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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으로 섬길 성령님
2024년 8월 4일 성락교회 주일연합예배 설교: 김성현 감독
(마가복음 3:28~29)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무릇 훼방하는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 하시니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우리 교회의 성도 여러분들이 때로는 성령을 마치 인격적인 존재라기 보다 우리 신앙을 돕는 도우미같이 여기는, 그런 좀 도리에 어긋난 인식을 갖고 있는 것과 또 그런 처사로써 성령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싶습니다. 우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좀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난 수년간의 우리 신앙은 어떤 한 면을 강조하다 보니, 고정되어서 무책임하게 우리의 관념이 굳어져 버린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이 땅에서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예수는 ‘예수’님’ 혹은 ‘주님’ 하고 높여 부르듯 성령도 인격이시기 때문에 ‘성령님’ 하고 부르는 것이 건전합니다. 다만 한국말로서는 누구를 높일 때 ‘누구 님’ 하고 잘 붙이지 않기 때문에 성령께는 ‘님’ 자를 붙이지 않은 것 같은데, 성령을 ’성령님’이라 부르는 것은 마땅치 않아서 ‘님’자를 뺀 것은 아닌 거 같습니다. 다만 그저 그의 기능에 집중해서 ‘님’ 자를 안 붙인 것인데, ‘님’ 자를 붙인다고 분노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성령님’이라고 할 때 정신이 번쩍 나고, ‘아, 그분이 이렇게 내게 계셨는데, 가까이 계셨는데…’ 하고 내가 그분께 소홀히 했던 일들이 많이 생각나서 회개하게 됩니다. 성령을 ‘성령님’ 하고 부르는 것은 건전합니다.
성령께서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로 달려갈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모든 공로를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모든 일에 적용될 수 있게 힘쓰시는 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가 모든 일에 효력이 나타나도록 현장에서 적용시키고, 그리하여서 우리를 보증하시는 분입니다. ‘그리스도의 구속하신 은혜가 이 사람에게 적용됐다!’ 하고, 믿는 자들 가운데 임하셔서 ‘이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인치시는 분입니다. ‘이 사람, 건들지 마! 저는 크리스찬이다! 건들지 마라!’ 하고 보증하시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연신 외치시면서 우릴 보호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천국 가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하나님의 강제적인 노력이랄까? 정말 하나님은 상당히 힘을 주어서 우리를 이끌고 계시는데, 우리에게 최대한 구원의 기회를 받게 하기 위해 그가 베푸신 최고의 배려를 대표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입니다.
성령이 임하시고 난 다음에는 실패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이 많이 실패합니다. 그러나 우리 중 누구도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은 진짜로 너무나 특별한 혜택입니다. 우리에겐 결코 실패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실패한다면, 반복적으로 주님을 기만하는 것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만하지 않고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은 천국에 이르지 못할 자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사람들 가운데 기만하는 자가 천 명에 하나 정도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많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이 세상에서 누구든 기만하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또 신앙생활에 대해서도 잘못할 수 있고, 실수도 할 수 있지만, 성령의 노력에 대해서는 결코 무시하거나, 오해하면 안 됩니다. 그는 우리 마지막 보루입니다. 그분이 돕지 않으면 우리가 다 끝장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있는 동안 그분을 하나님과 같이 섬겨야 합니다.
우리가 그분에게서 할 것은 그의 명령을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은 우리 신앙을 보조해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많은 경우, 성령을 마치 우리 신앙의 보조자로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성령으로 해야 된다! 이건 성령으로 해야 된다! 아, 모두 성령으로 하자.’ 주장합니다. 물론 성령으로 하자는 얘기가 성경에도 여러 번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오해하지 않기 위해서 말씀드리는데, 그렇게 그가 우리를 돕는 것보다 더 크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는 절대적 우리의 주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이시라는 점입니다. 예수님과 동등하신 분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입니다.
