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캡쳐 -1-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캡쳐 -49-
서광일보
-한경사님 소개로 왔습니다. 박우재 순경이라고 합니다.
-
-한경사한테 약속 꼭 지키라고 해.
-뭐든 나오면 나한테만, 독점으로.
-예. 당연하죠.
-10년 전, 방산비리 사건 알지?
-이학선이란 무기브로커 때문에 나라가 아주 난리가 났었잖아.
-예?
-일단 안다 치고.
-여기 이 사람이 노정탁이라고 헬스장 몇 개 갖고 있는 사업가야.
-얼마 전 아치아라에 카지노 사업허가가 났는데
그 사업자가 노정탁이야.
-뭐 좀 이상한 거 없어?
-어떻게 헬스장 주인이 카지노 같은 어마어마한 사업을 땄을까요?
-짜식, 똘똘하네.
-...
-바로 그 의문점 때문에 우리가 들고 판거야.
-결론은 아까 얘기했던 10년 전 무기 브로커가
바로 이 사람이라는 거.
노회장의 사진
-무기 브로커가 왜 헬스장을 했나요?
-방산비리로 2, 3년 징역 살다 나와서
노정탁이란 이름으로 신분세탁하고 깜짝 등장한 거지.
-헬스장 체인은 껍데기고 진짜는 사채업.
-현금 보유로는 국내 다섯 손가락.
-다섯 손가락이요?
-그 정도니 시골 구석 서창권이 하나 못 주무르겠어?
-즉, 서창권 뒤에 있다던 문제의 노회장이 바로 이 자다?
-
목재상사에서 일 도와주고 있는 한경사
목재 주문하러 온 남씨도 보이긔
-선배님!
-너 어쩐 일인데?
-정직 먹었음 몸보신이나 하시지 이런 데서 뭐하세요?
-놀면 밥 주니?
-
무기브로커에 대한 기사
노회장의 카지노 허가 신청서
서창권과 노회장의 사진
-죽은 양기사 아저씨 말이 맞았어요.
서창권을 쥐고 있는 노회장이란 사람이 정말로 존재하는 거예요.
-근데 이 서창권이가 선거자금이 모자랄 인간도 아니고.
-그 안하무인 성격에 이 노친네한테 카지노까지 갖다 바치면서
쩔쩔메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
-약점이 잡힌 거죠.
-약점?
-양기사 말대로면 딱딱 들어맞아요.
-'정말로 나 죽일 수 있어요?'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양기사는 김혜진 말대로 그 녹음기를 노회장에게 갖다 바친 거예요.
-김혜진도 안 죽이고, 돈도 받고.
노회장은 치명적인 서창권의 약점을 잡고.
-그러면 김혜진이는 누가 죽인 거야.
-서창권과 노회장은 결국 손을 잡았잖아요.
-그럼 결국 김혜진이 서창권과 노회장의 공공의 적이 됐다?
-노회장이 김혜진 뒷통수를 친 겁니다.
-실컷 이용해서 서창권 약점을 잡아내고 서창권이랑 손 잡자마자 그냥 팍!
-이거.. 진짜 말 되는데요?
-
-쌤!
-유나야!
-
-피 뭍은 헝겊 조각과 머리카락?
-혜진쌤이 왜 타임캡슐 안에 그런 걸 넣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이모는 그걸로 뭘 하려고 한 걸까요.
-...
-'당연히 돈 많은 형부를 옥죌 수 있는 물건이었겠죠.'
-쌤, 왜 그래요?
-아니야.
-혜진쌤이랑 지낼 때 혜진쌤이 몸이 아프거나 그런 거 같진 않았어?
-아뇨. 그런 것 같진 않았는데.
-그래..
-그런데 바우가 이상한 걸 봤대요.
-혜진쌤이 이러면서 막 괴로워하는 거.
-...
-이모 집에서, 실종되기 전에요.
-
해원중고 경영자를 교체한다는 동의서
-이제 해원중고는 제 거네요.
타임캡슐을 내미는 주희
-...
-왜 하필 해원중고지?
-학원재단.. 있어 보이잖아요.
-유나 엄마가 원하던 거라서가 아니고?
-언니가 해원중고를 원했었어요?
-하긴 그렇겠다.
해원중고를 물려받으면 집안의 며느리로 확실히 안정 받는단 거니까.
-우리 언니 소원이 그 집안 귀신되는 거잖아.
