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양이 방학을 맞이했다.
방학 중에 학교 방과후수업을 듣고 댄스 학원도 다니지만, 다른 취미를 하나 더 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소망 양이 활동했던 군산청소년자치배움터 ‘자몽’을 떠올렸다.
소망 양과 의논 전에 먼저 자몽 홈페이지에서 어떤 활동이 있는지 살폈다.
홈페이지를 꼼꼼히 봤지만,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확인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상담을 받으러 가면 좋을 것 같았다.
직접 찾아가서 상담받으면 사업 담당자와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소망 양의 취미 생활을 지원하는 사회사업가의 의도를 더욱 명확하게 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전화상담보다 자연스러운 방법이었다.
소망 양과 자몽 활동을 의논했다.
과거에 자몽에서 벽화 그리기를 했던 사진을 보이니 소망 양이 반가워했다.
활동을 기억하는 듯했다. 자몽에 상담받으러 가보기로 했다.
며칠 뒤 소망 양과 자몽 사무실에 찾아갔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작년 겨울에 벽화 그리기를 했던 중학생인데요, 혹시 이번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나 해서 왔어요.”
“소망이 맞죠? 기억나요.”
자몽 직원은 소망 양을 기억했다.
소망 양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셨다.
“때마침 이번 캠프에서 공예 프로그램이 한 자리 남았거든요. 소망이가 참여하면 좋을 것 같아요.”
“홈페이지에서 봤었어요. 그 프로그램은 내일이지요. 내일은 다른 일정이 있어서 참여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너무 아쉽네요.”
“그러게요. 저희도 아쉽네요.”
“소망 양이 지금 댄스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방학 이어서 다른 취미 활동도 찾아보려고 왔어요.”
“댄스 학원에도 다니고 있구나. 여기 댄스 활동하는 학생도 많아요.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해요.”
“혹시 소망 양이 참여할 만한 프로그램이 있을 때 연락 한 번 주실 수 있을까요?”
“네, 연락드릴게요.”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전담 직원의 명함 건네고 돌아왔다.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리면 연락받기로 했다.
소망 양을 기억하고 따스한 인사로 맞아주는 곳.
여느 중 고등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추천해 주는 곳.
자몽에 갈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 있길 바란다.
2023년 7월 26일 수요일, 이다연
직접 찾아가서 의논하니 전소망 양에게도 더 와닿았겠네요.
좋은 소식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상명.
사회사업은 발로 일하는 사람이라고 하셨지요.
홈페이지로, 전화로 끝나지 않고 소망이와 함께 상담 받으니 고맙습니다.
소망이의 일이니 이렇게 도와야지요.
덕분에 인사 주고 받을 수 있었네요. 더숨.
첫댓글 직접 얼굴 보고 상담하니 기억에 더 남을 것 같습니다.
전소망 양을 기억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반가운 소식 들리기를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