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사이
목필균
창밖을 가리고 온전히 내가 되고 싶었지
너와 나 사이 가려진 장막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어
살아온 만큼 거리가 있고
길들여진 주변이 다르고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며, 사람의 향기까지
모두 다른 내가
손잡고 싶어 다가갔던
꽃 같은 날들은 어디 가고
철문처럼 단단하지도 않고, 잠금장치도 없는
말랑말랑한 벽을 거두지 못하고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것은
내 마음이 작아 너를 품지 못해서 일 거야
출처: 춘천교육대학교 11회 원문보기 글쓴이: 목필균
첫댓글 막역한 친구 사이도오랫동안 함께 산 부부 사이에도벽이 없지 않겠지요?그 벽은 스스로 만들어 둔 것 일지도 모르구요누군가를 아니면 상대를 포용하고 안아줄 수 있는넓은 마음을 갖기는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성인의 마음이 되면 가능할까요?다만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마음만으로도좋을 것 같습니다
단단히 틀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한 편의 시 라고 유추하게 됩니다..어떤 사유로 인해 갈라선 두 마음이 융화되지 못하고 단단한 앙금으로 남아 서로를 품어주지 못하는 자책이 잔뜩 담겨있으니 말입니다.이 시를 본 친구가 사이의 벽을 허물고 다가오는 해피앤딩 드라마에 동참하길 응원하고 싶어요.사실 나도 시의 제목 같은 사이 라는 공간의 골이 깊은 말랑말랑한 벽이 세워진 아주 절친했던 친구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첫댓글
막역한 친구 사이도
오랫동안 함께 산 부부 사이에도
벽이 없지 않겠지요?
그 벽은 스스로 만들어 둔 것 일지도 모르구요
누군가를 아니면 상대를 포용하고 안아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갖기는 참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성인의 마음이 되면 가능할까요?
다만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마음만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단히 틀어진 친구에게 보내는 한 편의 시 라고 유추하게 됩니다..
어떤 사유로 인해 갈라선 두 마음이 융화되지 못하고 단단한 앙금으로 남아 서로를 품어주지 못하는 자책이 잔뜩 담겨있으니 말입니다.
이 시를 본 친구가 사이의 벽을 허물고 다가오는 해피앤딩 드라마에 동참하길 응원하고 싶어요.
사실 나도 시의 제목 같은 사이 라는 공간의 골이 깊은 말랑말랑한 벽이 세워진 아주 절친했던 친구가 있음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