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소에 책을 멀리하는 편이기 때문에 무영탑을 다 읽고 되게 뿌듯했습니다
음... 기대한만큼 재밌었습니다.
학교 교과서에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 나왔었는데 우연히 이 까페에서 무영탑을 보신분이 재미있다고 추천해주신
글을 보게 되었어요.
보려고 보려고 벼루다가 요즘 너무나 한가해서 보고 말았지요.
솔직히 처음에는 재미가 없더라구요. 옛날말이라 그런지 이해도 잘 안되고....
꾹 참고 상편 중간 쯤 넘겼더니 바로 속도가 붙어서 금새 하편도 읽었어요.
아사달과 아사녀의 그 안타까운 사랑이 저까지 안타깝게 만들어버렸다고나 할까..?
정말 애가 타고 안타까워요.. 만날듯 말듯.... 흑....ㅠㅠ
또 또 석가탑이랑 다보탑 만들 때 신이나서 일하는 아사달을 보고 대단했어요.
나도 뭔가 그만큼 신이 나서 지쳐도 지친거 모를 때까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구요...
아사달 아사녀 이야기 아시는 분들에게도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모르는 인물들도 되게 많이 나오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이야기보다 훨씬 자세하거든요.
이런 글 올려도 되나요..? 독후감 같아요ㅠㅠ
카페 게시글
소설, 산문 게시판
현진건의 무영탑을 읽었습니다^^
S.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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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05 00:3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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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읽고 무척 감동받은 기억이 납니다. 눈물까지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다시금 읽어봐야 겠습니다
고등학교 때인가 읽은 기억이 납니다. 저는 주만이라는 인물이 참 기억에 남아요. 첨에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사랑에 끼여든 훼방꾼으로 인식되었는데요. 나중엔 용기있는 그녀가 부럽더군요.
저는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고등학교때 국어시간에 듣어보았는데...책이 뚜겁다고 해서 포기했었는데 한번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