로 꼽히고 있는 ‘에반젤리칼 타임스(Evangelical Times)’를 창간하고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1865년부터 스펄전 목사가 시작한 국제적인 잡지 ‘검과 삽(Sword & Trowel)’의 편집인과 런던 개혁침례신학교의 교장을 겸하여 섬기고 있다. 그의 책은 본서 외에도 『하나님의 인도 법칙』(Steps for Guidance), 『은사주의 운동 비평』(The Healing Epidemic) 등의 20여권이 있으며, 매 주일 강단에서 선포하는 그의 설교는 영국 내에서는 텔레비전으로 시청이 가능하고, 미국,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등에서는 라디오로 청취가 가능하다.
본서의 원저는 2002년에 웨이크만 트러스트 출판사(The Wakeman Trust, London, United Kingdom)에서 출판된 피터 마스터스의 Physicians of souls, The Gospel Ministry라는 저서다. 이를 손성은이 번역하여 2004년 부흥과개혁사에서 『영혼의 의사』라는 이름으로 출판하였다.
원저 Masters, Peter. Physicians of souls, The Gospel Ministry. London: The Wakeman Trust, 2002.
번역서 피터 마스터스. 『영혼의 의사』. 손성은 역. 서울: 부흥과개혁사, 2004.
본서의 구성은 1장 전도설교의 필요성과 중요성, 2장 복음의 개념에 대한 바른 정의, 3장 사도들은 어떻게 전도설교를 했는가? 4장 회심의 대한 바른 이해, 5장 회심을 방해하는 것, 6장 회심의 7가지 표지, 7장 중생은 순간적인가, 연속적인가? 8장 전통적인 선포적 전도방식의 장점, 9장 교회성장주의적 전도방식의 문제점, 10장 선포적 전도방식의 다양한 적용, 11장 설교자가 확인해야 할 자기 점검 사항, 12 3가지 잘못된 설교 스타일, 13장 전도설교의 준비단계, 14장 전도설교를 위한 예수님의 비유 적용사례, 15장 전도설교를 위한 성경본문 찾기, 16장 전도설교에 있어 기독교 변증 사용의 가치, 17장 전도설교시 하는 강단 초청의 문제점, 18장 전도설교와 부흥, 그리고 부록으로 구약을 본문으로 하는 전도설교 계획서와 윌리엄 퍼킨스의 중생개념 및 왜소해진 복음적 호소를 덧붙이는 순서로 되어있다. 본 서평에서는 번역서를 중심으로 그 내용을 요약하고 평가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요약
1장 전도설교의 필요성과 중요성
현대교회는 중요한 전도설교(evangelistic preaching)를 잃어버렸다.
오늘날 우리는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구속을 보여주면서 강력하게 죄를 깨닫게 하고, 예수 믿도록 설득하는 설교를 좀처럼 들어볼 수 없다. 교회를 세우기 위해 타락한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고귀한 기슬인 설교는 이제 거의 사라져버렸고 대신 세상적인 기법과 기술만이 교회에 난무한다.
알미니안주의 교회들도 전도설교를 잃어버렸다.
알미니안주의 교회들은 한 때는 매해 주일 예배당과 야외의 공기를 울려가며 복음에 호소하던, 초기 감리교도 선배들의 열정을 거의 다 상실했습니다. 알미니안주의 복음은 본 모습을 잃어버렸고, ‘간편신앙주의(easy-believism)’와 같은 신조어들이 얄팍한 구원 초청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칼뱅주의 교회들도 전도설교를 잃어버렸다.
오늘날 칼뱅주의자도 구별된 설교, 헌신적인 설교, 명쾌하게 설명된 설교 그리고 설득력 있는 전도설교를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칼뱅주의자가 그렇게 설교해야 할 필ㄹ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정규 예배시간에 전도설교를 지속적으로 행하는 교회를 찾아보기 어렵다.
왜 많은 목사들이 정규적으로 전도설교 하는 것을 꺼리는가?
전도설교가 사라진 이유는 복음에 대한 정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복음의 정의를 변질시켰다.
이전에는 거의 모든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이 ‘복음’이란 단어를 오직 한 가지 의미, 곧 말씀 중에서 근본적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는 교리들을 지칭할 때 사용했다. 그러나 ㄱ로마가톨릭교회는 복음이란 용어를 훨씬 더 광범위하게 적용해서 성례와 사제들을 통해 전달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가리킬 때 사용했다. 로마가톨릭교회는 행위의 대가로서 구원을 나누어주는 전체 형식을 ‘복음’이라고 불렀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복음의 의미를 희석시켰다.
19세기의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복음’의 의미를 희석시켜서 사회적 선행과 같은 기독교의 일반사회 영역 안에서 문화적 영향력을 지칭하는 데 사용했다.
복음주의자들은 복음의 정의를 너무 확대했다.
이전의 복음주의자들은, 진정한 의미의 ‘복음’은 영혼을 구원하는 믿음의 요소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복음주의자들이 선조들의 전통을 저버린 채 ‘복음’을 폭넓게 정의하여 이를 ‘성경’이라는 단어와 동일하게 간주하게 되었다.
복음의 본래적 의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복음은 복음전도를 의미하는 특수 전문용어다.
성경에 나오는 ‘복음’이란 용어는, 잃어버린 죄인들을 향한 영혼구원의 교리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는 뜻의 특수한 전문용어이다.
전도설교에 대한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
일주일 세 번의 설교 가운데 한 번은 전도설교를 해야 한다.
목회자들은 자신의 설교에 대해, 신자들의 심령을 양육하는 설교와 교리를 교육하는 설교, 그리고 전도설교를 균등하게 배분하여 설교하여야 한다.
전도설교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1. 긍정적으로는 죄를 깨닫게 하고, 설득하고, 사랑을 호소하고, 간청하고, 경고하는 임무를 감당한다.
2. 부정적으로는 이기적이거나 불성실한, 회개하지 않는 자들을 꾸짖고 돌아서게 하는 소임을 감당해야 한다.
전도설교가 사라지면 교회는 세속화의 길로 치닫는다.
구별되고 균형 잡힌 전도설교를 포기하게 되면 복음의 전달은 전적으로 개인간증이나 친밀한 소그룹 성경공부 또는 설교와 함께 사용되어야 할 다른 비슷한 활동으로 넘겨지게 된다. 그 결과 죄를 뉘우치게 하는 도전적인 요소들이 크게 감소하고, 자연스럽게 교회는 단순한 정신적 동의, 인간적 결정, 그리고 피상적인 신앙고백 등으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죄를 뉘우치지 않는 피상적인 회심자들이 많아지게 되면 교회는 세속화된다.
