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에콰도르 적도 이야기 입니다...
에콰도르 적도박물관은 키토시내에서 약 20km 북쪽의 외곽에 있습니다.
여기서 적도(equator, 赤道)에 대해 조금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지요? 물론 다 아시는 것이지만 한번 복습한다 생각하시고 ㅎㅎ.
지구의 남극과 북극을 둥근 오뎅을 꼬챙이로 꼽듯이 꼽으면 그 꼬챙이가 자전축이 되는데 그 꼬챙이와 직각으로 지구(둥근오뎅)를
딱 반으로 자를때 잘린면의 바깥 테두리가 적도입니다. 지구를 어묵으로 표현해서 죄송. ㅎㅎ
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가 하면 지구는 태양 주위를 뺑뺑이 돕니다(요걸 공전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태양 주위를 돌때 거의 일정한 궤적 즉 일정한 선을 따라 도는데 돌때 그냥 도는것이 아니고 자기도 맴맴하듯이 돌면서
태양 주위를 돌지요. 자기가 도는 것을 자전이라고 하지요?
근데 공전할때도 똑바로 직각으로 서서 도는 것도 아니고 약간(23° 27') 빼딱하게 서서 돕니다.
팽이가 도는 힘이 빠지면 빼딱해지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남ㆍ북 극점도 나오고직각도 나오고 복잡한 설명이 됩니다. ㅎㅎ
꼬챙이에 직각이 되도록 둥근어묵을 여러조각으로 자르면 그 잘린 테두리가 위도(위선, latitude)가 되고
제일 큰 테두리인 적도의 위도는 0°가 됩니다. 그리고 어묵의 껍데기에 꼬챙이가 꼽힌 위ㆍ아래(즉 남ㆍ북극)를 잇는 선을 그으면
그 선이 경도(경선, longitude)가 됩니다.
경도 0°는 적도(위도의 0°)처럼 딱 하나뿐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딘가를 0°라고 하자며 정해야합니다. 그래서 만국지리학회에서
영국 런던에서 조금 떨어진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선을 경도 0°로 하기로 정했다 합니다.
제가 지리선생님 같습니다. ㅎㅎ
참고로
지구의 적도 반지름은 6,378.4km 이고 극 반지름은 약 6,356.9km 로, 남북극 방향의 극반지름보다 약 22km 깁니다.
완전한 공모양이 아니고 호빵처럼 옆으로 약간 볼록한 공입니다.
지구의 둘레는 약 40,030km 랍니다.
지구는 하루(24시간)에 한바퀴씩 돌지요? 그리고 태양주위를 1년(365일)에 한바퀴씩 돕니다.
물론 위에서 말씀드린 수치는 완전히 100% 정확한 수치들이 아니고 아주 조금씩 오차가 있지만 너무 복잡하기에 패스합니다. ㅎㅎ
또한 남북극에서는 백야 6개월 극야 6개월이 있고 적도에서는 1년 내내 낮과 밤 시간이 같은 각각 12시간입니다.
적도에 걸친 나라는 아프리카의 가봉, 상투메 프린시페, 소말리아, 우간다, 케냐, 콩고 공화국, 콩고 민주 공화국이 있으며,
남미에는 에콰도르, 콜롬비아, 브라질이 있고, 아시아에는 인도네시아가 있습니다.
나침판의 바늘이 완전히 동서남북에 정확히 서있습니다. 신작로 핸드폰 어플사진
그런데 에콰도르에는 적도가 두개 있고 적도박물관도 두곳이 있습니다.
두개의 적도 박물관을 다녀온후 사기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적도의 선은 분명 하나일텐데 왜 두개냐 약 10cm의 선을 경계로 물 도는방향이 다른데(적도남쪽 시계방향, 적도북쪽 반시계방향)
궁금한것은 알고넘어가려는 신작로 특성상 밤새 고민하다가 느려터진 인터넷을 검색하여 아래처럼 되어있다는것을 알아냈습니다.
왜 이런일이 생겼나 하면 한곳은 적도박물관(Mitad del Mundo)으로 18세기 프랑스 과학자들이 적도를 발견한 기념으로
1979년에 세운 30m의 기념탑이 있는 곳이고 여기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에 정확한 적도가 있는
인티난 적도발물관(Intiñan Solar Museum)이 다른 한곳입니다.
프랑스에서 발견한 적도가 있는 적도박물관(Mitad del Mundo)입니다.
입장료는 2018년 2월 현재 US$7.5
적도박물관(Mitad del Mundo)에 있는 적도는 GPS로 측정한 결과 정확한 적도보다 200m 떨어진곳으로 판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뒤에 보이는 것이 적도 기념탑입니다. 탑 앞에 신작로
이곳은 진짜 적도가 있는 인티난 적도발물관(Intiñan Solar Museum)입니다.
인티난(Intiñan)은 태양의 길이란 뜻으로 잉카시대 이전부터 인디오 원주민들은 적도를 인티난이라고 불렀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옛날에 이곳이 적도임을 알았다니 놀랍습니다.
입장료는 4불이랍니다.
달걀을 못머리에 세우는 실험을 한 것입니다.
적도에서는 중력(gravity, 重力) 이 최소가 되고 전향력(Coriolis' force 轉向力)이 제로(0)가 되기 때문에 달걀을 세우기가 쉽다고 합니다.
그래서 적도에서 가능한 이 실험들은 인티난 적도박물관에서 합니다. Mitad del Mundo 박물관의 정확하지 못한 적도에서는 잘 않된다는 것이죠.
