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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비밀의숲 물어보세요 답해드립니다
아마도 은수는 알지 못했을, 이창준과 영은수의 이야기
물론 이 사건은 완전히 날조이며, (영일재 뇌물 수수 ×) 한조의 비리를 캐고있던 영일재를 이윤범이 먼저 선빵을 쳐서 벌어지게 된 일이었음.
당시, 고시생이었던 (서울대 법학과 4학년 졸업) 영은수는,
3년 후, 초임검사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들어오게 된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이후부터는 같은 사실, 다른 진실을 겪게 된다.
이창준은 10년 넘게 존경해온 제 은사의 딸을 코앞에 두고도 빈말 하나 , 살가운 눈짓 한 번 건네지 않고
영은수도 마찬가지로 분명 이전에 어떻게든 아버지 영일재에게 이창준에 대해 들은 바가 있을 테지만 몇 번 인사만 해본 게 전부인 상사 대하듯 한다.
(영일재는 입만 열면 우리 창주니 우리 창주니가 버릇임ㅋㅋㅋㅋㅋㅋ 황시목 앞에서 그놈의 ♡창주니♡ 원픽 칭찬만 뻔질나게 한 게 대체 몇 번째인지)
아무튼 이런 수습검사 영은수에게 첫 사건이 주어진다. 누구 수습이 아닌 오롯이 저 혼자 담당하는 사건이란 얘기다. 이 사건을 맡는다는 얘기는 수습 생활이 끝이라는 얘기고 이제 영은수는 그냥 일반 평검사가 됨을 의미한다.
그 사건이라 함은, 박무성 살인사건의 공판 담당. 수사는 황시목이 지휘했으니 영은수의 몫은 재판장에서 서서 재판을 이끌어 나가는 것.
여론이 크게 들쑤셔지고 내사(라고 쓰고 징계위원회라고 읽는다) 가 시작될 거라는 전갈이 왔다. 그런데 이창준은 눈엣가시 황시목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영은수의 옷을 벗길 거라는 얘길 한다.
드라마를 이미 다 봤으니 알겠지만, 이창준은 제가 죽고 난 뒤를 황시목에게 맡길 심산이었기 때문에 황시목이 검사를 그만 두는 일반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서동재가 저 부분에서 이창준의 수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 "네?? 남의 잘못을 영은수가 왜요??" 하며 묻는다. 아마 갑작스레 황시목에게 피의 쉴드를 치는 이창준이 너무 이상했을 것ㅋㅋㅋㅋㅋ 이 부분은 비숲을 처음 보는 시청자들한테도 ???로 남아서 튀김검사 임명 때까지, 도대체 이창준이 황시목을 제거하고 싶은 건지 밀어주고 싶은 건지 저 꿍꿍이속이 뭐지?? 하고 의심케 만든다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이창준은 박무성을 죽이기 전에 일부러 강진섭을 이 사건에 끌어들일 계획까지 다 세워놓았고 강진섭이 초반 유력한 용의자로 점쳐져 시간을 버는 것과 동시에, 본인이 직접 영은수에게 수습 떼고 박무성 사건을 맡으라고 지시한다.
누가 봐도 강진섭이 범인인 것 같은 상황이며, 영은수가 이를 지휘해서 강진섭을 범인으로 확정하고나서 강진섭이 범인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을 노린 것. 그렇게 되면 영은수는 징계 받고 다른 지검으로 인사이동되거나 최소한 이 사건 자체에는 영영 손 뗄 수밖에 없게 됨.
이창준은 이걸 노린 거였음. 영은수가 박무성 사건에 앞으로 쭉 손을 못 대게 하고 싶어서 일부러 초반에 떡밥 던져주듯 영은수에게 박무성 사건을 맡긴 것.
그렇다면 이창준은 왜 영은수를 박무성 사건으로부터 멀리 떼어놓고 싶었던 걸까?
수습 떼자마자 물먹을 생각에 개빡치고 억울한 영은수.
그런 와중, 이창준은 영일재가 또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지만 (3년 전에 쓰러지고 최근 또 쓰러진 듯..) 만나지도 못하고 멀리서 지켜보기만 한다.
맞긴 뭐가 맞아.
