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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 하는 2025 서울시향 강변음악회
기간 : 2025.06.13.~2025.06.14.
공연시간 : 19:30-21:00
공연장소 :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
요금 : 무료
관람 연령 : 제한 없음, 사전 예약 필요 없음(공연일 18시 30분부터 선착순 무료 입장)
중계 : 서울시 및 서울시향 유튜브 생중계 예정
주최 : 서울특별시
주관 : 서울시립교향악단
후원 : FKI 한국경제인협회
문의 : 서울시향 사회공헌팀 02-3700-6393
대중교통 :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 도보 12분
공연 소개
지휘 : 얍 판 츠베덴 Jaap van Zweden, Conductor
첼로 : 이재리 Jeri Lee, Cello
트럼펫 : 이상욱 Sang Wook Lee, Trumpet
소프라노 : 이해원 Haewon Lee, Soprano
바리톤 : 김주택 Julian Jootaek Kim, Baritone
연주 : 서울시립교향악단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사회 : 신윤주 Yoonjoo Shin, MC
프로그램 (총 90분)
-번스타인, <캔디드> 서곡 = L. Bernstein, Candide: Overture)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제3변주 제외) = P. I. Tchaikovsky, Variations on a Rococo Theme, Op. 33 (Excluding Variation III) ※ 첼로 : 이재리
-페스킨, 트럼펫 협주곡 제1번 중 1악장 (편곡: 얀 발타) = V. Peskin, Trumpet Concerto No. 1 in C minor: I. Allegro con fuoco (Arr. Jan Valta) ※ 트럼펫 : 이상욱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중 3악장 = S. Rachmaninoff, Symphony No. 2 in E minor, Op. 27: III. Adagio
-리처드 로저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트랙 중 발췌 (1965 필름 버전) = R. Rodgers, Excerpts from <Sound of Music> Original Soundtrack (1965 Film Version) ※ 소프라노 : 이해원 / 바리톤 : 김주택
I. Main Title & Preludium
II. I Have Confidence (Soprano Solo)
III. Something Good (Soprano & Baritone Duet)
IV. Climb Ev'ry Mountain (Baritone Solo)
-번스타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 = L. Bernstein, 'Tonight'(Balcony Scene) from <West Side Story> (Soprano & Baritone Duet) ※ 소프라노 : 이해원 / 바리톤 : 김주택
-라벨, ‘볼레로’ = M. Ravel, Boléro
서울시향, 13~14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강변음악회
박병희 기자
아시아경제 기사 입력 2025.06.10. 08:09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오는 13~14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함께하는 2025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과 재단법인 설립 20주년·창단 80주년을 기념해 열리며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지휘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한다.
첼리스트 이재리, 트럼페터 이상욱, 소프라노 이해원, 바리톤 김주택의 협연으로 클래식 명곡과 오페레타, 영화음악 등을 연주한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초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즐길 수 있다.
밝고 경쾌한 리듬이 가득한 레너드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캔디드' 서곡으로 무대의 막이 오르며, 2021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첼리스트 이재리가 다채롭고 풍부한 장식이 돋보이는 선율, 화사한 색채로 우미한 분위기와 낭만적 정서가 돋보이는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이어 2024년 금호영재콘서트 무대를 빛낸 트럼페터 이상욱이 강렬한 에너지와 역동적인 리듬이 특징적인 러시아 작곡가 블라디미르 페스킨의 트럼펫 협주곡 1번 중 1악장을 협연하며, 이어 서울시향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서정성이 넘쳐흐르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중 3악장을 들려준다.
후반부에는 국내외 유수의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해원과 ‘동양의 카푸칠리’로 불리는 바리톤 김주택이 리처드 로저스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사운드트랙 중 발췌곡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연인의 사랑과 설렘을 로맨틱한 선율로 표현한 세기의 명곡 레너드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투나잇(Tonight)'을 선보인다. 서울시향은 스네어 드럼의 반복적인 리듬과 선율을 바탕으로 각종 독주 악기들이 교대로 멜로디를 연주하다 장대하고 화려하게 마무리되는 라벨의 '볼레로'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시향은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매년 노들섬과 한강공원 등 야외에서 '강변음악회'를 개최했다. 강변음악회는 사전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한강공원에 마련된 2000석의 객석에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준비한 돗자리와 간이의자를 이용해 객석 주변에서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서울시향은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향 및 서울시 '라이브 서울' 유튜브 채널에서 연주회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2025 서울시향 강변음악회] 프로그램
[번스타인 - 캔디드 서곡
번스타인은 뮤지컬부터 영화음악까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융합을 위해 노력한 음악가다.
