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pann.nate.com/talk/346066634
남편하고 결혼 1년후
아기 천사가 찾아와서
다음 달초에 출산 예정이에요
딸이구요^^ 공주님
시댁은 딸이 귀한 집이에요
아들 유전자가 강하죠
남편 위로 형도 아들만 2명
친정 집은 첫 손녀에
성별도 딸을 바라셨던 분들이라서 너무 좋아하셔요^^
저도 공주님을 원하고 바라던바인데
너무 너무 기쁘구요ㅎㅎㅎㅎㅎ
근데 지금부터 문제가...있어요
시아버지께서 잘 아시는 작명가한테 가서
이름을 받아오셨더라구요
손녀를 너무 바라셨던분이라서 좋아하시는 모습이 눈에 훤히 보이고
아기 장난감에 옷 인형 각종 용품들도 많이 사놓으셨어요
정말 감사하지만ㅜㅜㅠㅠ
신랑한테 얘기 들으니까 아주버님 조카 2명 아들도
작명소에서 지어왔구요
근데 전 진짜 싫어요ㅜㅜㅜㅜㅜㅜ
제가 10달 품고 있다가 낳은 아기고
부모는 저와 남편인데 왜 모르는 사람이 제 아기 이름을지어주고 그 이름을 써야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요즘 이 문제로 다투고 있어요
남편은 예전부터 아버님이 손녀를 너무 바라셨고
딸인거 알고서 몇달전부터 이름 받아오신건데
이번만 아버지 뜻 따르자고 하네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는 명목이라나ㅡㅡ
참....제가 엄마인데 이해가 안가요
전 결혼전부터 나중에 아기 태어나면 생각해둔 이름 있었거든요ㅜ
휴 남편은 한번만 뜻 좀 굽혀달라하고
전 결사 반대 중이고
아버님한테 제 의사 표현 분명히 하려구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 제가 원하는데로 할거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이기적인건지ㅜㅜㅜ
저도 이해심 있고 배려해도 아닐땐 아니라는 고집도 있어서 이대로 물러서지 않을거에요ㅠㅠ
☆☆☆☆☆남편이 말합니다
아버지는 혈압도 높으시고.....이번일로 너무 실망하시거나 충격?받으실수도 있으니 이해 좀 하고 아버지 뜻을 따르자 .에휴 참
나이드신 어른 소원 왜 못 들어드리냐
(아버님 연세 70이세요
어머니는 64세)
딸을 너무 원하셨던분이 못 갖으셨다가
손녀 보게 됐으니 꼭꼭꼭 원하시는데로 해드리고 싶다
본인도 생시를 알아야 작명소에서 지어오는거로 알지만
이유가 어찌됐던? 아버지가 지어왔다고 하시니
꼭 그렇게 하자
아니면 아기 태어나고 아버지한테 제대로 다시 부탁드리자
참나네요ㅜㅡㅜ어휴
하하하하
몸도 무겁고 아기 생각해서 화도 못내걱ㅆ
##########아버님이 좋다는 이름
박.현.숙
가뜩이나 박 씨성은 어감도 강한데
우리 현숙이래요
미치겠네요 하하하하하하
전국에 혹시나 보실 현숙님들 죄송합니다ㅜㅜ
실시간으로 보는중이에요 추가가 되네요 휴
왜 하필 현숙이냐 라고 했더니
지어온 이름중에 아버지가 제일 맘에 드시고 좋다라는 입장 하하하 이제 헛웃음만
한자 뜻도 좋고
어질 현 맑을 숙이래요
어질고 맑게 자라라 우리 손녀가♡라는 ㅠㅠ
몇개 더 있지만 일단은 그렇대요
제가 보기에는 작명소 가서 지어온게 아니신듯..
추가추가 ※※※※남편하고 좀 전까지 나눴던 대화 내용들 좀 쓸게요
연애때도 이정도까지는 그랬던 사람인데 완전 똥꼬집 부리고 있네요
사실 지금 짜증나고 화나고 답답한데
진짜 아기 생각해서 참아요ㅜㅜㅜㅜ
저도 어느정도까지는 이해하려고 했는데 어이가 없어서ㅎㅎㅎ
물론 이렇게까지 된 이상 제 뜻대로 할거지만
어디가서 얘기도 못하겠고 익명으로
제 마음 풀고 싶네요ㅠㅡㅠ
아래 내용은 남편한테 댓글 보여준 다음이에요
나 어때? 당신은 독립된 사람 우리 가족은 앞으로 태 어날 아기 나 당신 셋이야
남편 응 알지 ~^^
나 아기 아빠로서 왜 중간 역할 못하고 아버님 말씀만 듣겠다는거야? 그럴거면 당신이 개명을해
조카들 이름을 현숙이로 하던가 아버님 개명을 하시라고해
아님 내가 말할테니까!