전도설교를 들어 보지 못한 설교자는 전도설교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전도설교는 준비하기가 매우 어렵다.
전도설교는 정규적으로 지속하기가 어렵다.
전도설교를 준비하기 위한 참고 자료가 너무 부족하다.
전도설교 사역에 헌신하라.
2장 복음의 개념에 대한 정의
복음은 ‘성경의 모든 내용’과 동의어가 아니다.
복음은 영혼구원을 위해 선포되는 특정한 내용이다.
3장 사도들은 어떻게 전도설교 했는가?
전도설교에서 설득은 매우 중요하다.
구원은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지만 전도설교와 같은 외적 방편도 필요하다.
바울은 설교자들이 죄인들에게 설교할 때, 권면과 경고로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사는 교회의 부흥과 침체가 설득적인 설교 유무와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의 많은 설교자들은 설교에 있어 설득을 무시하고 있다.
초대 교회 사도들은 복음을 설득적인 방식으로 전했다.
사도들은 구약시대 선지자들처럼 설득적인 설교방식을 사용한다.
예레미야나 이사야 선지자의 설교방식은 모두 설득적이다.
사도들은 모범적인 설득적 설교방식을 보여준다.
바울은 논증을 통하여 사람들을 설득했다.
아볼로도 논증을 통하여 사람들을 설득했다.
바울의 설교가 설득적이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는 매우 많다.
바울 서신에 나타난 바울의 설교 모습도 논증적이다.
종교개혁과 부흥시대의 설교자들도 논증적인 설교방식을 사용했다.
스펄전도 논증적인 설교를 했다.
설교는 경고하고 호소하며 설득하는 데 아주 효과적인 전달매체다.
설교는 청중에게 가장 개인적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다.
설교는 하나님이 사람들의 죄를 깨닫게 하는 데 사용하시는 도구다.
사도들의 설교방시 요약
1. 사도들은 구별된 설교, 즉 복음전도설교에 헌신했다.
2. 사도들은 복음의 사실들을 제시하는 것 이상으로, 강한 논증과 설명을 사용했다.
3. 사도들은 듣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회개하고 주님께 자신을 내맡겨 죄용서와 새 생명을 얻도록 강권하고 간청했다.
4장 회심에 대한 바른 이해
구원의 순서에 대한 관점이 전도설교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회심은 하나의 과정이다.
중생이나 새로운 출생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성경구절은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를 의미한다.
1. 중생은 죄인의 회심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을 의미한다.
2. 중생은 시작단계에서부터 새 생명이 의식적으로 발현되는 시점에 이르기까지의 회심의 전 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25개의 성경구절을 검토하여 나의 주장을 뒷받침하겠다.
하나님이 회심의 주도권을 가지고 계심을 보여주는 성경구절들
새 생명의 체험이 회개 이후에 뒤따라옴을 보여주는 성경구절들
회심의 5단계 과정
회심의 1단계: 영적 수태(Conception)
수태(초기 중생)는 전체 회심과정의 첫 단계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읽거나 아니면 생각하는 순간에 동시적으로 발생한다. 수태가 된 사람은 그 순간부터 자신의 영적 필요에 대하여 각성하게 되고 자신의 죄에 대해 깨닫기 시작한다.
회심의 2단계: 각성(Awakening)과 죄에 대한 확신(Conviction)
각성은 죄인이 자신이 영적으로 파산했음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구도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채는 것에 대해 더 이상 개의치 않는다. 죄에 대한 확신은 죄의식과 불결함에 대한 의식을 주어 죄인 자신이 하나님 앞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회심의 3단계: 회개(Repentance)와 믿음(Faith)
회개란 개인의 실제적인 죄에 대해 사무치는 슬픔을 느끼는 것이며, 반역적인 삶에서 벗어나 주님의 권위와 통치아래 항복하는 것이다. 믿음이란 복음 전체에 대한 신앙, 특별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갈보리 십자가에서 완전히 이루신 구속사역에 대한 믿음을 의미한다. 믿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은 믿음에서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간다.
회심의 4단계: 칭의(Justification)와 새 출생(New birth)
칭의란 하늘에서의 선언으로서 어떤 특별한 개인이 이제는 죗값을 치를 필요가 없고, 완전히 의롭게 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모든 축복들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칭의가 하늘에서 선포될 때, 회심한 사람은 이를 인식하게 되고, 자신이 새로워졌음을 보여 주는 가시적인 증표를 가지게 된다. 또한 자신의 삶 속에서 구원의 표지와 새로운 성품을 드러내게 된다.
회심의 5단계: 구원의 확신(Assurance)
의식적인 출생과 더불어 구원의 다섯 번째 단계인 구원의 확신 혹은 성령께서 인 치시는 단계에 도달한다. 복음이 선포될 때, 하나님이 사람의 영혼 속에 수태를 일으키시며, 구도자들은 영적으로 각성하고 죄에 대한 확신을 하게 된다. 복음의 논증과 간청 그리고 강청은 외적인 도구이다. 죄인은 설교자와 전도자들에게서 회개와 믿음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ㅣ고, 주님을 발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넘어질 때마다 설교자와 전도자의 권면과 강청으로 다시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게 된다. 최종적으로 구도자가 분명히 새로워지고, 새로운 본성을 가지게 되는 것은 부분적으로 자신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는 복음의 내용을 인식하는 과정을 통해서이다. 그리하여 구도자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된다.
회심과정에 있어 시간이 걸리는 단계들
구원의 다섯 단계 중에서 두 번째 단계인 각성과 죄에 대한 확신, 그리고 세 번째 단계인 회개와 믿음의 단계는 오랜 기간에 걸쳐 일어날 수 있다.
실제적인 결론
1. 우리는 실제적인 측면에서 전도설교의 목표를 사람들이 각성과 죄에 대한 확신을 하게하고, 회개와 믿음의 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자극하고, 도전을 주는 데 두어야 한다.
2. 우리는 구도자가 진심으로 회개하고 믿으려고 하는 것은 귀하다는 것을 알아야하며, 구도자가 복음에 대하여 자발적이며, 개인적이고 참된 반응을 하도록 해야 한다.
3. 세 번째 회심단계인 회개와 믿음은 구도자의 능동적인 반응이 요구되는 단계이다. 따라서 구도자는 잘못된 생가 즉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면 나를 회심시킬 것이므로 지금 나는 개인적인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복음전도설교는 복음의 명령, 훈계, 약속 그리고 권면 등을 풍성하게 사용해야 한다.
