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1월 18일날 토론토로 약 9개월간의 계획을 잡고 떠나는 휴학중인 학생입니다
그동안 거의 5달동안 매일같이 이곳을 방문했는데 정작 글한번 못 써봤네요..
이제는 비록 미약하지만 제가 아는 최대한의 정보라도 나누고 싶어서 남깁니다.
선배의 조언란에 올려서 죄송하네여...아직 해외한번 못나간 사람이..
근데 마땅히 어학연수 준비경험을 올린만한 란이 없어서 이곳에 올립니다.
용서 해 주시고요...
올해 2월쯤에 한학기가 시작할 무렵 집안 사정이 그렇게 넉넉하지 못한 편이었는데
나중에 부모님께 효도 하기로 하고 제대로 도움한번 받자 생각하고 조심스레 여쭈어 보았어여.
아니..거의 조르다 싶이 해서...또 그동안 군 제대후 학교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계속 받았거든요. 꾸준히 뭔가를 열심히 한다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으로 부모님의 허락을 쉽게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여자 후배에게 제 경험을 얘기 해줬더니 휴학하고 싶어했던
그 후배는 부모님께 3장의 레포트형식으로 자기가 왜 영어를 해야하는가의 보고서를
제출하고 나서야 휴학 허락을 받았다거 하네여
1학기를 학교 공부에 전념하고 6월말 부터 지역선정 부터 했어요.
이것 저것 다 알아보고 미국, 영국은 아무래도 비용이 문제 였고요...
호주 뉴질랜드는 날씨때문에 정말 맘에 들었지만 아무래도 영화속에서 바라던 문화의 차이가
있을 것 같아 캐나다를 선택했답니다. 아무래도 어학연수는 영어공부도 영어공부지만..
여러나라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한 문화체험이 저한테는 더 큰 목적이 있었기에여...
아는 선배중에 한명이 종로에 있는 한 유학원을 추천해줫는데 덕분에 큰 이득을 얻었어여
토론토에 있는 LSC에 6개월을 등록했었거든요. 근데 학비를 몽땅 송금하자마자 일주일도 안되서
학비 할인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9월쯤에...어떻게 할까 걱정하다가 유학원에 전화를 했죠
카페에 글을 담겨도 답글다는 분들이 돌려 받기 힘들거라고 했거든요...다행히 유학원에서
어떻게 처리를 했는지 몰라도 10%다 돌려받을수가있었어여...유학원은 아무래도 좀 이름이
있는곳에서 수속하는게 그런면에서 좋은것 같더라구요...
7월 처음에 영어공부를 시작할때 정말 아무것도 몰랐었어여. I like take bus 라는 문장이
왜 두군데나 틀렸는지 동사와 형용사 부사의 개념조차 몰랐었어여. 정말 아무것도....
그때부터 세달동안 파고다 학원의 기초 영문법과 동시에 정철어학원의 기초 엔진 2달 을 정말 열심히
다녔어여. 매일매일 복습하고 잠이 들때까지 학원 숙제 테입을 들었구요...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심지어는 문법공부를 할때까지 학원테입을 듣고 살았어여. 고등학교 졸업후 6년동안 영어를
본적이 없어서 정말 새로배우게 되더라구여. 일어나서 테잎을 틀고 저녁때 학원이 끝나면
어떤때는 정말 머리에 쥐가 나더라구요. 한 몇일간 머리속이 뭔가로 가득차 어지럽더라구요...
그때가 지나면 또 어느 순간 자신감이 생기는 때가 있습니다.
영어는 꾸준히 느는것이 아니라 꾸준히 하다보면 한번에 확 늘어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고 합니다..그래서 다들 쉽게 포기하는 거겠지요. 자신이 얼만큼
영어실력이 느는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여. 저는 그말만 믿고 무식하게
했어여. 제가 생각해도...학교에 친구들이 많은 편이었는데 전공이 전자전기 인지라
다들 영어공부는 소외시하고 있어서 학원도 혼자 다녀야 했어여.
4달동안 거의 2/3는 햄버거만 먹고 다녔어여. 종각역 롯데리아..
신촌역 맥도날드는 아마 꽤 오래도록 못갈 것 같습니다.--
파고다 외국인 회화를 등록했는데
그때의 중년의 남자 선생님이 우리나라의 예절보다 더욱 더 바르게 영어를 가르켜 줬어여.
