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道融
道融,荆人也,自号东瓯散人,与司空图为诗友。出为永嘉宰。工绝句,语意妙甚,如《铜雀妓》云:
歌咽新翻曲,노래 소리 새로이 울려퍼지고
香销旧赐衣。향불은 옛날 옷에 삭아드네
陵园风雨暗,능원에 비바람 밀려오도록
不见六龙归。다시는 황제 돌아오지 않네
《春闺》云:
寒食月明雨,한식날 밝은 달에 비는 왜 내리는지
落花香满泥。떨어진 꽃향기 진흙 속에 질펀하네
佳人持锦字,가인은 비단에다 편지를 썼건만
无雁寄征西。서쪽 변방 그대에게 물고 갈 기러기가 없네
《寄人》云:
澹澹长江水,담담히 흐르는 장강의 물이여
悠悠远客情。유유히 떠도는 나그네 심정
落花相与恨,꽃 지는 모습에 서로가 한스러워
到地一无声。헤어질 이 자리에선 아무 말도 못하네
《寒食夜》云:
满地梨花白,온 땅에 배꽃 흰데
风吹碎月明。바람 불어 달빛을 부수네
大家寒食夜,한식날 밤에 모두들 모였건만
独贮远乡情.나 홀로 고향생각 겹겹이 쌓여 있네
等尚众。谁谓晚唐间忽有此作,使古人复生,亦不多让,可谓出乎其类,拔乎其萃者矣。人悉推服其风情雅度,犹恨出处未能梗概之也。有《东浮集》十卷,自序云:“乾宁乙卯夏,寓永嘉山斋,收拾草稿,得五百余篇,“今存于世。
○聂夷中
夷中,字坦之,河南人也。咸通十二年礼部侍郎高湜进士,与许棠、公乘亿同袍。时兵革多务,不暇铨注,夷中滞长安久,皂裘已弊,黄粮如珠,始得调华阴县尉,之官惟琴书而已。性俭,盖奋身草泽,备尝辛楚,率多伤俗闵时之举,哀稼穑之艰难。适值险阻,进退维谷,才足而命屯,有志卒爽,含蓄讽刺,亦有谓焉。古乐府尤得体,皆警省之辞,裨补政治,乐而不淫,哀而不伤,正国风之义也。其诗一卷,今传。
○许棠
棠,字文化,宣州泾人也。苦于诗文,性僻少合。既久困名场,时马戴佐大同军幕,为词宗,棠往谒之,一见如旧交,留连累月,但従事诗酒而已,未尝问所欲。一旦,大会宾客,命使以棠家书授之,棠惊愕不喻其来,启缄,即知戴潜遣一介恤其家矣。古人温良泛爱,振穷周急,谦退不伐,亦皆绝异之姿也。咸通十二年李筠榜进士及第,时及知命,尝曰:“自得一第,稍觉筋骨轻健,愈于少年,则知一名乃孤进之还丹也。”调泾县尉,之官,郑谷送诗曰:
白头新作尉,늙어 새로이 현위가 되신다니
县在故山中。그 현이 바로 고향이라네
高第能卑宦,높은 신분에 능히 낮은 벼슬 하시니
前贤尚此风。이런 경우는 옛 현인조차 숭상하였던 일이지
后潦倒辞荣。初作《洞庭诗》,脍炙时口,号“许洞庭”,云。今集一卷,传世。
○公乘亿
亿,字寿山,咸通十二年进士。善作赋,擅名场屋间,时取进者法之,命中。有赋集十二卷、诗集一卷,今传。
○章碣
碣,钱塘人,孝标之子也。累上著不第,咸通末以篇什称。乾符中,高湘侍郎自长沙携邵安古来京及第,碣恨湘不知己,赋《东都望幸》诗曰:
懒修珠翠上高台,치장을 게을리하고 높은 누대에 오르니
眉月连妍恨不开。눈썹 달 아름다우나 내 한은 풀 길 없네
纵使东巡也无益,비록 저 동쪽 순행해야 이익 없으리
君王自领美人来。임금께서 스스로 시인을 데리고 올테니
后竟流落,不知所终。碣有异才,尝草创诗律,于八句中,足字平侧,各従本韵,如
东南路尽吴江畔,동남으로 터진 길 다 가니 오강 가인데
正是穷愁薄暮天。마침 수심 속에 어스름 저녁이네
鸥鹭不嫌斜雨岸,갈매기 백로는 빗겨오는 빗줄기를 싫다 아니하고
波涛欺得逆风船。파도는 바람을 맞으며 오는 배를 속이네
偶逢岛寺停帆看,우연히 섬 속의 절을 보고 돛대 멈추어 구경하니
深羡渔翁下钓眠。어옹이 낚시 드리우고 조는 모습 부럽네
今古若论英达算,고금에 영달을 논해 본다면
