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를 뚫어버릴 것 같은 강스파이크, 온 몸을 날리는 다이빙 수비` 백구의 대제전이라 불리는 배구 리그가 프로화 첫 발을 내딛습니다.
20일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출범하는 V리그는 배구팬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습니다.
과거 슈퍼리그 시절 체육관을 가득 메웠던 팬들의 함성은 어느 프로 스포츠 부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90년말부터 한국 배구는 침체기에 빠졌습니다.
농구가 성공적인 프로화를 통해 인기를 이어간 반면 배구는 거짓말처럼 텅 빈 관중석을 마주하며 썰렁한 경기를 펼쳐야만 했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야심차게 출발하는 프로배구가 어떤 볼거리로 다시 체육관을 채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추억의 라이벌, `최고의 명승부` `고려증권을 아시나요?` 올드 배구팬들에게는 절대 잊지못할 그리운 이름입니다.
장윤창, 이경석, 정의탁, 류중탁, 이성희 등 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전통의 명가로 현대자동차 서비스(현대캐피탈의 전신)와 함께 실업배구의 양대산맥을 이루었습니다.
80년-90년대 강자로 군림하던 고려증권은 1998년 IMF 위기로 해체되며 아쉽게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고려증권과 현대자동차서비스의 맞대결은 배구를 넘어서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서비스는 스타 플레이어를 싹쓸히 하며 호화진용을 구축했습니다.
김호철, 임도헌, 마낙길, 하종화, 윤종일 등 각 포지션별로 최고 기량의 선수들을 보유해 힘있고 화려한 스타일의 배구를 구사했습니다.
반면 고려증권은 명성은 떨어지지만 6명 전원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조직력의 배구로 맞섰습니다.
끈끈한 수비력과 희생정신을 강조하는 플레이스타일은 `호화군단` 현대자동차서비스와 묘한 대조를 이루며 배구팬들의 흥미를 자아냈습니다.
매 경기가 명승부 였고, 남자배구에서 흔치 않은 손에 땀을 쥐는 랠리가 여러번 이어지는 공방을 펼쳤습니다.
[인터넷 독점]은 1996년 슈퍼리그 결승 4차전에서 격돌한 고려증권과 현대자동차서비스의 경기하이라이트를 담았습니다.
관중들의 끊이지 않는 열광은 바로 배구의 진수 그 자체를 목격하기 때문입니다.
폭발적인 스파이크가 무색한 가공할 수비력 경연과 피말리는 대접전의 현장을 직접 확인해 보시죠. |
첫댓글 저도 배구를 볼때 고려증권 선수들이 뛰는 모습이 생각납니다.
뭐여 안나오넹 ㅠㅠ
어디에 있다는겁니까 전 그경기 보면서 정말 울었는데.. 이수동 선수의 마지막 스파이크 때리고 코트에 누워 울때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여.........ㅠㅠ
안나오네여...ㅠㅠ 어디서 구할수 있나여? 자료 동영상 꼭 좀 연락주세여..^^
이런 류의 기사를 보면 정말 화가 나는 건 ... 고려증권에서 정말 큰 일을 많이했던 우리 "이재필" 선수를 꼭 누락하는데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됩니다. 보고싶다 울 "이재필" 오빠~
이성희코치님담에 '등' 이있잖습니까요 ㅎㅎㅎ (근데.. 저도 이재필코치님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