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자전거 사려해서 잘 아시는 분들에게 자문을 부탁드렸습니다. (글번호 223848)
여러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셨는데, 그 때 글 올리고 바로 좀 바뻤던지라 남겨주신 글에 아무런 피드백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그 때 댓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다 두 가지 모델을 생각했습니다.
하나는, 하이바이크의 SR-08.. 티아그라 구동계에 브레이크는 텍트로 듀얼피봇, 가격도
제가 생각하는 선에 있었고(현금가 79) 생긴 것도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차체가 조금 무겁고(약 10kg) 포크가 알루라는 점이 좀 아쉬운...
또 하나는, 엘파마 에포카 3500 Ti.. 가격대비 스펙이(현금가 68) 너무 맘에 들었고
(소라 구동계에 티아그라 허브, 브레잌도 티아 포크는 카본) 상대적으로 가벼웠지만(약 9kg)
인기가 있어서 그만큼 많이 타고 다니고, 또 물량이 딸려서 대기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다..
자전거 사려는 친구와 같이 갔던 샵에서 사장님의 유혹에 넘어가 생각치도 못했던 이녀석을 덥썩 물었습니다.
에포카 R1 2011년식.. 프레임은 재고지만 나름 맘에 듭니다.
우선, 풀 티아그라구요(2013년식 20단.. 레버, 드레일러 앞 뒤, 크랭크, 스프라켓, 브레이크, 허브)
게다가 사장님의 사은품 공세(Digi 속도계, apex 평페달, 지요71 펌프, 보온보냉 겸용 물통,전조등 후미등, 사관절 락)
더 상위급으로 가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으나(ㅜㅜ), 중요한 건 엔진이지, 차빨이 아니다.
한 2~3년 정도 타고나서 실력 늘고 체력 되고, 돈 모으면 카본으로 가자는..
뭐.. 그런 자기 위안으로 시간 날 때마다 타고 다닙니다. (^^)
현금가 80주고 샀는데, 재고 처리 비싸게 한 건 아닌가.. 하는 약간의 거시기한 맘도 있지만, 그래도 이녀석에게 정 붙이고 즐겁게, 또 안전하게 타고 다니렵니다.
신도림에서 주로 안양천 합수부 방향으로 다닙니다. 만약 보게 되면 아는척 해주시고 많이 가르쳐 주세요.
아 그리고.. 루키랑 몇 가지 스포츠 잡지(베켓, 스포츠 2.0, 덩크슛) 가져가실 분 찾습니다.
예전에 카페 통해서 분양했는데. 아직도 좀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사과박스 2개 반..
택배 이런거 귀찮아서.. 와서 가져가실 분이면 좋겠습니다. 차 있으시고, 제가 사는 곳(신도림입니다)에서 가까운 분들 중에 먼저 쪽지 주신 분에게 그냥 드립니다.
제발 부탁이에요.. 지금도 버리라는 압박이 들어와서..ㅜㅜ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위의 조건에 부합되는 분만 쪽지 부탁드립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첫댓글 자전거 멋지네요 ㅎㅎ 첨 살때만 스펙이 어쩌고 고민하는데 막상 타기시작하면 젤 중요한건 엔진 ㅎ
감사합니다. 로드가 아직 어색하고 불편한 점도 있지만, 타는 맛이 있네요. 어서 엔진 업글해야겠습니다. ㅎㅎ
자전거 전용 물통 하나 사세요. 저런 음료수 병 달고 타다가 빠져서 사고날 수 있어요.
물통은 택배로 받았습니다. 사진에는 임시로..ㅎ 그래도 거꾸로 꽂았더니 견고하게 잘 있더군요.
축하합니다 이제 업그레이드를 위한 엄청난 뽐뿌를 참는 일만 남았군요!! 로드는 언제나 타이어 바람을 빵빵하게 하셔야합니다. 타이어 수치 확인하시고 항상 체크하세요. 장거리 나가서 펑크나면 안습입니다
고맙습니다. 벌써부터 차 뽐뿌, 장비 뽐뿌 옵니다. ㅜ ㅜ 진짜 절제해서 당장 필요한 것만 구비하고 있네요. 펑크대비해서 튜브랑 패치 탈 때 마다 갖고 다닙니다. 키드님도 안라, 즐라하세요.
안전장비를 우선적으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헬멧, 장갑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고 좀 더 여유로우시다면 쫄쫄이라 불리는 져지 구입도 한 번 고려해 보십시오.
보기에는 민망할 수도 있지만 정말 편합니다.
네~ 헬멧과 장갑은 자전거 받으면서 바로 샀어요. 패드 팬츠랑 위에는 나이키 프로입고 타는데.. 왜 자전거 타는 분들의 복장이 그런지 알겠더라구요. ㅎㅎ
어디서 사셨어요? 저도 자전거 한대 구입하려고 하는데 매장 이름 좀 알 수 있을까요?