장인의 개소리에 개빡치는 거 꾹꾹 참고 호응해주는 불쌍한 사위이시다.
영일재가 왜 갑자기 황시목을 만나서 영은수를 당부하고 나섰을까?
영일재도 아는 것이다. 영은수가 그 많은 지검 중, 서부지검을 고집해 그곳으로 발령받은 이유를. 이창준이 거기 있기 때문에.
영은수는 서부지검에 다닌다는 소리를 차마 제 아빠한테 하지 못했다고 했으나 그런 걸 모를 영일재가 아니다.
3년동안 영은수는 이 악물고 법대 졸업, 사법고시 합격, 연수원 수료, 수습 시절을 해내고 견뎠다.
누가 무엇이 스물넷, 스물다섯, 스물여섯, 스물일곱의 어린 영은수를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만들었을까.
우리 모두는 그 답을 안다.
그건 영일재도, 이창준도 아는 사실이었다.
영일재는 자신이 모함당했다는 걸 안다. 그러면서도 맞서싸우거나 억울해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냥 모든 것이 잠잠해질 때까지 자백도 부인도 하지 않고 그대로 3년을 내리 묻어만 두었다.
제 아내와 하나뿐인 딸, 은수 때문이었다.
청렴하고 모두의 존경을 받던 법무부장관을 단칼에 쳐버린 한조였다. 3년간 그 힘은 조금도 깎이지 않았고 오히려 더 커져만 갔다. 이제 한조는 마음만 먹으면 햇병아리 초임검사 영은수 정도는 발바닥으로 눌러서 죽일 수도 있을 거다.
니들이 날 모함한 거 안다. 억울하고 분하지만 입 다물고 내가 비리 장관인 것처럼 살겠다. 그러니 니들도 더는 나와 내 가족들을 건드리지 말아라.
이게 영일재가 한조에게 보낸 메시지였다.
그래서 황시목이 아는 거 다 털어놓으라고 몇 번이나 종용했어도 영일재는 입 다물고 아무것도 털어놓지 않는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제 귀한 딸이, 어떻게 될까 염려스러워서.
은수가, 다칠까 봐.
은수가, 죽을까 봐.
김태균을 잡고 재심청구를 하게 됐다며 기뻐하는 은수.
여긴 내 주관적인 궁예인데 울고있는 영은수에게 시끄럽다 어쩐다 하면서 치워버리려던 이창준이 너무 매몰차게 느껴지지만 이 다음 이창준이 만날 약속을 한 사람은, 다름아닌
...장인 이윤범임.
그러니까 영은수가 이윤범이 도착할 때까지 이창준 방에서 바락바락 소리지르며 싸우거나 바닥에 주저앉아서 울고 있었다면, 이윤범 눈에 띄게 될 것.
그러면 이윤범은 방금 울고나간 저 어린 애는 누구냐고 이창준에게 물을 것이고, 이창준은 그 물음에 영일재 장관 딸이라고 답해야 한다.
박무성이 죽었고 김태균이 잡혔으며, 영일재 뇌물수수사건 재심이 청구된 마당에 그 딸이란 작자가 청와대 비서실까지 드나드는 걸 보면 이윤범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영일재 집안에서는 아직도 그 사건을 포기 안 했구나. 이러다 한조가 영일재 목을 쳐버리겠다고 누명 씌운 게 드러난다면? 박무성도 죽었겠다 그럴 일이 만무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발생할 겨를이 보인다면?
이윤범이 영은수 제거를 지시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러니 이창준은 영은수를 제 장인 눈에 안 띄게 하려면, 다시 말해서 이창준이 영은수를 지키려면 영은수를 빨리 이곳에서 치워버려야 했다는 거다. 매몰차게라도.
그러나 이창준의 이런 보이지 않는 노력이 무색하게도
영은수는 살해당하고 만다.
자, 그럼 이제 영은수는 꿈에도 몰랐을 이야기를 해보자.
이창준의 시점에서.
영일재를 망하게 하기 전에, 찾아가 울기부터 했던 이창준.
이후, 이렇게 사는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고 <2017비밀의숲>을 계획한다.
