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인 영취산에서 장안산으로 분기한 산줄기를 말하며 팔공산(1,151m), 성수산(1.059m),마이산(685m)을 거쳐 주화산 조약치(565m)에서 다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나뉘는 도상거리 63.3km를 말한다.
영취산을 들리지 않고 무령고개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백운산의 상고대.
장안산.
육십령쪽.(덕유산은 구름에 가려있다)
잔설이 조금 있어도 산행에 지장 있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바윗길에선 조심 조심.
오늘 이름값하는 백운산.
햇볕을 바로 받으니 장안산 상고대는 금새 없어졌다.
오늘 종일 같이했습니다.
무령고개에서 1시간 50분 걸렸습니다. 의도적으로 천천히 오기도 했지요.
백운산정상표지석...
전북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경남 함양군 서상·백전면에 자리한 백운산(白雲山1,278m) 은 백운산의 이름은 흰백(白), 구름운(雲)을 써서, 산이 높아서 산봉우리에 항상 흰 구름을 감싸고 있는 산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높은 산봉우리중 에서 백운산이란 이름이 붙여진 산은 백두대간의산줄기에 위치한 이곳 전북 장수군의 백운산(1,278m)을 비롯하여, 호남정맥의맨 끝에 자리잡고 있는 전남 광양의 백운산(1,218m), 경기도 포천군에 있는 백운산(904m),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백운산(895m) 등 30여 개가 넘는다. 산의 이름이 말해주듯이 백운산은 하나같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산이며 항상 산봉우리를 휘어 감고 있는 아름다운 운무(雲霧)의 비경을 자랑하며, 주변의 자연경관이 뛰어나서 그 지역의 대표적인 산이라 할 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서쪽에 장안산과 괘관산, 북쪽에 깃대봉과 남덕유산, 남쪽으로 월경산, 봉화산 등이 조망되고,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45km에 이르는 지리산 연봉과 북덕유에서 남덕유까지 20여km가 이어지는 덕유연봉의 백두대간 줄기가 용트림하듯이 눈앞에서 춤을 춘다.
백운산의 자연 경관은 전북 장수지역 보다는 경남 함양지역 산기슭에 자리잡고있는 백운암, 묵계암, 상련대 일대가 산행과 관광의 백미이다. 특히 만산홍엽 가을단풍이 아름답고, 금상첨화로 산허리마다 흐드러진 갈대가 싸리나무와 산죽이 한데 어울려 비경의 극치를 이룬다. 이렇듯 백운산은 수많은 명산들과 흰구름에 둘러 쌓여 있으며, 육산이기에 사계절 산행이 가능하다. 또한 산세가 웅장하고 동서남북으로 이어진 심산유곡은 풍부한 계곡과 울창한수림으로 조화를 이루어주고, 백운산의 계곡에서 쏟아내는 수원은 남덕유산에서 쏟아내는 물줄기가 합쳐져서 우리고장 장수출신의 주논개가 왜장을 끌어않고 뛰어들어 장렬히 순절했던 진주 남강(南江)과 그 주변에 수많은 명소와 관광지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서남쪽의 무령고개에서 번암면의 동화댐까지 장장 20여km의 백운천 지지(知止)계곡을 이루어 청아하고 맑은 폭포와소(沼)가 어우려져 울창한 수림과 계곡이 탐방객의 마음을 사로잡는곳이다.
산의 고장' 경남 함양에는 괘관산((掛冠山):대봉산1,253m)이 있다. 서하면과 병곡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이름을 우리말로 풀이하면 갓걸이 산이다. 한자로 치환하면서 괘관산이 되버렸다. 의령의 찰비산이 한우산(寒雨山)이 된 것과 마찬가지다.
