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익명
안뇽 방가룽 여시들
나 *진주 유등축제*갔다왔어
아직 일주일 남았으니 유등축제 갈 여시들 참고 하라고 글 찐다
일단 유등축제,, 난 올해 처음 가 봤어
진주에서 한시간 거리인 지역 사는데도
사람이 반이다 라는 말을 듣고 안 갔었걸랑
근데 올해 생긴 남친이 얘기 꺼내길래 ㅇㅋ함
근데 그냥 가지말걸,,
비추 이유 말할게
1. 진짜 등만 보고 나옴
유등 여섯시에 키거든? 그럼 금방 해가져
솔직히 젊은 갬성으로는 내 사진도 남기고 인스타 업뎃도 하고 싶자나 아녀?
근데 어두운 밤에 등이 환~ 하게 비추고 있을 때
우앗!!사진 찍을래 하고 앞에가면 파워역광ㅋㅋㅋㅋ ㅅㅂ 카메라에 사람을 담으면 유등이 날아가고 유등을 담으면 사람ㅇ 날아감
존나 블랙 쫄쫄이 입고 사진 찍는거 마냥 나옴
차라리 삼성 폰이 쪼오까 낫고 데세랄 필수인 듯
그래서 첨에 몇번 시도 하다 안돼서 음..하고 구경만 하거나 유등만 찍음
2.근데 그 구경하는 등이 걍..
거의 다 그거임 옛날 조선시대 양반백성 캐릭터임
처음만 좋았지 나중엔 재미없엇음..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이런 속담 묘사하는 양반 이런게 재밌을리가...
파전먹는 서민들이 재밌냐구! 어르신들은 좋아하실수도ㅜ
난 아니였어 흑
난 차라리 강에 저 멀리 떠있는 백설공주 미녀와야수 자유의여신상이랑 공원에 작게 있는 뽀로로가 더 친숙하고 좋앗어
3. ㅁㅁ개썅넓다..헥헥 게다가 안내도 잘안돼잇음
다 보고싶은 욕심에 걷잖어 다리가 존나아퍼
근데 길을 몰라.. 다리 쓰는 김에 한바퀴만 제대로 쓰고 싶은데 헛걸음 많이햇어 여기갓다 저기갓다
제발 화살표 화살표 이런거 바닥에 붙였음 좋겠어ㅠㅠ그냥 저기보자 저기보자 해서 흐르는대로 갔다가 막히고 사람들한테 저겨,, 강 건너는 길 어딘가여 하면
저기라는데요? ㅇㅅㅇ해서 다같이 다시 걸어감
글구 내가 올해 처음하는 진주성 빛 공연? 이거 보고 싶어서 어디로 가서 보면 되는지 물어봤는데 안내소에 할아버지랑 자율방범대 아저씨랑 아무도 모름,,
그냥 진주성은 저기라니깐? 만 하시구
아뇨 진주성 맞은편에서 진주성을 보고싶습니다만,, 해도
정답은 남가랑 공원이였는데 모르시구,, 진짜 답답햇움 ㅠ
4.그래서 그렇게 여차저차 빛 공연을 보러갔는데.
내가 미리 보고 간거^^
진짜 개썅 존예지..
근데 내가 보고 온 거
ㅋㅋㅋㅋㅋ진짜 이걸 본건 아니고 ㅎㅎㅎㅎ
아니 한 10키로미터 반경에서 누가 큰 후레쉬로 스윽스윽,,, 거기 누구잇소? 하면서 비추는거마냥
조오오온나 희미하게 왓다갓다함
오늘 날씨가 특별히 그런거냐 아님 조명이 맛탱이가 갓냐
리허설만 저래 예쁘고 실제론,,, 나 ㅋㅋㅋ 첨엔 감질맛나게 비추는건줄 알고 언제 시작해? 하면서 십분내내 두근두근 보다가 마지막에 진주예술문화재단 글씨보고서야 충격먹엇어 끝인줄 깨닫곸ㅋㅋㅋㅋㅋㅋㅋㅋ개 호무햇어 ㅠ
여튼 나 이거 기대많이햇어서 넘 슬펐어
5.아줌마아저씨들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많다 매우..
물론 아닌 분들도 많지만 !!! 매너가 .. 매너가 ㅎㅎ
내 남자친구는 화장실에 아줌마가 오홍홍 하면서 손 씻으러 오셔서 깜짝 놀랫댘ㅋㅋㅋㅋ여자 화장실에 사람많으니까
(아참 화장실 짜릉내 개쩌름)
글구 막 사진 찍으려고 줄 기다리고잇는데
줄도 모르시는건지 얼굴부터 들이미시고,,
앞에 지나가는건 애교지 뭐..
길에서도 좀 비켜달라고 말씀하시지 엉덩이 밀치시고
기분 좀 별로였어 ㅜ-ㅜ
여튼 나는 좀 아쉬움이 많은 축제였어..
글구 난 한시간 거리니까 당일치기 할만 했는데
멀리서 오는건 좀 고민을 많이 해보는걸 추천할게
완전 이만원 할거같은 방 십만원 받는다더라 그마저도 다 차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몇개만 남기구 갈게}!!
나 엄청 기대하고 추석에 다섯시간걸려서 갔는데 비와서 우산들고 다니고 바닥 축축하고ㅜㅜㅜㅜ사람 엄청많고...ㅜㅜㅜ아쉬웠어ㅜㅜㅜㅜ흐잉
가는 여시들 진주성 들어가서 끝까지보구와 ~~ 안쪽에 이쁜등 많음 근데 색감이 사진엔 잘안담기긴함 글고 야시장은 아주 끝까지 들어가야 스테이크나 쌀국수 있엉,,그렇게 추천은안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