'캔디드 서곡'은 오페레타(오페라보다 작은 규모의 음악극)로 분류하지만, 뮤지컬과 오페라의 중간적 성격을 띤다.
캔디드는 계몽주의 작가이자 철학자 볼테르(1694~1778.5.30)가 1759년 저술한 소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를 각색한 오페레타다.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캔디드>에서 가볍게 조롱하는 듯한 서정성은, 볼테르의 많은 작품이 그렇듯 가톨릭 교회를 비판하고 언론과 종교의 자유를 옹호하는 원작의 풍자를 재치 있게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캔디드>의 오리지널 대본을 쓴 극작가 릴리언 헬먼은 원작의 배경이 매카시즘의 그늘 아래에 있었던 1950년대 미국과 유사하다고 보았다. 번스타인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처럼 뉴욕 거리의 생동감 넘치는 소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현대적인 모습을 탁월하게 유지하면서도 음악에 시대적 느낌을 주는, 18세기 형식과 스타일의 섬세한 혼성곡을 만들어냈다. ]
[번스타인 - 캔디드 서곡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의 "캔디드 서곡"은 마치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모험 영화의 OST처럼 신나고 경쾌한 음악으로 오늘날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다.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재치 넘치는 멜로디가 특징인 번스타인의 명곡 중 하나다.
이 곡은 원래 1956년 초연된 오페레타 <Candide(캔디드)>의 서곡으로 작곡되었으며, 이후 독립된 연주곡으로서 큰 인기를 얻었다.
"캔디드"는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오페레타로, 인간의 낙천주의와 모험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번스타인은 이 작품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전통적인 요소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대중성을 결합했다.
비록 초연 당시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서곡만큼은 독립된 연주곡으로 자리 잡으며 전세계 콘서트 무대에서 자주 연주되고 있다. 캔디드 서곡은 약 4분 남짓한 길이의 짧고 경쾌한 곡이지만, 매우 다채로운 음악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빠른 템포와 생동감 넘치는 리듬과 재치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 곡은 고전적인 소나타 형식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활기찬 분위기와 유머 감각을 잘 살리고 있다.
마치 시작을 알리듯 힘차게 당김음 리듬으로 울리는 서주에 이어 재빠르게 이어지는 선율과 이어지는 재치 있는 진행은 마치 빠르게 어디론가 질주하는 기차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린 아이들을 떠올리게도 한다.]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코코 주제 변주곡》(Variations on a Rococo Theme), Op.33는 차이콥스키가 쓴 작품 중 가장 협주곡과 유사한 형식의 곡이다. 변주곡 형식은 차이콥스키의 롤 모델이었던 모짜르트에 의해 고안된 형식으로, 이를 통해 차이콥스키가 고전 양식을 매우 선호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주제는 로코코에 기원을 두고 있지 않고 실제로는 원래 주제가 로코코 양식인 것이다.
차이콥스키는 이 작품을 독일의 첼리스트이자 모스크바 음악원의 교수였던 빌헬름 피첸하겐(Wilhelm Fitzenhagen)을 위해 작곡했다. 피첸하겐은 1877년 9월 30일 모스크바에서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의 지휘로 이 곡을 초연했다. 이 연주는 1941년까지 피첸하겐의 수정 없이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원래의 모습대로 연주된 유일한 공연이었다.
관현악적 특징
이 작품은 다소 규모가 축소된 오케스트라를 위해 쓰였는데, 여기에는 각각 한 쌍의 목관 악기들과 두 대의 호른, 그리고 현악기가 포함된다. 이러한 '규모의 소형화'는 18세기 오케스트라의 특징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편곡 연주
2000년, 트럼페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는 이 작품을 플루겔호른용으로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했다.]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 1번 c단조’는 페스킨이 트럼펫 연주자인 다크히처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화려한 기교가 특징이다.
