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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ro - 기억..
일이 있어 밖에 나갔다가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먹구름이 온 하늘을 뒤덮고 있고.. 후덥지근 꿀꿀한..
비도 어설프게 추적추적 내리다 말다 하는 날씨..
싫어하는 이런 유형의 날씨..
얼른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 도중
웬지 모르게 갑자기 마구 무작정 걷고 싶어졌다..
날씨 때문에 괜히 찌푸러진 얼굴로
슬슬 집으로 걸어오는 도중..
우연히 마주친 한 아저씨..
신문을 들고 읽으면서 걸어가던 그 아저씨의 손에
들려있던 스포츠 신문..
활짝 편 상태의 신문에 문득 보이는 1면 기사..
BK 보스턴 선발..
뚜렷이 보이는 노란 글씨..
갑자기 그 길 한복판에 멈춰 서버리고 말았다
요즘 한창 트레이드 설이 나도니까 찌라시에서도 저렇게 썼겠지..
다른 때 같으면 평범하게 지나칠 수 있었던 것인데
오늘은 웬지 모르게 묘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아니야.. 아니겠지..
생각하면서도 어딘가 모를 불안함..
아까보다 조금 더 찌푸린 얼굴로 걸어가며
공상에 잠겨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던 도중..
고개를 돌렸을때.. 길거리 가판대에서..
다시 한 번 그 신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 돈 아깝고 사기 싫은 스포츠 찌라시..
떨리는 손으로 그것을 들어 돈을 내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빠르게 훑어 내려갔다
Shea Hillenbrand ↔ Byung Hyun Kim..
드디어.. 진짜로 가는구나..
결국.. 트레이드가 되는구나..
기어코.. 올 것이 왔구나..
안그래도 찌푸려져 있던 얼굴은
완전히 일그러져 버렸고
머리 속은 텅 비어버렸다..
2. Pitcher Byung Hyun Kim.. His Worth..
때마침 터져나오던 Shea와의 트레이드 설..
언젠가 한 번 그의 가치에 대하여
글을 써보고 싶던 차에 잘됐다 생각하고
이 글의 마무리 작업만을 남겨 놓은 때..
먼저 선수를 쳐 Trade는 성사가 되고 말았다..
이미 버스는 떠났고.. 늦었지만..
Sensational Kid.. BK..
그의 가치를 알아보자
Ⅰ) 재능에서 실력으로.. 서서히 드러나는 실력..
광주일고 시절..
그의 환상적인 실력은 익히 들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본다
모두가 입을 모아 극찬했고
잠수함 투수라는 이점과 뛰어난 구위로
많은 스카우터의 눈을 사로잡았다
결국은 그 재능을 알아본 신생팀 Arizona에
거금을 받고 ML에 진출하였고
선수층이 얇았고 오래 마이너리그에 방치할 생각이 없었던
Arizona는 바로 빅리그로 승격시켰다
투수의 혹사가 심한 한국에서도
뛰어난 재능과 실력을 동시에 보였는데
하물며 날고 기는 선수들이 많은
빅리그에는 얼마나 배울 것이 많겠는가..
고작 한국에서 보인 실력보다는
솔직히 재능에 더 중점을 두고 데려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Arizona..
빅리그 진입과 동시에 그렇게 오랜 적응 기간 없이
바로 실력을 드러내었고
어느 보직을 맡겨도 바로 바로 준비해 와서
등판할 수 있는 그러한 재능..
그 재능이 빅리그에 와서 서서히 꽃피기 시작하였고
아직도 다 드러나지 않았다..
이제부터 더욱 더 만개할 그의 재능과
그에 비례해 커져 갈 실력..
그를 지켜볼 것 만으로 벌써 행복해진다
Ⅱ) 엄청 젊은 나이.. 그러나 많은 경험..
올해로 5년차가 되는 그의 나이.. 24세..
이제 선발 자리를 못잡아 오락 가락하고 있는 김선우..
겨우 선발 자리를 꿰차 호투하고 있는 서재응..
모두 지금 신인 자격을 갖고 있는데..
그들의 나이가 몇인줄 아는가? 26살이다..