鸱夷高兴固无边。범려의 즐거움 끝이 없으리
自称变体。当时趋风者亦纷纷而起也。今有诗一卷,传于世。
○唐彦谦
彦谦,字茂业,并州人也。咸通末举进士及第。中和,王重荣表为河中従事,历节度副使,晋、绛二州刺使。重荣遇害,彦谦贬汉中掾。兴元节度使杨守亮留署判官,寻迁副使,为阆州刺使。卒。彦谦才高负气,毫发逆意,大怒叵禁。博学足艺,尤长于诗,亦其道古心雄,发言不苟,极能用事,如自己出。初师温庭筠,调度逼似,伤多纤丽之词,后变淳雅,尊崇工部。唐人效甫者,惟彦谦一人而已。自号“鹿门先生”。有诗集,传于世。薛廷珪序云。
○林嵩
嵩,字降臣,长乐人也。乾符二年礼部侍郎崔沆下进士,官至秘书省正字。工诗善赋,才誉与公乘亿相高,功名之士,翕然而慕之,有诗一卷,赋一卷,传于世。
○高蟾
蟾,河朔间人。乾符三年孔缄榜及第。与郑郎中谷为友,酬赠称“高先辈”。初累举不上,题省墙间曰:
冰柱数条搘白日,얼음기둥 몇 개로 뜨거운 해를 버팅기고
天门几扇锁明时。하늘 문 몇 개의 부채가 밝은 시대 막고 있네
阳春发处无根蒂,봄빛 피어나도 뿌리가 없으니
凭仗东风次第吹。동풍에 의지하면 금방 불려 날아갈 텐데
怨而切。是年人论不公,又下第。《上马侍郎》云:
天上碧桃和露种,하늘의 벽도를 이슬 속에 심어놓고
日边红杏倚云栽。하늘 끝 홍행을 구름에 기대어 심었네
芙蓉生在秋江上,그러나 부용꽃은 가을 강가에 자랐으니
莫向春风怨未开。춘풍이 부는 데는 피지 않는다고 원망마세요
意亦指直马怜之。又有
颜色如花命如叶 얼굴은 꽃 같으나 운명은 잎 같네
之句,自况时运蹇窒,马因力荐,明年,李昭知贡,遂擢挂。官至御史中丞。蟾本寒士,遑遑于一名,十年始就。性倜傥离群,稍尚气节。人与千金无故,即身死亦不受。其胸次磊块诗酒能为消破耳。诗体则气势雄伟,态度谐远,如狂风猛雨之来,物物竦动,深造理窟,亦一奇逢掖也。诗集一卷,今传。
○高骈
骈,字千里,幽州人也。崇文之孙。少闲鞍马弓发,善射,有膂力。更剉锐为文学,与诸儒交,硁硁谈治道。初事朱叔明为府司马,迁侍御史。一日校猎围合,有双雕并飞,骈曰:“我后大富贵,当贯之。”遂一发联翩而坠,众大惊,号“落雕御史”。骈为西川节度,筑成都城四十里,朝廷疑之。以宴间咏风筝云:
依稀似曲才堪听,희미한 연 꼬리 소리 노래 같아 들을 만한데
又被风吹别调中。또 다시 바람에 의해 다른 소리 생겨나네
明日诏下,移镇渚宫,亦谶之类也。仕至平章事,封渤海郡王。初骈以战讨之勋,累拜节度,手握王爵,口含天宪,国家倚之。时巢贼日日甚,两京亦陷,大驾蒙尘,遂无勤王之意,包藏祸心,欲便徼幸。帝知之,以王铎代为都统,加侍中。骈失兵柄,攘袂大诟,一旦离势威望顿尽,方且弃人间事,绝女色,属意神仙。鄱阳离侩吕用之会妖术,役鬼神,及狂人诸葛殷、张守一等,相引而进,多为谬悠长年飞化之说,羽衣鹤氅,诡辩风生,骈事之若神。造迎仙楼高八十尺,日同方士登眺,计鸾笙在云表而下,用之等叱咤风雷,或望空揖拜,言睹仙过,骈辄随之。用之曰:“玉皇欲补公真官,吾谪限亦满,必当陪幢节同归上清耳。”其造怪不可胜纪。至以用之、守一、殷等为将,分掌兵将,皆称将军,开府置官属,礼与骈均。卒至叛逆首乱,磔尸道途,死且不悟。裹骈以破毡,与子弟七人,一坎而瘗,名书于唐史叛臣传,亦何足道矣。有诗一卷,今传。大顺中,谢蟠隐为之序。
첫댓글 佳人持锦字,无雁寄征西。..."가인은 비단에다 편지를 썼건만, 서쪽 변방 그대에게 물고 갈 기러기가 없네" ..《春閨》
满地梨花白,风吹碎月明。.."온 땅에 배꽃 흰데, 바람 불어 달빛을 부수네"..《寒食夜》 참 멋스런....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