페스킨은 아루티우니안, 드장클로와 함께 트럼펫 협주곡을 쓴 20세기 작곡가의 3대 주요 작곡가다. 페스킨은 투박한 관악기에 음악적 풍부한 감성을 담아냈다.]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e minor
라흐마니노프의 두 번째 교향곡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이래 가장 위대한 교향곡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빛에서 어둠으로 빨려 드는 느낌을 준다.
라흐마니노프는 젊은 시절 사랑의 아픔을 쏟아 부은 1897년 발표한 교향곡 제1번의 참담한 실패로 엄청난 좌절과 3년이 넘는 긴 슬럼프를 겪지만 1901년 피아노 협주곡 2번의 성공과 교향곡 2번으로 글린카상을 받으면서 다시 재기하였다.
초연은 1908년 1월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의 마린스키 극장 에서 작곡가가 지휘를 맡아 공연되었다.
러시아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서정적인 선율과 풍부한 관현악의 조화가 일품이다.
교향곡 2번은 그 엄청난 길이 때문에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쳤는데, 특히 1940년대와 1950년대에 수정을 거쳐 거의 한 시간 분량이었던 곡이 단 35분으로 단축되어 1970년 이전에는 수정된 짧은 버전으로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오케스트라는 거의 전적으로 완전한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아다지오 3악장에서는 느린 주제 선율이 클라리넷 멜로디를 타고 등장하는데, 현악기의 화음과 어울려 차갑고도 아름다운 서정이 넘치는 멜로디를 결코 잊을 수 없다.
1악장 '아주 느리게 - 적당히 빠르게'는 느리고 어두운 인트로로 시작하면서 교향곡의 모토 테마가 소개되고 전개되다 열정적인 클라이맥스로 이어진다.
영화 '버드 맨'에도 나오는 강렬한 인상의 긴박한 리듬으로 시작하는 2악장 '매우 빠르게'는 클라리넷 솔로 후에 나오는 서정적인 스케르초가 인상적이며, 긴박함과 평온함이 반복되다 약간은 허무하게 마무리된다.
전체적으로 잔잔하게 곡이 흘러가면서 감정선을 끌어올리는 '아다지오' 3악장은 노다메 칸타빌레와 버드맨을 비롯한 많은 클래식 드라마와 영화에 삽입되었고, 1976년 영국 가수 에릭 카먼의 'Never gonna fall in love again'에 소개 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포르티시모의 강한 전주로 시작하는 4악장 '매우 빠르고 생기있게'는 산만하게 느낄 수 있는 곡을 하나로 묶으려는 시도로 마무리한다.]
[The Sound Of Music 사운드트랙
뮤지컬 사상 불세출의 명 콤비인 작곡가 리처드 로저스와 작사가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 '오클라호마'를 시작으로 '남태평양', '왕과 나'에서 손발을 맞춰온 이 두 사람의 완벽한 하모니이자 마지막 콤비작이 [The Sound Of Music].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이 OST 앨범은 바로 그 뮤지컬 사운드트랙이다. 그리고 영화에서와 다른 점은 전문 성악인들의 노래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 하면 떠오르는 ‘도레미 송’을 원전과 비교해 듣는 맛도 색다르지만 영화에서는 누락되었던 'Something good'과 'I have confidence' 등을 모두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어찌됐건 클래시컬 버전으로 듣는 [Sound Of Music]은 색다르다.
1. Prelude And The Sound Of Music
오프닝에서 오스트리아의 풍경을 훑어준 후, 언덕 위에서 마리아가 노래하는 부분까지. 훗날 물랑 루즈에서도 패러디된다.
전주 후 이어지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대단원의 주제.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에 동화되고 싶은 화자의 심리가 투영되어 있으며, 노래가 말하고자 하는 '음악의 치유의 힘'은 극중에서 폰 트랩 소령이 아이들의 노래에 감화되어 그동안 아내의 죽음으로 안한 상실감으로 자녀들에게 소홀하고 지나치게 엄격했던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된다.
2. Overture And Preludium (Dixit Dominus)
마리아가 수녀원으로 달려간 후, 영화 타이틀, 제작사, 스탭, 배우 이름 등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OST의 몇 곡들을 편곡해서 이어 붙인 메들리곡이라고 보면 된다.