다른 팀의 유망주의 나이 정도에
그는 벌써 모든 것을 익혔고
경험이 계속 쌓일 것이며
그에 따라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갈 것이다
물론 몸은 점점 늙겠지만
점점 완성단계로 접어 들 것이고
현대 야구에서는 30세 초반이
투수의 전성기라는 것을 감안할 때
그가 지금의 실력에서 더 성장하여
은퇴할 때 까지 거둘 캐리어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지도 모른다..
젊은 나이에 포스트 시즌에서도 여러번 등판했고
WS Champ 팀 주전 마무리로 활동했고
인생의 나락과 좌절, 절망 모든것을 겪었다
Schilling, Johnson과 함께 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는 Pedro와 함께 하며 더욱 넓은 세상을 보게 될 그..
이제 24세의 나이에 이정도 경험을 한 선수가 얼마나 있겠는가..
그러나 그에게는 아직도 경험할 세상이 너무도 많다..
Ⅲ) 두둑한 배짱.. 강한 자신감..
긴박한 순간 게임을 끝낼 마무리로 등장하여
나중에 선발을 위한 투구폼을 연습한다고
미완성된 투구폼을 이렇게 저렇게 바꿔가면서
빅리그 타자를 자신의 연습상대로 쓰는 배짱..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어야 할
Bonds, Sosa, Piazza, Nevin 등 뛰어난 타자들에게
그냥 쳐볼테면 쳐봐라 식의 투구..
게임을 깔끔하게 끝내기 위해 등판한 마무리가
천하의 Bonds를 고의 사구로 거르기 싫어서
어쩔 수 없이 거르는 모습..
100개가 넘는 공을 던지고도
인터뷰에서는 항상
"더 던질 수 있었는데.. 감독이.."
"더 던지고 싶었는데.. 투수 타석이라.."
"오늘 Bonds는 옛날 모습이 아니었다.. 별거 아니더라"
"마운드에 서면 내가 왕이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강한.. 정말 강한.. 자신감..
자기 실력을 아무리 믿어도
그러한 대 타자들을 상대로
자신이 원하는.. 던지고 싶은 공을
마음껏 뿌리는 대단한 자신감..
그것이 바로 BK의 원동력이다..
Ⅳ) 그 밖의 것 들..
① 철완.. 그리고 약점이 없는..
불펜으로 나와서도 거의 100이닝을 소화할 수 있고
마무리 투수로 전업해서도 세이브 찬스에 관계없이
어려울 때 아무 때나 등판할 수 있는 선수..
언더핸드 임에도 불구하고
좌타자에 대한 피안타율이 오히려 낮은 선수
가운데로 무식하게 들어와도 치기 힘든 공의 위력..
언더핸드 투수가 던지는 93마일의 직구..
23세의 나이에 이미 그 많은 날고 기는 빅리그 투수들과
그들이 구사하는 변화구 중에서도
8대 명품으로 인정 받을 만한 완벽한 변화구..
웬만한 구질은 다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
작은 체구에 작은 몸집임에도 불구하고
그 큰 선수들이 모여있는 빅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
정말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왕정치나 독고탁 등과 흡사한 캐릭터..
찾아보기 힘든 약점..
그가 BK이다..
② 멀티 플레이어..
현대 투수의 세분화 되어 있는 보직..
어떤 투수에게나 자신에 맞는 보직이 있다
Rivera, Hoffman, Nenn 등이 선발로 뛰면 잘 할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Closer로서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Johnson이나 Chan Ho Park 등이 Closer로 뛰면
마찬가지로 미래를 알 수 없듯이..
한 선수에게는 그에 맞는 역할이 주어지는데
그 모든 고정관념을 깨고
모든 보직을 수준급으로 다 소화해 낼 수 있는 선수..
ML 전 리그에 몇명이나 있겠는가?
그런 상황에 BK는 모든 걸..
던지는 모든 것을 주어지기만 하면
완벽하게 처리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미 검증이 되었다..
리 스미스 : 478세이브 / 1세이브
존 프랑코 : 422세이브 / 4세이브
데니스 에커슬리 : 390세이브 / 3세이브
제프 리어던 : 367세이브 / 2세이브
랜디 마이어스 : 347세이브 / 0세이브
트래버 호프먼 : 342세이브 / 0세이브
롭 넨 : 300세이브 / 0세이브
마리아노 리베라 : 240세이브 / 0세이브
김병현 : ?세이브 / 70세이브
(위의 표를 보는 법 - 통산 세이브/23세 시즌까지의 세이브기록)
위의 표만 봐도 그의 검증된 Closer로서의 위력을 알 수 있고
지금 현재 보이는 선발 투수로서의 모습도
그는 모두 완벽히 맡아낼 수 있다
③ 삼진 잡는 능력..
