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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일찍 출발해서인지, 막히지 않고 편안하게 강화도에 도착했다. 초지대교를 건너면서 여름 바다위에 떠 있는 배들이 그림처럼 보인다. 태풍 모라꼿 때문인지 하늘은 가을처럼 쾌청했지만, 우리들에게는 엄청 뜨거운 하루가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마구 들었다.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까워서인지 휴가를 즐기러 온 인파들이 제법 많았다. 강화도 남부 해안도로를 따라서 정수사까지 오면서 펜션과 음식점, 카페들이 많이 생겨났음이 눈에 띄였다. 동막 해수욕장에는 물이 빠진 개펄에서 머드팩도 즐기고 조개잡이도 하면서 예쁜 추억을 만드는 풍경도 보인다. ...젊다는 것은 좋은 것이여~~ ..... 우리들은 바다를 고사하고, 마니산을 선택했다. 약간은 청개구리科 반역의 DNA를 지녀서일까? ㅎㅎ 8월 염천에 따끈따끈하게 덥혀진 바위를 기어오르고 싶을뿐이고~~~~ 따끈한 돌덩이도 즐겨보자구~~~
위성으로 봐 주시고~~~
마니산 ( 해발 469.4m )은 해발 500m도 채 안되지만, 해발 0m에서 시작되므로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정상에는 우리 민족의 始祖 단군께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사적136호)이 있어서, 해마다 개천절에는 이곳에서 祭를 올리고, 전국체전의 성화도 여기서 채화한다. 마니산은 19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교통이 편리하고 주위에 유적지가 많아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물이 빠진 포구...
30분쯤 오르면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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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도 재밌어 하신다..
길바트와 한라랑백두랑~~
우리도 따라해보자..
氣가 느껴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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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한 풍경이 펼쳐지고....
암릉길을 따라 참성단이 보인다.
칠선녀橋 ....개천절이나 전국체전 성화 채화할때 요즘 선녀들도 건너신다는 전설이~~~
참성단 전경
참성단을 뵈었으니 하산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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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와 함께 하는 ~~ 忙 中 閑...
화도 버스종점 -계단길 - 참성단 .... 왕복 4.8km ( 2시간 30분 ~ 3시간 ) 코스로 많이 오르는데, 우리 일행은 정수사 - 참성단 - 정수사 ( 왕복 4Km ) 코스로 잡았다. 이 코스는 아기자기한 암릉이 재미있고, 바위에 오르면 서해바다와 영종도 주변의 섬들이 시원하게 펼쳐져 가슴이 탁 트이기 때문에 이 코스를 즐기는 편이다. 요즘은 새로운 풍경이 하나 더 추가되어서 눈이 즐거웠다. 개통을 앞두고 있는 인천대교의 장관이 나의 眼테나에 확실하게 잡힌다. 두 손, 두 발로 바위에 오르고 , 살짝 뛰기도 하고...로프를 잡고 오르기도 하고...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도 사용해 주시고.... 평소에 땀을 흘리지 않던 나도 제대로 육수가 흐른다. 함께 간 친구는 땀으로 목욕을 했다고 해도 과장된 표현이 아니었다. 이 친구~~ 보약 좀 드시게나. . 오늘 기온이 31도라고 했는데...따끈따끈하게 덥혀진 바위 곁에 있으니 ..그 열기가 엄청나다. 나무 그늘에서 골짜기를 타고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도 쏘여가면서...Go Go ~~ 참성단 근처에서 간식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亦으로 하산했다. 마니산이 氣가 많은 산이라고 해서...온 몸을 열어서 氣를 받기도 했다. 만약 이곳에 우리들만 있었다면 ...제대로 일광욕을 했을텐데...ㅋㅋ 그것이 진정한 補陽이 아닐까 ? 하산해서 정수사 둘러보고, 멍멍이를 못 먹는다는 후배 때문에 인터넷으로 검색한 맛집에서 옻닭과 약간의 폭탄주를 처리하고 오후 3시 조금 넘어서 귀경길에 올랐다. 초지대교 전까지 교통 체증이 있었는데... 초지대교를 건너고부터 외곽순환도로에서도 평소 막히는 중동, 장수 구간에서도 씽씽 달린다. 안양에 도착해서 운전하느라 술도 못 마신 길바트를 위해서 생선회에 소주로 2차.. 그리고 맥주로 입가심하고 빠이 빠이 했습니다. 친구들~~~ 함께 해서 좋았다. 李某氏는 마니산 氣가 뻗쳐서 , 잠은 잘 잤는지 궁굼하네? . 친구들~~~ 담에는 본오리돈대 - 참성단 - 장군능선 - 선수능선 - 상봉 - 선수돈대 -후포항 (선수리) 10.8km에 이르는 마니산 종주 함 해 볼까 ?.
2009.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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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성단 보수가 다 끝났네요. 요산님 살아계셨군요
사진색감이 쥑이네요.... 요산님사진실력이 갈수록 일취월장하고...ㅎㅎㅎ 한때 내가 갔던 코~스였는데.... 바위가 많더라구요... 낡은듯하면서 슬픈 정수사...내안의 정수사는, 어떤친구가 영원히 잠들어 있지요...
정수사에 김사랑님의 그런 슬픈 사연이 있었군요..독일여행의 여독은 풀리셨는지요?
강화 종주, 날 잡아 봅시당...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이 아침에 차 한잔과 함께 즐거움... 친구, 고마우이.
소녀들에겐 길바트.. 우리에겐 길기사.. 라고요?? 우덜에겐 길씨~ 인데... ㅎㅎ
요산니임
우덜과도 놀아조

