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 힘찬 도약을 위하여 차가운 날씨를 무릅쓰고 새벽 일찍 산행에
나섭니다.이곳 양학육교밑에서 대 여섯명이 함께 탑승하니 반갑기만 합니다.
6시반에 육교밑을 출발한 버스는 6시45분에 운동장에 도착하여 시산제에
필요한 재물을 싣고 회원들을 기다렸다 오늘은 영덕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장사 해변을 지나자니 커다란 군함 한척이 부두에 정박해 있습니다.
6.25사변때 장사 상륙작전때 쓰였던 배라고 합니다.
8시30분 영해휴게소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버스는 울진을
지나 강원도 길로 접어듭니다.거리상으로는 얼마 되지 않으나 산길이라
속도를 낼 수 없습니다.오늘은 거룩한 시산재 날이라 조용하게 T.V시청만 하다
11시에 만항재 주차장 인근에 도착하여 재물을 쌓아놓고 눈보라 치는 벌판에서
올 한해 아무 사고없이 산행 잘하게 해달라고 기원을 해 봅니다.
음복주 막걸리랑 시루떡이 맛이 일품입니다.
눈덮힌 함백산 정상을 바라보니 아이젠을 착용해야 될것 같아 모두들 쭈리리고
앉아 착용합니다.사각사각 눈 밟히는 소리가 상쾌하나 바람이 너무 찹니다.
바로 빤히 바라다 보이는 정상같았지만 오르막길을 얼마나 걸었는지 1시간 조금
더 걸려 정상 도착.눈은 내리지 않는데 칼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그래도
정상에 왔으니 기념 사진 몇장 찍고 바람을 피하여 S,P.K씨 들이랑 점심을
먹는데 오늘 뜨끈한 숭늉을 가져 오지 않았으면 밥을 삼키지도 못했을것
같습니다.쉴 틈도 없이 하산 하는데 한참을 내려갔는데 코스를 잘못 잡았다하여
회장님과 다시 올라오니 모두들 내려가고 우리 일행 대 여섯명뿐.
만항재-함백산 정상-중봉에서 하산한것 같은데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고
눈길에 많이 미끄러지고 몹시 추웠다는 기억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15시30분에 하산하여 C구호대장님의 배려로 곤드레밥 정식으로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갈수록 기력이 떨어져 신행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오는데 대선배님께서 아직도 산행 하시는것을 보고 아직 힘을 내야 되겠다고
생각을 고쳐 먹었습니다.오랫만에 눈산행 멋지게 마친 하루였고 오늘 행사
준비하느라 애쓰신 집행부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비록 24명의 소규모 인원이었지만 우리 모두 파이팅 넘치는 챔피언이었다오.
첫댓글 추운날씨에 시산제 모시느라 모든분들이 수고 많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