"삼진에 대해서는 나보다 BK가 한 수 위다.."
- Pitching Machine, Dr. K : Randy Johnson
위의 말 한마디만 보아도
모든 걸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환상적인 투구로 추풍낙엽처럼
타자들을 돌려세우는
투수 최고의 퍼포먼스.. 삼진..
타자의 홈런 만큼이나 시원 시원스럽고
경기 보는 재미를 느끼게 만드는 삼진..
아무나 노력한다고 해서 삼진을 잡을 수 있지는 않다..
바로 하늘에서 내려주는 능력.. 그것이다
플라이 아웃으로 아웃 카운트를 잡던
번트로 아웃 카운트를 잡던
삼진으로 아웃 카운트를 잡던
결국은 똑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
Closer로 나와
플라이로 타자를 잡아도
희생타가 되어 세이브를 날리는 것과..
삼진으로 타자를 잡아
주자를 묶어 놓고
아웃 카운트만 늘리는 것..
어떤 차이가 있겠는가?
2000 시즌 약 71이닝을 던지며 111삼진..
2001 시즌 98이닝을 던지며 113삼진..
2002 시즌 84이닝을 던지며 92 삼진..
비록 점점 이닝당 삼진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1이닝당 1개 이상 잡을 수 있는 능력..
대단하지 않은가?
Pedro와 같이 인간이 던지기 힘든 공을 던지며
부상 위험에 많이 노출 되어 있어서
조금 자제하면서 던지고 있는 데도
이정도 성적을 올리고 있고
이렇게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BK..
올시즌 그의 연봉은 325만 달러..
과연 그의 진정한 가치를 냉정하게 평가하게 된다면..
과연 얼마의 돈이 나올 것이며
어떤 선수 정도와 비교 될 것인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사실은..
BK는 대단한 인물이라는..
그 말 뿐이다..
3. Boston Red Sox
Babe Ruth를 Yankees로 보내버리고
아직도 지긋지긋한 Bambino의 저주에 시달리고 있는 Red Sox..
많은.. 열렬한.. Red Sox의 팬들은 자신이 죽기 전에
저주를 풀 수 있을까 걱정할 정도로
정말 그들의 WS Champ에 대한 열망은 대단하고
또한 저주에 대한 두려움도 엄청나다
2002 시즌..
슈퍼 에이스 Pedro Martinez와
수준급 마무리에서 선발로 전향한 Derek Lowe로
이어지는 막강한 원투펀치를 앞세워
파죽의 전반기를 보내 드디어 한을 푸나 했건만
결국은 후반기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다시 아깝게 가을의 잔치 문턱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절치부심한 Red Sox..
오프 시즌 동안 결국은 단장을 바꾸는데..
새로 임명된 단장은 ML 사상 최연소..
약관 28세의 Theo Epstein 이었다
젊은 감각과 안정적인 팀 운영
그리고 뛰어난 안목으로 전통의 명가인
Red Sox의 단장을 맡아
1918년 Ruth를 Yankees에 팔아 넘긴 후
한번도 WS Champ를 차지 하지 못한
85년 간의 긴 한을 풀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Ruth의 저주를 깨줄만한
우승 청부사의 영입..
어쨌든 Epstein은 팀 안팎으로
체질 개선에 들어갔고
곧바로 여러 건의 크고 작은
Trade와 FA 영입을 실시하였다
Todd Walker, Kevin Millar, David Ortiz, Jeremy Giambi
Bill Mueller, Ramiro Mendoza, Mike Timlin, Robert Person
그러면서 Epstein은 파격적인 운영안을 내놓는데..
이제는 많이 들어 익숙해진
"집단 마무리 체제" 라는 것이다
특별히 Closer라는 보직을 두지 않고
그날 그날, 그때 그때 상황따라
컨디션과 구위가 가장 좋은 불펜 투수가
등판하여 게임을 끝내도록 하겠다는 것이
새로운 운영안의 핵심 내용으로..