성경을 얼핏 봐도 그런 모습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를 하나님 자녀로 낳아주십니다. 쉽게 말하기 위해서 단도직입적으로 효과에 집중하여 말씀드리자면, 사람은 성령으로 거듭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가 낳아주시는 것입니다. ‘아, 예수 믿었다.’ 하면 하늘에 어디 중앙관리부에 이름이 올라가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이 우리를 낳아주셔야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난 자가 하늘에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입니다(요 3:5[1]).
그리고 마태복음에도 나오고, 누가복음에도 나오고, 히브리서에도 나오는 말씀이 무엇이냐면, ‘믿지 않는 자들이 그리스도를 비난하고, 교회를 비난할지라도 그들에겐 기회가 있다. 하지만 이미 예수 믿기 시작한 자들은, 성령을 받은 자들은 그때부터 하나님을 기만하면 안 된다. 너를 위해 수고하시고 너를 위해 전념하시는, 너를 위해 자기의 모두를 투자를 하시는 성령을 기만해선 안된다.’라는 것입니다. 자기 안에 성령이 임하여 계신 이후부터는 그를 속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지난번에도 한 번 얘기한 것 같은데, 불의한 일을 하면서 “나도 하고 싶지 않은데 성령이 시켜서 했다.” 하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성령을, 하나님을 죄를 짓는 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내 죄의 근원은 하나님이다.’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같은 경우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2].’라고 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지옥 간다는 것입니다. 죄가 사하여져야 되는데, 해결돼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다는 것이죠. 이 경고는 계속 반복되어서 되게 무섭습니다. 히브리서 10장 26절과 29절을 연결해 봤는데[3], 불의인 줄 알면서 짓는 범죄에 대해서, ‘저걸 쓰러뜨리고 내가 뭘 좀 뜯어먹어야 되는데!’ 하고 범죄하고 하면은, ‘이렇게 성령이 원치 않은 것을 강행했느냐? 이제 너는 용서가 안되는 죄에 대한 책임이 있다.’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어? 이런 경우,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할 것이 아니라, 이 이치를 여러분이 기억하면 되겠습니다.
은혜 받은 자로서 마땅히 해야 될 행동이나 생각이나 자세가 아닌, 구원받은 자로서의 도저히 가당치 않은, 그런 역적 같은 배반의 행위를 했다 합시다. 신기한 이유를 들어가지고 교회를 파괴하는 것, 교회를 이간하는 것, 이런 것을 다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성령을 욕되게 하는 성령 훼방입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예수께서 사역을 시작하실 때 회당에서 말씀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내리신 말씀이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나로 전파하는 자, 하나님의 그 빛을 전파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신다.[4]” 였습니다. 성령은 이 땅에서 전파하게 하십니다. 예수를 그가 인도하십니다. 그는 예수님을 인도하실 정도입니다.
또 로마서 8장에 보면, 성령은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5]. 우리 기도에 무슨 힘이 있습니까? 그가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평소에 그가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거짓말로 고소하면서, “그거 성령이 나에게 하라 하신 거야.” 하고 이에 대해 기도합니다. 성령은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셔야 되는데, 난처하시게 됩니다.
