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요즈음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어느 불자님이 하소연 했습니다.
“왜 마음이 불안합니까?”
“하는 일이 잘 안되고, 모든 일이 꼬입니다.
장래가 불투명하여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래서 힘이 듭니다.
마음이 불안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스님”
“불자님, 마음이 불안하면 먼저 ‘내 마음이 불안하네.’라고
인정하되 마치 남처럼 담담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이 왜 생겼지?’하고 자문해 봅니다.
그다음 ‘음~세금 문제 때문에 불안했구나!’라고 답을 찾아 담담히 말합니다.
그리고 ‘내가 걱정한다고 그 일이 해결될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하는 내가 우습지 않은가?’
‘일단 결과를 보고, 그때 가서 또 대책을 세우자.’
‘지금은 그냥 운동하고 걷고 책보면서 기다려보자.’라고
남의 일처럼 담담히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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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내 몸과 마음은 겨울 한가운데 있다.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참고 기다리면 봄이 온다.
혹독한 겨울일수록 다가오는 봄에 새싹은 더욱 푸르게 된다.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어.
나의 이 마음도, 이 고통도 결국 변화하게 된다.”
이렇게 스스로 이야기하면 불안한 마음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마음이 불안하면 먼저 위 사례처럼 불안한 마음을 먼저 인정합니다.
그리고 불안한 원인을 찾습니다.
어떤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은 위에서 이야기 한대로 남의 이야기하듯
담담히 말해봅니다.
그러면 어느 듯 걱정이나 불안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때로는 문제의 해결책을 스스로 생각해 낼 수도 있습니다,
법우님들
추운겨울이 지나면
반드시 봄은 옵니다.
지금 아무리 힘든 역경이라도
추운겨울을 이겨내듯 인내하면
인내의 단 열매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감사합니다.
-정인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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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원문보기 글쓴이: 최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