90년대 초 Oakland Athletics 에서 감독을 맡아
그 당 Closer라는 생소했던 투수의 포지션을 창조해 내며
현대 야구에서의 투수 보직을 정립하고
Athletics를 최강의 팀으로 이끌었던 명감독
현 Cardinals의 감독 Tony LaRusa..
그의 새로운 이론은 곧 ML로 퍼져나갔고
이제는 완벽하게 그 틀이 자리 잡혀
아무도 이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이 당돌하고 패기 넘치는 단장
Epstein은 새로운 이론을 들고 나오며
정면으로 반박을 하고 나선다
모든 기록과 역사.. 발명과 발견에는
반드시 모험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 모험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고서 성공해 내야만
우리는 그것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역사 속에서 성공한 자로 남을 수 있게된다
그만큼.. 뿌리 깊은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은 상당히 어렵다
결과론 적으로 말해서
그는 신선한 발상을 거듭하며
많은 새로운 불펜 투수들을 영입하고 나섰지만
그 투수들 모두가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홀린듯이
불을 끄러 들어갔다 방화범이 되어 나오기 일쑤였고
경기 끝날 때까지 리드하고 있어도 계속되는 불안함을
참지 못한 그는 결국 패배를 시인하고..
아쉽게도 그 시도에서 그치고 만다
Yankees의 예상 못한 전력의 약화..
많은 불을 지르는 가운데에서도 꿀릴 것 없이
괜찮은 성적을 올리는 Red Sox의 전력..
결국 올해가 다시 한번 그들이
저주를 풀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된 Epstein..
출혈을 감수하면서라도 자신들의 약점을 메우기에 돌입한다
일단은 Brandon Lyon이라는 23세의 젊은 투수를
Closer로 내세워 그나마 안정적으로 끌어가고 있었지만
많은 경험과 뛰어난 구위..
무언가 특별한 매력을 가진..
새로우면서도 안정적인 Closer를 필요로 하게 되고
그러면서 그들이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된 선수가
바로 BK인 것이다
어느 보직에 갖다 놓아도 안정적인 플레이..
Pedro의 잦은 부상일 때는 Starter로
Bull Pen이 난조를 보일 땐 Reliever로
게임을 안정적으로 끝낼 때는 Closer로..
그야 말로 한 선수의 영입 효과 치고는
너무도 엄청난 전력 안정의 효과를 바라 볼 수 있는 선수..
그가 바로 BK였다..
마침 Arizona의 타격이 형편 없었고
BK와의 불화설이 자꾸 나돌았으며
기대치 않았던 Bill Mueller의 맹활약으로
결국은 야심차게 키워내던
파워 히터 Shea를 다시 한번 Arizona에 언급했고
오프 시즌에는 그렇게 Shea 하나로는 안된다고 버티던 Arizona는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쩌면 아닐 수도 있다;;)
그렇게 두 팀의 Win-Win을 위한 Big Deal은 성사된다..
4. Arizona Diamondbacks
팀 창단과 함께 과감한 투자와 적절한 선수의 수급으로
National League 서부 지구에서 Giants, Dodgers 등의 많은 강적들을
물리치고
강자로 군림해온 Diamondbacks..
Randy Johnson 과 Curt Schilling..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춘 두 슈퍼 에이스..
원투펀치의 존재..
주포 Luis Gonzalez를 중심으로 펼쳐지던 끈끈한 타격..
탄탄한 투수력과 끈끈한 타력..
완벽하게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 등
막강한 전력의 전형적인 강팀의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98년 팀 창단 원년에만 5할 승률을 거두지 못했고
99년 100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작년 시즌까지 4년 연속으로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했고
5시즌 중에서 무려 3번을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하며
그야말로 이기기위해 창단된 팀.. 말 그대로의 모습을 선보였다
물론 그 기간 중.. 2001 시즌..
가을의 전설.. 전통의 명문 Yankees를 누르고
WS를 제패하는 부수입도 얻었다
그리고 지금.. 2003 시즌..
그들은 지금 어떠한가?
계속.. 영원히 지켜갈 것 같았던 그들의 자리는
이미 거센 도전을 받아 무너져있다
그렇다.. 시즌 초반 잠깐 주춤할 수도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팀 컬러의 상실.. 팀 분위기의 상실..
