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역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해드리죠...
이 페스티벌은 미국 3대 음악 페스티벌이라 불리는데. (Bonnaroo and Coachella 가 바로 다른 두 페스티벌)
Bonnaroo가 포크, 컨츄리 틱 하면서도 잼 밴드 중심이라면... 뭐 1960년대 스타일이라 보시면..
Coachella는 약간 메인스트림 경향이 있습니다.
Lollapalooza 는 인디 밴드 중심이죠.
이 Lollapalooza는 Jane's Addiction의 프론트 맨인 Perry Farrell 이 시작한 페스티벌 이였습니다.
하지만 90년 후반때 잠깐 멈췄다가, C3?라는 이벤트 회사가 다시 살렸지요.
원래는 30개의 도시를 도는 이벤트였다가
시카고에 정착을 해버렸습니다.
아직도 Farrell은 Lollapalooza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누가 참여해야 하는 지에 영향을 줄만큼 아직도 큰 영향력을 행사 하고 있구요. 자기가 맘에 드는 밴드가 있다하면 세트가 시작되기 전에 소개도 할만큼 활발하게 뛰어다닙니다. 물론 그의 새 밴드인 The Satellite Party 도 작년 Lollapalooza 에서 연주 했었습니다.
2005년 부터 시카고에서 열리게 되었는데요, 이번엔 시카고가 거액을 들여 5년동안 시카고에서 더 열리게 했다고 합니다.
저 한테는 아주 훌륭한 소식이지요 하하하.. (참고로 지하철로 15분 거리...)
제가 가기 시작한 것도 2005년 부터 입니다. 그때만 해도 돈이 약간 아까운 감이 있었지만 (무척 더운데다 음식 값은 정말 사람 잡습니다.)
2006년 부터 Red Hot Chili Peppers 라는 거물 밴드를 헤드라이너로 내세우는 기염을 토했고
2007년은 Pearl Jam이 헤드라이너로 나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에디 베더와 보노를 죽도록 싫어하는지라 펄 잼 슬랏은 안 보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이 들보다 대단한 밴드들이 많습니다.
2006년땐 Queens of the Stone Age, Ween, Flaming Lips (이때 플레이밍 립스의 쇼는 전설로 회자될만큼 대단했습니다), Wilco, Editors, Wolfmother, Broken Social Scene, New Pornographers, Stars, Iron & Wine, Death Cab For Cutie, Matisyahu, Hot Chip, Violent Femmes, Sleater-Kinney 같은 실력 좋은 밴드들이 나왔었구요
(참고로 전 여기서 플레이밍 립스, 윌코, 브로큰 소셜신, 아이온앤 와인, 데쓰 캡 포 큐티, 슬리터 키니등을 봤습니다)
(*슬리터-키니는 이 쇼를 마지막으로 해산했었습니다)
2007년땐 Yeah Yeah Yeahs (Fronted by Polish/Korean-American Karen O) My Morning Jacket, Muse, M.I.A., Interpol, Ben Harper, Femi Kuti (Son of Legendary Afro-Beat singer Fela Kuti), TV on the Radio, Blonde Redhead, LCD Soundsystem, Iggy Pop, Patti Smith, Spoon, Apostle of Hustle, The Wailers (The band that backed up Bob Marley), Silversun Pickups 같은 실력 좋은 밴드들이 나왔습니다.
(패티 스미스와 이기 팝이 나온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였죠..)
(마이 모닝 재킷은 시카고 유스 심포니와 함께 협주를 했는데 정말 대단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2007년 Lollapalooza의 하이트라이트는 당연히 Daft Punk 였는데요. 8명의 친구들과 싼 보드카를 나누어 마시면서 오색찬란한 피라미드 앞에서 광란의 춤을 추던 기억은 정말 영원히 오래 갈것 같네요.... 뮤즈도 정말 대단한 쇼를 펼쳤습니다. 매튜 밸라미는 정말 라이브를 잘하더군요... 앨범으로 들었을땐 라이브로 팔세토 못 할것 같았는데... 정말 멋지게 노래면 노래, 기타면 기타... 대단했었습니다...
