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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에 따르면 30일 올해 개별주택가격을 공시한 결과 군산지역은 평균 3.21% 상승했다. 이는 고군산 개발과 미장지구 택지개발, 대학병원 유치에 따른 지가 상승 요인으로 인해 표준주택가격이 4.14% 증가한 데다 시가를 반영한 가격현실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심 인근지역인 개정동(사정동)과 옥산면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13%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옥도면도 10%나 상승했다. 개정동과 옥산면의 경우 미장지구 택지개발 인근 지역이라는 연계 개발 기대감과 군산전북대병원 건립 등의 요인으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옥도면은 고군산연결도로 건설에 따른 관광수요 및 개발 심리 등이 작용해 집값이 뛰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개발을 앞둔 지역 및 인근에서 집값이 상승하는 것과 달리 현재 도심개발이 완료 단계인 수송동은 개별주택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실제로 수송동의 경우 개별주택가격 상승률이 2012년 7~8%대에 달했으나 올해는 3~4% 선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이밖에 중앙동 등 원도심권의 개별주택가격은 전년대비 2~3%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매년 좁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에 공시된 개별주택가격에는 공동주택(아파트)이 포함되지 않았으며, 군산지역에서는 미룡동 433-2번지 다가구주택(원룸)이 5억 2100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지역의 개별주택가격이 핵심상권인 수송동 지역은 상승률이 둔화된 반면에 개정동과 옥산면은 개발 기대감 등으로 큰폭 상승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심개발이 사실상 끝단계에 접어들면서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가격이 사실상 안정화 추세를 보이는 데다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원룸 공실률 증가 등 주택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