5장 회심을 방해하는 것
급격히 회심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급격한 회심을 가정하는 현대의 대중전도기법은 장기간에 걸쳐 회심을 하는 자들에게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사역자들은 구도자들이 회개와 믿음에 이르도록 잘 도와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음을 듣자마자 올바른 태도로 회개하거나 믿지 않는다. 그들은 계속적인 지도와 권면과 격려 후에 마침내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받아들인다.
사역자들은 참된 회개를 방해하는 요소를 전체적으로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1. 첫 번째 일반적인 문제점: 구도자들이 죄에 대해 너무 피상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음
회개가 너무 희미하고 일반적임
설교자들이 죄를 일반적인 단어들로만 묘사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심각한 죄인인지를 깨닫지 못한다.
‘외부적’인 죄에만 집중함
한두 개의 잘못만을 인정함
‘잘한 점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자부심을 가짐
죄를 질병 정도로 여김
죄에 대해 변명함
그리스도를 거절한 것만이 유일한 죄라고 여김
현재 보이지 않는 죄에 대해서는 회개하지 않음
2. 두 번째 일반적인 문제점: 수치심이 별로 없음
용서가 아니라 이익을 구함
수치심보다는 처벌을 두려워함
3. 세 번째 일반적인 문제점: 하나님 중심적이지 않은 회개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없음
참된 회개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잘못을 했으며, 손상을 입혔음에 대해 슬퍼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해 충분한 감동이 없음
구원은 비록 우리 입장에서는 값없이 주어지는 거시지만, 주님의 입장에서는 아주 비싼 대가를 치룬 것이기에, 사망 가운데 처하셨던 주님의 고뇌를 인간의 언어로는 쉽게 표현할 수 없다. 참으로 회개한 사람은 구세주께서 자신을 대신해서 영원한 심판과 저주를 받으셨다는 것을 깨닫고 감동을 받는다. 성경적인 회개는 갈보리 사건을 이해할 때 생기는 감정을 통해 흘러나온다.
4. 네 번째 일반적인 문제점: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반역적 욕구
얼마간의 죄를 계속해서 은밀히 행하기를 원함
구도자는 반드시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그의 모든 죄악되고 이기적인 욕구들을 버려야 한다.
새로운 생활을 그다지 열망하지 않음
참된 회개를 하는 구도자는 하나님의 시각에서 자신의 “곤고한 것과 가려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보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을 어루만져 주시기를 고대한다.
그리스도의 절대적 주권을 받아들이지 않음
회개는 반역의 상태에 종지부를 찍고 복종의 삶을 시작하는 것이다. 회개는 에덴동산에 있었던 타락을 역전시켰다는 증표이다. 그러므로 회개의 중요한 특징은 과거의 자기 결정권에 대해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
믿음의 실행
구원으로 이끄는 믿음은 그리스도가 전부이시고 자신에게는 그 무엇도 선한 것이 없다고 하나님께 아뢴다. 갈보리 십자가만이 전적으로 나의 구언을 이루시고 확보해 준다고 믿는다.
6장 참된 회심의 7가지 표지
참된 회심의 분명한 표지가 있을까?
사도행전 2장은 회심의 분명한 표지를 보여준다.
회심의 7가지 표지
1. 죄에 대한 확신
참된 회개로 이끌어 주는 죄에 대한 확신의 체험이다. 구도자가 조사함과 새 생명 얻기를 진실하게 갈망하면서 하나님 앞에 슬퍼하며 엎드렸음을 보여 주는 표지를 찾아내야만 한다. 회개는 마음의 변화 혹은 역전, 죄에서부터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이다. 회개는 죄에 대한 태도와 주님에 대한 태도를 모두 포함한다. 우리는 죄를 깨닫게 되면 죄에 대하여 수치심을 느끼고 죄를 떠나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갈망하게 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주님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을 바꾸어 주님을 유일한 구세주로 모시고 삶의 절대적인 통치자이신 주님께 복종하게 된다. 참된 회개가 일어난다.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회개하며 하나님께 자비와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만 바란다.
2. 성경 이해
참된 회심자는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고정되며,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하게 된다. 진정으로 회심하게 되었을 때, 성경의 모든 페이지가 빛으로 빛나며 뚜렷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그들의 마음은 따뜻해지고 감동을 받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새롭게 보며,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에 복종한다.
3. 성도의 교제
만일 어떤 사람이 예배 후에도 신자들과 교제하기 원한다면, 은혜가 참으로 역사하고 있다는 표지일 수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강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것으로 우리는 우리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 줄을 알게 된다.
4. 기도의 실천
주님께서 그들의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셨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아야 한다. 만일 사람들이 회심했다고 고백하면서도 생활 속에서 시험들이 닥칠 때마다 크게 놀라고 낙담한다면, 그들이 진정으로 기도를 발견한 적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참된 회심자들은 본능적으로 자신들의 문제들을 기도 가운데서 주님께 아뢰게 된다. 기도할 수 있는 놀라운 새 능력이 겉으로 드러난다. 찬양과 영적 탄원을 하게 되고, 기도들이 응답된다.
5. 새로운 마음
그것은 타협하지 않는 참된 헌신과 충성이다. 새로운 기쁨, 성격, 기질과 욕구와 더불어 새로운 마음을 받게 된다. 신자는 세상에서 해방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성화의 과정이 시작되어 주님께 복종하고 그분을 기쁘시게 하기를 소원한다.
6. 확신의 시작
기쁨과 하나님을 찬미함이 이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평화와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첫 느낌을 성령께서 주신다.
7. 사탄의 공격
새로운 회심자에게 사탄이 대항하는 것은 구원에 대한 또 다른 본질적인 표지이다. 사탄의 공격이 이제 새로운 유혹, 의심, 두려움으로 나타난다. 영적 전투가 시작된 것이다.
구도자에게 성급한 구원의 확신을 주어서는 안 된다.
회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구원의 확신을 주어야 한다.
교회를 교회답게 유지하기 위해 사역자들은 회심의 표지들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교회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구원받지 않은 사람들을 교회의 회원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생기는 것들이다. 우리는 부지런히 살펴서 교제의 손길이 오직 참된 회심을 경험한 증거를 합당하게 보여 주는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본서는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 회심의 표지만을 다루었을 뿐, 신약성경에 나타난 모든 회심의 표지를 말한 것은 아니다.
회심은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이므로 인위적으로 조작해서는 안 된다.