서곡과 전주라는 의미. 괄호 안은 "주님이 말씀하신다."라는 의미. 당시 뮤지컬이나 뮤지컬 영화의 특징 중 하나가 영화 시작 전 스태프 롤을 올리면서 영화에 쓰이는 주제 음악들을 서곡풍의 메들리로 짤막하게 소개하는 것이다. 서곡에 이어지는 합창이 그레고리오 성가 시편창 제2선법에 얹은 영광송 "Gloria Patri, et Filio et Spiritui Sancto, Sicut erat in principio et nunc et semper et in saecula saeculorum, Amen."("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을 부른다.
3. Morning Hymn And Alleluia
수녀원의 시간 전례(성무일도) 중에 수녀들이 부르는 곡.
아침 성무일도(아침 기도)와 알렐루야. 앞 그레고리오 성가 이어 모테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찬미가이다. 가사는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의 전례 중 하나인 독서 기도의 찬미가 'Iesu, Rex Admirabilis'(예수여 놀라우신 임금이시여)의 일부를 따와서 사용했다.
IESU, Rex admirabilis, Rex admirabilis
et triumphator nobilis,
dulcedo ineffabilis,
totus desiderabilis.
예수여 놀라우신 임금이시여
지극히 위대하온 승리자시여
말로는 표현못할 착하신이여
만민이 소망하는 전부이시여
이어서 빠른 템포의 살라.
뮤지컬에서 이처럼 전통 방식의 성가 합창을 보여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배경설정 상 마리아가 수련수녀 출신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이와 같은 장치는 "하느님의 뜻", "하느님이 문을 닫으시면, 다른 곳에 창문을 열어 두신다"와 같은 영화 전반에 깔려 있는 종교적 정서와 그 원류인 유럽의 정취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사실 해머스타인과 로저스가 유럽의 클래식 전통을 미국의 뮤지컬에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많이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4. Maria
본격 마리아 까는 노래. 왈가닥 마리아의 수도자로서의 자질을 놓고 수녀들이 왈가왈부하는 노래다. 마리아의 장점과 단점을 줄줄 읊으며 마무리는 '결국 얘를 어째야 하나요? 우리가 어찌할 도리가 없음' 식으로 끝.
마리아의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가 아닌(물론 극중 곳곳에 드러나긴 하지만) 노래로 소개한 재치가 보이는 넘버. 주로 자연현상을 위시한 다양한 비유소재를 들어 마리아가 도통 손 쓰기 어려운 인물이라는 점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5. I Have Confidence
마리아가 수녀원을 나서 본 트랩가로 향할 때 부르는 곡.
원작 뮤지컬에는 없으나, 영화를 위해 새로 작곡된 곡이다. 새로 쓰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묘하게 다른 기존의 넘버들과는 좀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 곡이 시작될 때 수녀원을 배경으로 앞서 나온 수녀들의 아침 성무일도 마지막 화음이 절묘하게 이어지게끔 한 것은, 예민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백미.
6. Sixteen Going On Seventeen
리즐과 랄프가 밀회 장면에서 부르는 듀엣곡. 나름 유명해서 번안곡이 한국 음악교과서에 실려있기도 하다.
17살을 바라보는 16살의 리즐에게, 18살이 되어가는 17살 롤프가 "넌 아직 어리고 남자를 몰라 위험하니, 현명하고 나이 먹은 내가 필요해"라는 연가를 부른다. 이어 리즐은 반대로 "난 아직 남자의 마음을 잘 모르니 현명하고 나이 먹은 너한테 기댈래"라고 화답하는 스윗한 넘버. 가정교사는 필요없다며 까칠하게 등장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사춘기의 사랑에 눈을 뜨는 리즐의 사랑스러움을 엿볼 수 있다.
7. My Favourite Things
영화에서 천둥번개가 치는 밤에 아이들이 무서워서 마리아의 방으로 모이자 '우울할 때 부르는 곡' 이라며 마리아가 가르치는 곡. 아직 마음을 열지 않은 몇몇 아이들이 마리아를 따르게 되는 기점이 된다. 원작에서는 마리아가 수녀원을 떠날 때 원장 수녀가 불러주는 노래다. '마음이 슬플 땐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리면 기분이 나아진다'.
