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은 원인을 찾으려고 하지 않고 오직 결과에만 집착해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에 성공의 사활을 건다. 비만의 원인은 영양분은 적고, 칼로리만 많은 가공식품과 합성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약물이 주원인이다. 특히 육류와 유제품에 많이 들어있는, 유전자를 조작해 박테리아에서 대량 생산하는 성장호르몬이 크게 작용한다. 비만은 쇠고기나 유제품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성장호르몬에 크게 영향을 받고, 골다공증과 신장결석은 비만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결국 비만의 원인이 되는 가공식품과 약에 들어있는 합성화학물질은 대부분 당뇨병, 폐질환, 관절염, 심장병, 신장병 등을 일으킨다. 특히 식품산업과 제약산업이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는 2000년 현재 전 인구의 36퍼센트가 비만이다. 이는 1962년의 13퍼센트, 1980년의 15퍼센트, 1994년의 23퍼센트, 2004년에는 33퍼센트로 꾸준히 증가해온 수치다. 우리나라도 현재 ‘비만과의 전쟁’ 중이다. 한편 2006년 국제마약통제국(NCB)은 비만치료제는 마약의 일종이라며 그 부작용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현재 비만치료제 소비량에서 세계 3위다.
합성화학물질로 만들어지는 비만치료제의 복용 목적이 ‘기분을 좋게 하려는 것’이라면 마약으로 분리돼 금지되지만, 동일한 성분이 제약회사에 의해 추출되고 의사에 의해 처방을 받게 되면 의약품으로 인정받게 된다. 물론 이런 두 가지 길이 생기게 된 까닭은 제약회사와 주류의사들의 탐욕과 이를 이루려는 막강한 로비, 그리고 그들에게 세뇌된 시민들의 침묵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히로뽕이라고 불리는 암페타민이다. 다른 비만치료제들도 대부분 의사가 처방하면 합법적인 약물이지만 의사의 처방이 없으면 엑스터시라는 마약이 된다. 결국 비만치료제로 이용되는 마약은 그 처방은 단순했지만 결과는 끔직했다.
1977년 ‘리덕스’라는 이름으로 시판을 시작한 비만치료제 덱스펜플루라민은 1997년 시장에서 사라지며, 250억 달러의 손해배상과 수많은 사람에게 심장판막증으로 인한 사망의 후유증을 남겼다. 이 약은 애초에 단기사용을 조건으로 승인된 것이지만 영국 로웨토 연구소 소장이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비만특별위원회 회장인 필립 제임스의 강력한 로비와 압력으로 장기처방약으로 전환됐다. 그는 “비만 환자들은 음식섭취를 줄여 비만을 치료하려고 하는데 비만은 질병이기 때문에 음식물 조절로는 치료할 수 없고,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 그것도 장기로... 약을 끊는 순간 다시 원상태로 회복된다.”고 했다. 탐욕에 젖은 주류의사들의 일그러진 모습이다.
역시 1997년에 승인을 받은 비만치료제인 메리디아는 심장병, 뇌졸중 등의 부작용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면서 시민단체들이 퇴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자진 철수만을 권고하다가 결국 희생자가 늘어나면서 2010년 10월 미국시장에서 퇴출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현재까지 아무런 제약 없이 처방되고 있다. 제니칼도 간 기능 장애의 부작용이 보고되어 현재 그 부작용의 위험성을 조사 중이다. 그 이외에 처방되는 여러 가지의 비만치료제는 대부분 우울증 치료제, 간질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이다. 이런 약들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식욕감퇴와 구토라는데 힌트를 얻어 비만치료제로 처방하고 있다. 그러나 합성 신경안정제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올리기 때문에 혈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약의 부작용은 계속된다. ‘아미노렉스 퓨마레이트’라는 비만치료제를 복용했던 사람들에게서 급성폐질환 환자들이 급증하며 그 중 50퍼센트는 사망으로 이어졌다. 1990년대 초반 합성 신경안정제인 펜타민과 펜플로라민을 복합적으로 처방하는 ‘펜펜’이 비만치료제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러나 펜펜을 복용한 사람들의 30퍼센트에게서 폐동맥 고혈압과 심장판막증의 부작용이 속출하면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나서 1997년에 시장에서 사라졌다. 최근 GSK에서 생산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어트제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필요로 하지 않는 ‘알리’는 간손상과 급작스런 설사 부작용으로 수많은 피해자들로부터 손해배상이 청구된 상태다. 많은 비만치료제가 끔직한 후유증을 남기고 시장에서 사라졌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주류의사들은 펜타민, 마진돌 같은 비만치료제를 아무런 제약 없이 처방하고 있다.
첫댓글 좋은 자료 잘 보고 갑니다
네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