7장 중생은 순간적인가, 연속적인가?
순간적 중생관을 가진 설교자는 강력한 전도설교를 할 수 없다.
순간적 중생관은 정통 칼뱅주의의 주류적인 입장은 아니다.
순간적 중생관이 설교자에게 미치는 영향
설교자들은 죄인들을 설득하고 호소하여 구원을 추구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 의심하게 된다. 만약 청중들이 중생하지 않았다, 아무리 호소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만약 청중들이 중생한 사람이라면 이미 온전히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호소는 아무 필요가 없다. 달리 말하자면 순간적 중생이라는 개념은, 회개와 믿음 이후에 따라 오게 되는 앞으로 경험하게 될 복음의 축복들을 제공할 수 있는 설교자의 능력을 제거한다.
전통적인 칼뱅주의 중생관은 연속적 중생관이다.
연속적 중생관은 중생을 ‘발생’과 ‘출산’의 두 요소로 구분한다.
이런 연속적인 중생의 입장을 견지하는 칼뱅주의 저자들은, ‘중생은 회심으로 끝난다.’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중생은 일종의 과정이다. 초기 중생은 회심의 모든 측면들을 한 순간에 드러내 주지 못한다. 그러나 반드시 회심의 모든 것에 이르게 된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침례교 신앙고백은 연속적 중생관을 보여 준다.
연속적 중생관이 성경적 중생관이다.
연속적 중생관은 설교자들이 설득적인 전도설교를 하도록 만든다.
초기의 중생은 지성에 빛을 비추어 깨닫게 해 주고, 감정을 이끌어 그 사람이 설득적인 호소에 주목하게 해 주며, 그 호소들로 말미암아 확신을 갖고 반응하게 해준다.
연속적 중생관 요약
연속적인 중생은 영적인 생명이 심겨지는 초기단계가 있어야 진리에 대하여 마음을 열 수 있고, 죄에 대한 확신을 수용하며, 자발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성령의 능력으로 중생한 사람은, 계속 이어지는 회심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지적으로 깨달으면서 통과하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이 뒤따르는 과정이 초기의 중생과 거의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훨씬 더 길게 지속되는 투쟁의 기간이 있기 마련이다. 이 기간에는, 비록 그가 초기중생을 겪었다고 하더라도, 이 관점에 따르자면 어디까지나 그는 구도자이다.
존 오웬은 연속적 중생관을 가졌다.
토머스 굳윈도 연속적 중생관을 가졌다.
존 플라벨도 연속적 중생관을 가졌다.
대륙의 수많은 개혁주의자들도 연속적 중생관을 가지고 있다.
순간적 중생관의 문제점
1. 진실로 의식적이고 개인적인 마음의 변화의 과정, 즉 복음을 듣고 확신을 얻어 그리스도를 붙잡기로 선택하는 과정을 위한 여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2. 회심의 과정에 있어서 구도자와 같은 개념이 전혀 없다. 선택된 사람의 영혼은 한순간에 전적인 어둠과 죽음에서 옮겨져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때문이다.
3. 회개하고 믿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축복들을 약속할 여지가 없다. 이렇게 회개하고 믿는 것은 그들이 이미 중생함 사람들이라는 것을 증명할 뿐이기 때문이다.
순간적 중생관의 원조는 존 머리 교수다.
존 머리 교수의 책인 『구속의 성취와 적용』은 설교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순간적 중생에 대한 견해가 바로 이 책에서 강력하게 제시되고 있다. 그는 한 개인의 구원은 하나의 행위이며 과정이라고 가르친다. 머리 교수는 부르심, 중생, 칭의 그리고 양자 됨 등은 일련의 계속되는 사건이 아니라, 그것들은 ‘한순간적인’ 행위라고 주장한다. 이 전면적이고 순간적인 행위가 회개와 믿음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연속적 중생관만이 강력한 설득적이 전도설교를 할 기반을 만든다.
8장 전통적인 선포적 전도방법의 장점
하나님이 지명하신 전도방법은 선포를 통한 것이다.
최근 설교의 권위와 중요성이 사라지고 있다.
지금은 무너진 선포적 전도방식을 회복해야 할 때다.
설교를 경시하는 풍조는 교회의 천박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성경적인 복음전도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말이다.
드라마는 복음전도의 적절한 수단이 될 수 없다.
말로 하는 직접적인 선포방식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직접적인 선포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주권이 온전하게 드러난다.
직접적인 선포만이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
직접적인 선포만이 합리적인 지성에 바르게 접근할 수 있다.
직접적인 선포만이 의사전달의 수위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직접적인 선포만이 가장 강력하게 죄에 대한 확신을 불러일으킨다.
선포자의 직무
복음전도자는 대사처럼 해야 한다.
바울은 세상의 지혜로 전도하지 않았다.
복음을 전할 때 반드시 담아야 할 내용이 있다.
새로운 전도방식의 유행을 따라서는 안 된다.
직접적인 복음 선포 방식의 대체물이 대규모로 등장한 것은 대학생 선교회가 사영리 전도책자를 사용하면서부터다.
직접적인 복음 선포 방식 자체가 결과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직접적인 복음 선포만이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합법적인 복음 전도 방식이다.
9장 교회 성장주의적 전도방식의 문제점
지난 30여 년 동안 교회성장 신학이 복음주의 교회를 붕괴시켰다.
교회성장 저서들은 경영기법 연구하듯이 복음전도를 연구한다.
교회성장 신학의 기초는 영적이지 않다.
전도기법이 회심을 결정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효과적인 전도기법 찾기에 혈안이 된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원리적이기 보다 모방적이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대부분 현대주의자들이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회심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취한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눈에 보이는 양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인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어린이 전도에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복음이 가장 잘 전해지는 특정 연령대에 관심을 가진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같은 집단의 복음전도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가정에 기초하고 있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성경보다 합리주의에 기초하고 있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인간적 필요성에 초점을 맞춘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사회계층에 따라 복음을 전하려고 한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교회 내에 인종분리를 옹호한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사람들의 다양한 관심을 채워 줄 수 있는 교회구조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전통적인 예배방식을 바꾸려고 한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복음의 상황화를 주장한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구도자 중심적인 예배를 옹호한다.
교회성장주의자들은 성경적이고 전통적인 복음 전도 방식에서 급격하게 이탈하고 있다.
10장 선포적 전도방식의 다양한 적용
성경적이고 전통적인 전도방식은 말로 직접 선포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전도방식을 제대로 사용해 보지도 않고 거부하는 것은 잘못이다.