그는 사람에게 임하시고, 그들 가운데 역사하셔서 그들을 구원케 하려고 하시는데, 그들의 몸도 거룩하게 만들어서 그들의 삶과 정신과 행실이 거룩하게 돼서 하나님께 이끌고 가려고 애를 쓰십니다. 로마서 8장 23절에 나왔습니다[6].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성령은 정말 우리가 은혜 받았으면은, 우리가 이 땅을 끝마칠 때까지, 우리의 전체를, 우리의 육체마저도 구원되도록 하십니다[7]. 이 땅에 있을 때 우리의 육체가 구원이 안 돼서 고난을 받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에는 ‘성령 안에서 씻어 주시고 거룩하다, 의롭다 하심을 얻느니라[8].’고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그리스도의 모든 이루신 공로가 이 사람에게 적용돼야 됩니다. 그리하여 성령은 그리스도께서 준비하신 구원이 그 사람에게서 완성이 되도록 그 사람을 의롭게, 거룩하게 하십니다. 이 엉터리 같은 자를 그가 거룩하고 의롭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또 성령은 모든 곳에서 우리에게 능하게 하십니다. 세상에서 나는 나를 위해서만 산 사람입니다. 그런 자가 교회에 와서는 섬기는 일을 합니다. 근데 교회 안의 사람들 각각이 다 그 역할이 나누어져 있어서 희한하게 조화를 이루고, 할 줄 아는 것이 없는데도 다 할 수 있게 되어서 합니다. 모든 것을 성령이 다 하시게 해서, 이제 모두가 호흡하듯이 성령으로 하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되는 걸까요? 다들 “저는 성령으로 일합니다.” “우리 모두 성령으로 합시다!” 하고 말하는데, 성령으로 하는 건 어떻게 하는 것이죠? 그냥 힘있게 “성령!!!!!!” 하면 되는 것입니까? 기도를 세게 하면 성령이 일하십니까? 기도에 힘을 줄 때마다 성령을 움직이게 하는 그 게이지가 좀 올라가고, 힘이 좀 빠져서 기도에 힘이 없어지면 그 게이지가 내려가고 할까요? 성령은 인격이 없는 무슨 에너지입니까? 성령이 임하시면 내 속에 무언가 장착이 되어서 막 힘이 나고 기도가 술술술술 나오게 되고 하는 것입니까? 그런 것이 성령으로 하는 것입니까?
‘성령으로 한다’는 것은 그가 성령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내가 성령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을 마치 무슨 물건 사용하듯이 말하는데, 성령은 내가 순종하는 분이지 내가 물건처럼 막 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성령께 언제 순종하느냐? 주님이 우리에게 선포하여 말씀하실 때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말씀에 순종하는가 아닌가를 성령은 보고 계시다가 순종하면 그가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 영혼의 몸에 구속까지 완전히 그가 다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성령이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하게 해서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성령이 천국 자녀로서 보증하시면서 이끌고 가셔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가 강제로 사용하는 에너지가 아니란 말입니다. 그는 우리가 순종해야 될 분입니다.
성령께 순종한다는 것을 다른 말로 하면 성령을 좇아 행하는 것입니다. 말씀에서 ‘여러분, 이렇게 하십시오. 이렇게 하십시오. 저렇게 하지 말고 저렇게 하십시오. 이렇게 하시고 이렇게 하십시오.’ 할 때 ‘네.’ 하고 순종하는 자는 성령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의 말씀 들을 때 순종하고, 또 선포될 때 순종하고, 성경을 읽을 때 순종하고, 또 기도하면서 그 선포됐던 말씀들이 생각나서 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이 좋아서, 세상의 악한 유혹을 받아들이고, 정욕이 끓어서 성도간에 이간질하고, 자기를 과시하려 하고, 또 어떤 교인들은 눈에 거슬려서 괴롭히고 싶어서 작전을 짜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것이 성령으로 하는 것입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정욕으로 하지 않고 순종하도록 역사하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우리를 깨끗하게 거룩하게 하십니다. ‘예. 주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할 때 그는 더 거룩해지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할 때 또 더 깨끗해집니다. 거룩해진다는 것은 사막의 수도승처럼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깨끗해진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거룩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속 나에게서 작업하십니다. 깨끗하게, 거룩하게, 의롭게. 사람의 품위만 달라져도,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이미 의롭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잡하게 교회에 와서 다른 성도들에 대해 판단하고, 험담하고 하면, 성령이 그 안에서 불편하십니다. 성령이 좋지 않으십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자제를 해야 합니다. 계속 자기를 컨트롤해야 합니다. ‘내 마음대로 하겠다.’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란 말입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제 어느 선에서는 나도 나를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은 하나님 당신의 작업입니다. 그분의 사역입니다.
