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일정 : 2025.10.15(수)~10.19(일) 4박5일
1. 10/15 : 김해공항~나고야츄부공항~(기차50분)~나고야역~(고속버스 3:40분)~도야마역
인근 호텔서 1박
2. 10/16 : 도야마역~(기차 1:10분)~다테야마역~(케이블카 7분)~비조다이라
~(고원버스 50분)~무로도버스터미널~(도보 50분)~라이초산장 2박
3.10/17 : 다테야마 연봉 트레킹(9시간20분소요)
4. 10/18 : 오쿠다이니치 3시간산행 후
무로도를 지나 나고야로 이동 1박
5. 10/19 : 귀국
둘째날 : 도야마 숙박후 조식먹기전 인근 간스이공원산책
일본서 가장 아름답다는 스타벅스가 있는곳이라는데
글쎄... 밤에 보면 아름다울런지....
도야마에서 다테야마는 기차로 케이블카로
고원버스로 이동을 했는데... 언어만 다를뿐
풍경은 우리나라의 고즈넉한 시골풍경과 다르지않았다....
주황색 감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들이 무척 정겨웠다....
다테야마역에서 무로도로 오르는길에
폭우가 시작되고 점점 거세지는비....
강풍을 동반한 폭우다....
최종 목적지인 라이초 산장까지 가서 점심식사를 한 후
3시간여의 산행을 계획했으나.... 무로도에서
점심을 먹으며 잦아들길 기다려보지만
비바람은 그칠 기미가 없다...
이런 비바람은 첨이다... 더는 지체할수가없어
단단히 무장을 하고 라이초산장까지 전투를
치루듯 비장하게 이동한다...
(라이초는 다테야마에 서식하는 새이름이다)
폭우에 강한 횡풍, 태풍에 버금가는 바람이다...
휘청거리며 측면으로 파고드는 화살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걸었다...
오후2시40분경 라이초산장에 도착... 굉장한 폭우였다...
배낭커버도 날아가고 어떤이는 안경이 날아갔다...
젖은 등산화, 옷들은 지하 건조실에 널고
숙소에도 히터를 틀고 옷들이 줄줄이 걸린다...
오후에 진행하려던 오쿠다이니치 뷰포인트 일정은 취소되고 유황온천을 한 후
휴식을 갖기로 한다...
해발 2450m에 위치한 라이초산장, 시설이
꽤나 훌륭하다... 산장이 아니라 호텔인듯....
살짝 부러워졌다...
라이초산장 식당... 아침은 뷔페식 저녁은 차린음식
산장식이라고 믿기지 않을정도로 맛도 훌륭하고
정성도 느껴진다... 챙겨온 소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만족하게 끝내고 8명이 한방을 쓰는 다인실로
돌아와 2차 맥주파티가 이어진다...
우중 고산정취는 덤이다....
9시쯤 다음날 날씨와 산행을 걱정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셋째날 : 언제 비가왔냐는 듯 맑게 갠 하늘....
맑고 청아한 새소리를 들으며 눈을 뜬다....
오늘은 다테야마 연봉을 종주한다... 어제 비바람으로
계획보다 한개의 산을 더 올라야하기에 일찌감치 서둘러본다....
라이초산장(2450m)-이치노코시산장(2700m)-조도산(2831m)-류오산(2872m)
-이치노코시산장-오야마(3003m)-오난지야마(3015m)-마사고다케(2861m)-벳산(2874m)
-츠루기고젠산장(2750m)-라이초산장
돌길, 너덜길로 발걸음은 더디었으나 시야가 탁 트인 길을 걸으니 더없이 행복했다....
산장에 도착하자마자 일몰을.... 밤에는
쏟아질듯한 별을 마주했다....
눈물이 날만큼 아름다운 날이었다....
넷째날 : 조식 후 오쿠다이니치 산행을 하며
야생블루베리를 입술이 보라색으로 물들도록
잔뜩 따먹고 행복한 마음으로
유황천 지옥곡이 있는 라이초 산장을 떠난다...
내려오는 길에는 오를때 제대로 못본 쇼묘폭포를
눈에 담았다... 350m로 일본내에서 낙차가
가장 크다고 한다... 토왕폭포가 떠올랐다....
나고야 시내 언덕배기에 있는 개인주택을
빌려 소고기파티로 마지막 하룻밤을 보내고
나고야공항을 떠나 김해공항에 도착하며
4박5일간의 다테야마 여정을 마무리한다.....
첫댓글 후기 잘 읽었어요!
소금님의 여행은 항상
쉽게 못 가는 곳에서 자연을 즐기시고
그냥 관광여행이 아니셔서
정말 멋있으신 것 같아요!
늘 등산 친구분들과 같이 가시는 것도 보기 너무 좋고요〜
사진도 많이 올라주셔서 감사합니다.
타태야마…저도 40년만에 다시 하번 가봐야겠다는 생각…드네요ㅋㅋ
그리고…해발 2,000미터 넘는 산장에서도
이런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도 놀았어요^ ^
쿠미님 덕분에 일본이 더 가까이
느껴진다눙.... 사실 뱅기로 1시간 조금 넘게 걸리기도 하구요^^
북알프스... 눈쌓였을때 한번더
갈까 생각중여요~ 유황온천 덕분에
피부가 뽀송뽀송 해졌거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