심플하고 명료한 멜로디와 리듬감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재즈 리얼북에 수록되며 수많은 연주자 및 아티스트들이 리메이크와 커버를 한 곡이다. 대표적으로 존 콜트레인의 My Favorite Things(존 콜트레인)가 가장 유명하다.
21세기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7 rings가 공식적으로 샘플링하여 이 곡의 멜로디를 도입부에 사용하였다. 샘플링했으므로 저작권 문제는 클리어.
뮤지컬 영화 어둠 속의 댄서의 후반부에 주인공 역의 비요크가 무반주로 부르는 장면이 삽입되었는데,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에서 쥐어짜듯이 부르는 거라 희망찬 가사가 오히려 더 우울하게 느껴진다.
8.Do-Re-Mi
마리아가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쳐주며 함께 부르는 노래. 음계를 알면 어떤 노래든지 부를 수 있다. 도부터 시까지, 계이름과 비슷한 발음의 단어를 짝지어 음계를 재미 있게 배워보자는 신나는 곡이다. 말장난이 많은 노래 특성상 해외 수출되면 그 짝지어진 단어들이 다 달라진다. 예를 들어, '도' 음을 대한민국에서는 도화지를, 일본에서는 도너츠를 짝지어 놓았다. 줄리 앤드류스가 일본 공연 당시에 이 부분을 일본어로 가사를 보며 부른 적이 있다.
9.The Sound Of Music
1번에서 마리아가 부른 곡. 남작 부인 앞에서 아이들이 합창한 버전이다.
물에 빠진 생쥐꼴로 남작 부인을 대면한 아이들이 사운드 오브 뮤직을 리즐의 기타 반주에 얹어 부른다. 중간에 아이들의 노래에 감동받아 소령이 참가하여 아이들과 함께 마무리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된다. 이 노래로 인해 그간 엄하고 무뚝뚝하기만 했던 소령의 캐릭터가 바뀌게 되는, 영화로서는 상당히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된다. 여담으로 와이즈 감독과 프리드리히 역의 니콜라스는 이 장면 촬영 후 감동에 눈물을 쏟았다고.
10.The Lonely Goatherd
작중 인형극에서 부르는 곡. 줄리 앤드류스는 요들은 부르기 힘들어서 굉장히 싫어했다고 한다.
원작 뮤지컬에서는 천둥에 놀란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불렀던 노래다. 영화에서는 My Favorite Things로 바뀌었다. 민요적인 냄새와 더불어 경쾌한 리듬으로 사랑을 받은 노래. 그웬 스테파니가 자신의 노래 "Wind it Up"에서 샘플링하기도 했다.
11.Edelweiss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오스트리아의 민요 내지는 국가쯤으로 착각(사실 작중 설정만은 그렇다고 볼 수 있다)하게 되는 곡. 사실은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뮤지컬용으로 작곡한 것이다. 마리아와 대령의 감정선이 처음으로 부각되는 부분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을 아우르는 큰 주제 중의 하나가 바로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을 노래하는 넘버들이 많은데, 이 곡은 특히 나라에 대한 사랑, 즉 애국심을 담고 있다. 위에 적힌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오스트리아 민요 혹은 국가로 착각해서, 현지로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를 간 사람들이 오스트리아인들에게 이 노래를 아냐고 묻지만 대부분 몰라서 실망했다고 한다. 지금이야 워낙 유명해져서 그 동네 사람들도 많이들 알고 있다고 한다. 폰 트랩 소령이 마리아와 아이들의 조름으로 못이기는 척 1절을 부른 후, 맏이 리즐이 2절에서 짧게 함께한다.
12.Laendler
작중에서 '오스트레일리아 민속 춤곡'으로 소개되는데, 곡 이름도 독일-오스트리아 민속 춤곡 장르 이름인 렌틀러(Ländler)에서 따온 것이다. 대령과 마리아가 함께 추며 눈이 맞았을 때 흘러나오던 그 곡. 잘 들어보면 인형극 할 때 불렀던 요들인 <The Lonely Goatherd>를 3/4박자로 재편곡한 곡이다.
13.So Long, Farewell
가사 중 쿠쿠가 들어가서 동명의 밥솥 CF에도 사용했던 곡이다. 파티에서 아이들이 손님들 앞에서 선보인 곡.