세상에 누가 감히 성령을 자기 안에 모시고 그로 일하시게 합니까? 이것이 오늘날에는 너무나 흔한 사실이라 쉬워 보이지만, 이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최후의 수단입니다. 그런 성령을 우리가 가깝게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그분께 영광 돌리시는 우리 여러분 되시길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대예배 말씀에서도 들으셨겠지만, 그가 우리를 새롭게 하여 주셔야 합니다. 그가 우리를 부르실 때 마치 우리 옆에 몰래 다가와서 “아무개야, 나다, 성령이다.” 하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은 우리 심령 속에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배경으로 해서 말씀하십니다. 우리 모두를 거룩하게, 우리 모두를 의롭게, 우리 모두를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게, 예수 열어 놓은 길로 촥 인도해 주신 분이 성령이십니다. 예수께서 이루신 모든 것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그에게 적용되게, 예수의 죽으신 사실, 피 흘리신 사실, 다시 말하면 예수의 피의 능력이 다 우리에게 들어가도록 하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그분의 역사가 초대교회 시절에는 강력했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약해진 것이 아닙니다. ‘네가 오늘이라 부르는 그날에 그의 음성을 듣거든 마음을 강퍅하게 해서는 안 된다. 순종하라. 강퍅하게 해서 멸망한 예가 있지 않느냐? 광야에서 수만 명이 죽었노라.’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요단강을 건너지 못했습니다. 약속을 받아서 그 땅을 넘어가기로 돼 있었는데, 처음에 출발한 이스라엘 사라들은 거의 그 약속한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광야교인이 되었는데, 그 가운데 처음부터 있었던 사람은 거의 하나도 그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들의 자손 중 일부만 넘어갔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일부만 천국 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성령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또 성령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를 지도해 주십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명하시는 분입니다. 엄마가 아이를 양육할 때 어떻습니까? 무시를 당하면서도 아이를 잘 되게 하려고 애를 씁니다. 성령도 어머니와 같이 사랑이 근본이 되어서 우리를 잘 되게 하려 하십니다. 강제로 ‘너 이거 안 하면 매로 친다’ 하는 식이 아니라, 안타까움으로 인도하시는 분입니다[9].
갈라디아 5장 16절 이하에 보면, 그렇게 하여 성령은 우리로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자비와 인내와 양선, 온유, 절제, 이런 것들을 우리로 하게 하셔서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시는 것입니다[10].
성령 하나님 없으면 우리는 큰일 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이 우리 안에 편하게 계시게 해드려야 합니다. 그가 우리 교회에서 마음껏 역사하시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온전치 못한 마음으로 무슨 도우미 부르듯 “성령으로 하자!” 하는 그 말을 성령께서 들으시면 굉장히 민망하실 것 같습니다. 굉장히 자존심 상하고 굉장히 부끄러우실 것 같습니다. ‘성령으로 합시다’ 할 때는 ‘성령께 순종하자.’ 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한 30년 전부터 머리 속에 두고 있었습니다. 제게 억압이 많았습니다. ‘영혼들이 잘못되지 않기 위해서 어느 날은 선포해야 된다.’ 하는 생각이 제 안에 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성령으로 일하는 사람이 됩시다!” 할 때 나를 위해 성령의 에너지를 받아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성령의 힘을 받아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령으로 하는 것은 성령, 순종하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해라, 성령으로 충만해라’, ‘뭘 성령으로 하십시오.’ 하는 말은 성령께 순종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지금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은 이전에 많은 오해 가운데 있는 그것과는 상극입니다. 성령은 내 물건처럼 부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내가 활용할 에너지가 아닌 것입니다. 그는 아버지 하나님과 동등하십니다. 우리 주 예수, 우리의 대장, 우리 예수 그리스도와 동등하신 분입니다. 우리가 영원한 길로 갈 수 있도록 이제부터는 우리를 견인해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구속을 완결시키는 분입니다. 우리 구속에 지장이 없도록 우리를 보존하시는 분이어서 우린 평생 순종해야 할 분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보면은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11].’ 했습니다. 이 말씀이 일곱, 여덟 번 연속으로 나옵니다. 교회는 성령의 말씀 듣는 자들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마치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는 엄청 지체 높은 분이 위엄있게 하시는 말씀같고, 예수 말씀은 선생님 정도의 권위의 말씀으로 들리고, 성령의 말씀은 아무 권위 없이 오히려 우리에게 쩔쩔매면서 ‘그러시면 안 돼요.’ 하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버진 말씀 안 하세요. 성령이 말씀하시는 거죠.