전통적인 전도방식은 총체적이고 유기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직접적인 선포적 전도방식에는 4가지 중요한 기본태도가 필요하다.
1. 전도에는 반드시 열매가 맺힌다는 약속을 믿고 힘을 내야 한다.
2. 전 교인이 열정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3. 전도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
4. 성도들이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
선포적 전도방법
1- 전도설교, 오로지 복음전도에만 초점을 맞춘 설교의 필요성에 대해 확신을 자여야 한다.
2- 개인전도, 이것은, 설교와 함께 가장 결정적인 선포적 의무를 말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간절한 권면과 격려가 필요하다.
3- 주일학교
4- 가가호호 지역방문
5- 교통편의 활용
6- ‘특별지원’, 교회에 비상한 은사나 간증의 기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더 잘 쓰임을 받게 하기 위해 특별한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7- 환영과 보살핌
8- 전도용 책자 활용
그 외의 선포적 방법들
11장 설교자가 확인해야 할 자기 점검 사항
설교는 은사이기도 하지만 학습, 개발, 유지되어야 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우리가 고쳐야 할 25가지 부정적인 설교 모습
1. 강해설교를 한다고 하면서, 잘못된 강해방식을 사용한다.
설교가 본문의 단어나 구절에 있는 ‘요점’만을 말할 뿐 어떤 형식이나 형태가 없다.
설교에 뚜렷하게 드러나는 지배적인 주제가 전혀 없다.
설교가 청중의 삶에 대한 적용이 아니라, 단순히 성경본문 속에 있는 단어들을 관찰하는 데 치우치게 된다.
설교가 단지 명확한 본문의 의미들을 재 진술하든지 혹은 확장시킬 뿐, 청둥들 스스로는 쉽게 발견할 수 없는 무언가를 제공하지는 못한다.
성경강해가 지나치게 천천히 진행되기 쉽다. 이것은 한 구절 한 구절 나아가면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경향이다.
2. 설교에 분명한 주제가 결핍되어 있다.
3. 설교에 구조나 형식이 결핍되어 있다.
4. 설교의 길이가 지나치게 길다.
5. 설교가 너무 복잡하거나 너무 단순하다.
6. 설교를 시작할 때, 지난 주 설교요약을 너무 길게 한다.
7. 한 편의 설교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한다.
8. 설교에 너무 많은 전문적인 종교용어를 사용한다.
9. 설교시간 배분에 있어 중요한 문제와 덜 중요한 문제를 전혀 구분하지 못한다.
10. 설교의 서론이 너무 길다.
11. 설교에 예화가 너무 빈약하다.
12. 설교 분위기가 지나치게 부정적이거나 무겁다.
13. 설교에 설명이 너무 적다.
14. 설교시 사용하는 인용이 너무 부정확하다.
15. 설교시 추상적이고 신비적인 진술을 많이 한다.
16. 설교에 복음적인 긴박감이 없다.
17. 적절하지 못한 용어로 호소한다.
18. 설교가 너무 상투적이고 진부하여 전혀 새로움이 없다.
19. 다양성이 없이 너무 천편일률적으로 설교한다.
20. 설교가 분명한 목적 없이 너무 횡설수설한다.
21. 성경구절을 너무 빈번하게 인용한다.
22. 청중과의 교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23. 설교의 결론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다.
24. 너무 지루하게 설교를 전달한다.
25. 설교전달이 너무 요란스럽다.
설교의 장점이 될 긍정적인 항목에 대한 조언
설교자는 또 바른 자세로 서서 설교해야 한다.
설교자는 정확한 발음으로 설교해야 한다.
설교자는 마이크 사용을 잘 해야 한다.
설교자는 사람을 쳐다보면서 설교해야 한다.
설교시 적절하게 말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설교자의 감정표현이 자연스러워야 하며 너무 인위적이어서는 안 된다.
설교내용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를 구사하는 것이 좋다.
12장 3가지 잘못된 설교 스타일
청중의 칭찬을 너무 쉽게 믿지 말라.
고함치듯이 하는 설교 스타일
청중을 어린이 다루듯 하는 유치한 설교 스타일
자연스럽지 않은 웅변조의 설교 스타일
13장 전도설교 준비단계
1. 설교본문을 찾아라.
2. 본문을 연구하면서 조심스럽게 문맥을 살펴보라.
3. 주제를 정하고 개요를 만들라.
4. 청중을 분석하라.
5. 단어를 연구하라.
6. 본문에서 놀랍게 깨달은 것을 주목하라.
7. 분명하게 정의를 해 두어야 할 단어들에 주목하라.
8. 현대적인 동의어로 바꾸어 표현하라.
9. 본문 안에 있는 예화를 찾아내라.
10. 서론을 만들고 설교의 단락은 나누라.
어떻게 하면 소주제들을 ‘한 폭의 그림을 그린 것같이’ 가장 효과적으로 배열할 수 있는가? 각각의 주제들이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는가? 설교의 전체구조에 도움이 되는가? 모든 것이 설교의 전반적인 요점과 목적에 도움이 되는가?
11. 구원의 필수요소들을 배치하라.
12. 독창적인 예화를 도입하라.
13. 가장 설득적인 요소를 골라내라.
14. 본문의 충격요소나 조화요소를 주목하라.
15. 결론을 정교하게 다듬어라.
16. 설교를 개략적으로 적어 보라.
17. 준비한 서료본문을 두고 묵상하라.
18. 설교의 제목을 확정하거나 변경하라.
19. 강단용 요약문을 만들라.
20. 예화를 머릿속에서 미리 그려 보라.
21. 구체적인 청중이 누구인지 다시 점검하라.
14장 전도설교를 위한 예수님의 비유 적용 사례
예수님의 비유와 기적을 전도설교에 사용해야 한다.
헌 옷과 새 옷 비유를 전도설교의 예를 들어 보겠다.
이 비유의 기본적인 메시지는 현재의 종교 모습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비유의 일차적인 적용은 기독교의 복음은 부분적으로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취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비유의 개인적인 적용은 옛 본성이 회심해서 모두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차적인 적용은 전도설교의 서론 부분에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이 비유를 개인적으로 적용할 때, 헌 옷은 추악한 인간본성을 의미한다.
새 옷은 새로운 본성, 새 생명을 의미한다.
왜 새 옷을 입지 않고, 헌 옷에 새 옷 조각을 붙여 입으려고 하는가?