그들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 채
연패를 당하고 슬럼프에 빠진다면
별로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언젠가 한번 분위기만 타게 될 상황만 찾아오면
다시 그 때를 기점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허나 그들의 분위기를 잃어버린 채
연패를 당하면 그 팀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버리게 된다
멀리 갈 것 없이 작년 시즌을 생각해보자
그들의 끈끈한 타력.. 탄탄한 조직력..
수준급 선발진을 바탕으로 특급 마무리와 두터운 불펜진..
그것들은 모두 다 어딜 갔는가?
선발진과 팀 분위기를 이끌던 에이스 Randy는 부상으로..
Schilling과 기타 다른 선수들은 부진으로..
너무도 허무하게 그들은 지금껏 천천히 오래 쌓아왔던 자신들의 모든 것을
단 몇개월만에 날려먹고 있는 것이다
기대고 있던 중심축이 빠지면서 생긴 공백으로 인해
선수들이 당황해 하고 부진에 빠져
조직력이 상실된 상황..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남아있는 선수들을 다독이고
새롭게 뭔가 목표, 목적의식을 불어 넣어주며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심기일전하여
앞으로 진군할수 있게 하여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Arizona..
팀 부진과 조직력 상실등의 현상을 책임질 누군가를 다시 찾고 있었다
작년 포스트 시즌에서의 팀 패배를 Durazo에게 떠 넘겼듯이..
이번엔 그 희생양이 바로 옛날부터 색안경을 끼고 보아온..
Byung Hyun Kim이었다
실력은 인정하지만..
돌출행동과 팀 조직력에 좋지 않은 태도를 보여왔고
또한 백인이 아닌 황인이라는 이유..
그것도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작년 ALCS 진출 실패 이유로 Durazo와 함께 찍혀
팀의 제거 대상이었던 그..
결국은 이렇게 허무하게 Boston으로 이적이 되어버렸다
어리고 젊은 선수를 잘 다독여서
다시 한 번 그 멤버 그대로 뭉쳐서 다시 치고 나갈 생각 없이
단순히 그냥 맘에 안들면 찍어서 내보내는..
어처구니 없는 팀 운영인 것이다
그들이 받아온 선수는 27의 젊은 3루수..
Shea Hillenbrand..
NL 16개 팀 중에서 득점력 12위를 달리고 있는
그들의 빈곤한 타력을 보강해 줄 선수로 낙점한 것이다
연봉도 훨씬 싸고.. 백인이고..
타력 쓸 만 하고..
그야말로 현재 Arizona 구단의 운영 방침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수인 것이다
중심타선에 배치될 Hillenbrand..
과연 이 선수의 영입으로 그들은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인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대로 투수력은 괜찮고
타력만이 문제가 되는 것인가?
단순히 BK만 내보내면 그들의 조직력은 다시 끈끈해 지는 것인가?
나는 절대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
그들이 지금까지 데리고 있던 타자들 중에서
얼마나 그렇게 뛰어난 타자들이 있었던가?
Luis Gonzalez 이외 어떤 선수들이 그렇게 뛰어났던가?
Spivey? Bautista? Grace? Williams?
원래 원투펀치로 벌어먹고
튼튼한 불펜과 확실한 마무리..
상대를 투수력으로 일단 묶어놓고
그리고 터질 때 터져주는 팀배팅의 결정체로 득점을 내는..
그것이 바로 Arizona의 모습이 아니었던가?
지금의 모습으로는 설령 Bonds가 온다고 하여도..
(물론 Bonds의 파급 효과는 엄청나지만)
Bonds 개인의 타율이나 볼넷 같은 성적은 유지될 지 몰라도
팀의 가파른 상승세를 다시 이끌어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하물며 Hillenbrand 인데 과연 어떠할 것인가..
Starting Pitcher, Relief, Closer..
이 세가지 투수의 보직은..
완벽하게 나뉘어져 있으며
한 투수가 두가지 역할도 제대로 소화해내기 힘들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세가지 역할을 모두 다..
그것도 훌륭하게.. 수준급으로 소화해 낼 수 있는 투수..
과연 ML 전체에서 몇명이나 될 것인가?
