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2(목)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1954년 교황 비오 12세는 여왕이신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 축일을 제정하고 교서를 반포합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될 것(루가 1, 32-33)이라고 했던 가브리엘 천사의 말씀과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주님의 어머니(루가 1, 43)로 부른 성경 구절을 기초로 하여 성모 마리아는 아들의 왕권 때문에 메시아적 왕이신 천주 성자의 어머니입니다. 그러므로 가톨릭교회는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를 임금의 어머니 모후로 섬깁니다.
◯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 독서 : 에제키엘 36, 23-28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영을 넣어 주겠다.>
해설)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의 이름을 더럽힙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화수를 끼얹어 모든 부정을 깨끗이 씻어 내시고 새 기운을 불어넣어 주심으로써 다시는 더럽혀지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이 이스라엘의 주님이 되고 이스라엘이 주님 백성이 되는 것은 오로지 주님의 자비심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3 “나는 민족들 사이에서 더럽혀진, 곧 너희가 그들 사이에서 더럽힌 내 큰 이름의 거룩함을 드러내겠다. 그들이 보는 앞에서 너희에게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면,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24 나는 너희를 민족들에게서 데려오고 모든 나라에서 모아다가, 너희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겠다. 25 그리고 너희에게 정결한 물을 뿌려,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의 모든 부정과 모든 우상에게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26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너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27 나는 또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가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지키게 하겠다. 28 그리하여 너희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묵상)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돌처럼 굳은 마음을 도려내시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넣어주시며 온갖 우상을 섬기는 중에 묻었던 때를 깨끗이 씻어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기운을 넣어주면 이스라엘은 주님의 규정을 따라 살 수 있고 주님의 법도를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참 하느님 백성이 될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51(50), 12-13. 14-15. 18-19(◎ 에제 36,25 참조)
◎ 정결한 물을 뿌려 모든 부정에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리라.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 구원의 기쁨을 제게 돌려주시고, 순종의 영으로 저를 받쳐 주소서. 저는 악인들에게 당신의 길을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리이다. ◎
○ 당신은 제사를 즐기지 않으시기에, 제가 번제를 드려도 반기지 않으시리이다.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하느님, 당신은 업신여기지 않으시나이다. ◎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 7. 8
◎ 알렐루야.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22, 1-14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해설) 구약 시대엔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리고 신약 시대엔 사도들을 통하여 구원의 복음을 전하지만 이스라엘은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배척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제1차 독립전쟁 때 로마 군인들을 보내어 이스라엘을 치시고, 마침내 주후 70년 예루살렘 성전을 불살라 버리십니다. 이스라엘은 불행히도 구원받을 자격을 상실합니다.
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2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3 그는 종들을 보내어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4 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렇게 일렀다. ‘초대받은 이들에게, ′내가 잔칫상을 이미 차렸소.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혼인 잔치에 오시오.′하고 말하여라.’ 5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다. 6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7 임금은 진노하였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없애고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다. 8 그러고 나서 종들에게 말하였다.‘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9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10 그래서 그 종들은 거리에 나가 악한 사람 선한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잔칫방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11 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려고 들어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를 보고, 12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13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이자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4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묵상) 하느님께서 새로운 구원사를 시작하십니다.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은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 모두 교회로 모아들입니다. 이제 그리스도 공동체는 유다인과 이방인이 공존하는 혼성 공동체이며 종말에 이르기까지 악인과 선인이 공생하는 혼합 공동체가 됩니다. 그리스도 공동체 안에 선한 그리스도인도 있지만 거짓된 그리스도인도 아주 많습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르십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먼저 부르심에 응답하고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굳은 믿음과 사랑의 삶을 통해 주님의 좋으심을 온 세상에 드러내야 합니다. 그러면 비로소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 초대된 사람은 많지만, 마지막에 선택되는 사람은 적을 것입니다.
2024년 08월 22일 목요일
▢루르드에서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우리의 굳은 믿음과 사랑의 삶을 통해 주님의 좋으심을 온 세상에 드러내야 합니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마태22,14
Many invited, but few chosen!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먼저 부르심에 응답하고 사랑의 삶을 통해 주님의 좋으심을 온 세상에 드러내야 선택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