첫째, 그 사람이 자기의 헌 옷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둘째, 새 옷이 얼마나 좋은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셋째, 죄인이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위엄을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넷째, 그들이 그리스도의 주재와 통치 아래에 들어오는 것을 혐오하기 때문이며, 그래서 현재의 죄악들과 자기중심적 삶의 스타일을 그대로 내버려 두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 결정한 옛 옷을 계속 입으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모든 것을 하고 싶어 한다.
다섯째,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비유적용은 비유의 본래의도와 부합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적용은 이상한 해석이 아니라 정당한 적용이다.
이 옷 비유에 대한 개인적인 적용을 몇 가지 더 해 보겠다.
15장 전도설교를 위한 성경본문 찾기
전도설교의 본문을 찾는 것은 전적으로 설교자의 마음에 달려 있다.
전도설교의 형식으로 연속강해 설교만 고집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전도설교는 다양해야 한다.
전도설교 구성에 있어 중요한 5가지 요소
첫째, 복음의 본질적인 기초교리를 모두 다루어라.
둘째, 여러 부류의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하라.
셋째, 성경의 여러 부분을 사용하라.
넷째, 긴 본문과 짧은 본문을 균형 있게 사용하라.
다섯째, 경고와 호소가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전도설교에 적합한 본문인지를 가려내는 기준
하나님과 성경에 관한 주제
하나님의 성품
인류의 잃어버린 상태
인류의 타락과 필요
구원의 방도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구원의 축복과 혜택
죄인들이 보여야 할 반응
복음의 능력
전도설교의 주제로 삼을 수 있는 내용은 참으로 많다.
전도설교 본문의 원천
전도설교 본문 선택의 기법
첫째, 설교자들은 개인적으로 성경을 정독하면서 본문을 결정해야 한다.
둘째, ‘후보로 선택된’ 구절들을 더욱 분명하게 확인하기 위해 더 깊이 연구해야 한다.
셋째, 본문을 선택할 때 주님의 인도하심과 특별하신 도움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넷째, 우리가 듣거나 읽은 다른 설교를 통해 도움과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복음전도를 위한 설교계획서 작성
16장 전도설교에 있어 기독교 변증 사용의 가치
복음의 근본진리는 스스로 중명하는 힘이 있다.
전도설교를 할 때 반드시 기독교를 변증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지는 말라.
기독교 변증의 가치는 불신자에게 확신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핑계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있다.
기독교 변증의 가치는 적극적인 복음의 근본진리 제시에 비해 이차적이다.
바울에게서 벨릭스에게 대하는 태도를 배우라.
로마서 1-2장은 진리의 자명한 성격을 잘 보여 준다.
자연인 수준에서도 알 수 있는 복음의 진리가 있다.
17장 전도설교시 하는 강단초청의 문제점
강단초청의 문제점을 바르게 알고 있어야 한다.
1. 강단초청은 성경적이지 않다.
2. 강단초청은 구도자에게 구원받을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3. 강단초청은 초청에 응하여 나오는 사람을 점검하거나 심사하지 않는다.
강단초청은 사람들의 ‘자발성’은 격려해 주지만, 자신의 영적 가난함과 죄에 대한 깊이를 인식시켜 주지는 못한다. 강단초청은 실제로 자신의 삶의 영역에 그리스도의 통치를 전폭적으로 허락지 않고, 여전히 세속적인 매력에 젖어 있으며, 오직 은혜만 의지하지 않고도 스스로 회심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교회 안으로 들어오게 만든다.
4. 강단초청은 거짓된 확신을 준다.
5. 강단초청은 물리적인 행위를 영적인 것으로 혼동하게 한다.
강단초청은 원래 감정적 조작을 통해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을 촉진하려고 계획된 것이다.
6. 강단초청은 원래 극단적인 자유의지 신학에 적합하도록 고안된 것이다.
강단초청은 복음전도자 찰스 피니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찰스 피니는 1830년 이후 지신이 주관하는 집회의 앞쪽에 ‘구도자를 위한 좌석’을 마련하고 이 강단초청을 발전시켰다. 피니는 영혼구원에 있어서 노골적으로 실용적인 접근법을 채택했다. 어떻게 하면 가장 많은 사람들을 결단의 순간까지 이르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피니는 어떻게 해서든 구도자가 그리스도를 선택하도록 설득할 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피니는 강단초청이라는 방법이 감정적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감지했다. 그래서 피니는 강단초청을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용하고, 회심에 있어서 필수적이고, 극적이고 결정적인 요소로 만들어 버렸다.
7. 강단초청은 구도자가 얼마나 쉽게 거짓된 결단을 내릴 수 있는지를 고려하지 않는다.
8. 강단초청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의 부족을 암시한다.
9. 강단초청은 이전에는 기독교인이었으나 이제는 냉소적인 사란들을 수없이 많이 만들어 낸다.
‘세속적 기독교’로 타락한 서양의 첫 교회들은 강단초청을 하던 교회였다. 나무나 풀, 짚들은 거의 예외 없이 크리스천 록 음악, 편안함 중심의 예배, 세상적인 기교들 그리고 다른 세속적인 활동들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인다. 오늘날 복음전도를 지배하고 있는 활동들이 바로 이러한 분위에 편승된 것들이다.
강단초청에 대한 요약
강단초청은 조작하려고 고안된 것이다. 마음과 양심을 향한 참된 호소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강단초청을 전도설교의 최고 막바지에 배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 복음에 대한 죄인의 반응은 자기 자신과 주님 사이에만 있는 극히 개인적인 것이어야 한다.
18장 전도설교와 부흥
부흥이란 무엇인가?
부흥과 복음전도설교가 관계없다는 이론은 잘못된 것이다.
부흥은 위대한 전도의 시대이기도 하다.
역사 속에 있었던 고전적인 부흥운동의 특징을 살펴본다.
구약시대에 일어난 부흥의 특징
부흥 때 하나님의 쓰임을 받는 사람들은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는 희생을 겪는다.
종교개혁의 샛별 존 위클리프와 롤라드 사람들의 수고와 헌신
1324년-1329년 사이에 태어나 1384년에 죽었던 위클리프는 떠오르는 복음의 태양이었고, 건전한 교리의 튼튼한 성채였으며, 신자들에게 영적인 견고함을 주는 반석이었다. 설교와 논문들을 통해 교황제도에 반대하고 참된 구원의 도리에 대해 강력하게 주장해서 많은 사람들을 일깨웠다. 교황에게 파면당한 뒤, 그의 설교는 대적자들의 살인적인 기세보다 더 인기를 끌었다.
