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 가장 가까운 근대의 역사를 살펴보는 일은 우리의 시각을 균형 잡게 만들어준다. 특히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탐구하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며 내일을 준비해 가는 지혜를 깨닫게 한다. 역사는 결코 진부한 옛이야기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참고서가 된다.
격변기에는 누구나 우왕좌왕하게 된다. 기존의 것이 부서지는 현상을 보며 두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견고하게 생각되던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야말로 새로운 출발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것과 같다.
근대를 살아갔던 조선의 사람들의 삶이 힘들고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나라를 잃은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세상 앞에 당당히 맞선 이들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지 않고 나라와 이웃을 위해 재능과 돈, 목숨까지 내놓았다는 점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혁명 속에 배우고 연구하는 모습과 더불어 공동체를 위한 헌신으로 세상 정신과 저항하려는 결이 찬 용기 있는 사람들이 필요한 시대다.
편안함만 추구하는 흐름 속에 사회의 평안함을 추구하려는 시대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세상은 소수의 저항 정신이 있는 이들에 의해 움직여 인다. 변화는 두려운 것이 아니다. 용기를 낼 수 있는 기회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 모두가 쳐다보지 않는 길, 뻔히 손해가 예상되는 길을 앞서 걸어간 이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현재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
역사 읽기는 시간 낭비가 아니다.
역사 읽기는 시간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