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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청용 선수, 피치 위로 다시 돌아와 볼튼을 위해 뛰는 모습을 보니 기뻐요. 기분이 어떤가요?
(Jeff Bullock via email)
다시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축구를 정기적으로 하게 되어 즐거워요.
처음 경기장으로 돌아왔을 땐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지금은 다리에 통증도 없고, 매 경기 뛸 때마다 더 좋아지는 것을 느껴요.
경기를 뛸 수록 더 자신감이 생길거고, 더욱 발전해서 부상 전보다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Q. 다리는 좀 어떤가요? 그리고 부상 기간 동안 시간을 보내기 참 어려웠을텐데, 무엇을 하고 지냈나요?
박지성과 FIFA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던데 사실인가요?
(Alistair McArthur via Facebook)
네, 사실이에요. 지성이형이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에 있을 땐 같이 게임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FIFA 게임은 아니구요, PS2로 하는 위닝 일레븐을 했어요. 지성이형은 정말 잘해요.
그런데 지성이형이 QPR로 이적한 다음부턴 많이 하지 못했어요. 지난 시즌엔 미야이치 료와 게임을 많이 했고, 전 항상 이겼어요!
이제 무릎은 괜찮고, 통증도 전혀 없어요. (부상 기간은) 제 커리어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어요.
축구계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떨어져 있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죠.
개인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었기에 더 힘들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 시간들은 전부 지나갔고, 저는 이제 앞으로의 시간을 기대합니다.
부상에 관한 기억은 전부 잊으려고 노력해요.
제 커리어상 불운한 시간이었고, 도전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더 나아지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고,
정기적으로 뛰며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Q. 2009년 FC 서울에 있었을 당시 볼튼이 당신을 원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 그전에 볼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나요?
(Vicky Rhodes via email)
볼튼의 스카우터가 저를 보기 위해 한국에 온 것을 기억해요.
경기 전에 에이전트가 저에게 말해주었고, 정말 흥분됐었죠.
볼튼같은 클럽이 저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기쁨을 감출 수 없었고, 그 경기는 또 제가 잘했던 경기였습니다.
볼튼은 FC 서울에게 서면상으로 3번의 오퍼를 했지만, 서울은 그 오퍼들이 전부 거짓이었다고 생각했어요!
서울은 볼튼이 저와 사인하길 원한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고, 그저 팬들의 장난이었다고 생각했죠!
아마 제 기억으론 3번 후에야 믿기 시작한 것 같아요.
볼튼이 2007년 프리시즌 토너먼트 피스 컵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서 치른 경기를 보았어요.
결승에서 볼튼이 리옹을 상대하는 것을 경기장에서 직접 보았죠.
제 자리에서 케빈 데이비스, 니콜라스 아넬카, 이반 캄포, 유시 야스켈라이넨, 리카르도 가드너, 니키 헌트를 보았어요.
많은 선수들을 기억합니다.
Q. K리그 팀들 중에 어떤 팀을 가장 좋아하나요?
(Ming-Chung Gook via Twitter)
무조건 FC 서울이라고 말해야죠. 그 팀에서 뛰었는걸요.
매 시즌 서울이 한국의 챔피언이 되길 원합니다.
Q. 자라면서 가졌던 취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다른 스포츠 종목들도 잘하나요? 아마 야구?
(Dae-Ho via Facebook)
네, 야구도 많이 좋아해요. 자라면서 많은 취미들을 갖게 되었어요.
학교를 다닐 땐 매일 친구들과 축구와 농구를 했어요.
제 생각에는 두 종목 다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렸을 땐 키가 크지 않아서 농구를 할 땐 약간 힘들었어요.
또 한국에서 인기있는 배드민턴도 치곤 했어요.
Q.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Su-Jung Suk via email)
10살 때 학교에서 축구를 처음 시작했고, 정말 즐겼어요.
중학교 땐 3시까지 학교에 있어야 했고, 수업이 끝나면 저녁을 먹기 전까지 친구들과 2시간 동안 축구를 했어요.