상당히 나쁜 팀타력에 가려져서 잘 안보일 뿐이지
투수력 또한 NL 9위로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26번의 팀 승리 중에서 세이브는 겨우 8개 이며
불펜진이 기록한 홀드는 9개 뿐이다
올 시즌 돌아온 주전 마무리 Mantei는 여전히 불안하고
Koplove 나 Randolph, Myers 등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이미 말했다시피 Johnson, Schilling 두 거물 또한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중이다
BK가 과연 투수력에서 얼마나 공헌을 했던가?
과연 BK가 빠져도 투수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했는가?
Brandon Webb, Oscar Villareal 등의
순간의 활약으로 그의 지위와 능력을 잊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제 곧 은퇴를 해야 할..
벌써 은퇴를 위한 Countdown에 들어간
팀 전력의 핵심 Randy와 Schilling 두 선수이다..
이들의 은퇴 후에는..
다시 그런 투수들을 영입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가?
이렇게 긴축경영을 하면서
그 때 가서 다시 새로 영입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가?
Arizona Diamondbacks..
그들은 눈 앞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바로 앞의 불 만을 끄기 위해
사슴은 보고 산은 보지 못하는 우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들도 반드시 한번은 거쳐야 할 Rebuilding..
Rebuilding의 중심에 누구를 세울 것인가..
Brandon Webb? Andrew Good? John Patterson?
그들이 어떻게 성장해 줄지 아직은 모르는 거지만
Arizona는 분명히 Rebuilding의 중심에 설 만한..
충분히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리그를 압도할 수 있을 만한..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어린 Franchise 투수..
BK라는 카드를 버리고 만 것이다..
마치 Cleveland가 작년 Montreal로
Bartolo Colon을 트레이드 해버린 것 처럼..
(흥분해서 감정적으로 썼습니다
BK로 인해 많이 정들고.. 많이 응원했던
Arizona가 너무 아쉬워서..
약간은 부정적으로 보고 쓴 글이니
틀린 부분도 있을 수도 있구요..
Arizona 팬 분들은 너무 화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5. The Ruin Of Emperor..
그렇다.. 2001 시즌 WS Champ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박터지게 싸웠던 Yankees와 D-Backs..
Yankees는 사치세를 감수하면서 까지
미친듯한 선수 수집으로
All Star 팀을 꾸려가고 있으며
아직도 AL 동부 지구를 호령하고 있다
팀 구성원들의 이름값은
정말 역대 어느 Yankees 보다도 뛰어나다
그러나 그들의 위력은 예전같지 않으며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도 전과 같지 않다
홈런만을.. 그리고 개인 기록을 위해 뛰는 선수들과
한 팀의 클럽하우스에 있는 여러개의 태양들..
끈끈한 그들의 팀 컬러는 실종되었으며
상대를 압도하던 지난날 Yankee 왕조를 건설하여
영화를 누릴 때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Yankee의 몰락에 대하여는
여러 실력있는 유저분들이 이미 짚어내어 주셨고
나는 아직 거기에 따라가지 못한다
뒤늦게 써봤자 결국은 비슷한 내용의 재탕이 될 뿐이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그들 또한 몰락의 길이
바로 앞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과 컬러를 분명히 해놓은 상태에서
그에 맞는 선수 수급과 운영을 하던 옛 Yankee는 이미 퇴색되었다
다시 암흑의 시기로 돌아가려는 것일까..
그저 겨우.. 간당간당 AL 동부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얘기했던 대로 D-Backs 또한
확실한 명문팀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이렇게 무너져 있다..
작년 WS Champ Anaheim Angels를 기억하는가?
그들의 플레이가 기억나는가?
타자들 중에 League Leader는 몇이나 있는가?
뛰어난 투수들은 몇이나 있었는가?
옛날 Yankees 나 D-Backs의 전성기 때 플레이도
이와 같지 않았던가?
All Star로 팀을 구성한다고 해도
WS Champ를 장담할 수 없는 게 야구다
하지만 투수력을 바탕으로 조직력을 갖춘 끈끈한 야구..
이것이야말로 야구에서 이기기 위함의 정석이고
쉽게..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는..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Mets나 Rangers가 왜 지구 수위를 달리지 못하고 있는가?
Atlanta Braves를 보라..
10년 째.. 올해로 11년 째..
NL 동부지구 수위 자리를 놓고 있지 않는 막강한 팀이다..
