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PLATFORM
스토리의 감동을 2배로!
"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어요 "
당신의 꿈도 후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시도로 창작자와 후원자를 연결해 주는 " 스토리 펀딩 " 이라는
Daum의 새로운 플랫폼에 대해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근 1년여 동안 휴대폰 바탕화면에 스토리 펀딩 바로가기를 설치해 구독해 오고 있었습니다.
전에도 남북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하는 외국인의 프로젝트를 후원하고 싶었는데
그 때는 기회를 놓쳤었거든요. 이번에 제가 후원하게 된 프로젝트는
" 제주의 보물, 흑우를 담다 " 라는 글 쓰는 사진가 김민수씨가 진행하는 거였습니다.
일제에 수탈당한 제주 흑우의 비극적인 얘기와 멸종 위기에서 부활한 얘기가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지요. 영화 "워낭소리" 속 주인공 할아버지가 농약 친 풀을 먹이면 소가 죽는다는 말과
늙은 소를 소중하게 다루는 모습이 연상 되어 후원에 힘을 더 하였습니다. 이런 생각이
저 혼자 만의 생각이 아니었던지 펀딩에 성공한 프로젝트가 되었네요.
사라져 가는 것들을 묵묵히 지키는
사람들의 고마움을 알기에 후원합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고 소중한 것이 될수 있게...
후원자 파티에 제가 남긴 글 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후원하며 일상 탈출(일탈)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여는 전시회 첫날 방문할 계획을 세웠지요.
평일 인지라 고민에 고민으로 실행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주말에 등산 가는 것으로도 일탈이었는데... ㅎㅎ
지금 부터 일상 탈출 얘기를 시작 합니다.
제가 지방에 거주하는지라 아침 일찍 고속버스로 상경하여 압구정 캐논 서포트 센터에 먼저 들렀습니다.
이번에 풀프레임 카메라(6D)로 바꿔 전에 쓰던 카메라 점검을 받으며 코오롱에서 진행하는 캠핑 사진전을
보려고 계획을 세웠거든요.
캠핑 사진전 포스터 입니다.
9시쯤 도착하여 카메라를 맡기고 지하 갤러리로 내려가니
1층 캐논 플렉스와 갤러리는 11시 부터 오픈이라 아직 상주 직원도 없었고 정리도 덜 된 상태였습니다.
신상인 Free Dome 텐트가 설치 되어 있는 모습 입니다.
내부 전경들 입니다.
이 사진이 마음에 들더군요. 네임택이 없어 제목을 알수 없었습니다.
이 부스 사진들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스팟을 찾아 찰나의 매직아워를 포착하여
최고의 감성적 햇살을 담았다네요.
당겨 봅니다. 각각의 특색이 느껴지죠.
멋지면서 행복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다양한 빛이 색깔로 표현된 것 같네요.
투명한 햇살에서 상쾌함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제가 가진 밝은 렌즈로 촬영했지만 좀 어두운 사진이 되었네요.
후레쉬 사용을 자제하고 노출과 감도도 조정했지만 제 장비의 한계... ㅠㅠ
와~~ 저런 곳이 국내에 있었나 싶어지네요.
아직 전시 기간이 많이 남아 개별 사진은 이 정도만 올립니다.
이 사진전을 주관한 회사의 등반 역사도 함께 보여 주네요.
저 곳에 가고 싶어집니다. 저 곳에 가고 싶은 충동에 휩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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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사진전을 뒤로 하고, 10시 조금 넘어 인사동으로 출발 합니다.
도착해 보니 쌈지길 바로 옆에 갤러리 이즈가 있었습니다.
4층으로 이루어져 4개의 전시관을 가지고 있네요.
전시장 위치를 확인하고 2층으로 올라 갑니다. 10시 개관이니 11시 조금 넘었으니 적당한 것 같네요. (오후 7시 마감)
들어가니 김민수 작가님이 계셔 인사를 나누고 먼저 기념 사진 촬영 부터 부탁 했습니다.
제주에서 가져온 산야초와 소를 매는 말뚝에 코뚜레와 워낭, 소울음소리가 나오는 스피커가 달려 있네요.
아직 오전인지라 관람객이 드물어 작가님과 여러 얘기를 나누며 사진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개별 사진을 카페에 올려도 되는지 여쭈니 작가님이 흔쾌히 승낙을 해 주셨습니다.
저는 흑우의 검은 빛이 고급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마치 흑진주나 기네스 흑맥주 처럼요.
아직 첫날이고 오전이라 관람객이 적어 많은 전경 사진들을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교적 넓어 보이지만 제작해 놓고 공간이 좁아 전시하지 못한 사진도 있다네요.
그런 사진은 제주도 2차 전시회 때 전시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사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흑우는 어렸을 때 검게도 누렇게도 검정에 약간 희게도 태어나 커가며 점점 검게 변한다네요.
다 검어지지 않는 것도 있고요.
모두 축사 안에서 찍어 배경도 소도 전부 검어 벽틈으로 살짝 들어오는 햇빛을 이용해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흑우의 커다란 눈망울을 바라보니 그 속에 사람의 감정이 들어 있어 나와 닮았다는 친근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이 검은 송아지가 참 예뻐습니다.
