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통근열차 운행구간은 문산~도라산 구간으로 매우 짧은데다,
도라산역을 가려면 임진강역에서 내려서 출입수속을 밟아야 합니다.
그마저도 1일 2회 뿐이며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정비 관계로 운행을 하지 않지요.
물론 문산 이북은 북한과 매우 가까운데다 수요가 지나치게 적긴 합니다.
하지만 어중간한 통근열차 굴릴바에야, 차라리 경의선 전철을 임진강역까지 연장운행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경의선 복선전철로 문산까지는 여건이 상당히 좋아졌지만, 운천, 임진강역은 오히려 통근열차 시절보다 쇠락했더군요.
문산까지 전철 타고 가서 표를 다시 끊어서 가야되니 말이죠.
CDC 열차 굴리는 것도 비용이 꽤나 드는데 말입니다.
경원선도 원래는 동두천역까지 전철화를 하려 하였으나 소요산역 등산객 확보를 위해 소요산역을 단선전철화해서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연천, 백마고지 방면 통근열차는 소요산역이 아닌 동두천역에서 출발하지요.
경원선은 연천까지 전철화된다 하더라도 연천~백마고지역간 거리가 상당합니다.
하지만 경의선은 문산~도라산 구간 거리가 지나치게 짧습니다.
그마저도 도라산역은 민통선 내에 있으니 실질적인 통근열차 운행구간은 문산~임진강 구간이라고 봐야되겠죠.
경원선이 소요산 등산객 수요를 잡기 위해 소요산역까지 전철화했듯이, 경의선도 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임진강역까지 전철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도라산역을 갔다왔는데 그 열차에 타신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경의선 전철을 임진강까지 안해서 관광객들이 현저히 줄었다고 하더군요.
비용 절감을 위해 4량 정도만 고상홈 공사를 하고, 임진강역은 저상홈+고상홈 혼합 형식으로 하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운천역은 예전 금릉역처럼 간이역 형태로 역사를 짓구요.
서울역/공덕~임진강역 직결운행은 어렵다 하더라도, 4량 1편성만 가지고도 문산역 4번홈을 활용하여 문산~임진강 4량셔틀열차 반복운행으로 1시간에 한 대씩만 운행하여도 지금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진 않습니다.
통근열차 운임 1,000원을 아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광승객을 충분히 끌어들일 수 있으니까요.
또한 통근열차는 기존의 1일 6회에서 1일 2회만 운행하면 되니 통근열차에 들어가는 기름값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문산~임진강 구간을 단선전철화 하고, 그 구간의 통근열차를 4량셔틀열차로 완전히 대체하여, 경의선 통근열차는 오로지 도라산역 안보관광용으로만 운행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문산에서 승차권을 다시 구입하고, 임진강역 내려서 출입수속절차 밟고...
임진강/도라산 안보관광은 경의선 복선전철화 이후 더 퇴보된 느낌입니다.
단순한 수요보다는 경의선 전철의 효율적인 운행과 안보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문산~임진강 구간을 경원선 소요산역처럼 단선전철화 하고, 4량셔틀 1편성만 가지고 문산~임진강 반복운행을 했으면 하네요.
평일 출퇴근시간에는 임진강~공덕 직결운행을 통해 운천리/마정리 주민들 편의를 제공하면 더욱 좋을 거 같습니다.
첫댓글 복복선 노반 단선 전철화 하고,광역철도와 함께 누리로와 ITX도 굴렸으면 하면 생각이 들긴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저는 옛날부터 이런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글쎄요;; 소요산역은 군사분계선과 그렇게 가깝지는 않아서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임진각역은 분사분계선이 코앞인데 그걸 국가 입장에서 수용하지 못할거 같습니다만;
열차가 얼마이상 운행하지 않으면 전철화가 더 수익면에서 안좋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CDC시절에도 문산까지만 다니던게 도라산까지 개통된지 10년남짓 수준이라 이 구간은 말 그대로 상징적인 의미의 운행이 아닐까 싶네요. 향후 남북관계나 더 악화된다면 아예 운행중단이 될 수도 있겠죠....
문산 이북 구간은 당분간 열차 운행 중지하고 임진강역까지는 노선버스로 도라산역까지는 관광버스로 대체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지역 주민들도 수도권전철과 환승 할인이 되는 노선버스를 더 좋아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금 현실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