Maddux, Glavine, Smoltz 등 막강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Chipper, Andruw, Sheffield, Furcal 등의 끈끈한 팀 타격..
그들은 그렇게 발전해가고 노력해가며
팜을 가꾸고 함부로 선수를 영입하지 않음으로써
자신들의 색깔을 지켜나가고
그 안에서 변화하며 성적을 유지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팀 컬러란 눈에 확연히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며
보이지 않게 존재하여
새로운 선수의 영입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언제 터질지 모를 박진감 넘치고 아기자기한 재밌는 야구..
그 요건을 갖추고 동 시대를 호령했던
AL의 전통의 명가와
NL의 신흥 명문 두 제국..
한 팀은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다른 한 팀은 너무 투자를 안해서..
보이지 않게 이렇게 서서히
내부에서 부터 몰락하여 가고 있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6. Outro - His 4 Years.. His Dream.. And His Future..
Byung Hyun Kim..
그의 이름이 나에게 주는 감정은 조금 특별하다
그냥 위의 한 줄만 써놓고도 참 기분이 묘한..
감상적인 기분이 되어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게 만드는..
잠시 키보드를 놓고 있는 그 순간도
흐뭇함과 자랑스러움과 묘한 아쉬움.. 그리고 착잡함..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여러가지 감정들이
교차하며 아련한 추억속으로..
나를 좀 더 감상적으로 만들고 있다
사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마니 써봤고
자칭 BK 리포터로 여러가지 글도 쓰고 활동도 하면서
실제로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혼자 정도 들었고 ^^
그의 사진 한 장만 보아도.. 또는 그의 기사 한토막만 보아도
저절로 흥분되고 궁금해하게 만드는..
사실 BK.. 그에 대한 글을 많이 쓰면서
지금처럼 이렇게 착잡하고 가라앉은 기분이었던 적은 없었다
항상 그를 대할때면 즐거웠고 보는 것만으로도
먼가 묘한 매력.. 마력을 주는 무언가를 그는 가지고 있었다
박찬호.. 그가 한국인 메이져리거의 선봉장이자
나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었고
고독한 승리자로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그 어느 누군가를 위해
제대로 한 번 쉬지도 못하고 앞만 바라보고 달려야 하는
그런 전통적이자 전형적인 한국 남자들의 모습으로..
인생의 단면을 깨닫게 해주며 야구의 맛을 알게 해주었다면
(그래서 아마도 그의 승리에 우리 모두는 희열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김병현.. 그는 나에게 야구의 즐거움을 알려준 선수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이 사랑하는 무언가를 위해
어느 것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그것을 위해
누구의 시선도 개의치 않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재밌게 하는 법을 알려준 선수..
그는 어쩌면 행운아일지도 모른다
야구의 총 본산..
유구한 역사와 수많은 인물들이 지나간
메이져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언더 핸드..
낯설은 잠수함 투수로
선수 수급에 부족함을 느끼던 신생팀..
애리조나에 비교적 손쉽게 스카우트되어
그 길고 긴 고통스럽고 서럽기도 한 마이너 생활이라는 것을
미처 체감하기도 전에.. 미국 문화에 서서히 적응하기도 전에..
약관 20살에 곧바로 메이져리그에 승격..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은 그의 ML에서의 4년..
한국인 최초로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업적을 남겼으며
또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그가 원하던 꿈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때때로는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항상 밝게 웃으며 그 힘든 나날들을
자존심과 깡, 배짱.. 그리고 실력으로
모든것을 보여주며 지금껏 버텨온 그..
그래도 NL에 있으면서 행복하고
데뷔하였고.. 지금까지 크게 해준 D-Backs에서..
오랫동안 남아서 함께 커나가고
박찬호가 특급 투수의 문턱 바로 앞에서 쓰러졌지만
BK는 더욱 더 성장해 나가서
미래의 원투펀치로 그 꿈을 이루길.. 간절히 바랬었다..
웬지 그와 방울뱀 유니폼은 잘 어울렸으며
그와 D-Backs는 좋은 인연이 될 것 같았다
비록 팀이 화나게 하고
도와주지 않고 욕만 할 때는
욕도 하고 그랬지만
그의 성격을 이태껏 받아주고
그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힘든 시간을 함께 해왔고
또 함께 헤쳐나갈 동료들과 함께
다시 웃으며 경기하기를 바랬다..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으로 Brenly가 짤리고
BK가 남을 줄 알았건만
결국 나가게 된 것은 BK가 되어버렸고..
