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도안 스님의 행복한 법문: 마음쉼 (제3권)
길 위에서 길을 묻는 당신에게
불가에서는 인생을 가리켜 ‘나그네의 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두 무언가를 찾아 길을 떠난 여행자들입니다. 때로는 그 길이 꽃길이라 기쁘고, 때로는 가시밭길이라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길 자체가 아니라, 그 길을 걷고 있는 ‘당신의 마음’입니다.
마음쉼 3권에서는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어떻게 하면 번뇌의 짐을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 오롯이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글귀들이 당신의 지친 영혼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맑은 그늘이 되기를 발원합니다.
제2장: 방하착(放下着) – 내려놓음이 곧 채움입니다
‘방하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집착을 내려놓으라는 뜻입니다. 양손에 가득 짐을 들고서는 맛있는 과일이 앞에 있어도 집어 들 수 없습니다.
1.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을 놓으십시오
이미 지나간 일은 부도난 수표와 같고, 아직 오지 않은 일은 발행되지 않은 약속어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오직 ‘현재’라는 현찰만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지나간 실수에 매여 오늘을 망치지 마시고, 오지도 않은 걱정 때문에 오늘을 어둡게 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