정황상, 한조의 비리파일을 영은수가 알게 되자 한조의 누군가가 영은수를 죽이고 파일을 강탈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
이때는 윤세원을 잡기도 전이라, 영일재도 황시목도 모두 한조 사람, 즉 이창준이 영은수를 살해한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저때 영일재가 지팡이를 휘둘러 내리치는데 이창준 미동도 않고 서있는 거 보임?
이창준은 영일재가 내리치는대로 맞을 생각이었음. 조금도 움직이지 않은 건 그래서였고.
(서동재한테 대신 맞으라든가, 나서라는 사인 준 적 ×. 저건 동재가 그냥 눈치 빠르게 나서준 거임.)
이창준이 속으로 크게 자책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
저때 황시모기 놈이 지입으로 두 달 기한 어쩌고 떠든 것도 떠든 거지만, 영은수한테 계획적으로 뒤집어씌워서 어떻게든 박무성-한조 사건에서 영은수를 배제시키려고 했던 이창준의 <영은수 사수>계획도 단박에 무너뜨려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창준이 두고두고 안 빡칠 수가 없는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년간 공들인 내 계획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이 장면은 좀 찡한 게... 황시목이 멋대로 티비 나가서 수사 기밀 누설하고 영은수 배제시키려던 거 무산시키고 온동네방네 두 달 기한 떠들어서 이창준 목숨 시한부 만들고 아무튼 (이창준 입장에서) 정말 일 그지같이 만들어버렸는데
이창준은 황시목한테 칼자루를 쥐어줘야 하니까 암만 미워도 황시목을 검찰에서 내쫓을 수도 없고, 다른 지검으로 보내버리지도 못하고, 정말 뭘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임 ㅋㅋㅋ ㅠㅠ 누구보다 황시목을 지켜야 하는 사람이 이창준 본인이니까....
그래서 황시목한테 화도 못 내고 벌도 못 주고 그저 호출해서 부른 다음에 하염없이 앉혀두고 오전 시간 다 뺏어버리는 게 이창준이 황시목한테 내릴 수 있는 최대치의 벌이었음.......ㅠㅜ
게다가 이게 끝이 아님ㅋㅋㅋㅋㅋㅋㅋ
자기의 비리,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비리를 뿌리째 캐서 단죄해줄 하나밖에 없는 청렴결백 깨끗클린 황시목이 싸이코패스설에 휘말려서 이미지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침.........
진짜 싸이코패스인지 아닌지는 차치한다쳐도 쟤는 누가 봐도 인정할 정도로 깨끗한 사람이니까 쟤가 이 비리 사건을 맡아야 처리가 될 거고 그걸 사람들도 믿어줄텐데, 그래야 할 놈이 별안간 싸이코니 뭐니 하면서 언론과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린다니...
여기서 이창준의 계획이 또 송두리째 흔들리게 됨ㅋㅋㅋ ㅜㅜ
여러분이라면 학폭 과거가 있는 싸이코 검사가 비리 캐낸다고 수사한다고 하는데 그게 믿음직스럽게 보이시나요? 일단 난 아님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 이창준 고난시대
박무성이 죽기 전날 밤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영은수였던 것. (!!)
박무성 사건에 배제시키려고 일부러 공판 맡겼다가 물 먹여서 치워버리려고 했는데 실패하고 계획대로 안 돼서 열받는 이와중에 영은수가 용의자가 됨.어떤 식으로든 영은수는 박무성 사건에 끼게 되는 운명론적 구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용산서장 김우균에게 서부지검 민원실에서 박무성에게 전화를 건 게, 여자라는 얘기를 듣는 이창준.
듣자마자 그 여자가 누군지 이창준은 알았음. 김우균도 그거 알고 전화한 거고.
그래. 그 여자. 영은수.
그래서 이때 이창준 대사가 "...하필....."인 거임.
하필 영은수라고.
*정리*
영일재 딸 영은수가 지 아버지 누명 씌여진 거 벗기겠다고 검사가 돼서 서부지검에 들어와서 한조를 응징할 생각에 돌아버려서 기회 노리고 이만 박박 갈고 있는 걸 알았던 이창준은,
영은수가 박무성을 왜 만났는지도 알았을 것. 박무성이 자금줄을 대고 김태균을 시켜, 영일재한테 돈상자를 배달했다는 걸 알고 그 사건에 대해 얘기하려고 만난 거라는 걸.