조금이나마 나은 팀에 가서 좋아해야 하지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이렇게 아직도 BK 생각만 하면
가슴이 아프고 씁쓸하고 안 좋은 생각만 드는 것 같다..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좀 더 나은 야구를..
그리고 좀 더 나은 대접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자신을 무명 시절 부터 바라보고
성장시켜주어 온.. 그 팀에서 처럼
부진해도 지켜봐주고 열심히 응원해줄 팬들이나..
조용한 도시.. 그리고 지금껏 살아온 아늑한 도시를
다시 느기기는 어려울 것이다..
실력으로 보여만 준다면야
더 열화와 같은 팬들이 있을 것이고
폭발적인 지원과 돈과 인기도 따라오겠지만
조금만 부진해도 느긋이 여유를 좀 주고
지켜보지를 않는다는 것들..
극성스러운 언론과 우승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낯설은 환경과 낯설은 동료..
낯설은 리그와 낯설은 타자..
일단은 모든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하지만 강팀에서만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들이 필요로 해서 갔다는 것..
Randy, Schilling, Gonzalez에 이어 이번에는
Pedro, Ramirez, Garciaparra등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
그는 진정 행운아일 것이다
그의 실력을 믿어 의심치 않듯이
어딜가나 그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암.. 그럴 것이다..
다만 D-Backs에 그래도 남아있기를 바랬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Red Sox에 가서도 훌륭한 투수로 다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과거는 잊어버리자..
모든게 새로운 출발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 처럼..
다시 한번 앞으로 나아가자
그의 미래를 위한..
특급 투수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그의 꿈은 이제 부터 다시 시작인 것이다..
Byung Hyun Kim..
그의 신화와 성공기 2부는 이렇게
화려하면서도 주목을 받으며
새롭게 시작해 나간다
이제 그의 힘찬 발걸음만이 남았다
그의 첫 걸음에..
우리는 모두 긴장하고 주목할 것이다..
다시 날아갈 BK를 위해
우리 모두 축복의 눈길로 응원하자..
PS.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또 착잡한 심경에서
마음 가는 대로 손 가는 대로 쓴 글입니다
틀린 점도 많이 있을 수 있겠고
부족한 부분도.. 그리고 주관적인 생각도
너무 많습니다
그냥 MLB를 좋아하는 한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분석적으로 또는 비판적으로 보지 마시구
그냥 쉽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파크 칼럼에 막상 BK 트레이드에 대한 글이 먼저 올라와 버려서..
글을 마치고도 너무도 부족한 것 같아서
망설이다 그냥 이렇게 올립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미 예상했던 Trade이지만 말예요..
막상 이뤄지고 나서 문득..
Delino DeShields (MON) ↔ Pedro Martinez (LA)
트레이드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BK와 실력이나 몸집 등 그 외적인 면이나
여러가지로 너무도 비슷해 보이는 Pedro..
그리고 발빠른 2루수를 얻기 위해 노력했던 Dodgers..
(나중엔 Mark Grudzielanek을 영입하지만.. 실패;;)
너무 잘못된 생각인 것인가요..
그 답은 신만이 알고 있으며..
나중에.. 시간만이 답해주겠죠..
첫댓글 잘 읽었구요 수고 하셨습니다.
나머지는 내일 읽어야겠다.....
훌륭한 글입니다 당신에게 박수를 짝짝짝~~~~~
^^ 노라 존스가 더 글을 살려주네요. 멋진글~
님의글...잘 읽어봤습니다...감동이군요...정말이지 한자 한줄도 안빼고 가슴으로 읽었습니다.. BK...잘 하겠죠!!! 님이 이렇게 두눈을 시퍼렇게(?)뜨고 있고 진정 가슴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니...정말 잘 할껍니다....
이야.. 필자는 두서없는 글이라지만 상당히 명확하고 요점이 있는 글이네요.. 상당한 실력을 갖춘분같으시네요^^ 멋진글 잘읽었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 가슴속에 있던 말들이 모두 담겨있네요.^^ BK는 잘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