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씽크패드 t400을 쓰고 있습니다. 구매는 2009년에 반년 정도 사용한 중고였습니다.
수리 맡긴지 열흘정도 되가는군요.
문제는 약 열흘 전에 노트북 화면이 갑자기 안뜨면서 생겼습니다.
액정이 나갔다고 보기에는 전원이 연결되어있다고 표시가 되는 led에도 불이 안들어오는 증상이 있어
뭐가 문젠지 몰라 114로 레노버서비스센터 번호를 문의해서 기사를 불렀습니다.
기사가 몇시간 후에 오기로 했는데 바탕화면에는 개인적인 자료랑 몇몇 음란물도 있어서 마우스 컨트롤로
지워야지 하는 생각에 막 이리저리 마우스를 굴렸습니다. (휴지통은 왼쪽 모서리에 있기 때문에 여차저차
가능하겠지 하는생각에... ㅡ.,ㅡ) 지워진건 잘 모르겠는데 와중에 동영상이 재생되면서 소리만 나더군요.
평소와 다름없이.
아무튼 이러는 와중에 기사의 내방.(님자 붙이기도 싫음.)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led까지 불이 안들어오는 것은 메인보드가 나갔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서비스센터가서 수리하면 되는거냐 했더니 자기네가 가져가서 수리해준다고 하더군요.
수리비는 새것으로 교체시 28만원, 중고로 21만원이라더군요. 비싼가격에 이참에 바꿀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으나
평소 요즘 전자제품이 얼마 못가는 것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차였고, 휴대폰도 폴더폰이지만 고쳐가면서 4년가까이
쓰고 있는 중이었기에 그냥 중고로 고쳐쓰다가 1-2년후에 바꿔야지 하는 생각으로 고쳐먹었습니다.
그래서 중고로 고쳐달라고 했고, 수리기간은 4-5일정도를 얘기하더군요. 주말꼈으니 대략 일주일쯤 걸리겠거니 하고
있었습니다. 바탕화면의 몇몇 자료백업, 내부청소, xp설치, 바이오스 업데이트등을 내용에 적더군요. 만원 깎아준다고 하고
출장비 만원 선불에 금액은 20만원이 남은 상태로 견적서를 받고, 노트북을 보냈습니다.
목요일인가 금요일에 보냈고, 다음주 목요일에 통화했습니다. 메인보드는 교체했는데 검사하는 와중에 스피커가 안나오는
증상이 발견됐다고 그러더군요. 이어폰을 꽂으면 소리가 들리는데 스피커가 안나오는 걸로봐서 스피커 연결잭인지 단자인지가
망가졌다고 수리하려면 7만원이 든다고 합니다. 수리맡기기 전에는 스피커에 문제가 없었는데 왜 '갑자기' 안나온다는 거냐라고
얘기하니 기사 왈, 갑자기가 아니고 원래 약간의 증상이 있으셨을건데 눈치못채다가 이렇게 된거라고 하더군요.
말 자체가 약간 이해가 안가면서 순간 열이 받아 습관처럼 말이 잘 안터져서 계속 원래 안그랬다는 얘기만 하다가 일단 고쳐달라
고 얘기한 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잠시 숨을 돌리면서 기사를 기다리면서 영상을 틀었던게 생각이나서 생각을 조금 정리하고 다시 전화를 걸어,
수리맡기기 직전까지 영상을 틀면서 소리를 확인했다고, 이상징후는 전에 없었고 완전히 정상으로 작동하던건데 수리과정에서
그렇게 된것이 아니냐고 얘기를 했더니 , 알겠다고 확인해보고 자기네 잘못이면 무상으로 해드리겠다고 해서 일단락 지었습니다.
그 뒤로 4일정도가 지났는데 연락없는 걸 보니 고치고는 있는 거 같은데 다시 전화로 자기네 실수가 아니라고 돈을 지불하라고
하면 컴퓨터에 대해서 별다른 지식이 없는데다가 성격도 불같이 따지고 하질 못하는지라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피씨방에서 레노버as를 검색해보니 악명이 높던데 참, 걱정입니다. 20만원 들여가며 고친다고 하는 것도 다들 바보같다고 할
정도인데....
뭣보다 억울한 것은 수리보내고 나서 생긴 증상에 대해서 돈을 왜 지불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기사말대로 이상이 있었는데 소리가 나오고 있던 것이었다면, 수리보내고 난뒤에 증상이 생긴건 아니라도
악화된 것인데 말입니다.
이런 상황을 순순히 납득하고 못하고가 컴퓨터에 관한 지식이 있고 없고에 관계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답답하기도하고 해서 조언구해보려 올려봅니다.
첫댓글 저도 레노버 제품 쓰고 있는대 겁나는군요. 무조건 사설업체로 가야겠네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레노버제품이 가격이 착해서 혹했었는데 구매후에 사용자 스스로 a/s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기에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습니다;;
좀 그렇죠 레노버 as가..x200 사용했었는데 고장날까봐 애지중지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