대령네 아이들이 연회장에서 손님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마리아와 특별히 준비한 노래. 같은 멜로디를 아이들이 혼자서 또는 짝을 지어 변화된 템포로 노래한 후 1명씩 자러 올라간다.
14.Entr'acte
당시엔 긴 영화 상영 사이에 잠깐 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흐르는 음악이다. 서곡과 마찬가지로 주제곡들이 메들리로 엮어져 있다.
15.Climb Ev'ry Mountain
원장수녀가 마리아에게 불러주는 노래. 꿈을 찾을 때까지 어떤 시련이든 참고 극복하고 도전하라는 내용.
저택을 도망치듯 나와서 수도원으로 복귀한 마리아에게, "역경이 있어도 희망을 잃지 말라"며 원장 수녀가 해주는 노래. 많은 사람들이 노래가 담고 있는 메시지에 감동을 받았으며, 프리드리히 역의 니콜라스 역시도 "내가 부른 노래는 아니지만,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여담으로 원장 수녀 역의 페기 우드가 노래 첫머리 립싱크를 맞추는 데 애를 먹어서, 결국은 뒷모습으로 시작하게끔 촬영/편집을 했다고 하는데, 햇빛이 은은히 들어오는 창문을 배경으로 뒤를 돌아서 노래하는 연출이 오히려 원장 수녀의 연륜과 현명함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했다는 평이 있다.
16.My Favorite Things (Reprise)
7번과 같은 곡이다. 차이가 있다면 7번은 마리아가 처음 가르쳐주는 버전, 이 곡은 마리아를 그리워하며 아이들이 부르다가 마리아가 합류하는 버전.
17.Something Good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마리아와 대령의 듀엣곡. 이 곡을 부르던 와중 대령이 밝힌 바로는, '첫날 저녁 때 솔방울을 깔고 앉았을 때' 마리아에게 반했다나. 마리아는 '바보 같은 호각을 불었을 때' 반했다고 한다.
18.Processional And Maria(The Wedding)
'Maria'의 앞부분에 전주를 길게 붙이고, 좀더 장엄(?)하게 부른 곡. 결혼식 버전. 결혼식에 참석한 수도원의 동료 수녀들이 부르는 노래이다.
19.Sixteen Going On Seventeen (Reprise)
랄프에게 실연당해 있는 리즐을 위로하며, 마리아와 둘이 듀엣으로 부른 버전.
20.Do-Re-Mi (Reprise)
8번곡을 본 트랩 가족이 민요대회에서 부른 버전이다. 앞버전의 바리에이션으로 상당히 다른 곡이 되어있다.[54] 카덴차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될 듯. 앞버전보다 화음이 다양해 취향에 따라 이쪽이 맞을 수도 있다.
21.Edelweiss (Reprise)
위와 마찬가지로 민요대회에서 부른 버전으로 영화에서 그대로 따왔지만, 대령이 목이 메여 노래가 끊긴 부분은 잘라냈다.
22.So Long, Farewell (Reprise)
역시 민요대회 버전. 작품 내적으로는 안슐루스된 오스트리아를 향해 작별인사를 고하는 노래. 아이들뿐만 아니라 마리아와 대령이 함께 부른다. 긴박한 상황을 반영하듯 템포는 원래 버전보다 빠르다.
23.Climb Ev'ry Mountain (Reprise)
엔딩장면에 쓰인 좀더 장엄한 합창 버전이다.
24.Finale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오는 곡. 기본적으로 9번과 멜로디는 같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현대버전으로 뮤지컬과 연극계 세계 최고권위의 [토니상]에 지명 및 [올뮤직] 별5개 만점을 받은 명반! ‘댄스 뮤지컬의 효시’이자 ‘뮤지컬계의 고전’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황금기를 이끌었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뮤지컬] OST앨범!
1957년 초연 레코딩 명반으로 초연 이후 지금까지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 중 하나로 다른 뮤지컬과 달리 춤, 음악, 연기 등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뮤지컬 역사 전환점’이란 평과 함께 현재도 번스타인이 작곡한 뮤지컬 중에서 가장 자주 상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7년 이후 15년만인 작년2022년 11월 17일 개막했다. 당대 최고 천재 아티스트들이 함께 만든 기념비적인 작품일 뿐만 아니라 완성도는 더 역사적으로 뮤지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클래식과 팝,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고, 그 음악 위로 발레와 현대무용, 재즈, 스윙, 맘보, 플라멩코 등 다양한 춤사위들이 총출동되며 클래식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선보였다.
