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와 배신감
경로효친(敬老孝親)이란 본래 ‘효친(孝親)’과‘경로(敬老)’라는 말이 하나로 합하여 만들어진 말이다.
효친이란‘제 어버이를 공경하고 떠받드는 것’을 말하고,‘이러한 효친의 마음을 이웃 어른이나 노인들에게 까지 확대 하는 것’경로(敬老)라 한다.
삼국 시대부터 학교 교육에서⌜여경⌟을 필수 교양 과목으로 설정하였으며,⌜삼국유사⌟를 보더라도 불교 설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이 효행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효가 민간의 일상생활 속에까지 얼마나 깊이 침투되어 있었는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준다.
옛날 외동딸을 시집보낸 노인이 보고 싶어서 딸의 집을 찾았다. 딸은 베틀에 올라 베를 짜고 있었다.
딸을 만나 기뻐하는 아버지에게 “아버지, 연락 좀 주시고 오시지, 지금 베를 짜고 있으니까요 어느 정도 끝내고 밥 짓고 씨 암탉도 잡아 드릴게요.” 그러나 날이 어두워져도 베틀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아 노인은 말없이 딸네 집을 나와 버렸다.
돌아오는 길에 친구 집에서 씨 암탉과 쌀밥 대접을 받은 노인은 이튿날 집에 돌아와 자기가 죽었다는 부고를 보냈다.
부고를 받고 급히 온 딸은 머리를 풀고,‘아이고 불쌍한 우리 아버지 지난번에 우리 집에 오셨을 때 쌀밥 짓고 씨암탉을 잡아드렸더니 쇠죽 골 논 열 마지기 주겠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갑자기 아이고! 아이고!...’ 이 때 죽은 듯이 누워있던 아버지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호통을 쳤다. “네 이년 네가 쌀밥 짓고 씨 암탉 잡아 주었다고? 내가 정말 죽은 줄 알았니?” 그러자 딸이 울음을 뚝 그치고 “그럼 아버지는 내가 진짜 운 줄 아셨소?”하고는 버선발로 달아났다.
딸의 가짜 울음에 아버지는 또 배신감을 느꼈다.
해정서예펜글씨학원카페 http://cafe.daum.net/jg7787
한국도덕운동협회 인천지회 http://cafe.daum.net/kmmA
해정 박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