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 넘치는 제목 죄송 ^_T
다 아는 내용일 가능성 多
(축구 실력 외적인 내용만 있으니 다들 안심하세요)
(+)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 포르투갈 마데이라
"감사하게도, 저는 별 다른 부족함 없이 자랐어요." - 리오넬 메시
메시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엄청난 부호는 아니었지만 부족함 없고 여유로운 가정이었다. 그것은 메시의 조부모님이 부유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덕분에 메시의 아버지는 축구 팀, 때로는 유소년 팀의 감독이었음에도 여유롭게 메시 남매와 자주 놀아주었다고 한다. 메시의 부모님은 세 아들과 딸이 원하는 것은 모두 해주었다고.
어느 날, 어린 메시가 공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본 아버지는 그 즉시 자신의 셋째 아들이 천재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메시는 겨우 5살 때 아버지가 감독으로 있는 팀에서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했고, 유스 팀에 입단할 나이가 되자 로사리오 최고의 팀인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 스카웃되었다. * 뉴웰스 올드 보이스: 아르헨티나 1부 리그의 명문 팀들 중 하나로, 호르헤 발다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가브리엘 에인세, 막시 로드리게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의 친정 팀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디에고 마라도나가 몸담기도 했으며, 리오넬 메시가 이곳의 유스 팀을 거치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는 몸이 약한 편이었다. 메시는 태어날 때는 건강했으나, 몇 년이 지난 뒤 다른 아이들에 비해 감기 등 사소한 질병에 걸리는 빈도가 잦아지기 시작했으며,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열이나 두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메시의 부모님은 몸이 약한 아들에게 좋은 것은 다 해주었으나 특별히 개선되는 기미가 보이질 않았고, 다시 한 번 정밀 검사를 해 본 결과 호르몬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엄청난 액수의 치료비를 청구 받았다. 처음에는 그 액수를 모두 지불했으나, 반복되는 치료와 단계가 높아질 수록 더 비싸지는 치료비는 메시의 부모님들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었고, 결국 메시의 부모님은 아르바이트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아들을 치료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그 시기 아르헨티나는 경제 위기를 맞고 있었고 결국 치료가 중단되기에 이른다. 메시의 부모님은 집이나 기타 재산을 처분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메시의 소속 팀이었던 뉴웰스는 메시의 치료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재능을 타고났던 메시는 국내외의 많은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았는데, 메시의 부모님은 메시의 치료를 책임져 줄 구단이 나타나길 바라고 있었다. (이왕이면 아르헨티나 팀으로 말이다. 메시와 메시의 가족들은 아르헨티나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실제로 많은 구단이 메시의 치료비를 부담하겠다며 접근했지만, 정확한 액수를 알고는 난색을 표했다고. 당시 메시를 영입하고자 했던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의 명문 구단)도 그 액수가 부담스러워서 영입을 포기했다.
바로 그 시기에, 마찬가지로 메시를 주시하고 있던 FC 바르셀로나의 관계자가 "치료 비용과 그 외의 부수적인 비용을 모두 책임질테니 제발 우리와 계약하자."라고 말하며 메시와 메시의 부모님을 설득했고, 급한대로 냅킨에 싸인을 받아갔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바르셀로나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물론 바르셀로나에게도 부담스러운 액수였지만 그런 재능을 도저히 놓칠 수가 없었다고.)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타 지역(카탈루냐 이외의 지역)과 외국 출신의 유스 선수는 기숙사(라 마시아)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해 주는데, 메시의 부모님은 메시를 기숙사로 보내지 않고 따로 집을 구해주었다. 메시는 그곳에서 잠을 자고 쉬었으며, 바르셀로나가 붙여준 개인 교사들과 함께 공부를 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유스의 훈련 시간은 하루 2시간 남짓이었고 추가 개인 훈련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은 자유 시간이 많았지만, 메시는 매일 의료진의 체크를 받고 대형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하루 세 끼 식사는 의료진이 짠 식단에 따라야 했기 때문에 메시는 늘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들을 먹고 싶어했는데, 그럴 때 마다 메시의 부모님은 바로 직접 만들어주거나 사다주었다고 한다.
