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리그, 유럽 축구의 수면위로 떠오르다.
(안드레 보아스 : 무리뉴의 수석코치 였으며, 現 포르투 감독이다.)
윙어의 나라, 언제나 월드컵 우승후보, 에우제비우, 피구, 호날두의 나라. 하지만 먼가 2% 모자라는 성과.축구에서 포르투갈하면 언제나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실제로도 포르투갈은 유럽의 큰 리그의 유망주를 제공하는 리그, 특히 남미권 국가(특히,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기에)에서 유망주들이 거쳐가는 리그였다. 언제나 유럽 변방의 리그라고 치부 되던 포르투갈리그는 자국의 국가대표의 수준과는 맞지 않게 유럽리그랭킹에서 10위권까지 떨어진 전례가 있지만, 크게는 두번의 큰 족적을 유럽축구사에 남겼었다. 처음 유럽무대에 등장한 것이 '흑표범' 에우제비우를 필두로 한 `독수리 군단` 벤피카였다. 1965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에우제비우는 1966년 잉글랜드를 월드컵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으로 이끌었던 보비찰튼에 가려서 2위에 그치는 바람에 2회 연속수상에 실패했지만, 그가 남긴 발자취는 크고 깊었다. 벤피카의 구단주가 에우제비우를 협박해 밀란으로 가려던 그를 막았던 전례가 있을 정도로 그는 시대를 풍미한 공격수 였다. 이후로 포르투갈리그는 유럽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며 침체의 일로를 걸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스포르팅 리스본과 벤피카로 양분되있던 리그내에 포르투가 가세하기 시작하면서 3강체제가 굳어졌으며, 특히 무리뉴가 2004년 포르투를 이끌고 챔스를 우승시키면서, 포르투갈리그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 시기에 맞물려, 더 많은 유망주들이 서지중해에 위치한 포르투갈을 통해 유럽무대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고, 포르투가 리그 우승을 독점하다 시피하면서 지속적으로 챔스에 얼굴을 드러내게 되었다.
▼포르투갈리그, 그 가능성과 한계
(너무 일찍 떠나버린 하미레스와 루이즈)
우선, 많은수의 포르투갈클럽이 챔스, 유로파에서 살아남는것은 분명 포르투갈리그입장에서는 호재이다. 단적으로, 이번 시즌 챔스에서 재미를 보지는 못했지만, 유로파리그 4강 중 3팀이 포르투갈 클럽(벤피카, 브라가, 포르투)가 살아남았다. 작년에는 9위에서 6위로 세 계단 상승했으며, 이번 시즌에 엄청난 성과를 거두면서 프랑스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설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불러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비교적 젊은 감독의 실험적 영입과 어린 유망주들 위주로 폭발력 있는 팀을 꾸린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문제점과 한계는 여기서 들어난다. 어린 선수와 젊은 감독이 큰 성공을 거둔 뒤로 여러 빅 클럽에서 러브콜이 들어올 경우 떠나려는 감독과 선수를 잡을 정도로 포르투갈리그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비록, 비싼 이적료를 남기고 떠나겠지만, 젊은 감독, 이린 선수를 주축으로 한 팀으로서는 자주 팀 전술과 선수가 바뀔 것이고, 이는 팀 분위기 자체를 어수선하게 만들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아직 까지는 팀 밸런스가 흔들리지 않았지만 벤피카를 들수 있다. 09/10 시즌 팀의 주축이였던 하미레즈, 마리아, 루이즈가 나갔고, 왼쪽 풀백을 보고있는 코엔트랑마저 빅클럽으로 갈 공산이 크다. 이러한 팀 구조와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유럽대회 진출로 티켓수를 늘리거나, 어느정도 경험이있고, 나이가든 선수를 남미나 유럽에서 수급해서 팀을 운영하는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더욱 낳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내 차례다! 팔카오
지금 포르투갈리그에는 엄청난 가능성을 가진 유망주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필자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가장 빨리 빅클럽으로 갈 것 같은 선수중 1순위가 `아즈텍 전사`를 연상시키는 팔카오라고 생각한다. 이번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4골을 득점하며 자신의 존재를 유럽내로 당당히 알리는데에 성공했다.이미 인터와 토트넘등에 링크되고 있는 팔카오는 이번시즌 유로파리그에서만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가공할만한 리그득점과 더불어 유럽무대에서까지 자신의 능력이 통한다는것을 입증한 것이다. 강인한 신체능력과 더불어 제공권도 가지고 있으며, 준수한 발밑 또한 지니고 있기에 소속팀에 다양한 공격옵션을 부여할 수 있다.
http://blog.naver.com/ilv4615 축구 저널리스트가 꿈인 Footballist입니다. 우선, 모자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옆의 블로그공간에 찾아주시는 독자분들과 축구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사는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욱더 알찬 내용의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첫댓글 팔카오도 팔카오지만 헐크가 더 기대된다는...
헐크가 대박인.. 팔카오도 이미... 너무 유명해진.. 그보다 무팅요도 주목할만한
좋은글 감사합니다~포르투갈 리그에 대해서 많이 알았습니다
포르투갈 리그에 관심이 꽤나있었는데 잘알아가요 ㅎㅎ
이러다 세리에보다 앞서는 일도 발생할지도 ㅎㅎㅎㅎㅎㅎ 4위와 5위가 챔스티켓수에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차이가 있다면 포르투도 부흥을 맞을지도 ㅎㅎ 포르투같은 팀은 그냥 선수 파는 팀에서 리옹처럼 꾸준히 선수 지킬수 있는 팀이 될수도 ㅎㅎ
잘읽고갑니다^^ 유로파리그 결승이 포르투v브라가네요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