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윤근과 이완구의 회동에서 우윤근이 이완구를 보고 고생많이 했다고 울면서 서로 눈물로 화답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여러가지 장면이 오버랩되었다. 내가 조선일보 김대중, 류근일,조갑제를 열올리면서 욕하던 시절 한나라당 국회의장 보좌를 하고 있던 대학동기가 한 말이 있었다. 여당 야당 카메라만 돌아가면 그렇게 욕하고 싸우던 사람들이 카메라 딱 꺼지면 서로 형님 아우 하면서 어떻게 그리 친한지 보면서 무서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던 중에 정치인이 두번째로 나쁘다면 기자들이 가장 나쁜 사람 같다던 대학동기의 변은 이랬다. 그런 저간의 사정들이 있고 정말 중요한 나쁜일이 있지만 저간의 사정은 말할 것 없고 기자들은 팩트 자체를 약속이나 한 것 같이 보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말하자면 거대한 이너 써클들이 정 재계 언론계들을 포함하는 혼맥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결국 가장 중요한 일들은 오프 더 레코드가 된다는 것이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동기의 말을 반신반의 하고 한겨레나 경향신문 JTBC 그리고 이상호 등의 기자들은 믿고 싶은게 내 생각이다.
그러나 김무성 안철수가 동기모임을 갖고 김무성 문재인 등이 희희낙락 하며 중학교 동문 선배님 후배님 하는 꼬락서니는 많이 눈꼴시린 것은 어쩔 수 없다. 문재인은 부정선거라고 그를 응원하던 사람들이 펄쩍 뛸 때 자기만 고귀한 양 선거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할 때 몹시 분했었던 것이 사실이었고, 이제와서 전 국정원장이 유죄판결 날 때 뒷북치는 것을 보고 참 이율배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적일 때 보면 뒤로 빠지는 그들을 보며, 항상 드는 의문은 그들만의 리그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부정선거에 대한 여러가지 카더라 통신 중 어느정도가 사실인지는 본인도 잘 모르겠으나 일단 야성이 제대로 있는 제1야당이라면 제대로 짚고 넘어갈 것은 확실히 짚고 넘어갔음은 국민이 준 권리이자 의무인데, 이를 해태하였으니 제1야당으로써 존립가치가 많이 훼손되었음은 분명하다.
여러 통로로 알려진 김무성이 버스를 통해 부정선거에 일조해서 박근혜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사실이면 그것이야 말로 국기문란이고 야당과는(문재인) 한 하늘을 두고 살수 없는 일이거늘 어느 기자들도 이를 옳다 그르다 얘기하지 않으며 야당 또한 여기에 구체적으로 문제를 삼는 이는 없는 듯 하다.
이제 50을 바라보며 세상을 살아보니 직감이 맞을 때가 점점 많아지고 안 좋은 예감인 경우 거의 백이면 구십가까이 맞아가는 요즈음 점점 여야 할 것 없이 정 재계 언론계가 기득권이라는 이름 하나로 뭉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서민을 위한 정책은 말 뿐이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도태되거나 변절하는 모습을 때때로 본다.
우윤근은 자기가 어떤 임무를 띄고 그 자리에 있는지 모른다면 다른 이에게 양보함이 마땅하나, 그런 생각을 가진 이는 그 하나가 아니라는게 이 나라 비극의 시발점이다. 어쩔 수 없이 내 새끼라고 품고 안기에는 지금 야당은 너무 썩었고 무능하다. 이제는 486 밑 세대인 90년대 학번 젊은피가 수혈되어 새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해야 할 시기이다. 이전에 괜히 40대 기수론이 나온 것이 아니다. 경험도 적당히 했고 제대로 산 사람은 아직은 때가 덜 묻은 40대 기자와 정치인들이 앞장서나가 윗세대들 정신을 버쩍 들게 했으면 한다.
첫댓글 글쎄요. 사십대가 나선다고 해결될까요.? 민주화에 한몸 바친 놈들도 권력 비스무리한것 옆에 가면 다 썩어 지던데. 제가 딱 마흔이지만 저희는 데모 세대도 아니고 정치적 철학더 없거니와 여야가 누군지도 모르놈들이 태반인 세대입니다. 김문수 이재오가 박정희땜에 감방 드나들다 지금 박근혜와 같은당이란걸 아는 놈들이 지금 삼십대에 오프나 될까여?