성령이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귀 있으신 우리 성락교회, 귀 있는 우리 영혼들은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성령이 교회에 명하시는 것을 순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성령이 하나님의 권위로 여러분께 지도하시는 것을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성령을 에너지로 사용하시지 않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그러나 우리가 때로 입버릇이 돼서 그냥 막 나오기도 합니다. 누가 “아, 그럼 우리 성령으로 합시다.” 할 때 ‘아, 저렇게 말하지 말라 그랬는데!’ 하면서 그를 잡아내고 판단하지 말기 바랍니다. 그런 말이 나올 때 기억을 하면 됩니다. ‘아! 성령으로 한다는 것은 순종하라는 것이다. 성령께 순종해서 하자는 거구나.’
그렇게 성령으로 한다면, 성령께 순종한다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요? 내 육체의 소욕이 팍 꺾입니다.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시게 되는 것입니다. 서로 싸우고, 마이크에다가 대고 얘기하지만, 온갖 거짓말과 이렇게 하나님의 교회를 파괴하는 이런 걸 한다면, 자기 육체의 소욕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하는 교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어떻게? 성령에 순종함으로써.
“성령에 순종하자!” (성령에 순종하자!)
“성령에 순종하자!” (성령에 순종하자!)
“성령에 순종하자!” (성령에 순종하자!)
평생토록 성령께 순종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우리 다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우리는 이제부터 내 욕심, 내 생각, 또 나를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을 하지 않겠습니다. 이제 오늘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깨끗하게 하시고, 또 의롭게 하시는 우리 성령의 인도를 받고 명령을 순종할 것을 결심하겠습니다. 주여, 우리를 받아주시옵소서. 이렇게 진심으로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다 같이 합심하여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들은 영혼들을 도와주셔서, 오늘 우리 속에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시고 지도하시고, 또 우리를 깨끗하게 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의롭게 하시기 위하여 애쓰시고 따뜻한 지도와 양육을 하시는 우리 하나님에 대해서 우리가 자세를 옳게 갖길 원합니다. 우리 모두를 역사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지 아니하고, 또 우리를 오늘 돌보시는 우리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우리의 행실이 없게 도와주시고, 그런 생각들이 없게 도와주시고, 이제 우리의 모든 인간에 속한, 육신에 속한 사욕을 제거하고 성령을 순종하는, 하나님께 향한 우리의 거룩하고 깨끗한 모양으로 만들어가는 우리 삶에서, 성령이 우리를 보증하시고 도와주시는 이 모든 것에 영광 돌리고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우리 삶에 계시고 우리 예배 속에 계시고 우리 찬양 속에 계시는 성령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녹취: 성락교회 성락선교센터
[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나(요 3:5)
[2]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 하시니(마 3:29)
[3]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히 10:26)
하물며 하나님 아들을 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히 10:29)
[4]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 4:18~19)
[5]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롬 8:23)
[6]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롬 8:23)
[7]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롬 8:23)
[8]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전 6:11)
[9]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히 9:14)
[10]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갈 5:16~26)
[11]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계 2:7)
[출처] 20240804 순종으로 섬길 성령님(마가복음 3:28~29) 성락교회 주일연합예배 김성현감독|작성자 이기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