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을 앞둔 방천에 주저 앉아
해바라기 하면서 검불을 헤치자
어렵쇼 언땅을 뚫고 발기한 봄기운
쑥이 쑥 올라와 쑥대강이 쑥스럽게 흔든다
쑥은 머잖아 봄을 이끄는 발기인답게
개나라 진달래 목련을 부르고
개구리를 깨워 냇가가 시끄럽게
봄을 보글보글 끓게 할것이다
그러면 냇물도 덩달아 언 목청을 풀고
우렁우렁 중 저음으로 흐르면서
봄소식을 전해 줄 것이고
그때 쯤 이면 사람들은
발기한 쑥국 생각에 봄 맛을 다실것이다
카페 게시글
ㅡ자유 게시판
쑥 / 정 주영
배 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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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
20.03.19 07:5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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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발기한 쑥국 생각"--
민선생님 봄이 되니까, 쑥 뜯어러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