말시작하때마다 항상 excuse me ~~(사람이름) 를 달고 말하도록 강요했어여.. 외국인은
뭔가를 물어볼때 사람이름 불러주는 것을 좋아한다구 하더라구요. 외국에도 이렇게
엄격한 예절이 있다는 걸 첨 알았어여. 혹시라도 잘 못들었을때 what? 이라고
나도 모르게 나와 무척 당황해 하더라구요. 그럴때는 parden?도 아니고
꼭 I beg your parden? 이라고 해야 한대요--
could, would, should 는 three 베스트 프렌드 라면서 질문할때
꼭 예절을 지키라고 배웠고요..
세달동안 영문법을 듣고 정말 열심히 복습했더니 이제는 뭔가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가기전에 토익시험을 한번 볼까 하고 토익도 두달간 수업만 들었는데 토익점수는
생각보다는 조금더 오르더라구요..워낙 점수가 낮았기에...
토익공부를 해서가 아니라 그전의 3달간의 문법공부와 기초 회화를 통해서요...
그런거 보면 영어는 무엇을 하던간에 다 연관이 되어 있는거 같이여.
부모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자 9월10월간 파고다 학원내의 아르바이트를 했어여.
아마 혹시 신촌 파고다 다니는 분들은 봤을거예여 낮에 초록색 축구 쪼끼 입고 쓰레기 치우는
모습을 ㅋㅋ... 청소하다가 두달 있었더니 지나다니는 외국인 선생님들이 먼저 아는 척을 하더라구요.
은근히 도움이 되었어요 그런것도...
학생 신분이라 별로 어려움 없이 무사히 미국 비자도 받았어여. 유학원에서 그냥 서류 작성 해주더라구요.. 캐나다로 어학연수 간다니까 인터뷰하던 사람이 이상하게 한번 쳐다보더라구요...
왜 미국은 안가고 캐나다를 가냐...아마 그사람의 표정은 캐나다를 약소 평가하는 것 같았어여.
이상한건 옆에 통역관도 자기도 이해안된다는 표정... 미국은 항상 자기나라를 최고로 여기는지..
어떻게 보면 세계평화의 파괴의 주범이면서,...
아,,,그리구 저는 이곳저곳 비행기 표를 알아보다가 AA의 1년 왕복을 샀어여.
에어캐나다가 스탑오버도 되고 환불도 되고 좋은데 제가 알아본 AA보다 60만원 정도 비싸더라구요
와이페이모어 닷컴에서 84만원 + 텍스 24만원 주고 샀거든요. 내년까지 하니까
가시는 분들은 한번 보세여...다만 비행기표가 받고 너무싸서 의심스럽긴 하네여 약간 ㅋㅋ...
선배가 소개시켜준 홈스테이 엄마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분과 email을 주고 받는데여...무려 학생이 7명이나 있다고 하네여...뭐 가서 친해지려고
노력하면 정말 잼있겠죠.
이제는 약 18일 남았는데 마지막으로 그동안 공부했던 grammar in use 한번 더 볼려구요.
이 책 정말 좋더라구요. 도움이 많이 됬습니다.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한때보다 정말 많이...영어 실력이 늘었다는것을 느끼지만
아직도 외국인 만나면 3분이상 얘기하기 힘든건 사실인데...조금더 준비하고 싶어도
복학 일정상 이제는 더 못하겠네여...준비는 많이하면 많이 할수록 좋다는것을 몸으로 느낍니다.
다른분들 이야기처럼 문법과 단어...정말 중요한것 같구요...
아침에 6시30분에 일어나서 영어 테입을 듣고 집을 나가 학원 도서관을 오가며
집을 돌아오면서 여기가 외국같고 가끔씩은 외국나갈 필요가 없다는생각이 들때도 있어여.
아직 외국한번 못나간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지만...자신의 의지가 있다면 한국에서도 충분이 영어 잘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첨엔 저도 영어 할려면 외국가면 되겠지 했는데 꼭 그런건 아니라는걸
가기도 전에 깨달아 버렸어여. 한국에서도 특히 학원에 외롭게 지내는 외국인 선생님들도
많이 있거든요. 오히려 더 친절 한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
이제는 저도 가서 좋은 경험 마니 하고 글 또 올릴께여.
아이구 말이 너무 길어졌네여...이제 캐나다 가서 또 올릴께여.
첫댓글 pardon? 이라고만 해도 됩니다... 대신 끝을 올려야죵 ㅋㅋ .. 사람들 많이 쓰던데요..
멋있네요 ^ ^ 저도 지금 준비중인데, 이것 저것 괜히 힘들고 그래요 ㅠ 공부 열씨미 하시구 많은 언더 오시길 바랄게요 ^ ^
저도 준비하고 있긴 하지만 너무 공감하는 말들이 많네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멋지십니다.이 글을 읽으니..제가 작아집니다.ㅜ.ㅜ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노력하시는 모습이 멋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