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 48m 너비(주익의 길이) : 56.4m 무게 : 221.35t 폭탄 적재량:27t이상 최대항속거리 : 2만km 실용 상승한도 : 1만 8000m 최대속도 : 마하 0.95 |
미군 최대의 폭격기이자 크고 아름다운 장수만세 폭격기. 현역 군용기의 큰형님격인 존재. F-4보다도 더 오래되었다. 현재 현역으로 활동하는 기체는 H형.[1] H형 기체들의 마지막 납품은 1962년에 있었다. 2012년인 지금 무려 기령 50년된 기체들이 날라다니는 셈이다 오오 장수만세.
비슷한 예로는 러시아의 Tu-95이 있다. 사실상 배다른 형제라고 보면된다. [2]
비슷한 예로는 러시아의 Tu-95이 있다. 사실상 배다른 형제라고 보면된다. [2]
Stratofortress의 뜻은 '성층권의 요새' 오오 B-17 'Flying Fortress'(비행 요새)와 B-29 'Super Fortress'(초시공요새)의 계보를 잇는 별명이다.[3]
B-47의 후계기로서 1952년에 첫 비행, 1955년 배치된 이래 미 전략공군사령부의 주력 폭격기가 되었다. 월남전에서의 활약으로 인해 유명해졌는데, 호치민 루트가 있는 정글과 북베트남 항구를 초토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주어 북베트남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는데 성공시키는 원인 중 하나가 된다. 북베트남과 베트콩들이 가장 무서워 한 미군 병기 중 하나.[4]
개발 이후 워낙에 시간이 오래 지났다 보니, 수많은 퇴역의 위기가 왔다. 심지어 아버지/아들/손자가 같은 B-52를 탄다고도 할 정도인데, 조종사의 세대교체만 따지면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 1970~80년대
이미 60~70년대의 베트남 전쟁때에도 꽤 요격당한 편이었고, 때문에 생존성이 문제시되어 고속 저공침투를 주력으로 하는 B-1 개발에 박차가 가해졌다. 그러나 현실은 B-1이 먼저 나가리.
2. 90년대
이미 80년대 중반~말에 러시아와의 전략무기 폐기 협정으로 숫자가 거의 반토막 났다. 그러나 걸프전에서도 19,312km라는 거리를 중간 급유도 받지 않고 직접 날아와 이라크에 폭탄을 투하했다.[5] 이라크전에 떨어진 폭탄의 40%를 B-52 폭격기가 투하했다고 알려져 있다.
3. 90~2000년대.
B-2폭격기가 예산문제로 대량으로 배치되지 못하자 자리를 지켰다. 게다가 이전처럼 전략폭격을 실행할 가능성이 줄어들어 더 이상 용도가 없는게 아닌가 싶었더니만, 이번에는 유도미사일 플랫폼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4. 2000~2010년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장시간 체공능력을 살려 지상군 위를 활공하다가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지상을 쑥대밭으로 만드는데 공헌했다. 게다가 대체기 생산이나 개발은 커녕, 기존의 기체를 보강해 앞으로도 수십년 더사용하기로 결정!!! 미국은 2045년까지 이 B-52를 운용할 거라고. 그렇게 되면 무려 90년간 현역! 4대가 함께 모는 폭격기 흠좀무.
심지어 B-1 랜서나 B-2 스피릿 폭격기도 B-52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B-52의 위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물론 여기에는 이 후계자들의 운명이 기구했던 탓도 있다. B-1은 처음부터 절반의 실패작이자 본격 스텔스 폭격기 등장 이전까지의 땜빵용에 불과한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고, 냉전이 끝나버리고 B-2는 너무 비쌌다.[6]
2008년 7월 21일 괌에서 B-52 한대가 추락해(하필이면 B-2가 떨어진 바로 그 곳) 승무원 전원이 사망해 퇴역설이 솔솔 나왔으나 오히려 대규모 항전장비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끈질기에 굴릴 예정이다. 이걸로 일각에서는 이걸로 B-52는 100년은 싸울 수 있다를 외치는 중. 그리고 실제 2040년까지 써먹을 듯 보인다.
이런 유머도 있다.