그래서 영일재가 우려한 것처럼 이창준도 영은수의 이런 행동을 우려하고 있었음.
이걸 영은수는 어떻게든 캐낼 생각인 것 같은데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반드시 이윤범에게 어떤식으로든 보고가 들어가게 되어있고 이윤범이 영은수를 가만 놔두지 않을 거라는 것도 앎.
이창준은 그래서 계획을 세울 때, 시간을 끄는 정도로 초동수사를 실패하게 만들 요량으로 강진섭을 끌어들였고 이걸 이용해서 초동수사 실패한 걸 영은수 때문인 것처럼 뒤집어 씌워서 영은수가 박무성 사건~ 나아가 한조와 관련된 일에 못 끼게끔 만들 생각을 함.
그래서 이창준은 영은수에게 수습 딱지 떼라면서 일부러 박무성 사건을 맡김.
이걸 본 황시목은 이창준이 박무성 사건의 진범이고 그걸 자기한테 맡기기 싫어서+자기가 이창준을 범인으로 잡아넣을까 우려해서 본인으로부터 사건을 빼앗아, 대충 요리하기 쉬운 초짜 영은수한테 넘겼다고 오해함.
그래서 황시목은 이창준에게 반발하고 TV 프로그램에 나가서 온동네방네 내가 이 사건 담당검사이며, 내가 범인 잡을 때까지 다른 그 어떤 누구도 나한테 외압을 끼치지 말며, 수사를 방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내보임. 이창준 망함
그런데 알고보니 박무성이 죽기 전날 밤에 만난 사람이 영은수.
영은수가 용의자 중 하나로 용의선상에 오르게 됨.
어떻게든 영은수를 이 사건에서 배제시키고 싶었던 이창준의 계획은 자꾸만 하나하나 망하는 중...........ㅠㅠ
그래서 나온 대사 ☞ (전화 끊고) "하필....."
(비밀의숲1 4화 중반즈음 이창준과 김우균이 바에서 양주 마시기 전의 이창준이 차량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보면 확인 가능!)
근데.....여기서 끝나면 차라리 다행이지.......
그렇게 보호하려던 영은수가.......결국 살해당함.......
모두가 짐작하던 그 이유(=영일재 뇌물수수사건)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황시목 집앞에서 우병준 목격) 때문이었지만....
하필이면 또 가장 우려했던 한조쪽 사람한테 살해당함ㅠ
아무튼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이창준이 제 밑에 후배들 많이 아꼈다는 거 다들 알아달라고ㅠ
정의를 내세워서 사람을 죽인 사회가 만들어낸 괴물 어쩌고 하는 그런 이미지 말고,
그냥 인간 이창준으로 보면 참 티 안 나게 황시목이며 서동재며, 영은수 아꼈다는 부분이 보임...ㅜ
황시목은 이창준 본인의 이데아이자 저를 단죄할 칼이라 아꼈고,
서동재는 개똥밭이어도 그저 이승이라면 신나서 구를 박쥐놈이라 차라리 제 옆에 두고 사고 못 치도록 했으며,
영은수는 제가 존경하는 스승의 하나뿐인 딸이라서.
아마 그래서 영은수가 이글대는 눈으로 저를 쳐다볼 때마다 못내 죄책감이 있었을텐데, 제 계획이 다 끝나기도 전에 영은수가 먼저 죽을 줄은............ 여기서 죄책감 max 찍었을 것으로 짐작됨.
그래서 황시목 만나서 투신하기 전까지, 이창준은 계속 영은수 사건의 범인을 찾고자 했음.....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이창준이 한 행동은 가족사진 보면서 추팔하는 것도 아니고, 미국에 있을 딸아이한테 로밍전화 거는 것도 아니고, 영은수를 찔러죽인 그놈이 누군지, 또 그걸 교사한 놈이 누군지 찾는 거였음.
