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은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경우 최저연봉인 30만달러를 받고, 마이너리그로 떨어질 경우 5만달러를 보장받는 스플릿컨트랙트(Split Contract)에 서명했다. 지난해부터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봉중근은 앞으로 3년간 메이저리그 경력을 쌓으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다. 봉중근의 계약이 늦어진 것은 경력이 엇비슷한 다른 선수들과의 계약 내용을 비교한 뒤 불이익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
봉중근은 지난해 구단에서 3차례의 메이저리그 옵션 중 1번밖에 사용하지 않아 올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더라도 구단의 효율적인 살림을 위해 한차례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봉중근은 19일 탬파베이전에서 선발 러스 오티스(29)에 이어 6회에 나서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봉중근은 시범경기 4경기에서 7이닝 6안타 2실점, 방어율 2.25를 기록했다. 올시즌 선발을 노리고 있는 봉중근은 21일 몬트리올전이나 23일 뉴욕 메츠전에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