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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빵먹으러 간다~~ 유후~~
얼마전에 이집 오픈한지 딱 1주년인데,
예전엔 일요일 휴무였는데 이제 일요일도 8시까지 영업을 하나보다.
가끔씩 올때마다 늘 새메뉴가 여러개 눈에 띈다.
갈레뜨 데 루아...저거 한번 먹어보고 싶네. 이틀전에 미리 예약해야한단다.
타르트, 에클레어, 슈...
알록달록 예쁘게 자리잡고 있는 저 디저트들을 보니...
쇼케이스를 통째로 들고가고 싶다...ㅡ,.ㅡ
7시쯤 와도 인기있는 빵들은 다팔리고 저렇게 빈자리가 많다.
그래도 남아있는 빵중에라도 얼릉 담아야겠다.
남아있는 빵 대충 담아서 한봉다리 구입하고 자리에 착석한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참치카나페와 치즈카나페
(프랑스산 라파쉬뀌리 치즈를 사용)
미국산 치즈보다 프랑스산 치즈가 2배이상 비싸다고 한다.
요건 집에서도 얼마든지 만들어 먹을수있겠다^^
파리9대학에서 아시아문명사를 공부하신 교수님.
빵다무르를 유한킴벌리와 같은 공익이 우선인 회사로 만드는게 목표라는
사장님의 열정적인 프랑스 문화강의...^^
우리나라에 들어온 빵은 일본과 미국에서 들어온 빵이 기원이 되었고,
빵을 발효시키는 발효종은 1850년대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요즘 여기저기 이런저런 발효법들이 많이 보이던데...
빵의 정통 발효방법은 2가지밖에 없단다.
'빵다무르' 빵도 아래의 두가지 정통발효법으로 발효시키는건 당연...
1. 23도~25도 상온에서 발효시키는 상온숙성발효
2. 5도에서 12시간 이상 발효시키는 저온숙성
야채는 소금과 후추로 살짝 간을 하고 딸기와 요거트로 드레싱을 만든...
딸기 요거트 드레싱 샐러드
오늘 사장님께서 연어스테이크와 함께하라고 특별히 준비해주신,
일명 작업주로 불리는 화이트와 레드가 섞인
톡톡쏘는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빌라엠 로제
오늘의 메인...연어스테이크
메뉴에도 없는데 오늘모임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주신거라 더더욱 귀한 메뉴이다.^^
레스토랑에서 예쁘게 한두개씩 올려주는 가니쉬에 비해
투박한 플레이팅이지만 풍성하게 접시를 가득 채운...아스파라거스, 감자, 당근, 마늘...
살짝 굽기만하여 나온 기교를 부리지 않은 재료 자체의 맛... 아주 훌륭하다.
타르타르소스도 평소에 먹던 느끼한 맛보다 상큼한 맛이 강해서 좋다.
생연어를 좋아하지만 연어스테이크도 별미~~
아우...맛나다^^
가장자리에 소보루가 듬뿍 붙어있는 블루베리식빵
이 빵순이는 스테이크 먹는 중에도 자꾸만 손이 간다.
듬뿍 들어간 블루베리액기스...^^
내마음을 홀딱 뺏아간 에멘탈 치즈 오징어먹물 식빵
쫀득쫀득한 먹물빵에다 고소하고 찐한 에멘탈 치즈가 듬뿍..
아~~~요거 완전 내스타일~~~
사가려고 사장님 이빵 없어요? 하고 물으니 이건 아직 미출시.
담달에 출시될 예정이란다.
아~~~ 이거 진짜 맛난다...ㅠㅠ
손대기도 아까운 예쁜 케잌들...
근데 이쁜 케잌들이 또 나오니 내배는 포만감을 상실하고,
나의 뇌구조는 대체 어찌 되어있는건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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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잠시 제과와 제빵에 대한 공부를 하고 넘어간다.
건과일이 들어간건 제빵, 버터 들어간 빵은 제과
설탕이 1%이상 들어가면 제과, 아니면 제빵
고로 제빵에는 설탕이 거의 안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근데, 한국에선 요차이가 없이 제과 제빵의 구분이 없이 마구 쓰이고 있다고 한다.
카페초코크런치무스케잌
찐하고 찐득한 초코렛케잌...
패션후르츠초콜릿무스케잌
상큼하고 달콤하고...^^
장미생크림케잌
장미엣센스가 들어간 상큼한 장미케잌
이케잌은 아마도 이집아니면 맛볼곳이 없을거라는...^^
초콜릿산딸기케잌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졸을 억제하고 엔돌핀을 솟아나오게 하는 초콜렛...
달콤한 초콜렛은 쓴 커피와 함께 하면 참 잘 어울리는 조합~
케잌과 함께 아메리카노...
배가 너무 부른탓에 새로 나온 봄신상,
딸기가득 생크림 듬뿍든 치아바타 샌드위치는 집에가서 먹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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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다무르'에 가면 언제나 후회한다.
나의 뇌와 손이 조절이 안...된...다...ㅠㅠ
눈앞에 펼쳐진 화려한 빵들과 소박한 비주얼의 기본바게뜨, 곡물빵들 때문에
잠시 이성을 잃는다.
좋은 재료 사용, 빵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신 프랑스유학파 교수사장님...
고집을 꺾지않은 덕분에 오픈한지 1년까지 늘 적자였다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이제 겨우 자리잡고 있다는데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다.
희안하게 이집 빵을 먹고나면 속이 더부룩하지 않다는거...그래서 이집 빵이 더 좋다.
한달에 한번 즐거운 디너 자리를 만들어주시는 유쾌하신 창창한 언니...감사합니다~~
그 즐거운 디너에 항상 책임운영자로 지목해줘서 너무 감사드린다는거...
언니, 저 버리지마세요. 제발^^;;
빵다무르 사장님...
멋진 디너 만들어주시느라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첫마음 변치마시고 늘 맛있는 건강한 빵 계속 만들어주세요...^^
첫댓글 ㅋㅋㅋ 동글이님 쇼케이스 사진에서 코발트블루빛이 나와요
오묘합니다
전문적이고 상세한 후기 재밌었어요
ㅎㅎ 빵다무르는 계속 되야만 한다...
창창한언니~~ 저 버리지마세요~제발
우와~!! 메모를 해도 사장님 강의 내용이 줄줄~ 머리에서 흘러버려 가물가물 했는데;;
[동글이]님 후기 보니 다시 생각나네요^^ 사진들이 정말 예술이예요...
지금 코 앞에 실제 음식, 케익을 바라보고 있는것 같아요♡
멋진 후기 감상하고 갑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 필기의 여왕이었다는...ㅋㅋ
근데 많이 쓴다고 좋은건 아닙니다...ㅠㅠ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딸기가득님처럼 깔끔상큼하게 쓰는게 오히려 더 좋을때가 많지요^^
감사합니다~~~
크 필기의 여왕답게 리마인드시키는 상세한 후기-그리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사진들 넘 좋습니다~맛난 빵과 달콤한 디저트 자꾸 생각나네요~
역시!멋진 후기!
조아요~(^o^)b
동글이님도 짱수고해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