남편 말이 되는 소리를해ㅋㅋㅋㅋ남자가 무슨 현숙이야ㅋㅋ
나 우리 아기 생각은 안해? 여자 아기라서 더 민감할 수 도 있는 부분이고 놀림감 되서 상처 받으면 어떡할건데?
남편 그 정도로 아기가 마음 약해서 어떻게 이 험한 세상 살아가?
걱정마 내가 강하게 잘 키울거야!ㅎㅎㅎ
나 당신은 왜 꼭 굳이 현숙이로 하겠다는건데?
우리가 부모고 내가 아기 엄마인데 내 새끼를 왜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지어준 이름을 써야해?
남편 아버지가 현숙이라는 이름이 좋다고 하시잖아 당신도 알다시피 그렇게 원하시는 손녀 얻고
지금 태어날 날만 손 꼽아 기다리시는데 그리고 곧 아버지 생신이시니까 기쁨이 몇배 아니 몇십배는 되시지 ㅎㅎㅎ
나도 자꾸 들으니까 정겹고 한자 뜻도 좋은데 뭘 ~^^
남편 나는 요즘 애기들 뭐 준자 들어가는 이름 ~윤
~율 하~~~이름 이름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해^^
왜 유행을 따라가?
무슨 하은이 하율이 채아 아기 이름들이
다 똑같고 비슷해
당신 친구들 아기중에서도 있지?
이번에 동훈이 딸 이름도 서윤이라고 짓는다더라
개성이 없어 무슨 이름이~~
그렇게 정 싫으면 나중에 개명하면되지 ㅎㅎㅎㅎ
나 댓글들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와??
남편 저 사람들은 남이야 우리는 가족이잖아?아니 아버지가 막 갖다붙인 이름도 아니고
남의 시선이나 신경을 왜 써?
물론 참고는 하지 ㅎㅎㅎ 참고만ㅎㅎ
나 그래??ㅎㅎㅎ 좋아 난 그럼 우리 아기 성 내 성으로 할래 요즘은 엄마 성씨도 되는거 알지?
남편 ???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밖에 나가서 길을 막고 물어봐 아기 아빠가 버젓이 있는데
애 가 밖에 나가서 무슨 소리를 듣게 하려고
우리나라 몰라서 그래?
가뜩이나 남의 얘기 하는거 좋아하고 남이 잘 되는거 싫어하는 사람들? 잘 알잖아 당신도?
그게 오히려 우리 아이가 평생 상처가 되는건 몰라서 그래?
뒤에서 얼마나 수근거리겠어? 헛소문이라도 내면?
그때는 어떻게 할건데? 오히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는거야
나는 또 뭐가 되는데??? 하...
그런 소문은 순식간에 퍼져 쟤네 아빠 친 아빠 아니래
엄마하고 성이 똑같대~~~~~
그런 말 들 오고 가는거 삽시간이야
????!
위 대화 말고도 많은데 일단 이정도만 썼어요
정말 남편 왜 저러는지 이제는 화보다는 어이없네요ㅋㅋㅋ
머리에 스팀만 .......
아기랑 저를 위해서 참는중인데
저 그냥 대화하기도 지치고 제 마음대로 하려구요
아버님한테도 말씀 드리기 싫어요
평소 마마보이도 아니고 언제부터 아버님 말씀 잘 들었다고 에휴
첫사랑 이름 수준인데 거의
첫댓글 진짜 할개비 첫사랑이름아니냐 미친놈이....... 그이름이 그렇게좋으면 지이름 현숙이로 바꾸라그래 ㅅㅂ
ㅅㅂ 진짜 남편새끼 왜저래
뭔 시애비 말 한번만 들어주쟤ㅡㅡ 이름이 태어날 때 한번 부르고 말건줄 아나 평생 부를껀데; 남편 반응 진짜 발암이다 진심 이혼하고싶을듯 어쩌냐 진짜
미쳐부렀나
자기말끼리 논리안맞는거모르나?
다른사람신경쓰지말고 애 강하게 키우면 된다면서 엄마성따르는건 왜 남시선 신경쓰냐 빡대가리새끼야
미친 진짜 왜저래ㅡㅡ 애 이름 생각보다 개인적인 성격? 같은거에 영향 존나 미치는거같음 나도 할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인데 할머니 물론 나 정말 사랑하시지만.. 좀 시대지난것같은 이름이라서 항상 이름 말할때마다 부끄럽고 싫었어 ㅡㅡ 참다참다 스물넘어서 가족이랑 전쟁치루고 개명했는데.. 그리고 애는 여자가 낳는데 성은 아빠꺼 따르고 이름은 할아버지가 지어주냐 존나 어이없네
아오... 우리엄마세대이름이네... 미쳤나
죽여버려...