물론 저녁을 먹고도 또 축구를 했죠!
Q. 자라면서 어느 축구 팀에 소속되었었고, FC 서울에 입단한 해는 언제인가요?
(Harry Hinsley via Twitter)
제 첫번째 팀은 저희 학교 팀이었어요.
우리는 좋은 팀이었고, 많은 스카우터들은 경기를 보러 왔지요.
FC 서울 스카우터도 많은 경기를 보러 왔었고, 어느 한 경기가 끝나자 서울 스카우터가 저희 어머니께 가서 말을 했죠.
제 중학교 시절 코치 선생님이 저에게 오셔서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그들이 저와 계약하길 원한다는 사실을요.
정말 기뻤어요. 제가 특히 더 기뻤던 이유는 한국에선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대학교로 진학하고, 그곳에서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한 계약을 하는게 정상적인 코스거든요.
그러나 전 중학교에서 바로 프로 선수가 될 수 있었고, 그 기회는 제가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어요.
Q. FC 서울 시절 터키의 세뇰 귀네슈 감독 아래서 축구를 했는데, 어땠나요?
(Zola Doda via email)
귀네슈 감독님은 정말 좋은 분이셔요. 제가 서울에서 뛴 지 3년째 되던 해에 서울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셨죠.
저는 감독님이 그렇게 빠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어요. 감독님은 유스 선수들을 한 곳에서 생활하도록 만드셨어요.
또한 감독님은 저 그리고 현재 스완지에서 뛰고 있는 성용이를 리저브 팀에서 1군으로 발탁하셨어요.
그 당시엔 성용이와 전 우리가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감독님은 저희에게 1군에서 활약할 기회를 주셨죠.
감독님은 저희에게 필요했던 경험을 쌓게 해주셨고, 그 기회를 얻게 된 저희는 정말 행운이었어요.
저는 아직도 감독님이 트라브존스포르의 최고 감독이라고 말해요,
Q. FC 서울 유스 시절 배웠던 것들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유스 팀에서의 하루는 어떻게 구성되나요?
(Kate Smpson via email)
아침에 우선 아침 식사를 하고 바로 운동장으로 향해요. 그리고 체육관으로 가서, 족구를 하다가 점심을 먹어요.
점심 식사 후엔 스태프들과 함께 메인 훈련을 하고, 저녁을 먹어요. 가끔씩은 체육관에 가서 플레이스테이션을 하고 놀기도 해요.
모든 시간 동안 선수들은 함께해요. 그 시절엔 많이 즐거웠고, 경기장에서 플레이할 때 서로를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Q. 축구 선수 중에 베스트 프렌드는 누구인가요? 그리고 FC 서울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에는 누가 있나요?
(Yun-Ji Bo via Twitter)
FC 서울 시절 스완지의 기성용과 아스날의 박주영과 함께 뛰었어요. 다른 많은 친구들도 현재 한국에서 뛰고 있어요.
FC 서울 시절 모두 함께 지냈던 선수들이고, 같이 즐거워했던 친구들이죠.
기성용, 박주영, 박지성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해요. 가끔씩은 나가서 식사도 같이 하구요.
동원이랑도 많이 연락하는데, 특히 영국 선더랜드에 있을 때 자주 연락했어요.
한국에서 뛰고 있는 많은 선수들과도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 받습니다.
영국에도 많은 친구들이 있어요. 주장 케빈 데이비스는 항상 제 단짝이죠. 절 많이 도와줘요.
Q. 왜 등번호 27번을 달았나요? 27번이 당신의 행운 번호라고 들었어요.
(Alex Dempsey via Facebook)
한국에서 프로 선수로서 처음 뛸 때 등번호 27번을 부여받았어요.
FC 서울 팬들은 항상 저를 '27번 이청용'이라고 기억해요. 그래서 볼튼에서도 같은 번호를 쓰기로 했죠.
Q. 당신이 무인도에 갇힌다고 가정하고, 볼튼 선수들 중 2명을 데리고 갈 수 있습니다. 누구를 데려가시겠어요?
(Tom Hats via Twitter)
저는 케빈 데이비스를 데려가겠어요. 왜나하면 제가 가장 믿는 친구이고, 또 강인하기 때문이죠.