우연히 댄스파티에서 만난 토니와 마리아가 서로 첫 눈에 반해서 함께 춤을 추고 댄스파티가 엉망으로 파한 후에도 몰래 만나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단 둘이 부르는 듀엣 넘버인데 흥미로운 멜로디 라인과 두 사람의 호흡이 돋보이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대표하는 넘버’인 “Tonight”, 토니와 마리아의 진실된 사랑을 맹세하는 풋풋한 장면에서 보여지는 성스러움이 신비롭게 다가오며 성스럽게 부르는 듀엣 넘버 “One Hand, One Heart”, 제트파와 샤크파의 대립을 대사 없이 온전히 춤으로만 표현하며 뮤지컬의 시작을 알리는 첫 넘버 “Prologue”, 불안한 현실에서 희망을 갖고 미래를 꿈꾸는 넘버로 굉장히 밀당을 잘해야 멜로디랑 박자가 맛이 살아나는 “Something Coming”,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로 체육관 댄스파티에서 펼쳐지는 라이벌 갱단 제트파와 샤크파의 댄스 배틀 장면부터 토니와 마리아의 첫 만남 모습을 그린 넘버로 샤크파를 상징하는 춤인 ‘맘보’라는 제명으로도 불리는 “The Dance at the Gym: Mambo”, 토니가 파티에서 처음 본 마리아와 사랑에 빠진 후 부르는 토니를 대표하는 넘버로 “마리아 널 부르면 노래가 되고 널 속삭이면 기도가 되네"라는 가사표현 그대로 벅차 오르는 사랑의 감정으로 충만한 세레나데 “Maria”, 아메리칸 드림을 외치는 청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메리칸 찬가로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리듬이 돋보이며 뮤지컬 코미디 미드 [글리 시즌3]의 5화에도 나왔던 넘버 “America”,
백인 갱단 제트파의 상징인 핑커 스냅 소리로 안무가 시작되며 폭발할 듯한 내적 긴장감을 제어하려는 이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Cool”, 번스타인이 “투나잇 퀸텟”과 함께 다시 한번 유럽 오페라에서 그러한 순간들의 최고조에 필적하는 앙상블의 걸작을 만들었다고 평가 받는 넘버로 5중주단의 5개 파트를 제트, 샤크, 토니, 마리아, 아니타까지 차례대로 그 다음에는 여러 개의 하모니를 가진 앙상블이 부르는 “Tonight(Quintet And Chorus)”, 사랑에 흠뻑 빠진 자신에게 취한 마리아가 사랑의 기쁨과 들뜬 마음을 경쾌하게 표현하는 제 2막의 첫 넘버 “I Feel Pretty”, 토니와 마리아의 애절한 로맨스 넘버로 더 나은 세상에 대한 희망과 그리움을 표현한 아름다운 발라드 “Somewhere(Ballet)”, 제트파가 갱단에 가담하도록 이끈 사회적 세력에 대해 노래함으로써 크럽케(Krupke) 경관을 조롱하는 코미디 넘버 “Gee, Officer Krupke(어머, 크럽케 경관 나으리)”, 이외에 번스타인이 작곡한 4곡의 보너스 트랙으로 [토니상] 5개부문 수상작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원더풀 타운]의 삽입곡들인 “A Little Bit In Love”, “Swing!”, “Ballet At The Village Vortex”와 “Wrong Note Rag”포함 20곡이 수록되어 있다.]
[모리스 라벨 '볼레로'
오재원〈한양대 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의사신문 기사 승인 2009.08.27. 15:56
화려한 색채로 재탄생된 스페인 무곡
라벨은 전위적인 무용가인 이다 루빈스타인으로부터 스페인풍의 무용에 쓸 음악을 위촉받는다. 그는 스페인 작곡가 파야의 몇 개의 피아노곡을 관현악으로 편곡하고자 파야에게 편지를 보냈으나 웬일인지 답장을 받지 못했다. 루빈스타인 여사와의 약속한 날짜가 점점 다가오자 그는 남의 곡을 편곡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자신의 곡을 쓰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에 직접 작곡에 몰두하여 1928년 완성하게 된다.