그는 1380년에는 학생들을 불러 모아서 파송했다. 그들이 소위 가난한 설교자들, 혹은 롤라즈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회개했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메시지에 마음 문을 열었다. 이것이 종교개혁의 길을 준비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던 한 사람이 먼저 설교자들을 파송해야 할 필요를 내다보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위클리프가 부흥을 일으켰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와 설교자들이 혼신을 다해 모욕과 핍박을 참아가면서 복음을 전하였다.
종교개혁 당시의 마틴 루터의 수고와 헌신
마틴 루터는 1483년에 태어나 22세에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리고 25세에 비텐베르크 대학의 강사가 되지만 지속적으로 영적 평화와 확신을 소망했다. 27세에는 로마를 방문하고 로마 가톨릭 교회의 위선에 대해 실망한다. 그 후 29세가 되어서 교수로 임명되고, 1513년에 로마서, 시편 그리고 갈라디아서를 공부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기념비적인 날에 황금 구절인 로마서 1장 1절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를 발견하게 된다. 이 떼부터 그리스도에 대한 인격적인 믿음을 갖게 되고, 3년 후인 1517년,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회당 정문에 반박문 95개 조항을 내건다. 겹겹이 쌓여 있던 엄청난 미신과 무지가 말씀의 능력 앞에서 녹아 버렸고, 인간사회가 건전한 마음, 이성적인 사고의 은사를 되돌려 받았다.
종교개혁이 부흥에 대해 가르쳐 주는 것.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때의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헌신
종교개혁은 만일 우리가 지금 영혼들을 위해 설교하지 않는다면 막상 부흥이 오게 되었을 때에는 영혼을 구하는 사역이 힘을 고갈시키는 사역이 되어 우리를 압도해 버리고 말 것이라고 경고한다.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엄청난 군대, 특별히 고귀한 순교자들의 군대를 일으켰다.
17세기 청교도 부흥 때의 청교도들의 수고와 헌신
17세기의 수많은 청교도들의 사역을 통해 영국에 놀랄만한 부흥이 일어났다. 그것은 종교개혁 이후 뒤따라온 소강상태에 있었던 기인한 현상이었다. 청교도 시기의 부흥에 대해 한 가지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설교자들이 얼마니 수고하였던가!’ 하는 것이다.
후기 청교도 시대 부흥 때의 존 번연의 수고와 헌신
후기 청교도 존 번연도 성령께서 부흥의 능력으로 역사하실 때 발견되는 헌신과 고통과 고난ㅇㄹ 잘 입증하고 있다. 그는 설교했다는 이유로 32세에 체포되어서 12년 이상 베드퍼드 감옥에 갇혀서 축축한 감옥의 바닥 위에서 지내야 했다. 여기서 그는 『천로역정』을 쓰게 된다.
1730년대 부흥 때 사용된 조나단 에드워즈의 수고와 헌신
1730년대 미국의 조나단 에드워즈가 촛불 아래서 회중들에게 읽어 주었던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죄인들』과 같은 설교를 통해 1734년 대각성 운동이 일어났다.
18세기 부흥의 도구로 사용된 휫필드와 웨슬리 형제의 수고와 헌신
몇 년 뒤 영국에서는 조지 휫필드와 웨슬리 형제들이 새로운 각성운동의 첫 도구들이 되었다. 1739년 안개 낀 11월의 아침6시마다 케닝턴 컴먼에는 4만여 명의 사람들이 휫필드의 설교를 듣기위해 모여들었다.
부흥의 도구로 사용된 존 케닉의 수고와 헌신
부흥 때 쓰임 받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희생이 요구된다.
18세기 영국의 자선운동
1857년의 미국 부흥
1857년까지 초기 대각성 운동의 열기는 거의 사라져버렸다. 그 해 가을, 어느 화란 개혁주의 교회에서 파송된 뉴욕의 한 선교사가 조그만 방에서 정오기도회를 시작했다. 이 부흥운동을 통해 150만 명의 사람들이 성령의 역사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스펄전 부흥
스펄전은 1859년의 “뉴파크 스트리트 강단설교집”의 서문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주님의 임재로 인해 새로운 여명이 드디어 이 땅에 밝았다. 이 땅의 교회에서도 기도가 깨어나기 시작했고 그 길은 기름 부으심으로 충만하다. 급하고 강한 바람의 첫 번째 숨결이 이미 느껴지고, 강단에 올라서는 설교자들 위에 불의 혀가 내려오는 것을 확신한다.’
18세기, 19세기 부흥의 역사를 신빙성 있게 기록한 사람들은 부흥시기의 부요 특징을 정의할 때 공통점을 보인다. 그것은 자기 나라의 형편에 대한 애통함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세속적인 추구함을 포기하였음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부흥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전도설교다.
전도설교는 부흥 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만약 부흥이 우리 시대에 오게 된다면 신자들을 양육하는 일에만 전념한 채 불신자들을 향해서는 그저 간혹 몇 마디를 던지는 것에 만족해 왔던 설교자들은 결국 강제로라도 그 머뭇거림을 떨쳐 버리고 그들의 진정한 소명과 은사를 성취할 것이다.
부흥 때에 쓰임 받는 사람들은 평소보다 몇 배나 더 노력을 하게 된다.
복음전도는 구원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심판을 위해서도 부지런히 해야 한다.
부흥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복음전도 활동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부흥이 일어나지 않은 때에는 부흥의 때에 발하게 일어나는 일들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주님을 의지하는 동시에 열심히 일해야 한다.
부록 1. 구약을 본문으로 하는 전도설교 계획서
구약으로 전도설교를 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
구원에 대하여 분명하게 언급하는 본문이 적다.
복음의 핵심(그리스도, 갈보리 그리고 회심)을 명백하게 묘사하고 있는 본문이 많지 않다.
지나치게 종교적인 설교를 하게 된다.
지나치게 엄격해지기 쉽다.
모형론적 해석을 우스꽝스럽게 사용하기 쉽다.
신약성경의 완전한 계시의 빛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는데도, 구약성경에 있는 유형과 그림자를 통해 그리스도를 정교하게 설명하려고 하는 것은 아무런 유익이 없다. 신자들은 모형 속에 함축되어 있는 예언들을 공부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그러나 전도설교는 불신자들에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목적을 갖고 인간의 필요와 구원의 어떤 특별한 면이 이 특별한 모형적 사건들 속에 묘사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그리스도를 나타낼 수 있는 요소와 함께 말이다.
