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의 마감산과 보금산에 5년만에 다시 왔습니다. 마감산 산림욕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감산 들머리 초입에 있는 계곡가의 실폭포.
좌측은 마감산까지 0.9km, 우측은 1.5km.. 어디로 가나 마감산까지는 1시간이 채 안걸립니다. 지난번 갔던 길을 버리고, 이번에는 좌측 빠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오름길에 바라 본 건너편 보금산입니다. 빠른 길을 선택하다보니 아쉽게도 마귀할멈 바위, 천상병 시인 푯말을 만나지 못했네요.
과거 사진을 소환했습니다. 험악한 마귀할멈 바위입니다. 백두대간 대야산과 둔덕산 사이에 있는 마귀할멈통시바위가 생각이 나네요.
옛날에 마귀할멈이 살고 있어 선량한 사람들을 괴롭혔다는 마귀할멈바위의 전설과 천상병 시인의 귀천시가 담겨있는 안내판. 천상병 시인과 이 곳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계속 가파른 된비알이 이어졌으나 쉽게 마감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마감산. 또는 말감산이라 칭합니다. 높이는 388m입니다. 여주는 평야가 많고 높은 산이 드믑니다. 인천의 계양산 급이네요. 그전에 왔을때는 초겨울이라 조망이 터졌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보금산으로 가기 위해 금마교로 하산하는 길. 경기둘레길 구간입니다.
등산로 정비를 위한 커다란 데크목을 인부가 운반하는데 정말 수고가 많으시네요.
마감산과 보금산을 연결하는 금마교입니다.
금마교 아래에 쌓아 놓은 데크목을 한개씩 등짐으로 산으로 올라가는군요.
금마교에서 보금산까지는 1.3km. 장수폭포는 가보지 못했는데 다음으로 기회를 미루어 봅니다.
정상 직전의 보금산 소나무는 멋진 모습으로 무척 건강하게 보여 방가왔습니다.
보금산(364m) 정상사진을 깜박있고 인증하지 못해 지난번 사진을 불러왔습니다. 헬기장이라 햇볕이 뜨겁네요.
멀리 북쪽으로 보이는 산은 양평과 원주의 경계 당산과 일당산 같습니다.
하산길에 바라 본 마감산.
날머리 경기도 학생야영장. 이곳에 주차를 하면 보금산-마감산의 순환산행을 쉽게 할 수 있답니다.
이어 마감산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민비, 명성황후 생가에 왔습니다.
생가의 본채에 있는 명성황후 영정. 조선을 망국으로 이끈 명성황후의 개인적 역사적인 평가는 생략하기로 합니다.
명성황후..어린시절 민자영이 기거했던 안채 별당으로 들어 가는 문.
별당의 마당과 정원.
명성황후 탄강 구리비입니다. 명성황후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사후 고종41년(1904)에 별당에 세웠습니다.
명성황후 기념관에 있는 을미사변때 일본 낭인 토우 카츠아키가 사용한 명성황후 시해도. 칼집에는 "전광과 같이 늙은 여우를 베었다. " 라는 글이 적혀 있어 시해가 치밀하게 계획되었음을 증명합니다. 현재 일본의 쿠시다 신사의 금고속에 보관되어 있는 것을 그대로 실물과 똑같이 복제해 놓은 것입니다.
감고당. 역사의 라이벌 장희빈과 대립했던 숙종비 인현왕후의 친정집입니다. 인현왕후가 물러난후 복위될때까지 5년동안 살았으며, 명성황후가 왕비로 간택받고 책봉되기 전까지 머물렀던 집입니다. 들어가 보니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었습니다.
명성황후 생가 소원바위입니다. 슬하에 1남2녀를 두었으나, 자녀가 일찍 죽어 자식이 없던 민치록이 부인과 함께 지극정성으로 이 바위 앞에서 기도드려 53세에 얻은 늦둥이 딸이 바로 민자영.. 민비, 명성황후입니다.
이번에는 명성황후 생가에서 가까운 세종대왕릉도 탐방하였습니다. 일명 영릉이라고도 합니다.
조선시대 가장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의 동상. "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쎄.." 바로 세종 임금이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창제하게된 동기였습니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는 천문과 관련된 과학기구 혼상, 규표, 관천대, 적도의, 혼천의, 간의..뿐만 아니라
천평일구, 일성정시의, 자격루, 앙부일구, 일구대, 천상열차분야지도 등등.. 실물과 같은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과학 조선의 위대함을 느끼며 놀라움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세종대왕릉 입구에 있는 (구)재실입니다. 지금은 세종대왕릉을 방문하는 탐방객이 쉬어가는 작은 책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릉 전경. 세종대왕릉의 시작점인 홍살문을 넘어 수라간, 정자각, 비각, 수복방이 보입니다.
가까이에서 바라 본 정자각과 세종대왕릉. 세종과 소헌왕후를 모신 조선 최초의 합장릉입니다.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가니 세종대왕릉의 제단, 망주석, 문석인, 무석인, 석마, 장명등이 자세히 보입니다.
가벼운 산행과 명성황후 생가, 세종대왕릉 탐방을 마치고 힐링했습니다.
첫댓글 해박한 울 애즈산님
역사공부 잘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