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부산에 가기로 해서 기상예보를 확인했는데...
계속 진짜 좋은 날씨라고 했는데 2일동안 계속 비가 왔어요.
그래서 너무 아쉬웠어요.
저는 빨래하고 나갔다 오면 비가 오기 시작해서...
내 옷...
비가 온다고 해서 우산 가지고 가면 안 오고...
그런 적은 많이 있어요.
비 안 온다고 했는데 비 오면 짜증은 나는데 괜찮아요.
큰 일 없어요.
그냥 틀리면 틀렸구나.
그리고 항상 작은 우산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괜찮아요.
(프랑스에서) 일기예보가 진짜 다 틀렸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왜 이렇게 틀렸는지 찾아보니 그냥 지난 주와 똑같은 일기예보가 나온 거였어요.
태풍 올 때 한국 사람들이 극단적인 반응이었던 것 같아요. 안그래요?
요즘 한국에서 연속으로 틀리는 것 같아서 막 사람들이 화 내는거죠?
기억에 남는 게 예보가 틀릴 때.
미국은 거의 개인 차로 다녀요. 근데 어차피 차 안에 우산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기상 예보 잘 안봐요.
영국 날씨 다 알다시피 좀 우울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일기예보 별로 안 봐요.
사람들이 비가 오면 그냥 인정하고... 영국사람은 비가 조금 와도 신경을 안 써요.
만약에 비가 안 온다고 했는데 오면...
'아, 왜 와?' 이러면서 친구한테...
캘리포니아는 거의 사막이니까 비가 거의 안와요.
이번 여름 때 엄청 습하고 지옥 같은...
저는 땀이 많이 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여름에 그냥 죽어요.
지금도 땀나요.(10월인데) 그래서 항상 사람들이 나 피해요.
며칠 전에 더웠는데 가을 날씨라서 갑자기 쌀쌀하고...
저 스페인 사람이라서 한국 겨울 너무 추워요.
아직 한국 겨울 경험 안 해 봤는데...
너무 무서워요 지금...
우리나라가 지형적으로 일기예보가 굉장히 어려운 지역이예요.
대륙성 공기의 흐름과 해양 대양성 공기의 흐름이 만나는 지역이거든요.
그럼에도 우리나라 정도의 강수적중률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많지 않아요.
근데 국민들의 느낌은 전혀 다르죠.
태풍이 최악의 경우에 어느 정도의 피해를 줄 수 있고 어느 지방에 국지성 호우가 내릴 수 있고...
이런 것들을 알려주면 거기에 맞춰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첫댓글 기상예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