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영업점에 가면 현대자동자가 좋다하고
기아영업점에 가면 기아자동자가 좋다고 한다.
이것저것이 헷갈릴 때는
차라리 쌍용자동차를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망설여질 때는
차라리 아무데도 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종로로 갈까 명동으로 갈까 망설여질 때는
차라리 남양주로 가는 게 더 좋다.
부처님은 자등명 법등명 자귀의 법귀의
(自燈明 法燈明 自歸依 法歸依)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으며,
자기 자신에 의지하며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며
오직 법에 의지하라는 말씀이다.
자신이란,
밝은 마음과 깨어 있는 자신이며
부처의 구실을 하는 자신이다.
불자는
타인에게 귀의할 곳을 구할 것이 아니라
오직 자기와 법을 등명(燈明)으로 삼을 때
비로소 불교적 삶을 사는 것이다.
혜민스님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고 했다.
부처님이 나이 80 세에 임종을 맞았다.
제자 아난다가 걱정하면서
그의 마지막 가르침(유언)을 여쭈었다.
스승님이 돌아가시면,
나는 누구를 믿고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부처님께서는 너는 너 자신에 의지하라.
너 자신이 빛이 되고 진리에 의지하며
진리가 너를 비추이게 하여라.
그 외에는 어떤 것에도 너를 의지하지 말라.
자기 자신을 밝히는 것이
곧 법(진리)을 밝히는 것이며
자기 자신에게 귀의(歸依)하는 것이
곧 법(진리)에 귀의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부처님은 법구경(法句經)에,
자기 마음을 스승(부처)으로 삼아라.
따라서 남을 스승으로 삼지 말라.
자기를 잘 닦아 스승으로 삼으면
능히 얻기 어려운 스승을 얻나니
너는 너의 귀의할 곳을 만들어라.
부지런히 힘쓰고 지혜로워라.
마음의 더러움이 없는 사람은 거룩하고
빛나는 하늘에 날(生) 것이니
나는 나 자신을 주인으로 삼아야 한다.
내 마음이 곧 부처이니
나 밖에 따로 다른 주인공은 없다.
그러므로 마땅히
말(馬)을 다루는 장수처럼
나 자신을 다루어야 한다고 했다.
예수님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가 바로 그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없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라고 했다. (요한복음 14:1)
산길을 걷는 사람 중에는
여러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젊은이도 있고 노인도 있으며
부처님의 제자인 스님도 있고
하나님에 얽매여 그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하나님의 종인 목사(牧師)도 있고
불자(佛子)도 있고 신도(信徒)도 있다.
이들이 서로 만나면 이상한 현상이 일어난다.
어떤 목사는 누구를 만나든
아무나 예수 믿어라 하고 교회에 나오라고 한다.
심지어 스님(법사. 승려)을 보고도
예수 믿으라 하고 자기교회로 나오라고 한다.
에라이. xxx 같은 종아!
네 종은 어디서 그런 고약한 신학(神學)을 배웠나?
네 자식이 예쁘면 내 자식도 예쁘다.
내 종교가 좋으면
남의 종교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현대차가 좋으면 기아차도 좋은 차이다.
누구나 신앙심이 없이 억지춘양(抑止春陽)으로
교회를 가면 은혜가 되지 않는다.
억지춘양(抑止春陽)이란,
원치 않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함을 이르는 말이다.
억지춘양(抑止春陽)이란 말은,
춘양목(春陽木)과
춘양역(春陽驛)에서 유래된 말이다.
춘양목은,
경북 봉화군 춘양면과 소천면 일대의
높은 산 지대에서 자라는 소나무이며
이 소나무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서
춘향목(春香木)이라 부르기도 한다.
춘양목은 속이 붉고 단단하며 껍질이 얇아
건축재나 가구재로 아주 제격이다.
그리하여 나무 장사하는 사람들이
일반 소나무를 “춘향목”으로 속여 파는 일이 잦았다.
일반 소나무를 억지로 "춘향목"이라 우겨댄 것이다.
바로 여기서 “억지 춘양”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춘양역(春陽驛)은,
“춘양목”으로 유명한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있는
영동선 춘양역(春陽驛)이 개설될 때,
원래는 춘양면 입구 삼거리 방향으로
직선(直線)으로 철로가 설계되어 있어
“춘양 시내”로는 철로가 나지 않게 되었는데,
당시(1955년) 봉화군 출신
자유당 국회의원(정문흠)이
억지로 우겨서 노선을 변경을 하여
철로를 "춘양 시내"로 (현재 춘양역 자리로)
우회시킨 일이 있었다 하여
“억지 춘양”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나는 1974년 봄부터 1년간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한
영동선 석포역(石浦驛)에서 근무했다.
영동선노선도,
영주-봉화-춘양(春陽)-임기-현동-승부- 석포(石浦) -
철암-도계-동해-정동진-강릉. <쇳송. 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