또 마크 데이비스를 데려가고 싶어요. 항상 절 웃게 해주거든요.
Q. 별명 '블루 드래곤'은 어디서 유래했나요?
(Tessa Greer via Twitter)
제 한국 이름을 그대로 직역하면 '블루 드래곤'이에요.
정말이에요.
Q. 커피나 소주를 마시지 않는다는게 사실인가요?
(Bill Lantowitz via email)
네 사실이에요. 커피는 좋아하지 않아요. 맛이 싫어서요.
소주는 영국에 오기 전에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어요. 지금은 마셔 봤지만, 여전히 좋아하지 않아요.
커피와 마찬가지로 맛이 별로에요.
Q. 한국에서 축구는 어느정도의 인기인가요? 당신이 한국에서 '한국의 데이비드 베컴'이라고 불리는게 사실인가요?
(Andrew Taylor via Facebook)
데이비드 베컴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에서 인기가 있어요!
지성이형이 한국 선수들 중에는 가장 인기가 많아요. 하지만 절 응원하는 팬들도 많아요!
축구 인기도 엄청나지만, 야구 또한 엄청나요.
Q. 영화를 얼마나 자주 보러 가나요? 몇주 전에 미들즈브로에서 당신을 본 적이 있어요.
(John Davenport via Twitter)
그건 제가 아니에요. 영국에 와서 딱 2번 가봤어요. 한국에선 영화를 보러 많이 가요. 한달에 약 3~4번 정도요.
Q. 항상 윙 자리에서만 뛰어왔나요? 스트라이커로 뛰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Donna McQueen via Facebook)
FC 서울에서는 스트라이커로도 뛰어 봤어요. 1년 후엔 오른쪽 수비 자리에서 2~3년을 뛰었구요.
3-5-2 포지션의 윙백 자리였어요. 한국 U-20 대표팀에서 뛸 당시에는 수비수로도 뛰어봤고, 미드필더로도 뛰어봤어요.
모든 포지션에서 뛰어봤죠! 제 생각엔 이 시간들이 지금의 선수로서 저를 더 발전시켜 준 것 같아요.
제가 선호하는 포지션은 아니였지만, 많은 것을 배웠어요.
Q. 골 세레머니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나요? 골을 넣었을 때 손가락에 키스를 하는 이유가 뭐죠?
(William Hucker via Twitter)
제 여자친구를 위해서에요.
골을 넣었을 때 가족과 여자친구에 대해 생각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절 응원해주는 주변 사람들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Q. 경기 전에 개구리 주스를 마신다는게 사실인가요?
(San-Lee Jun via email)
아니요. 이건 예전에 신문에서 말한 적이 있어요.
어머니가 영국에 계실 땐 경기 전에 수프를 끓여주세요. 그걸 먹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그러나 매 경기 전에 먹진 않구요.
보통 경기 전엔 물이나 파워에이드를 마셔요.
번역: 승리의 함성
첫댓글 ㅋㅋㅋ미야이치 료에게 매번 이겼어요!
번역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좋당
여전히 알콩달콩하군요ㅎㅎ
매시즌 서울이 한국의 챔피온이되길 원합니다.
저두요~
양박쌍용 자주 모이네 ㅋㅋㅋ
쌍용 다음시즌에 이피엘에서 같이 뛰는 모습 꼭 보자!
하지만제팬들도많아요! ㅎㅎㅎㅎ
개구리 주스 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쌍용떡밥이다 ㅠㅠㅠㅠ
여자친구가 있었구나 ㅋㅋㅋ 영국에 있나?ㅋㅋ
개구리주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엥 모르시는분들도 많으셨네ㅋㅋ여친되게 오래된걸로 알고있는데 중학교때친구라했나
여친 오래됐을텐데 모르는분 많으시네ㅋㅋ
개구리주스뭐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파워에이드마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구리주스 ㅋㅋㅋ
개구리주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