요
언니야


나랑도 놀아조

오
와 ~~아 ~~ 그 햇살이 삼킬것처럼 무섭던 일요일 ~ 산에 오르셨군요^^ 함께하시는 분들 ~ 모두 넘, 멋져보여요^^
지난 일요일..... 저도 뜨거운 시간대에 .나홀로 광교산(경치는 수려하지 않지만 훌륭한 코스 & 먹거리가 있는 곳 )등산으로 체력단련했는데...
마니산도 함 가보고 싶네여



감하고 갑니당 

우와... 멋지당...
코알라처럼 귀여운 포비님 ....잘지내시죠?
요산님은 산사나이 답게 산정상에 있는 모습이 젤~멋이 있는듯합니다 ㅎ 좋은 친구들과 함께한 산행! 좋습니다 건강하세요~!
지리산 둘레길 답사 함께 하셨던 열매님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막바지 무더위 건강하게 보내세요.~~~
제가 갔을땐 참성단 주위에 철책을 둘러놔서리 영 볼품이 없었는데,,,,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돌부처님 !! 반갑습니다..
살아계셨군요(2) ㅎㅎㅎ 이열치열처럼 돌덩어리들과 씨름하고 왔어요? ㅎㅎㅎ다시 답사 버스 뒷자리에서 한 잔 할 기회를 주십시요....... ㅎㅎ
잘 지내시는지요? .날씨 선선해지면 답사 버스 뒷자리에서 한 잔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ㅎㅎ
저는 요산 님의 우정을 보면 여자들 우정 처럼 예뻐보여요. ㅎㅎㅎ 우덜이랑도 즘 놀아주오~~~~~~~~
둘이(두 분이...라고 해야 예의이나..그렇게 쓰니 느낌이 덜해서...하해와같은 아량을) 서로 천상베필같지.... 맞제 언냐 ㅋ ㅋ ㅋ
맞어~ 사귀는거 가터~ㅎㅎ
요산 님은 그런
안 좋아한다는디


대마왕이나 청지기님이나 방
간님 정도라면 함 생각해볼수도 
ㄷ
ㄷ
종주에 끼워주삼~!!!
OK~~ 열심히 축구까지 하시니, 내가 따라 붙을까 걱정이오.ㅎㅎ
뜨거운날 뜨거운 우정을 (애정인가? ㅎㅎ) 나누고 오셨네요. 정신력과 체력이 부러워요. 마니산 등산은 가을에 몇번 갔었는데 바위 타는 재미가 쏠쏠 했었는데 이제두 되려는지ㅠㅠ
파마하러 안와요? ㅎㅎ 박달시장에 맛있는 족발 있답니다.~~
그넘의 인기는 식을줄 몰라요~~ 행님 잘 계시죠? 낮은 산이라고 막 올라 갔다가 고생한 적이 있는 산이네요....
다두님 ! 오랫만이네요. 너무 오랫동안 못 봤죠..가을 답사때 봅시다
아이들 어렸을 적에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층계가 엄청 많았던 . . . 정수사는 많이 가봤지만 산행은 못했네요. 다음엔 저도 정수사쪽으로 가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