"어머니와 가족들이 일에서 해방되는 것이 제 꿈이었어요."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날두가 태어나고 자란 동네는 마데이라의 산 안토니우. 산 안토니우는 마데이라에서도 손에 꼽히는 빈민가에 속한다.
정원사였던 호날두의 아버지는 알콜 중독이었지만 아들인 호날두를 끔찍히 아꼈다. 성실한 어머니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일거리를 찾아 프랑스와 스페인으로 떠난 적도 있는데, 그곳에서 호날두의 어머니는 식당, 세탁소 등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호날두의 여섯 식구는 아주 작은 방에서 다 같이 생활했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곳곳에서 빗물이 샜다. 그러나 어렸던 호날두는 가족들과 함께 지낼 때면 더 없이 행복했다고 한다.
호날두는 가족들이 집을 비우거나, 할 일이 없어 심심할 때면 집 앞 골목에 나가 공을 차며 놀았다. 호날두 본인이 말하길 자신의 유일한, 그리고 가장 소중한 친구가 바로 축구였다고. 호날두는 그 또래의 남자 아이들과는 달리 장난감에는 큰 관심이 없었고 오직 공만 좋아했다고 한다. 잠을 잘 때도 공을 안고 있었을 정도.
호날두는 대부의 지인이 한 축구 팀의 관계자로 있었던 것을 기회로 삼아 그 클럽의 유스로 입단하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마데이라의 축구 팀 '안도리냐'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축구를 하기 위해 마데이라를 떠나 리스본(스포르팅)으로 간 호날두는 낯선 도시와 낯선 사람들, 다른 억양으로 인해 더 심하게 향수병을 앓았다. 일주일에 2~3번 가족들과 통화를 하면서 울곤 했는데, 더 슬펐던 건 전화카드의 잔액이 줄어드는 것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대부분의 일은 스스로 해결해야 했어요. 스스로 아침에 일어나서, 빨래하고, 다림질하고, 청소하고. (중략) 우리 유스 팀의 숙소는 아주 협소했고 침대도 부족했어요. 그래서 타 지역에서 온 아이들은 잘 곳이 없어 팀을 떠나기도 했죠."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물론 우리는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주었어요. 문제는 축구화가 없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사이즈가 같은 선수들끼리는 함께 신곤 했죠." - 스포르팅 코치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가족들은 호날두의 꿈을 늘 지지해 주었다. 호날두는 타지 생활이 힘들어 거의 매일을 남몰래 울었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며 버텼다고 한다. 당시 호날두는 어린 소년이었지만 그 때 인생이 뭔지 알았다고. 호날두는 어린 시절을 회상할 때면 가족들이 있어 행복했다고 늘 말하지만, 또한 자신의 소년기가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호날두는 거의 극한의 상황을 만들어서 훈련했죠. 어느 날이었나,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도 새벽 1시까지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어요. 어린 나이였지만 훈련이 끝나면 숙소에서 까지 연습을 하곤 했어요. 그렇게 하는 것 만이 남들보다 자신을 뛰어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믿었죠." - 스포르팅 코치
"호날두는 양 쪽 발에 모래 주머니를 차고서 드리블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늘 그렇게 연습했어요. 그게 바로 스피드의 비결이겠죠." - 스포르팅 코치
(출처: 루카 카이올리의 저서 '호날두: 완벽함을 향한 집착', 호날두 관련 다큐멘터리들)
- 메시는 본인 때문에 이런저런 아르바이트까지 하셨던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그리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 호날두 역시 고생만 하셨던 어머니, 그리고 함께 고생했던 가족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고, 훗날 자신이 무슨 일을 해서라도 가족들을 일에서 해방시켜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호날두의 그 소원은 호날두가 성인이 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가 된 후에야 비로소 이루어졌다.
- 둘 다 미혼.
- 메시의 여자친구는 고향 친구 안토네야, 호날두의 여자친구는 외국 모델 이리나.
- 국적이 다른 호날두와 이리나는 제 3 언어인 영어로 대화한다.