F-16: 너 하나 날릴 기름이면 우리 중대가 쓰고도 남는다! 이 덩치만 큰 돼지 자식아! B-52: 내가 원래 큰데 어쩔 수 없잖냐? F-16: 웃기고 있네. 덩치값도 못하면서 기름만 퍼먹어대기는... 까놓고 말해볼까? 너, 기름만 퍼먹는 거말고 할 줄 아는게 뭐 있냐? 폭격? 나도 해. 너보다 더 정확하게 때려.[8] 너 전투기하고 싸울 수 있어? 못하잖아. 초음속으로 날 수 있냐? 못하지? 쓸데없이 덩치만 댑따 커서는... 야, 내가 너를 호위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 이 밥값도 못하는 밥통아. B-52: …듣자하니 너무 심한 거 아니냐? F-16: 웃기시네. 기름만 퍼먹는 돼지는 그런 말 들어도 싸. B-52: …야, 너 방금 내가 할 수 있는거면 너도 할 수 있다고 그랬지? F-16: 당연하지. 왜? 한번 해보라고? 어디 시켜봐, 시켜보라니까? B-52: 그래? 좋아…. 내가 방금 엔진 한 개를 껐는데 당장 따라해보도록! F-16: ……. |
참고로 B-52는 엔진이 여덞 개고 F-16은 엔진이 한 개다.
이거 말고 F-16이 B-52 앞에서 곡예 비행을 하면서 "너 이거 못하지?"라고 약올리니까 B-52 조종사가 "부조종사가 화장실 갔는데 돌아오면 한 번 더 보여줘."라고 말하는 개그도 있다. F-16 같은 소형 전투기는 화장실이 없어서 가끔 조종사가 '괴로운 상황'에 처하는 것을 비꼬는 개그. 뭐, 전투기에도 소변 정도는 처리할 수 있는 봉투가 있긴 하지만 사용하기가 꽤나 골룸스럽다고 한다. 당연히 앉아서 싸야하니 고문이 따로 없다.그리고 대변의 경우에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설계의 특이점 중 하나로는 모든 랜딩 기어(착륙 장치)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점이다.[9]
실험기인 XB-52의 사진인데, 활주로 방향과 동체 방향이 엇갈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실험기인 XB-52의 사진인데, 활주로 방향과 동체 방향이 엇갈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을 이용하면 옆바람(crosswind)이 강하게 불어오는 악조건 하에서도 착륙이 가능.[10]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에서는 이 기체가 크고 아름답게 인류 멸망의 방아쇠를 당기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얼마나 유명해졌으면, 심지어 이 이름을 딴 전설적인 미국 디스코-뉴 웨이브 밴드인 B-52's도 있다. 또 에픽하이의 앨범 'Breakdown'의 수록곡 Breakdown Supreme mix에도 펀치라인으로 짤막하게 언급된다. 핀란드의 멜로딕 스피드메탈 밴드 스트라토바리우스의 앨범 Elements Pt.1에도 Stratofortress라는 곡이 있다.
- ----[1] 이 폭격기의 이름을 딴 칵테일도 있다. B-52 참조.
[2] 폭장량은 좀 더 많은 대신 항속거리가 조금 짧단다.
[3] 사실은 바로 앞에 하나 더 들어간다. B-47 'Stratojet'.
[4] 다만, 이 때문에 미국 안에서도 반전 여론이 더 높아지게 된다."얼마나 애를 먹기에 B-52까지 투입해야하나?"였다고...최종병기?
[5] 스텔스기나 토마호크 등에 묻혀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구석이 있는데, 걸프전의 시작-그러니까 선을 넘은 것-은 미 본토에서 발진해서 날아간 B-52들이 일제히 ALCM을 쏴 붙이는 것이었다.
[6] 원래 미 공군은 B-2를 132기를 요구했다. 그러나 미 의회에서는 마침 냉전도 끝났겠다, "땅을 파면 돈이 나오는 줄 아슈?"라면서 차례차례 칼질, 결국에는 111기를 짤라버리고 시험기 2기를 포함한 21기만을 승인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7] 일본 항공 123편 추락 사고와 달리 유압계통은 살아 있어서 어찌어지 제어가 가능하였다.
[8] 이것도 요즘 스나이퍼 렌턴 포드를 장착하면서 옛말이 되었다.
[9] 영어로는 Crab Landing 이라고 한다.
[10] 비행기의 양력이 발생하는 원리 상, 옆바람을 맞으면 양력이 줄어들거나 없어져서 실속에 빠질 수 있다. 착륙 중에 이러면 그대로 대형 사고.출처 엔하키미러 ( http://mirror.enha.kr/wiki/B-52%20%EC%8A%A4%ED%8A%B8%EB%9D%BC%ED%86%A0%ED%8F%AC%ED%8A%B8%EB%A6%AC%EC%8A%A4) 사진과 일부 내용은 별첨
첫댓글 어마어마한 크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