-니들 아주 재밌는 자매야. 장모님이 아시면 아주 기함하시겠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머니 살아계실 때까진 비밀이야.
-그럼요. 해원중고 넘어간 거 알면 그 할머니 기함하실 테니까.
꾸벅
딥빡
-
-해원중고 매각 진행하세요.
-손해 나더라도 최대한 빨리요.
-
집에 온 주희, 기다리고 있는 소윤
-...
-
-혜진이가 왜 그런 걸 상자에 넣었는지는 나도 몰라요.
그렇잖아도 이상하다 생각했죠.
-도대체 왜 이런 걸 보관하고 있지? 무슨 유전자 검사라도 하려고 했나?
-형부를 옥죌 물건이 들어있다 했잖아요.
그런데도 모른다고요?
-돈 많은 형부를 옥죌 수 있는 물건은 따로 있으니까요.
그건 이미 형부한테 넘겼고요.
-비닐팩 속 그 물건이 왜 그쪽 형부한테 협박이 됐을까요?
-사람 말을 뭘로 들어요? 비닐팩은 나도 모른다니까.
-대체 그쪽 집안이랑 우리 언니 무슨 관계죠?
-우리 형부랑 당신 언니랑 바람났던 관계죠. 몰라서 물어요?
-실종되기 직전에 언니가 여기 왔었죠? 뭘했나요.
-뭘했겠어요.
어떻게 하면 우리 형부를 협박해서 왕창 뜯어낼 수 있을까 나랑 상의했겠지.
-끝까지 언니를 모욕하는군요.
날 이곳으로 부른 사람이 그쪽이라 들었어요.
-그건 기현이한테도 얘기했듯이 순수한 선의였어요.
아무도 찾지 않는 혜진이가 불쌍해서.
-그런데도 나한테 모른척 했다고요?
-시체가 나왔잖아!
-너무 무섭더라고요, 혜진이 일에 끼어든다는게.
살인이 일어난 줄은 몰랐으니까.
-비닐팩 주세요.
-애들이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놔서 다 갖다 버렸어요.
-그걸 나더라 믿으라는 거예요?
-뒤져보고 싶어요? 뒤져봐요.
-김혜진 살인청부 녹음파일.
-뭐라고 했어요?
-우리 형부 같은 사람이 벌벌 떨려면 그 정도는 돼야죠.
그깟 헝겊 조각으로 무슨 협박을 해?
-...
-내가 당신 언니를 모욕한다고?
그거 녹음한 사람이 바로 당신 언니야.
-처음부터 다 그애 머릿속에서 나온 거라고! 계획적으로!
-...
-
-아주 그냥 속이 다 시원하네.
-뭐 좋은 일 있으신가봐요?
-아치아라 변사사건, 완전히 쫑났다.
-범인 잡혔대. 아니, 죽었단다.
-네?
-
양기사 자살로 종결된 혜진의 사건
뱅이아지매 수술확인서도 다시 보긔
문 두드리는 소리
-...
-
-왜 그런 심한 장난을 친 거니?
-무슨 장난을 회사 잘릴 각오로 칠까요?
-그럼 특별한 이유라도 있어?
-상무님 아빠가 제 친아빤줄 알았어요.
-엄마 젊었을 때 사진을 봤거든요. 둘이 다정하게 같이 있는.
-그런데?
-직접 물어봤어요. 내 친아빠냐고..
막 웃었어요.
-...
-그리고 우리 엄마한테 행동거지를 어떻게 했으면
자식이 씨앗 찾아 다니냐며
-천하의 잡것이라고 했어요.
-아버지가 한 얘기는 내가 대신 사과할게.
-...
-경찰에 처벌은 원치 않는다고 했어. 하지만 널 계속 회사에 둘 순 없어.
-저도 더 이상 여기서 일하고 싶지 않아요.
-몸 아픈 덴 없니? 몸 건강 괜찮냐고.
-나 건강하난 최곤데. 왜요?
-
봉사활동 나온 학생들
-...
가영이도 다시 학교에 나왔긔
-신가영! 회사 잘리더니 대학가려고? 그래서 봉사하러 나왔냐?
-내가 회사에 잘리든 대학을 가든 니년들이 뭔 상관인데?
-아, 미술쌤 때문에 나왔나? 또 꼬리치려고?
-
-기사 봤어요. 언니분 사건 해결됐다고.
-그 기사는 거짓말이에요.
-어떻게 확신하죠?