괘관산(대봉산)은 덕유산에서 영취산을 거쳐 솟아 오른 백운산이 동쪽으로 뻗은 맥에 속한다. 조선시대 안의와 함양의 경계를 남북으로 가르는 산줄기였다. 봉황이 알을 품은 형상으로 큰 인물이 난다해 붙여진 대봉산(大鳳山)은 일제 강점기 벼슬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산의 이름을 괘관산(掛冠山)이라 격하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60여년이 지난 2009년 3월 옛 이름인 대봉산을 되찾아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회복했다. 더불어 주봉인 천황봉은 천왕봉, 괘관봉은 계관봉으로 각각 개칭되었다. 함양군의 뒷산으로 불리는 대봉산은 옛날 빨치산의 활동거점으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이름의 유래는 온 세상이 물바다를 이룬 천지개벽 때 이 산 정상에 갓을 걸어놓을 만큼의 공간만 남기고 물에 잠겼다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다른 하나의 해석은 관(官)에서 제정한 관(冠)을 쓰지 않고 걸어둔다(掛)는 의미로 벼슬을 내놓고 물러남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이는 북한 개성시 괘관현의 유래에 비춰 유추할 수가 있다고 한다. 개성의 괘관현은 조선 초 태조 이성계의 등극 때 고려 유신들이 이 고개에서 일제히 관을 벗어던지고 낙향했던 곳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꼿꼿한 기개의 함양의 선비들이 벼슬길에서 물러나 허허로이 고향으로 내려올 때 맞이하는 산이 바로 괘관산이라고 한다.
그러나 괘관산(掛冠山)과 천황봉(天皇峰)은 이 지역에 큰 인물이 나오지 못하도록 일제시대에 붙여진 이름이라, 산 이름을 큰 인물이 난다는 대봉산(大鳳山)으로 천황봉은 천왕봉, 괘관봉은 계관봉으로 각각 개칭, 국토지리정보원에 등록 변경 되었다.
괘관산은 지리산과 덕유산 사이에 위치하며 지리산, 황매산, 기백산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이 아주 좋은 산으로 함양의 진산이다. 주요 조망처는 아름다운 봉우리인 천왕봉과 서쪽 방향에서 보면 닭 벼슬처럼 생긴 봉우리를 계관봉(鷄冠峰)이다. 특히 늦가을 억새와 싸리나무가 능선에 장관을 이루고 전체적인 산세는 부드러운 육산으로 이뤄져 있기에 가을을 만끽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산이다. 그러나 정상부는 거대한 바위암반으로 되어 있으며 바위좌우는 수십 길 절벽으로 되어있어 주변 조망의 시원한 경관과 함께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다들 연식이 있다보니 기념으로 찍어 봅니다.
중봉과 끝봉.
계관산.
정상석 독사진.
우리부부도 한컷.
중봉과 끝봉을 다녀오신 김용지 대장님과.
윤지열대장님과도.
지난 구간이었던 월경산.
김신원 회장님과 함께.
우린 이곳에서 하산을 했는데 등산로가 정비되어 아주 좋았습니다.
중고개재.
여름철 평상대여?
1주일 전만 해도 이랬는데.
많이 달라졌지요!
감이 꽃같아 보인다.
계곡이라 그런지 바람이 아주 많이 불어 비닐천막을 이용(식사)
(10.37km/4시간)
백운산 구간 산행 후기
세월의 속도가 나이에 따라 틀리다는 것을 많이도 부정했던 나였지만 지금은 그 말을 아주 실감(實感)하고 있는 중이다,
엊그제만 해도 가을이 온다고 좋아들 했는데 높은 산에 가려면 벌써 동계장비(冬季裝備)를 챙겨야하니 세월의 무상함을 그대로 느끼는 순간이다,
그렇지만우리 백두대간 종주대원은 세월을 의식하지말자,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눈이 오면 눈 산(雪山)을 즐거운 마음으로 계획대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임무이고 과제인 것이다.
제 아무리 악천우(惡天雨)가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아도 우리는 그것을 뚫고 나아갈 만반의 무장이 다 되어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자,
어차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사계절을 맞게 되어 있으니 당연하게 받아드리고 자연에 순응하며 환경을 지키는 선구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먼지 나는 비포장 길가에 피어있는 보잘것없는 민들레라 할지라도 높은 나무 푸른 잎에 싸여있는 동백을 부러워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너무 많은 욕심을 내기 때문에 화를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화장을 하다못해 성형까지 해가면서 본얼굴을 멀리하고 숨기며 잘 보이려고 하면서도 자기 마음을 예쁘게 다스리려고 는 왜 하지 않을까?
