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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선수가 된 리핑의 귀화 후 첫 우승.
귀화(歸化)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다른 나라의 국적을 얻어 그 나라의 국민이 되는 일'이라 나와 있지만, 스포츠계에서 귀화는 새로운 국적을 얻는다는 의미 보다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는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뛰어난 탁구 실력을 갖추고도 자국내에서 최고 그룹에 들지 못하면 월드투어 조차 출전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많은 중국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위해 귀화를 선택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미,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는 중국에서 귀화한 탁구 선수들이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인데, 싱가포르의 펑톈웨이는 2010년 참가한 모스크바(Moscow)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류스원, 딩닝, 궈옌으로 이뤄진 중국대표팀을 이기고 우승까지 차지하는 대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카타르의 리핑 역시 불과 얼마전까지 중국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였고, 2009년 요코하마(Yokohama)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는 차오전과 함께 출전해 금메달까지 따낸 세계대회 금메달리스트였습니다. 하지만, 리핑은 얼마전에 카타르로 귀화를 했고, 올해부터는 중국이 아닌 카타르 선수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리핑이 중국에서 선수생활을 할 당시에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4년 동안 2009년 요코하마 세계대회 출전에 월드투어 8회 출전이 전부였는데, 카타르로 귀화한 후로는 5개월동안 벌써 월드투어에만 6개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29살의 리핑이 왜 귀화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리핑은 지난주 개최된 2015년 벨라루스(Belarus) 오픈 남자개인단식 결승에서 독일의 루벤 필루스를 4-2(5-11, 5-11, 7-11, 11-8,12-10,9-11)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카타르 국적으로 처음 참가한 헝가리(Huangary) 오픈 남자개인단식 8강에서 우리나라의 정상은 3-4(11-9, 9-11, 9-11, 11-6,11-1,5-11, 10-12)로 패해 신고식을 마쳤던 리핑은, 정확하게 6개 대회 출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4강에서 일본의 진 타쿠야를 상대로 4-0(11-6, 11-8, 11-5, 12-1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리핑은, 결승에서 루벤 필루스를 맞아 처음 3게임을 먼저 따내며 3-0까지 앞서나가다, 4,5번째 게임을 내주며 3-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6번째 게임을 11-9로 따내며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첫댓글 정말 스포츠는 이기면서 는다는게 맞는거같습니다 중국선수들 뛰어난실력임에도 출전하지못하는선수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꾸준히 나가다보면 무서운 선수들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러다가 우리나라탁구가 세계에서 계속 뒤로 밀리는건 아닐까 심히 걱정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