전시 작품수가 26점 정도 되고 흑우의 실물 크기로 제작되어 제가 받아본 도록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실제감이 들어 더 좋았습니다.
디자인 일을 하셨던 작가님이 제주흑우를 캘리그래피로 디자인한 사진 입니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코뚜레와 워낭.
흑우의 혓바닥에도 검은 색이 들어 있네요.
이렇게 사진전을 둘러보고 작가님과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Daum의 "브런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옮겨 연재 하신다기에 계속 관심 가지고 응원겠다고 약속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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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카슈미르의 봄" 사진전에 갈 차례 입니다. 점심 시간 인지라 식사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라 카페" 갤러리에 전화를 걸어 그곳에서도 식사가 되는지 확인해 보니 가벼운 식사만 가능하다기에
이곳 인사동에서 식사를 하기로 정합니다.
인사동 사진을 담으며 식사 할곳을 물색해 봅니다.
표구사 앞에 전시된 황소 그림이 눈에 들어오네요. 다른 소 그림이 뭐가 있나 생각해 보니
이중섭의 황소 그림들과 피카소의 황소 연작이 생각나네요.
인사동의 한국적인 모습들을 찾아 담아 보았습니다.
오설록~~ 반갑네요.
오설록 내부 모습.
식사를 하고 부암동으로 이동 합니다.
쌈지길 앞 골목길.
안국동 4거리에서 본 인사동 골목 입구.
누구를 위한 현수막일까요? ...... 좋은 일을 알리는 우리 전통의 미풍양속일까요?
다른 곳에서 인정 받고 우리가 인정하기 보다 우리가 먼저 인정하고 다른 곳에서 인정 받기를.....
이 돌담의 정체는 뭔지 궁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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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창의문 입구에 도착하고도 한참 골목길을 따라 "라 카페" 를 찾아 갑니다.
2층에 있는 "라 카페"로 올라가니...
이 칠판이 먼저 눈에 들어 옵니다.
테라스 화분에 핀 꽃.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고
"라 카페" 전경
사진 전시장은 분리 되어 있네요.
카페 안에 붙은 포스터.
박노해 시인의 책들도 판매하고
사진전 관련 도록과 포스터, 그림 엽서...
박노해 시인의 사진전 도록이 11권이나 되더군요. 저도 카슈미르, 파키스탄, 인디아 3권을 선물 포장으로 구입 했습니다.
전시회 가면 도록은 필수적으로 사 모으는지라~
박노해 시인의 사진을 상설 전시하는 곳이군요.
헌신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요.
이 시인이 밖으로 도는 이유는...? 유랑하는 혁명가, 평화 운동가
작은 공간이지만 충분히 존재감을 주는 장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흑백 아날로그 필름 사진이라... 감성 가득한 질감이 느껴졌습니다.
사진들을 보니... 밖에서 안을 보는게 아닌... 안에서 밖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 경험에서 카슈미르를... 카슈미르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얘기가...
저 모퉁이에 있는 사진 "수선화 꽃 무덤 아래"
계엄군의 눈을 피해 어둠 속 철책을 넘어 들어간
자유 카슈미르AZADI 전사자들의 공동묘지.
카슈미르 사람들은 예부터 사랑하는 이의
무덤가에 수선화 꽃 '이마르 잘'을 심어왔다.
"이 묘석 아래 카슈미르의 자식이요,
자유를 위해 사라진 별들이 잠들다.
사랑하는 이들이 심은 수선화 꽃이
봄마다 그의 순결한 사랑을 말해줄 것이며
살아남은 자들이 이를 증명해줄 것이다."
남겨진 것이 슬픈건지 사라진 것이 슬픈건지....
동 트는 달호수.
봄이 걸어오는 길.
카슈미르의 봄.
아니면 과거와의 단절을 위해서...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서...
흑백의 색으로 분쟁 지역의 암울함을 드러낸 건지... 아니면 감춘건지도...
살아남은 나무와 집. 저는 이 사진이 마음에 들더군요.
남겨진 것의 기록과 남겨질 것의 기록으로.
테라스에 본 옆집의 담쟁이 담벽.
북악산(342m) 자락.
테라스의 테이블.
외진 곳이지만 손님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더군요.
라 카페는 안내도의 유림빌라 바로 옆에 있으며, 라 카페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커피 프린스 1호점 속 카페인
현 산모퉁이 카페도 나옵니다.
일상 탈출 뒷풀이로 종로 신진시장의 사라져 가는 생선구이 골목에서 15년 지기를 만나 회포를 풀고
청계천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탈을 마무리 합니다.
방문 감사 드리며 커피 향기처럼 향긋한 삶 이어가시길 바랄께요. ^^
첫댓글 3개의 사진전을 최대한 보여 주시려고 애쓰셨군요
박노해님의 카슈미르전은 보았고,검은소에 관한 사진전은 보고싶군요
늘 소상히 올려 주시는 님의 마음이 보여 고맙습니다
압축시켜야 하는데...
급하게 작성하니 갯수가 많아지네요.~ㅎㅎ ^^
댓글 감사 합니다~
@산미예가 겟수가 많아서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