-언니가 그 사람이랑 내연관계였을 리도 없고
돈 문제로 싸웠을 리도 없으니까요.
-그러니 당연히 그 사람이 죽였을 리 없겠죠.
-언니에 대해서 잘 아시나봐요?
-그 정돈 알아요. 우리 언니니까.
갑자기 들려오는 비명 소리
물가에 빠진 가영
몸에 물이 닿자 비명을 지르긔
물에서 가영을 안아 나온 건우
자신의 옷을 덮어주긔
-'땀이 전혀 나지 않는다거나 몸에 이상한 반점이 생기고'
-'심각한 이명 증상이나 차가운 물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고요.'
-괜찮아? 너 언제부터 이런 거야.
-쌤..
눈이 마주친 소윤과 건우
-
-잔금도 다 치렀고 인테리어 하는 일만 남았네.
거기 자리가 아주 좋아.
-저 이제 그만 가볼게요.
마침 들어온 주희와 마주치는 남씨
꾸벅
황급히 자리를 뜨긔
-저분 언제 오셨어요?
-한 몇 주 됐는데? 이번엔 아주 눌러 앉을 건가봐.
-읍내에 살 집도 얻었어. 가게도 얻고.
근데 어쩐 일로?
-약국 내놓으려고요. 최대한 빨리요.
-
머리 빗는 가영
-뭐야. 왜 이렇게 빠져.
-깜짝이야.
-몸은 괜찮니?
-웬 관심.
-혜진쌤이 몸의 반점 말고 다른 얘기한 적 없어?
-했으면. 내가 말해줄 거 같아요?
-가영아. 널 걱정해서 그러는 거야.
-닭살. 완전 소름이거든요?
-...
세면대 안, 가영의 머리카락을 줍는 소윤
-
-왔어?
-거기 두고가.
-화 안 났어요?
-몸은 좀 괜찮니?
-나한테 화 안 났어요?
-화 안 났어. 나도 너한테 실수했잖아.
-쌤이 너무 미웠어요.
약국 이모랑 있는 게 너무 싫었어요.
-오늘 있었던 일, 엄마한테 꼭 말씀드려. 병원가서 왜 그런지도 꼭 진단 받아보고.
-약국이모 정말 좋아하는 거예요?
아니죠?
-병원 가보라고.. 꼭 가봐.
-
-모근 확실히 붙어있고..
-가능합니다. 확인하시고 싶은 내용이?
-여기 김혜진씨와 자매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요.
-
낚시터로 혜진의 주치의를 찾아 온 소윤
-선생님..
-아가씨가 혜진이 동생?
-
-그런 사연이 있었구만..
난 그 아가씨가 진짜 가족을 찾은 줄 알았지.
-언니가 가족을 찾는다고 하던가요?
-감기만 걸려도 외로운 게 사람이야.
생전 듣도보도 못한 희귀병에 걸린 사람 마음은 어떻겠나?
-언니의 상태가 어땠는지 알고 싶어요.
-단 한 번도 찌푸린 낯은 본 적이 없어.
-식이요법이든 뭐든 지시대로 완벽하게 했고.
-끊임없는 검사에, 주사에 지친 내색도 전혀 없었고.
-언니가 병을 잘 이겨내고 있었군요.
-그러니까 노력으로 안 되는 거야. 운이라는 놈은.
-젊은 여자 환자의 경우 합병증으로 신장에 이상이 오는 건
아주 드문 일이거든.
-신장에 이상이 오다뇨?
-그것 때문에 죽은 거 아냐? 이식 받을 상황까지 갔었는데.
-지금 언니가 목숨이 위험했단 말씀이세요?
-
-'...'
-'악화 속도가 너무 빨랐어.'
-'장기이식 대기 명단에 올렸지만 기다릴 시간도 없을 만큼.'
-'그럴 때 방법은 하나밖에 없지.'
-'가족의 도움을 받는 수밖에.'
-그냥 가족을 찾은 게 아니었어.
-언니는 살기 위해 돌아왔던 거야.
첫댓글 아이고ㅜㅜ 김혜진 불쌍해ㅜㅜ
혜진이 너무 짠해ㅜㅜ
ㅜㅜㅜㅜ 혜진이 진짜 짠내폭발이다
헤진이 너무 불쌍해
헐 불쌍해 ㅜㅜ........살고싶어서 ㅠㅠ...
혜진이 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너무불쌍하다..정말로 얼마나 서러웠을까
진짜 너무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