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수)의 날씨는 대체로 맑았습니다.
아직 한여름이라 할 수 있지만, 8월도 중순을 넘어서고 말복도 지나서인지 더위는 한풀 꺾인 느낌입니다.
지하철역에서 밖으로 나와도 그리 후덥지근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코스 안산은 296미터의 편안한 산입니다.
한자로 安山인가, 아니면 기러기 雁山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말안장의 鞍山이라고 합니다.
어쨌거나, 그야말로 동네뒷산인데 걷기 쉽게 나무데크로 다 연결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곳입니다.
얼마 전에 서울에 폭우가 있었지만 여긴 피해 흔적이 보이진 않습니다.
늦은 여름이라 꽃들은 많지 않았지만, 제자리에서 묵묵히 피톤치드를 내보내는 나무들에게서 위안을 받는 하루였습니다.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나서 내려와 점심할 곳을 찾았습니다.
독립문에서 유명한 도가니탕집은 이미 줄을 길게 서있어서 포기하고, 고기를 넉넉히 넣어주던 시장 안 순대국집은 정기휴일로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안산 무악재는 이우경대장의 나와바리입니다.
이 대장의 안내로 근처 맛집 '모듬편백찜'식당으로 갔습니다.
온갖 버섯과 야채와 고기를 테이블에서 쪄주는 건강식입니다.
또, 식사로 나온 간장낙지밥도 일품이었습니다.
근래에 가장 맛있었던 메뉴로 기억될 만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음식이었습니다.
식대는 우경님이 계산하셨습니다.
아침에 집을 나올 때 형수님께서 오늘 꼭 점심대접을 하라고 엄명을 내렸답니다.
감사합니다!
후식은 시장 안에 있는 가성비 좋은 떡집카페의 커피와 옛날 팥빙수와 서비스 경단이었습니다.
이제 한수회는 걷기도 걷기지만 맛집 섭렵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듯 합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ㅎㅎ
오늘 모임에는 이우경 박창준 변재율 김호재 황경문님의 5명이 참석했습니다.
회비4/후식1.5/잔고51.5
첫댓글 다음달은 벌써 가을의 초입 9월입니다. 날씨는 더욱 선선해 지겠지요.
코스모스 피어있는 가깝고 걷기 편한 아차산으로 갈 예정입니다.
열심히 맛집도 찾아보겠습니다.
한수회 화이팅입니다. 더 많은 회원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건강한 모습들 보기에 좋습니다.
담에 형님 꼭 참석바랍니다 아차산 둘레길입니다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담에 더 많은 참석바랍니다
날씨가 한풀 껶겨서 산행하기에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한수회 안산 산행
보기 좋습니다. 모두들 건강 하셔서 오래도록 이어가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