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 작은 묘목 여섯그루를 밭 입구 한 귀퉁이에 심었습니다 꼭 우리집에
심고 싶은 나무 하나로 점찍어 오랫동안 애썼으나 좀체 구해지지 않았었지요
늘 좋은 후원자가 되신 미로님이 아시고 큰나무 아래 씨로 돋아난 묘목을 구해
가져다 주셔서 심고 오늘아침에 다시 나가 풀을 뽑고 살펴보니 활착을 제대로 하고
있어 드디어 황금비(golden rain tree) 라고 불리는 나무를 우리집나무로 삼게 된것 같습니다
요즘엔 흔히 볼수 있는 조경수지만 귀한나무 임엔 틀림없습니다 넓은곳에 자리잡아
그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보여줄수있게 할 계획입니다 열매가 불교에서 쓰는 염주를 만들기에
이름에 불교적인 색체가 있습니다 중국 선종을 대표하는 영은사 주지의 법명이 묘감이고
불교에서 보살이 가장 높은 경지에 오르면 묘각이라 부른데서 이름이 유래했을것으로
추측한다고 합니다 안면도에 모감주나무 군락지가 있는것을 보아 중국에서 온 나무가
확실합니다 어쨋거나 마음에 닿는 나무를 구해 기분이 좋습니다 감기중에 만난
좋은친구입니다 충북 산림박물관, 용암동에서 보은쪽으로 가는 길 좌측, 쌍곡국립공원입구에
가면 이나무의 꽃을 볼수 있습니다 요즈음에 피는꽃이지요 황금비 멋지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