- 메시의 가장 절친한 친구는 축구선수 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와 일반인인 초등학교 동창생(아르헨티나).
그 외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아르헨티나),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제라르 피케(스페인),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 이상 모두 축구선수) 등도 매우 절친한 사이.
- 호날두와 특히 절친한 선수로는 카카(브라질)와 마르셀루(브라질)가 있다.
- 메시가 좋아하는 음식은 소고기, 좋아하는 디저트는 둘세 데 레체.
메시는 거의 소고기 전문가!
- 호날두가 좋아하는 음식은 생선, 좋아하는 디저트는 달걀 모양의 킨더 초콜릿.
킨더 초콜릿은 어린 시절의 호날두가 가장 먹고 싶어했던 과자라고 한다.
- 둘 다 술을 즐기지 않으며, 담배를 피지 않는다.
- 부드러운 외모와는 달리 시니컬한, 비꼬는 듯 한 '블랙 유머'를 좋아한다는 메시.
- 카리스마가 넘쳐 보이는 호날두의 별명은 빙구!
- 호나우딩요는 메시에게 이런 말을 했다. "넌 브라질인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유일한 아르헨티나인이야."
이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사이가 얼마나 안 좋은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인데, 호나우딩요의 말대로 메시는 '아르헨티나인임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
그건 메시가 실력도 뛰어나고, 품행도 바르기 때문이라고.
- 어릴 때 부터 연습 벌레였던 호날두는 세계적인 선수가 된 지금도 지독한 연습광이다.
어느 팀을 가든, 늘 가장 먼저 훈련장에 나와서 가장 늦게 집으로 가는 선수가 바로 호날두.
- 호날두는 유명 브랜드의 속옷 광고를 찍으며 자신의 훌륭한 몸매를 뽐낸 바 있다.
- 같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메시는 인기 절정. 경기 도중 유니폼 교환을 예약하는가 하면, 서로 메시의 유니폼을 갖겠다며 같은 팀 선수들끼리 다투기도 했다. 심지어는 메시의 싸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선 팀도 있었다.
**
메시의 그 천재적인 여유로움도 좋고, 타이트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호날두의 성실함도 좋고
'냉정한 메시, 열정적인 호날두'라는 한 기사의 표현처럼, 묘하게 다른 둘이라 더 흥미진진 '-'
둘의 실력 차이가 어떻든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라는 최고의 라이벌 팀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충분히 함께 언급할 수 있는 듯!
(축구 외적인 내용을 많이 다룬 글이니 댓글들도 다 훈훈했으면)
출처: 비공개 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ㅋㅋ
메시와 호날도
와 날두 인생역전
둘다너무조으다조으다 ㅎㅎ
이글 좋아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여친들나오는건 슬픈네여
호날두 너무 좋아 ㅋㅋㅋㅋ 댓글러 계신가요?
여기요~
대단하심 ㄷㄷㄷ
갑자기 궁금해서 그러는데.. 메시 영어 잘하나요?ㅎㅎ
제가 알기로는 읽기만요. 간단한 축구 기사 정도는 다 읽는다는데 말하기는 아무래도 못하겠죠 ^^;
ㄷㄱㅈ
댓글이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 모르셧어요???
어렵게 자랐구나...진짜 둘은 마인드부터가 다르군
좋네요 ㅋ
우와 진짜 글 너무 좋네요! 둘 다 너무 멋진 사람들임 ㅋㅋㅋ 그나저나 전화카드 잔액이 떨어질때가 슬펐다는게 안타까우면서 왜이렇게 귀여운건지 ㅋㅋㅋㅋㅋㅋ
이거 시크릿바캉스 특집 때 정형돈 말투 같아요~
메시짱
호날두ㅠㅠ
캬~
마지막짤 개간지다.....
둘다 조으다 ,..ㅋㅋ
너무 좋은글ㅜㅜㅜㅜ
정말 좋은 글이네요ㅠ.ㅠ!!
peach scent 님 진짜 훈훈글 ㅠㅠㅠㅠ
나중에 봐야지
이런글을 오늘 보다니........
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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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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