만약 저때 이윤범이 순순히 다 불었다면 아마 투신하기 전에 황시목에게 영은수 사건에 대해서도 다 말해줬을 것...ㅜ 하지만 이윤범한테 확답을 못 들어서 "영은수는 내가 아니야" 라고 밖에 얘기 못 한 이창준 ㅠㅠ
2017비밀의숲 결론: 아무리 열심히 계획을 세워도 변수는 늘 존재하기 때문에 망한다 걍 살아라 P는 승리한다
tmi. 약 일주일 전(11/10) 이창준 생일이었음!
첫댓글 나는 몇번 더봐야 이런거 보는 눈 생기냐...
스네이프 생각나네
이제야 제대로 이해햇네 ㅠㅠ
진짜개슬프다 그냥 환생해서 3찍자
와 비숲학과 교수님..
진짜 비숲 최고다... 이걸 이제야 아는 난 바보...ㅠㅠㅠ 이거 다 엮어서 특별편으로 방송해야함 ㅠㅠ
하 시발 은수야.........
은수야ㅜㅜㅜㅜ시모긴 널 아꼇다ㅠㅠㅠㅠ
은수야... ㅠㅠ 영은수 보고 싶다ㅜㅠ....!!!!!
이창준도 좋은 선배네...ㅜ 그래 살아있는 게 최고지.....
눈물작렬...0
은수야......... 보고 싶다...
내이름 은수인데 비숲글 볼때마다 너무 아련하네..
은수야 ㅠ ㅠ
와진짜해석잘해준다...난너무어려웟는데..핳 이해싹됨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거 해석이라기보다는 대본집을 보면 아예 시목이가 울었다고 되어있어. 근데 현장에서 손에서 물 떨어지는 걸로 바꾼 거거든. 아마 그게 제작진이 말했다기보다는 대본집 본 사람들이 시목이가 그 장면에서는 울었다고 되어있는데 안 울고 대신 손에서 물 떨어지는 걸 화면으로 잡아준 걸 보고 알아채지 않았나 싶어.
@시나리고 쓰고있네 설계자가 진범인데?
@시나리고 쓰고있네 어차피 3년 전 드라마라 스포 상관없어ㅋㅋ
응 당연하지
윤세원이 박무성 그냥 죽이려고 하니까 이창준이 윤세원 설득해서 일 같이 꾸민 거잖아
근데 윤세원 같은 경우는 검찰 조사때 다 밝혔듯이 "전 이제 어떻게 돼도 상관없습니다" 라고 했어
그러니까 애초에 박무성 죽이기로 결심할 때부터 박무성만 죽으면 감옥을 가든 뭐 어떻게 돼든 상관이 없었다는 거였고 그럴 거면 판을 좀 더 크게 키워보자는 게 이창준 의도였으니까
사건이 이틀 안에 끝나든 이개월 안에 끝나든 윤세원한테는 애초에 상관이 없었지...
근데 그 중간에 영은수가 <자기가 박무성을 죽였던 방식처럼 죽어서> 거기에 분노해서 영은수 죽인 우병준 쫓으려고 공항을 간 거야
영은수 사건만 아니었다면 당장 체포를 당하든 어쩌든 상관없었고...
그래서 취조때도 끝까지 공범인 이창준에 대해서는 입 다물었던 거고. 이창준은 어차피 마지막에 투신할 계획이었고 외적으로는 "검찰이 수사망을 좁혀오니까 증거를 갖고 튀다가 딱 걸려서 어쩔 수 없이 투신"한 모양새로 죽는 것까지가 계획이었고 따라서 그가 투신하기 전까지 공범임이 밝혀지면 안 되니까 입 계속 다물고 있던 거야.
@시나리고 쓰고있네 사실 투신을 했어도 공범임은 끝까지 밝히지 않으려고 했지 윤세원은.