김대중, 류근일,조갑제씨를 열올리면서욕했을 정도면 좌파시군요
우파인 내가 조갑제씨 글보면 속이 시원하더군요
생각의 차이입니다
순자씨 말이 맞아요 동감합니다
여러가지로 많이 실망이 됩니다. 이 게시판에는 더 이상 글 올릴 일은 없겠군요.
돌맹이 맞을 각오 안하고선 글 올리는거 용기가 많이 필요한것 같아요
@dkrjfkekrcj 사실 조갑제는 우파라기 보다는 파쇼에 가깝죠.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보수 우파가 없다는 것은 제대로 공부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것이고, 그냥 신문에 있는 글 자체를 걸러내지 못하고 그대로 흡수할 수 밖에 없는 이와의 논쟁은 의미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많은 팩트를 알고 있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등에서 조선일보 역할이 어땠는지 등의 이야기를 백날 해봐야 너 광주 놈이지 라는 말이나 하는 사람들과는 얘기를 나눠봐야 별 의미 없습니다. 히틀러 시대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동되어 히틀러를 찬양했듯이 진리와 다수의 의견과는 갭이 있게 마련입니다. 듣지 않으려는 이들에게 굳이 보수는 어때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려주기에는
이미 이나라 보수는 너무나 썩고 왜곡되어 더이상 자정능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최선생 그럼 좌파는 잘했읍니까?
@dkrjfkekrcj 저 글을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저와 말을 해도 의미가 없을 듯 하군요. 저 글 자체가 이미 기득권이 되어버린 좌 우 모두 통틀어서 비판하고 있는 글입니다. 좌 우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내새끼인 야당에 회초리 들어 때리는 글이란 말입니다. 제대로 된 보수면 모를까 저 글의 주된 비판이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 저 글을 읽고도 모르는 이와는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님은 그냥 글이 이해 안가면 이해 안가는대로 보고 계시면 될 듯합니다. 편견을 지닌데다 글을 이해할 수 없는 정도의 지적능력으로는 저와 대화는 안 될 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우린 차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지요...최악을 선택했을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는 지난 7년의 국가정책이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가 야당을 포기할 수 없음은 차악(less evil)의 선택이 우선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최악의 선택이 참담한 결과를 낳고 있음은 지금 너무 잘 보고 있으니까요.
아직까지도 좌우익을 이야기하는 덜떨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것은 기막힌 일이지만 현실이기도 합니다.(50년대 사고 수준이지요) 집권여당도 상당부분 정책을 좌클릭하기도 하고 야당도 우클릭하는 현상은 현재 한국정치에서 아이러니한 현상이지요.현재는 좌클릭이든 우클릭이든 일반적인 국민들을 위해 잘하는 정책을 펴느냐 펴지 않는냐를 가지고 평가를 해야합니다.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분명 현 집권당은 일반적인 사람이 아닌 돈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정책및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기에 잘못된 집단이고 비양심적인 집단이지요.세상을 똑바로 볼 수있는 사람이 많아질 수록 건전한 사회및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이분법적 사고를 하기 보다는 실제적으로 그 집단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정책을 펴느냐를 보아야 합니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일은 그래서 더더욱이나 중요한 일이 될 터이고요. 결국 빈익빈 부익부가 되느냐 조금이나마 서민들을 위해 움직이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습니다. 명징한 눈과 마음으로 보고 느껴서 국민의 대표를 뽑아야 하는 일이 그래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중시되어야 합니다. 보수건 진보건 옳바른 생각을 가지고 행동할 실천력을 가진 이들이 많아져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자리에 간다면 우리나라는 그만큼 더 발전하고 좋아지는 것입니다.
말도 안되는 얘기 억지로 합리화 시키려 하네요
@신택진 근데 뭐가 말이 안된다는 건지는 알고 싶네요.
@신택진 무지함으로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는 사람...... 참 한심한 사람.....
윗 본문 글을 읽고서 글쓴이를 좌파라고 하는 용감하신 분들이 뭐라하던 신경쓰지 말고 계속 글 올려 주세요. 가끔 올려주시는 글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느 정도 산 사람치고 정치가에게 완벽함을 바라는 이는 없겠지요. 다만 정치가(국회의원)에게 바라는 최소한의 것은 국민의 대표로써의 역할을 국민의 입장에서 어느정도 생각하면서 해나가길 바라는 소박한 소망은 대부분의 국민들은 가지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국민의 기본적인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 기본이 튼실한 정치가를 소망할 뿐입니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다소 실망스러운 면이 있긴 하지만 어느정도 이를 실현한 정치가가 제게는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