민들레는 민들레다워야 하고 동백은 동백다워야 진정한 아름다움과 철학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하고 개는 개처럼 살아야 하는데 그 삶이 많이도 차이가 나는 그런 현실에 우리도 같이 살아가고 있는 아이러니한 그런 지금의 현실이다,
그렇지만 우리 백두대간 종주자 만이라도 먼저 백두대간을 이해하고 우리국토를 사랑하는데 앞장서야할 것이며 우리가 우리 일을 할 때 정치인도 바른 정치를 할 것이고 농민에서부터 도시 미화원까지도 각자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해 나갈 것으로 믿는 것이다,
흔히들 등산은 마운틴 오르가즘이라고도 한다,
그러니 산을 오르려면 먼저 확실한 계획을 세워 그 계획에 의해 운행하도록 해야 그 목적을 이룰 수 있고 그 목적을 이뤄냄으로서 산 맛을 제대로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 대간 종주자는 생판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 같은 이념(理念)만으로 똘똘 뭉친 특공대와도 같은 조직을 가진 작은 단체이지만 포부와 이상만은 그 어느 단체도 넘보지 못할 사상적으로 완전무장 된 정예군인 이상으로 각계각층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분골쇄신 충성을 하고 있던 그런 사람들인 것이다.
같은 사고방식(思考方式)으로 같은 길을 가기위해 의도적으로 만난 운명적인 모임이니 때로는 개떡 같은 자존심과 고집이 서로를 어렵게 할 때도 있지만 이것은 오로지 산을 찾는 사람의 강한 개성 때문이라고 판단되어진다,
그러다보면 때로는 보아서는 안 될 상대방의 치부(恥部)도 보게 되고 반면 나 자신도 숨기고 싶은 비밀이 어느 순간 벗겨 지드라도 우리 대원끼리는 서로 덮어주고 감싸주며 격려해 주어야할 것이다,
과거 우리 부모들은 찢어지게 아픈 가난을 경험했지만 우리의 다음 세대는 조상들의 그런 삶을 하나도 모를 것이며 알려고도 하지 않을 것이다,
작은 일에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면 큰일에도 고마움을 느끼지 못 하는 법이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내를 이루고 강물이 되어 넓은 바다를 만들 듯이 우리 모두 작은 일에서부터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날아야하는 새가 날지 못한다면 죽은 거나 마찬가지고 산을 좋아 하는 사람이 산에 갈수 없다면 날지 못하는 새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태풍 앞에 비닐우산 같은 고통이 나를 위협한다 해도 인생은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끝으로 갈수록 빨리 없어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할 것이다,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라고 했다
오늘의 주산(主山)은 백운산이다,
정상에서는 우측인 남쪽줄기를 따르면 천황봉(1246.0m)과 괘관산(1251,6m), 도성산(1044,0m)을 거쳐 안의면 소재의 남강과 지우천이 만나는 서래봉(1076,0m)줄기로 갈라지고 북쪽인 대간 길은 심하지 않는 내리막을 1시간정도 내려가면 영취산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가지 내린 것이 금남호남정맥이고 여기서 또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나누어진다.
백운산은 우리나라(산경표)에 25개나 있는데 그중 제일 맏형은 두위지맥에 있는 1426,2m의 백운산이고 둘째가 오늘의 백운산이며 셋째는 호남정맥에 있는 광양 백운산(1217,8m)의 순서이다,
영취산도 오늘의 이산이 제일 높고 여수와 창영. 밀양의 영취산은 진달래와 철쭉으로 유명한 산들이다,
숲이 낙엽을 내리는 것은 키 작은 것들에게 햇빛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권경업 시인은 말했다지만 잎 내린 나목(裸木)이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은 과히 낭만적이라 보기엔 좀 그렇다.
오늘의 백두대간이 벌써 겨울 산에 들어왔음을 알려주는 계기이니 오늘의 작은 경험을 겨울의 실전에 응용하도록 우리대원 모두 노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