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복구회 산하기관인 전주한농학교에서
학교 근처에 있는 임마누엘 양로원에 방문했습니다.
가끔 가는 양로원이라 낯익은 얼굴들이신데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의 잔재들로 가득하신 어르신들을 뵈며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이번주 일요일 오후는 한농학교 학생들의 현악 연주에
어르신들도 넋이 나간듯 기뻐하시는 모습이셨습니다.
저희가 악기만 하고 올 학생들이 아니죠..
할머니 할아버지들 앞에서 재롱잔치하며 기쁨을 선사해드렸답니다.
현재 수용하시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스물일곱분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끈임없이 앵콜이 터져나와 학생 둘이서 계획에 없던 연주를 또 다시 했답니다.
몸이 심하게 불편하신 분을 제외하고 함께 기념촬영.
휠체어도 끌어드리고 대화도 나누며 외로움을 달래드리고 돌아왔답니다.
식당에서 봉사도 하고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는데도
극구 만류 하시며 이렇게 와 준 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기쁜지 모른다고 하셔서
큰 일은 못했지만 저희로 인해 기뻐하셨다니 저희도 참 보람된 하루였답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할아버지,할머님들께 짧은시간였지만, 배려하는 마음이 귀하고 도와드리려는 관심이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