그렇지만 2008년 Lollapalooza는 지금까지 보아온 Lollapalooza 들을 뒤엎을 만 합니다.
헤드라이너로 Radiohead, Rage Against the Machine, Nine Inch Nails
서브-헤드라이너로 Kanye West, The Raconteurs (Jack White of White Stripes's side-project), and Wilco!!! 가 나오니까요..
특히 하루 간격으로 나올 라디오헤드와 레이지의 쇼는 정말 기대 됩니다...
Broken Social Scene도 다시 나올 예정이고요, Battles, Yeasayer, MGMT, Mark Ronson, The Black Keys, Gogol Bordello, Stephen Malkmus and the Jicks, (Stephen Malkmus of the Pavement) Rogue Wave, The Go! Team (펜타포트에도 나오죠?) Grizzly Bear 같은 밴드들도 나옵니다...
솔직히 조금 기대되는 액트로는 영국의 Does It Offend You, Yeah? 가 기대됩니다.
그렇지만 매년마다 향상되는 티켓 값은 걱정이 되는데요. 이번년은 $210에 팔린답니다 (저는 일찍 장만해둬서 $180에 샀지만.)
(라디오헤드는 라인업이 발표되기 한 두달 전부터 소문이 나돌았기에 미리 사두었지요... 그리고 한 신문사 기자가 라인업이 Lollapalooza를 통해 발표되기 한 일주일전에 라인-업을 자기 블로그에 올려놨답니다. 그래서 Perry Farrell 한테 욕을 엄청 먹었다고 하는군요)
그래도 뭐 이런 라인-업을 한 곳에서 볼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긴 하지요..
이번 년엔 디카 하나 장만해서 사진도 찍어 올릴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기대하시길!
아! 또 하나 더 있네요.
2008년은 시카고에 있어 괜찮은 일년 같습니다.
피치포크란 조그만 페스티벌도 7월에 열리는데요 아주 좋은 밴드들이 나옵니다
Animal Collective, Cut Copy, Dinosaur Jr., Mahjongg, No Health, No Age, Spoon, Atlas Sound, The Ruby Suns 등등
$50 에 이런 밴드들을 볼수 있다는 건 정말 운이 좋은 일입니다.
첫댓글 미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중에 젤 가보고싶은곳..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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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말 부럽습니다.....
시카고정말부러워요! 전거기서세시간정도떨어지는데사는데 공연한번보려면 시카고나콜럼버스까지가야되서 시간이나돈이나엄청깨진다는ㅜㅜ 근데5-6월엔뭐없나요? 제가 6월중순에여길뜨거든요ㅜ 참그전에 아담그린보러 시카고한번갈예정이예요^^
시카고 Aragon Ballroom에서 9월 27일 MBV 공연 있습니다. 티켓은 내일 오전 11시부터 판매 하구요. 꼭 보세요! 전 산타모니카나 캘리포니아에서 볼 예정 입니다. 지금 롤라팔루자 공연은 어떻게 할지 걱정 이네요. 꼭 가고 싶은데 그 땐 인턴쉽 문제로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비행기 값은 420불 정도면 되던데 평일 이틀만 쉴 수 있다네요. 힘 없는 인턴사원이라 주말엔 절대로..ㅜㅜ 혹시나 갈 수 있다면, 브로큰소셜씬님께서 괜찮으시다면 공연 정보나 기타 사항등 정보 얻고 싶습니다. sparksejin@hotmail.com, sparksejin@nate.com, 702-882-8684 (전 베가스 거주하고 있습니다.)
ㅎㄷㄷ 우와 대박 ㅠㅠㅠㅠ 한번도 미국가보고 싶다는 생각없이 살았는데, 저 라인업을 보니 정말 가고싶어 지네요 ㅠㅠㅠ
마크 론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