중력 : 지구가 질량이 있는 물체를 당기는 힘이고
전향력 : 그림과 같이 북극에서 적도쪽으로 물체를 던졌을 때 물체가 이동하는 동안에 지구의 자전으로 물체를 던진 방향보다
오른쪽으로 휘어져 이동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즉 물체를 던진 방향에 대해 북반구에서는 오른쪽으로, 남반구에서는 왼쪽으로
힘이 작용하는 것처럼 운동하게 되는데, 이때의 가상적인 힘이 전향력이다.
전향력의 크기는 극 지방에서 최대이고, 적도 지방에서 최소이다.
1828년 프랑스의 G. G. 코리올리가 이론적으로 유도하여 '코리올리의 힘'이라고도 한다
아래 실험은 적도에서는 물이 회전않고 수직으로 떨어지고, 적도 북쪽 즉 북반구에서는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면서 떨어지며,
남반구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떨어집니다. 이 현상도 전향력의 작용때문이겠지요.
아래 EBS에서 방영한 동영상을 보시면 확실하게 볼 수 있습니다.
http://naver.me/5ENgwj0C
아래에는 두 적도박물관을 좀 더 알기위해서 네이버와 구글을 검색하여 좋은 사진을 빌렸습니다.
Mitad del Mundo 적도박물관 정면에서 본 적도기념탑 근처 전경
측면에서 본 적도기념탑 전경
적도기념탑 위에서 본 전경
드론으로 찍었는지?
기념탑 위의 지구본입니다.
Intiñan Solar 적도박물관 입구
원주민들의 문화를 담은 적도기념탑
해시계
이 지역 원주민들의 사람머리 목걸이 만드는 법을 그림으로 그려놓았습니다.
적을 사로잡으면 머리를 잘라서 두개골을 빼내고 얼굴가죽안에 주먹만한 돌을 넣고 형태를 보존하면서 증기건조로 축소하여 잘 건조되면 목에걸고 다닌다고 함. 그러면 더 용맹해지고 악귀가 붙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좀 으시시 하네요. 어른 주먹만 하다고 합니다.
키토시내에 있는 바실리카 성당이 아주 멋집니다. 스페인의 영향이겠지요? 에콰도르 국민의 95%는 로만카토릭이고 4%는 개신교랍니다.
키토는 해발 2850m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적도선상에 있어도 년중 선선하다고 합니다.
키토의 에콰도르 대통령궁 주변
킬로토아 화산관광
현재는 화산은 활동을 안하고 물만가득차 있어요
고도계를 보니 해발 4,002.5m 입니다. 으흐흐. . .
킬로토아 화산 가는길 버스 정원초과했다고 운전기사 체포되어가고 버스회수 해가고 승객은 길바닥에 내팽겨짐. 버스회사에서 다른차 이용하도록 배려해주는 것도 아니고 길거리에서 다른버스로 갈아탐.
우리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버스요금 다시냄.문화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이해불가"
아래는 침보라소산입니다.
침보라소산(Chimborazo)은 안데스 산맥의 성층 화산으로 지금은 휴화산 상태이다. 높이 6,268 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지구중심에서부터 친다면)이다.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산은 아니나,
지구가 적도가 불룩한 타원형 모양이기에 지구의 중심에서 가장 먼 지점이다.
침보라소 산의 정상은 지구 중심과의 6,384.4km 떨어져 있다. 에콰도르 중부의 안데스 산맥에 위치하며,
수도인 키토에서 남남서 쪽으로 150km 떨어져 있다.
성층화산은 화산쇄설물(火山碎屑物)과 용암이 겹겹이 쌓여 층을 이루어 원뿔 모양의 산체가 형성된
화산을 말함.
이 글을 포스팅하면서 경도 0°가 어떻게 정해졌나가 궁금해져서 검색해보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네요.
저는 런던 근교의 그리니치(Greenwich) 천문대에 있는 본초자오선(prime meridian, 本初子午線)을
처음부터 본초자오선으로 정해서 사용한줄 알았습니다.
그리니치 천문대입니다.
그런데 대항해 시대에는 영국과 프랑스 모두 대서양의 카나리아 제도를 경도 0도로 삼은 지도를 사용했는데
크로노미터(항해 중인 배가 배의 위치를 산출할 때 사용하는 정밀한 시계)를 발명하여 경도를 정확하게 표기하기 시작하면서 만국 공통이 되는 기준이 되는 본초자오선이 필요하게 되자 1875년 국제지리학회는
파리의 자오선을 기준자오선으로 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니치 천문대에 보관중인 영국인 해리슨이 만든 크로노미터
크로노미터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링크로
http://naver.me/FgalWFy7
하지만 영국이 이에 불복했는데 그 당시는 영국이 해상무역의 중심지였고 식민지도 많아 해가지지 않는나라라고 할 정도로 강대했습니다.
결국 1884년 25개국이 워싱턴에서 열린 만국지도회의에서 그리니치 천문대를 본초자오선으로 삼는다는 결정을 내려서 1972년에 협정 세계시로 바뀌기 전까지는 세계시간대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아래는 에어리 자오환을 통과하는 그리니치 천문대의 본초자오선입니다.
이 선이 건물의 선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이 에어리 자오환은 1953년에 철거되었다 하며 현재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본초자오선은 IERS 기준자오선(reference meridian)으로 이것은
그리니치 자오선보다 동쪽(east)으로 5.3초(거리로는 102.5 m) 떨어져 있다 합니다.
그리니치 천문대 외벽에 있는 표준시, 표준길이(인치, 푸트, 피트, 야드 등) 등을 표시한 것 같은데 왜?
과거에 사람들이 필요시 이곳에 만들어둔 기준을 따가서 사용하라는 의미인가요?
맞거나 말거나 입니다. ㅎㅎ
첫댓글 학술연구 하러 간거 같은디
메이져대회 끝이라 관심이 약하네....
좋은곳에 갔다왔구나. 나중에 다시 자세히 봐야겠다. 굿~
재미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