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제보다 더 춥다고 하네요~
그래서 추위를 이기는 뜨끈한 닭백숙을 준비해봤어요
제가 1박2일 집을 비우게 돼서 남겨진 가족을 위해
미리 백숙을 끓여놨어요~
아마 더 길게 여행을 하게 되면 곰탕을 끓여놨을 거예요 ㅋㅋ
내일은 우리 아들이 공군 입대를 한지 6주가 되어 수료식을 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인터넷편지도 쓰고 사진도 보다가
드디어 만나러 가게 되니 너무 기쁘고 행복하네요~
다른 곳으로 배치 받기 전에 2박 3일 휴가를 받아 집에 와야 해서
아들 데리러 하루 전날 미리 진주로 떠납니다
아들아 엄마가 간다~~~~
지난번 진주 갔을때 남강, 진주성을 그냥 지나치고 제대로 구경을 못 해서
하루 전날 미리 구경도 할 겸 엄마와 언니 그리고 저
미녀 3총사? ㅋㅋ 여자들끼리 겨울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하필이면 날씨가 가장 추울때 가게 돼서 걱정이지만 잘 다녀올께요
답글은 다녀와서 올릴 터이니 섭섭해하지 마시고요^^
매번 지인분께서 금산수삼을 넉넉히 보내주셔서
주변에도 나눠드리고 저도 즐겨먹고 있어요
지난번 말려두었던 것도 남았는데 올겨울도 잘 날것 같네요
닭백숙 끓이는법
중닭 2마리, 수삼 두 뿌리, 대파 1대, 마늘 넉넉히, 대추(대추가 다 떨어져서 생략)
1) 닭은 목과 꽁지 부분의 지방을 모두 떼어주세요
기호에 따라 몸통의 껍질을 벗겨도 좋아요
2) 대파는 굵직하게 썰어놓고 수삼은 잔뿌리까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세요
3) 끓는 물에 손질한 닭을 데친 후 찬물로 씻어 기름기와 불순물을 제거해주세요
4) 냄비에 닭을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준 후
수삼, 대파, 마늘을 넣고 뚜껑을 덮어 센 불에서 끓여
중불에서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도록 끓여주세요
닭백숙이 완성이 되어 넓은 그릇에 담고
펄펄 끓는 국물도 넉넉히 붓고 수삼과 마늘도 얹어
푸짐하게 준비해봤어요
대파와 함초소금에 후추를 뿌려 종지에 담아놓았어요
요즘 즐겨먹는 깍두기도 같이 먹으면 맛있는데
사진엔 빠졌네요~
남편과 딸이 어제저녁, 오늘 저녁 이렇게 두 끼 해결할 백숙이에요~
둘이서 한 마리면 적당하다고 하네요
우리 아들 같았으면 한 마리는 거뜬하게 해결했을 텐데
아들은 집에 와서 다시 끓여 주려고요~
추운데서 계속 있어야 하니 뜨끈한 백숙만 한 게 없을 것 같아요
닭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집에 오면 몸보신 좀 시켜줘야겠어요
백숙이 약간 밋밋하죠~
하필이면 대추가 똑떨어졌지 뭐예요
화룡점정이라고 빨간 대추가 하나 올라가서 포인트로 점 하나 찍어줘야 하는데
뭔가 허전하고 밋밋해서 좀 그러네요
그래도 맛은 있지만~
식구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골라내곤 하는데
고를 필요 없어 좋다고 하네요
추워진 날씨에 감기 기운도 있고
몸이 으슬으슬 떨리기도 할때
보양식으로 뜨끈하고 진한 백숙이 최고지요~
한 그릇 먹고 땀 한 번 흘리면 열도 싹 들어가고
몸도 개운해질 거예요
이웃님들도 건강에 좋은 백숙 드셔보시고
건강한 겨울 나시길 바랄께요
저는 이틀 잘 다녀올테니 없는 동안 각설탕식구들 블로그 자주 놀러와 주시고
많은 애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