아.. 후기 언제올라와 이거 ㅠㅠ
미쳤나...
ㄹㅇ첫사랑 이름일수도 있어
나 할아버지가 출생신고 했는데 내 생일 할머니 양력생일로 해서 신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어이없어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 뭐야 진짜ㅋㅋㅋ 남편이 자궁 이식해서 배아파서 낳으면 인정한다 내가 공들여 낳은 내새낀데 왜;;
남편 말 잘했네
그깟 이름 하나에 기죽을 정도로 약하면 안되지^^
그래서 말인데 시아버지도 자기이름아니고 고작 손녀이름 하나가지고 뭐 혈압이니 충격이니 그런게 말이돼?? 너무 약하게 자라오셨네....ㅠㅠ 남편이 아버지좀 강하게 길러야할듯^^
걍 저정도 혈압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단정도로 커버가능하니 남편이 매일매일 아버지 강하게 자라시라고 손수 식사차려드리고 같이 운동하고 그럼될듯^^ 그럼 고작 손녀이름 하나로 쓰러질걱정은 no~!
미쳤네 저럴땐 우리아빠한테도 이름 지어달래서 똑같이 지랄해야됨 진짜 염병떨고있다
아 진짜 머리아프다
와진짜 노답...
진짜 내가 낳앗는데 이름 누가 짓는거임 미친거같음 난 성별 확인하자마자 지어놔야지 개드립 못치게ㅡㅡ
강하게 키울거고 남의 시선 신경 왜 쓰냐며 왜 엄마 성 못따르지? 웃기지도 않네 그 이름 하면 개명할 확률 높은데 애한테 그러고 싶나 정말...
친정아빠랑 짜고 이미 애저녁부터 지어놓은 이름이 있다더라 세상에 내가해주고싶은이름이랑 똑같지않냐
세상에 이런우연이어디있냐 아기는 그 이름 가지려고 세상에 태어났나보다 하면서 보란듯이 그 이름으로 계속 부르고 시댁가서도 빙썅처럼 계속 그이름부르고 아버지가 지어오셨다던데 제가하고싶었던이름이랑 똑같더라 우연이아니라 운명이다 나불나불 눈치없이 계속말하고 현숙이요..? 네,,? 제가왜요..? 아,,,전 좀 별론거같은데 근데아버님 ♡♡이이름 너무좋지않으세요 세상에 저희아빠가지어오셨다는데 어떻게 제가원하는이름이랑 딱이래요 너무신기하죠!! (배보면서)♡♡아~이름너무이쁘지//얼른만나자~~ 이러고
현숙이 어찌고저찌고하면 그럼 애기한테 물어나볼게요ㅎㅎ 현숙이 이름은 어때.? 엄마가 현숙이라고 불렀음좋겠어.? 아무반응이없네,, 그럼 ♡♡이는 어때~~?? ♡♡아~~앗 아버님 애가 움직이는것같아요/// ♡♡이도 ♡♡이가 좋지?? 어머세상에~ 할아버지도 ♡♡이라고 이름 받아오셨으니까 우리♡♡이 건강하게 얼른 만나자~~~
하면서 현숙이 얘기 없었던거처럼개무시하는거말곤 답없을듯
그리고 집에와서 남편이 뭐라하면 애가싫다잖아 울고불고 애가 뱃속에서부터 반응없는이름은 싫어 이미 ♡♡이라고불렀는데 어떻게바꿔 애가싫대 애가 하면서 울고불고 해야될듯
울엄마도 친가에서 받아온 내 이름 너무 10년전 이름이고 노래가사에도 있어가지고 안한다고 아빠랑 옥편뒤져서 지어준 이름인데... 만약 그 이름이였다면 바로 개명했다ㅠㅠㅠ
애 맘약하면 이 험한세상 어케살아가냐고 지가 강하게 키운다해놓고 엄마성딴다하니 사람들 수군거려서 상처받을거래ㅋㅋㅋ병신이 말 내뱉으면서 뇌는 안거치나? 하나만해라
징그럽다 징그러워
애 이름 가지고 고나리 하는거 진짜 졸라 시러...
굳이 남편이랑 싸울필요없을거같은데.. 지도 자기 아빠 불러서 치사하게 나오는데 지만 모부있냐??ㅋㅋㅋ 엄마아빠 대동해서 작명소가서 이름 지어와서 들이밀면 되지 울엄빠 건강안좋은데 지금 스트레스 받아서 요양중이라고..ㅋㅋㅋ 저거는 무조건 일 키워야돼 아내가 일 안 키우려고 하는거 같으니까 남편이 홈그라운드 버프받아서 막 밀어붙이는것봐 역겹;
느그가 똥꼬로 낳아서 현숙이라고 짓던가ㅡㅡ 애비 성 따르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히여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