`볼레로'는 당시 파리에서 유행하던 통속적인 스페인-아라비아풍의 댄스곡에서 착상을 하게 됐다. 라벨은 이 곡에서 단 하나의 테마를 사용해 이를 조금도 전개시키지 않으면서, 리듬도 변화시키지 않고, 다른 악구도 삽입하지 않은 채 전곡을 통해 같은 테마를 되풀이하면서도 조금도 청중을 지루하게 하지 않는 효과를 내고 있다. 그는 특이 악기 편성을 하여 이 주제에 여러 가지 색채를 주었는데 마치 같은 주제를 시간대별로 그린 모네의 화사한 연작 그림을 보는 듯하다.
`볼레로'는 스페인의 무곡으로 1780년경 당시의 유명한 무용가 돈 세바스챤 세레소가 고안한 춤이다. 악센트가 강한 3박자를 사용하여 현악기와 캐스터네츠의 반주로 한 쌍의 남녀가 연애의 흥분을 상상시키는 농후한 몸짓을 보여주는데 남자가 여자보다 더욱 정열적으로 또한 정감이 풍부하게 춤을 춘다.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루빈스타인 발레단에 의해 초연된 이 곡은 스페인 무곡이지만 리듬이나 템포가 본래의 볼레로와는 다르다.
이 곡의 서두는 원래 볼레로의 리듬으로부터 조금 변형시킨 리듬주제 두 마디가 저음현의 피치카토 기법과 작은북이 극히 여린 피아니시모로 연주되기 시작한다. 주제는 두 도막 형식으로 악기를 바꾸면서 반복되고, 이 주제에 응답하는 듯한 형태로 또 하나의 주제가 연주된다. 이 곡은 하나의 흐름과 두 개의 주제를 반복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며, 가장 작은 소리에서 가장 큰 소리로 변화하는 `크레센도'만 사용되는 특이한 작품이다. 철저히 계산된 주제반복의 독특함을 나타내면서 한 조의 주제가 동일한 리듬을 따르면서 조바꿈도 변주도 되지 않은 채 단지 악기 편성만을 바꾸면서 8번 느리게 고조되고 반복된다. 전반부는 한결같은 유니슨(unison)으로 화성을 사용하지 않지만, 절묘한 관현악법으로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곡으로 악곡은 그대로 진행되고 끝 두 마디에 이르러 최초로 조바꿈이 일어나 클라이맥스로 끝난다.
라벨은 프랑스 시부르에서 음악애호가인 아버지의 권고로 7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14살의 나이로 파리음악원에 입학하면서 그곳에서 포레에게 작곡을 배웠다. 이 시기에 라벨은 스승 포레와 에릭 사티에게서 큰 감화를 받았다. 졸업 후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등 이국정서가 넘치는 개성적인 작품을 발표했으나 비평가들로부터는 별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로마상 콩쿠르에서도 4차례나 탈락하게 되지만 `물의 장난', `현악 4중주곡' 등을 발표하여 새 세대의 작곡가로서 명성을 획득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평생을 두고 존경하게 될 클로드 드뷔시를 만나는데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자기 시대 최고 걸작으로 뽑을 만큼 드뷔시를 존경하게 된다. 후에 스트라빈스키에 의해 “그는 스위스 시계처럼 정밀하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명석하고도 분석적인 구축력, 치밀하고도 미세한 객관성은 이 무렵에 완성되었다. 그의 음악적 특징은 우렁차게 소리 높여 부르는 것보다는 조용히 말을 건네는 스타일의 그의 가곡에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그의 음악 속에는 톡 쏘는 매운 풍자와 교묘한 재치를 가득 담고 있어 듣는 이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들을만한 음반 : 앙드레 끌뤼땅스(지휘), 파리음악원 관현악단(EMI, 1961); 샤를 뮌슈(지휘), 파리 관현악단(EMI, 1968); 에른스트 앙세르메(지휘), 스위스 로망드오케스트라(Decca, 1963); 장 마르티농(지휘), 프랑스 국립방송관현악단(EMI, 1974); 피에르 블레즈(지휘), 베를린 필(DG, 1993)]
여의도 물빛무대 위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