황시목이 사건 진상을 깨닫고 이창준이 나름의 대업(?)을 위해 일부러 그런 모양새로 죽었다는 걸 알았다면 모를까, 이창준은 끝까지 악인으로 죽으려고 했고 윤세원도 거기에 동의했으니까 박무성을 죽인 건 자기가 복수심으로 죽였다, 이창준과는 연관없다 그랬어야 맞는데... 황시목이 그냥 또 티비 나가서 다 터뜨리고 이창준 명회해준 것처럼 보여지게 됐지ㅋㅋ 이게 비숲2 초반에 잠깐 다뤄지는 얘기고
@시나리고 쓰고있네 ㅠㅜ 나 그래서 13화에서 황시목이 한여진 전화 받는 데까지만 보고 건너뛰어서 14화에 이창준+이윤범+은행장들이 이윤범 사무실에 모여서 비리 논의하는 거부터 다시 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그 씬 전에 연재창준 "당신 이혼준비해?" 씬이 있긴 한데 거기도 연재가 눈물 꾸역꾸역 삼키는 거 넘 맘 아파서 못 봄ㅜ
@시나리고 쓰고있네 ㅋㅋㅋㅋㅋㅋ 나는 이윤범은 캐릭터로 인식한 데다 하도 오래 봐서 대충 면역된 거 같은ㄷ데 다른 영화나 다른 드라마 이런 데에서 어쉉쉉 나오면 으;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으악 생각하니까 또 얼굴 떠오르네 도른.......... ㅋㅋㅋ 영은수 당시 27살(91년생)인 거 생각하니까 더 맘 아픔...진짜ㅜ어렸는데ㅠㅠㅜㅜ 애기가ㅜㅠㅜㅠㅜ
@시나리고 쓰고있네 응 잡았어ㅋㅋㅋㅋㅋㅋㅋ 한여진이랑 장건이 뱅기 타고 날아가서 잡아왔다ㅋㅋㅋㅋ ㅜㅜ
@시나리고 쓰고있네 복합적이지 않았을까?ㅋㅋㅋㅋ 방어적으로 사람 몸 패는 건 패는 거지만 사람 얼굴에다 냅다 주먹 꽂을 정도까지 여기서 벗어나야 하는가 싶었을 거고ㅋㅋㅋ 그것도 어제 같이 밥 먹었던 사람들인데ㅋㅋㅋㅋㅋㅋㅋ 윤세원이 특임 해서 살 것 같았다고 여러 번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거든. 아들 죽은 뒤로는 내내 지옥같았는데 특임하면서 진짜 좋았었다고, 그래서 윤세원이 차마 거기까지는, 그렇게까지는 못 한 걸로 보여. 그리고 한여진이 여자라는 것도 한 몫하겠지ㅋㅋㅋ 거기서 한여진한테 냅다 주먹 꽂았으면 지금 가지고 있는 동정표 절반 가량은 잃었을 것ㅋㅋㅋㅋㅋㅋ 근데 윤세원이랑 같이 뒹굴 때 한여진도 보면, 마찬가지로 극심하게 저항 안 하고 되게 서글픈 얼굴로 윤세원 올려다보는데 그게 진짜 윤세원한테 제대로 한 방 먹혔을 거라고 생각함. 정신없이 주먹질하는데 상대가 자길 치는 게 아니라 올려다보면서 "어쩌다 우리가 이러고 있지" 하는 표정을 지으니까 맥이 탁 풀렸달까. 그래보이더라고 ㅜㅜ
@시나리고 쓰고있네 맞아... 그래서 간 거 맞아... 은수 죽인 현장상황을 누가봐도 본인이 한 것처럼 꾸며놓은 거에 대한 일차적 분노도 있었지만 그 진범이 본인이니까 당연히 이건 다른 놈 짓이라는 걸 윤세원은 알지, 하지만 다른 사람은 모르니까 박무성 살해범하고 영은수 살해범이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걸 자기가 의견 피력할 수도 없고 대충 누구인지 각 나오고 감도 느끼는데 얘 동향 살피니까 (이창준도 그래서 우 실장이 안 보이네요? 하면서 확인함) 이미 토낄 준비 들어간 걸로 보이지.. 황시목 한여진 찾아가서 범인이 우병준이고 걔가 지금 공항에서 튀려고 하고 있고 자초지종 설명할 시간 × 그냥 본인이 잡아야겠다, 일단 잡고나서 생각해보자 하고 열라 튄 거ㅋㅋㅋㅋㅋ ㅠㅠ
ㅅㅂ 은수야ㅠㅠㅠㅠㅠ 아직도 13,14화 보면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