전도설교를 위한 본문들
창세기 3장
창세기 13장
창세기 28장
창세기 32장
출애굽기 1장
출애굽기 3장
출애굽기 14장
출애굽기 1장
레위기 1-2장
신명기 29장
신명기 30장
여호수아 2장
여호수아 24장
사사기 17-18장
사사기 18장
룻기
사무엘상 3장
사무엘상 8장
사무엘하 13장
열왕기상 10장
열왕기하 5장
열왕기하 7장
역대하 33장
욥기 23장
시편 22편
시편 23편
시편 32편
시편 49편
시편 51편
시편 65편
시편 107편
시편 116편
시편 121편
시편 139편
시편 142편
전도서 10장
부록 2. 윌리엄 퍼킨스의 중생개념
중생에 대한 윌리엄 퍼킨스의 가르침을 간단하게 살펴보는 것은, 현대에 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본 머리의 책 『구속의 성취와 적용』에서 개진하고 있는 견해와 대조함으로써, 연속적인 중생 개념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윌리엄 퍼킨스는 청교도의 아버지로서 당시 아주 대단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케임브리지에서 회심한 후, 이 대학 도시에 머물면서 교구 설교자와 대학교수로서 활동했다. 그의 저작들 중에서 구원의 방도를 다룬 가장 고전적인 책이 『황금 사슬: 혹은, 신학적 서술: 구원과 저주의 원인의 순서를 포함하여』라는 책이다.
최근 학계에서는 퍼킨스의 회심단계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단계: 말씀의 사역과 함께 아마도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얼마간의 ‘십자가’나 위기를 겪게 됨. 그 결과 죄인의 고집스런 본성이 깨뜨려지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게 됨.
2단계: 하나님께서 죄인으로 하여금 당신의 거룩하신 율법에 대해 생각하게 하심.
3단계: 하나님께서 죄인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의 죄와 자신이 어떻게 하나님께 죄를 지었는가를 깨닫게 하심.
4단계: 하나님께서 죄인의 마음을 심판과 지옥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시고 또한 자기 자신의 공로나 선행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것에 절망하게 하심.
5단계: 죄인의 마음이 자극을 받아 복음에 진술되어 있는 구원의 약속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됨.
6단계: 하나님께서 믿음이나 믿고자 하는 의지와 열망의 씨앗을 심으시거나 그 불꽃을 지피시고 또한 의심과 절망에 대해 씨름하고자 하는 은혜를 허락하심.
7단계: 6단계에서 믿음이 심겨지면 전투가 일어나는 데, 그 전투에서 어느 정도의 믿음이 의심, 절망 그리고 불신과 더불어 싸우게 됨. 이 전투에서 죄인이 열심히, 지속적으로 그리고 진지하게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구함. 이런 소망이 지배함.
8단계: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비하심 가운데서 양심을 진정시키시고 더욱 구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안정시키심. 영혼이 영생의 약속에 대해 믿고 안식함.
9단계: 이렇게 자비하시고 사랑이 넘치신 하나님께 죄를 지은 것에 대해 참된 슬픔을 갖고 진실로 회개하게 됨. 자신의 모든 존재, 곧 생명, 사랑 그리고 행동까지도 하나님께 복종시킴.
10단계: 이제 새로운 복종을 나타내 보임.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서 의식적으로 복종하며 생명의 새로워짐 가운데서 행하게 됨.
퍼킨스는 처음 다섯 단계들은 아직 구원에 이르지 아니한 사람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퍼킨스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회심의 과정 또한 연속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6단계에 이르기 까지 퍼킨스가 중생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 단계들은 성령의 중생케 하시는 역사로 말미암아 믿음과 열망의 씨앗이 심겨지고, 오직 구원 얻는 믿음과 회개와 하나님께 향한 굴복함을 통해서만 끝날 수 있는 씨름을 하게 하신다는 견해이다. 이것은 연속적인 중생에 대한 견해이다. 순간적인 중생이 결코 아니다. 설득하는 설교사역은 이중적으로 중요하다. 청교도들이 매우 설득적인 복음전도자들이었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폰(C. R. Vaughan)의 중생 개념
부록 3. 왜소해진 복음적 호소
평가
피터 마스터스는 ‘오늘날 우리는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구속을 보여주면서 강력하게 죄를 깨닫게 하고, 예수 믿도록 설득하는 설교를 좀처럼 들어볼 수 없다. 교회를 세우기 위해 타락한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고귀한 기술인 설교는 이제 거의 사라져버렸고 대신 세상적인 기법과 기술만이 교회에 난무한다.’고 개탄하면서, “영혼의 의사”로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설득하는 설교자의 본연의 임무를 강조하였다.
그는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성경적, 역사적 방법론을 사용하면서 부흥을 위한 실천적인 전도설교의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는 이를 위해 회심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회심의 5단계를 영적 수태, 각성과 죄에 대한 확신, 회개와 믿음, 칭의와 새 출생,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원의 확신으로 규정하면서, 참된 회심의 7가지 표지에 대해 죄에 대한 확신, 성경 이해, 성도의 교제, 기도의 실천, 새로운 마음, 확신의 시작, 사탄의 공격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마스터스는 특히 ‘중생은 순간적인가, 연속적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하면서 존 머리의 순간적 중생이론과 윌리엄 퍼킨스의 연속적 중생이론을 대조하면서 연속적 중생이론이 본래의 칼뱅주의의 사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순간적 중생이론에는 전도설교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설득하는 설교자의 전도활동을 위해 연속적 중생이론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는 전도설교를 위해 21개의 준비단계를 제시하면서, 전도설교의 모범으로서 예수님과 사도 바울의 전도설교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강단초청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부흥을 위해 역사 속에 있었던 고전적인 부흥운동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연구를 마치고 있다.
마스터스는 ‘전도설교는 부흥 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만약 부흥이 우리 시대에 오게 된다면 신자들을 양육하는 일에만 전념한 채 불신자들을 향해서는 그저 간혹 몇 마디를 던지는 것에 만족해 왔던 설교자들은 결국 강제로라도 그 머뭇거림을 떨쳐 버리고 그들의 진정한 소명과 은사를 성취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현대 교회의 전도설교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의 이런 주장은 이 시대의 모든 교회들에게 가장 절실한 요구이며 모든 설교자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시대적 소명의 외침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덧붙여 몇 가지 질문을 제기한다면, ‘과연 중생이 순간적인가 아니면 연속적인가 하는 논쟁이 전도설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하는 것과,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전도설교를 위해 좀 더 유연하고 확장된 전도설교의 개념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